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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풀 사이드 ㅡ [강아지]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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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2209
  • 2018-08-07 12:30:08


작가 ㅡ dan 


주소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421618


작가 모음 ㅡ dan



[강아지] 시리즈 4화 풀 사이드(プールサイド), poolside


시리즈 리스트는 작가 모음에서 확인해줘


요우마리, 요우 시점, 중간까지는 요우와 다이아의 대화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




 연습이 오후부터 휴식이라, 부실에서 조금 의상의 협의를 하고 나서 교무실에 수영장 열쇠를 가지러 갔더니 이미 누군가가 빌려 간 후였다.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사람이라면 정해져 있으니깐, 카난쨩일까ㅡ 생각하며 탈의실에 이동했더니, 아무도 없었지만 누군가의 짐은 남아 있었다. 

 여름방학 때 등교하는 학생이라고 한다면, 멤버 중 누군가 정도겠지. 일부러 수영장을 위해서 등교하는 학생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수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역시 카난쨩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풀 사이드에 철떡철떡 걸어가자, 선객이 수영을 마친 것인지 머리에 수건을 쓰고 몸을 닦고 있었다.

     

「카ㅡ난쨩! 벌써 돌아가? 잠깐 승부하자」

 힘차게 끌어안자 평소라면 휘청거리지 않는데, 카난쨩이 휘청거리며 「삐갸」 란 소리가 들렸다. 삐갸? 

     

「요우씨, 지요?」

「에에에에, 미안해요. 다이아씨」

「놀란 것뿐입니다」

「아니, 정말로 카난쨩이라고 생각해서」

「카난씨와는 키가 같으니깐, 뒤에서 보면 그다지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수건을 쓰고 있었기에 몰랐어」

「요우씨도 수영하러 온 건 가요?」

「기분전환으로. 다이아씨가 여기에 오다니 의외네」

「과연. 카난씨는 달거리로 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지 않았어요」

「에? 아, 그랬구나」

「저기, 저는 이런 입버릇이 버릇이지만, 카난씨나 마리씨와 이야기 할 때처럼 이야기해도 상관없어요?」

「음, 그럼 다이아씨」

「뭔가요?」

「연애 이야기 하지 않을래요?」

「에?」

     

 다이아씨는, 그렇게 말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 눈을 둥그렇게 해서 놀라고 있다. 이런 표정도 하는구나 생각하며, 다이아씨를 올려다보자 얼굴을 붉히며 「그런 것은 그다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라며 수줍어했다. 학교 수영복과 뺨을 물들인 다이아씨라는 매치 라인이, 뭔가 하면 안 되는 일을 내가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결코 카난쨩에게 비난을 받을 일은, 맹세코 하지 않았다. 

     

「사귀게 된 계기, 카난쨩에게 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아아, 그런 것인가요」

「가르쳐 줬으면 하는데ㅡ 라고 」

「카난씨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한다면, 제가 함부로 입을 놀릴 수는」

「그 부분을 어떻게든!」

「그렇다면,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있습니까?』」

「에?」

「이 말이 사귀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립네요」

「에? 무슨 말? 그리워?」

「초등학생 때부터 카난씨는 정말 인기가 있어서, 중학교에 올라와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카난씨와 마리씨와 있으니깐, 급우에게 『마츠우라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봐 주지 않을래』 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이아씨는 그걸 카난쨩에게 물어본거야?」

「네, 성가셔서 스스로 물어보면 어떻습니까 라고 몇 번이고 말해도 끝이 없었기 때문에, 한 번 물어본다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대답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

「그게 어째서 다이아씨와 카난쨩이 사귀게 된 계기가?」

「그 부분은 비밀입니다」

「에ㅡ! 거기까지 말했으면 가르쳐줘」

「그저 중학교 2학년의 초여름에는 카난씨와 그런 관계 였다는 결과만」

「그렇게 전부터 사귀고 있던거야?」

「네, 의외인가요?」

「음ㅡ, 의외라고 하면 의외지만, 납득한다고 하면 납득할지도」

「그런가요」

     

 다이아씨는 「조금 지나치게 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정신을 차리고 수줍어했다. 그런 다이아씨를 처음으로 봐서, 카난쨩이 「다이아는 귀엽다고?」 라고 말한 의미가 조금 알 것 같았고, 정말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서투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카난쨩이 없는 지금이라면 여러 가지 일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카난쨩도 「부끄러워」 라며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이쪽의 일은 물어보면서, 자기는 말하지 않는다니 불공평하다.

 햇살이 뜨거워져서, 가벼운 준비 운동을 이야기하면서 마치고 나서 물보라가 다이아씨에게 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입수했다. 아ㅡ, 이것만으로도 시원하다. 한 번, 머리까지 물속에 잠수했다 부상해서 머리를 씻자 다이아씨가 「강아지네요」 하고 웃었다. 

「어디서 그걸」

「마리씨가 말했어요」

「으으」

「마리씨가 귀엽다고 하는 것도 알겠네요」

「다이아씨, 놀리면서 즐기고 있지 않아?」

「아니요」

「그저, 귀엽구나 하고 솔직하게 생각한 것뿐입니다」

 첨벙첨벙 어깨까지 물속에 잠수해서 다이아씨를 올려다보자, 언니의 얼굴을 하고 나를 내려다보았다. 카난쨩도 마리쨩도, 그리고 다이아씨도 한 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가끔 연하 취급을 노골적으로 해온다. 그것이 조금 부끄럽다

 카난쨩과 다이아씨의 생일은 나와 몇 개월 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그러는걸. 뭐, 다이아씨는 루비쨩이 있으니깐 정말로 언니지만. 

     

「그러고 보니, 다이아씨는 카난쨩의 어느 점이 좋은거야?」

「에?」

「그렇지만, 다이아씨와 카난쨩의 조합이라니. 다이아씨는 무척이나 착실하고 확실한 성격인데도, 카난쨩은 꽤나 될 대로 되라ㅡ 같은 자유인이니깐, 어째서 좋아하는 걸까ㅡ 해서」

 다이아씨는, 입가를 수건으로 가리면서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라고 말했다. 아ㅡ, 뭐랄까. 귀여워. 평소의 다이아씨의 모습을 사각형이라고 형용한다면, 지금은 부드러운 동그라미이다. 사랑을 하면 이렇게나 바뀌어 버리는건가, 그런 건 실제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인데, 다이아씨마저 이렇게나 변하게 하니깐 대단하다. 아니, 다이아씨에게 그런 표정을 하게 하는 카난쨩도 대단할지도. 

     

「나도 말할 테니깐」

「그런, 가요?」

「응」

「미소입니다」

「미소?」

「카난씨가 웃고 있으면 저마저 기뻐집니다.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무척이나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다이아씨의 표정에 넋을 잃었다. 

 다이아씨의 그런 표정 처음 봤으니깐.

 아름답다. 무척이나 아름답게 웃는다.

 좋아한다고,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을 듯이.

 카난쨩에게 억지로 자랑을 들었을 때 「다이아는 말로는 그다지 『좋아해』 라고 말해주지 않지만 말이야. 그래도 전해지는 것이 있으니깐, 그런 다이아를 많이 보고 싶어 」 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 때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이것이겠지. 

 카난쨩에게 보여주는 표정인데, 카난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러니깐, 진심으로 마주 보았을 때의 다이아씨는 무척이나 대단하지 않을까?

 랄까, 나도 이런 식으로 마리쨩을 보고 있는 걸까.

     

「그래서, 요우씨는?」

「그러니깐, 마리쨩의 좋아하는 점?」

「그래요. 설마, 저한테만 말하게 할 생각이었다고 말하지는 않으시겠죠?」

 찌릿 하는 눈으로 나를 노려보는 다이아씨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제대로 말할 테니깐」 라고 하자, 상냥하게 웃었다. 아니, 그 미소도 아까와 전혀 달라서 무섭다. 

     

「상냥했으니깐. 내가, 불안해할 때, 그렇지만 그 불안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는데, 알아차려 주어서」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응, 진짜 나를 알아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깐」

「마리씨는 그런 것에는, 무턱대고 신경 쓰는 분이니깐요」

「서투른 나라도 전부 받아주었고, 응석부리게 해주었으니깐. 뭐랄까, 그런 사람. 지금까지 없었거든」

「마리씨를 정말 좋아하는 거군요」

「에?」

「얼굴에 쓰여 있습니다. 요우씨, 마리씨를 잘 부탁드립니다. 라니, 제가 부탁드릴 일은 아니지만, 그녀는 비교적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태도에도 금방 나옵니다. 그런 부분은 바보처럼 정직합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정말로 외롭고 혼자 있고 싶지 않은데도, 그런 때는 말하지 않는 분입니다. 요우씨는 그런 마리씨를 발견해 주세요.」

「다이아씨?」

「저와 카난씨로는 할 수 없는 일이, 앞으로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때, 요우씨가 의지할 사람이기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나 아직 마리쨩을 그렇게 모르고」

「이제부터가 아닌가요? 이제 막 사귀기 시작했으니깐요」

「다이아씨나 카난쨩처럼은」

「저와 카난씨, 그리고 마리씨는 벌써 10년의 교제라고요? 그것에 따라가겠다고 생각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에? 에에?」

「요우씨는 요우씨의 방법으로, 마리씨와 부딪혀주세요. 만약 마리씨를 울리는 일이 있다면 용서하지 않을테니깐요?」

「저기, 정말로 무섭습니다」

「농담이에요」

 농담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데요, 그런 생각을 했지만 다이아씨는 다음 순간 킥킥 웃기 시작했으니 정말로 농담인거겠지. 아니, 확실히 9할은 진심 같았지만.

 카난쨩이든, 다이아씨든, 나를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 정도로 마리쨩이 두 사람에게는 소중한 것일까. 그러니깐, 이런 식으로 내게 신경을 써준다. 평소에는 얼빠진 카난쨩마저 마리씨의 일이 되면, 제대로 상담에 응해준다. 아니, 이런 식으로 말하면 평소에는 정말 무책임한 사람처럼 생각하겠지만, 카난쨩은 의외로 모두의 일을 생각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런 무책임한 사람이었다면, 다이아씨는 벌써 카난쨩과 관계를 끊었을 것이고, 사귀지도 않았을 것이고, 친구도 아니겠지. 

 다이아씨도, 지켜보기만 할 뿐 평소라면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다이아씨는, 알고 있더라도 본인들의 일이니깐 하며 방관자의 입장을 무너트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리씨의 일이 되면, 이렇다. 

 세 사람의 유대에는 들어갈 수 없네ㅡ라며,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마리쨩과 함께 있으면, 두 사람의 일 같은 건 잊어버리고 빠져버린다. 

 마리쨩의 일, 모르는 것뿐이라, 매일이 모르고 있는 마리쨩과의 만남이라서, 일초로 과거가 되어가는 그 순간의 세계에서도, 그 순간에 좋아해 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이 있으니깐.   

     

     

「다이아, 여기에 있었던거야?」

「카난씨, 아직 연습복인가요?」

「마리가 달리기에 어울려줘, 라고 해서 달리고 왔어」

「어째서 카난씨에게?」

「요우가 수영하고 싶어서 안절부절 했었으니깐,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그렇습니까?」

「그런데, 다이아. 몸 차갑지 않아? 괜찮아?」

「햇빛에 닿고 있으니깐 괜찮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말하면서, 카난쨩은 다이아씨밖에 보이지 않는건가. 나의 존재를 완전히 눈치채지 못한건가. 눈앞에서 다이아씨를 끌어안고서 「음ㅡ, 아직 조금 차갑지 않아?」 라고 불평했다. 「괜, 괜찮으니깐. 우선 떨어져주세요」 라고 다이아씨는 내 쪽을 힐끔 보며 카난씨를 밀어내며 대답했다. 

 아, 내가 있으니깐 부끄러운 거구나.

 흐흠ㅡ, 카난쨩은 전혀 나를 눈치채지 못했고, 조금만 가만히 보고 있자.

     

「이제와서 수줍어하지 않아도 되는데」

「보여지고」

「아니, 아무도 없으니깐 괜찮아. 풀 사이드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했고」

     

 그렇게 단언한 순간인지, 단언하기 전이였는지 카난쨩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다이아씨에게 키스를 했다. 우, 우와아아아아아. 잠깐 기다려, 잠깐. 에, 거짓말.

 다이아씨가 떨어지라는 듯이 카난쨩을 때리거나, 밀어내거나 했지만, 카난쨩은 전혀 꿈적도 하지 않고, 오히려 다이아씨의 머리를 고정해서, 아, 넣었다.

 뭘까, 설마 이런 일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할까, 어떻게 하면 좋지. 완전히 말을 걸 타이밍을 놓쳤는데. 그 뿐 아니라, 무척 보면 안 되는 것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눈을 피하는 것이 할 수 없어서. 우와아, 무척이나 에로해. 

 잠시 숨을 죽이고, 아니 몇 초, 몇 분이나 하는 거야?

 두 사람이 떨어진 순간, 숨이 곧 끊어질듯이 새빨갛게 물든 다이아씨가 외쳤다. 

     

「카난씨! 어째서!」

「하고 싶었으니깐」

「요우씨가 있는데도!」

「에? 요우?」

「요, 요소로?」

     

 아마 내 얼굴도 새빨개졌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경례 포즈를 취하자 카난쨩은 단번에 얼굴이 붉어져서 「잠, 요우가 있으면 말해달라고!」 라고 외쳤다.

「애기하려고 했더니, 입을 막으며 다가온 것은 카난씨에요!」

「그래도 말야!」

「저는 저항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인데, 요우, 계속 본거야?」

「……빈틈없이 봤습니다」

 카난쨩은 언어가 되지 않는 고함을 지르며 고개를 숙이고, 다이아씨는 새빨개진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다. 어른이라고, 안정된 관계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도 역시 나와 그렇게 다르지 않구나 하고 조금 안심했지만, 뭔가 무척이나 야했다. 야했다. 아니, 어른의 관계인걸. 아마. 익숙했던 것 같았으니깐.

 그런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나도 마리쨩과 키스 하고 싶다 ㅡ 라고 생각해서, 붕붕 머리를 흔들고, 또 머리까지 수중으로 잠수해서 열을 식혔다

   

  

     

     

「저기ㅡ, 카난ㅡ. 다이야ㅡ? 요우 어디 있는지 몰라?」

 마리쨩의 목소리다!

 눈앞의 두 사람이 동시에 수영장 안을 가리켜서, 나는 「마리쨩」 하고 소리 질렀다. 

「찾고 있었어, 근데, 두 사람은 어쩐 일이야?」

「나중에 가르쳐줄게」

「가르쳐주지 않아도 돼!」

「아ㅡ, 또 뭔가 했구나?」

「아, 응. 요우 진짜로 말하지 말아줘. 우선 다이아 갈아입혀 줄 테니깐」

「혼자서 갈아입을 수 있습니다!」

「다이아, 너무 동요한다」

「아무리 나라도 그런 일은 하지 않아……」

「아아아아아, 이제 돌아가겠습니다!」

「기다려, 다이아. 미안, 요우도 마리도 우리들 먼저 돌아갈 테니깐. 다이아ㅡ? 수영장 열쇠, 요우에게 전해줬어?」

     

 잠시 후 카난쨩이 수영장 열쇠를 가지고 왔다.

「카난, 다이아를 화나게 한거야?」

「음ㅡ. 뭐, 언제나의 일이니깐」

「아 그래」

「요우, 말하지 말아줘!」

     

 몇 번이고 주의 받았지만, 아마 무리인게 아닐까ㅡ.

 그럴 것이, 눈앞에 있는 마리쨩이 무척이나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고.

 하지만, 마리쨩. 나는 조금 화났어.

     

「카난쨩이랑 런닝하고 왔어?」

「카난한테서 들은거야?」

「응. 어째서, 나를 불러주지 않았던거야? 그 정도는 어울려줄텐데」

「그렇지만, 풀에서 수영하는 거 취미라고 말했으니깐」

「그래도 마리쨩이 달린다면 어울려 줬을거야」

「미안해. 그렇게 화내지 말아줘」

「수영장과 마리쨩이라면, 마리쨩과 함께 있고 싶었어」

 풀 사이드에 서있는 마리쨩은 무척이나 미안한 듯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선 풀에서 나와서 이야기 하려고 생각해서, 가장자리에 손을 대자 마리쨩이 손을 뻗어왔다. 

 그 순간,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다.

 게다가, 마리쨩은 아직 연습복인 채였다.

     

 그 손을 잡고, 풀 사이드에 올라가는 척을 하다 힘껏 그 손을 잡아 당겨서 마리쨩을 수영장에 떨어트렸다. 물속은 나의 특기인 장소니깐, 마리쨩에게 상처를 입히는 짓 같은 건 하지 않는다.

 꼬옥 마리쨩의 몸을 끌어안고,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마리쨩의 얼굴을 느긋하게 보다가, 얼굴을 꽉 잡고서 닿을 뿐인 키스를 했다. 마리쨩은 놀라서 공기를 상당히 소비해버렸는지 괴로운 것 같아서, 우선 부상했다

     

「푸하아, 요우. 갑자기 뭘 하는거야!?」

「이걸로 없던 걸로 하자」

「이런 거」

「마리쨩이 카난쨩을 불렀으니깐, 」

「그래도, 어째서 키스를」

「다이아씨와 카난쨩이 했으니깐」

「아ㅡ, 그래서 아까……」

「응」

「흠뻑 젖어버렸네」

「연습 때 뛰어들었으니깐, 괜찮으려나ㅡ 해서」

「요우는 수영복이니깐 괜찮지만, 미묘하게 달라붙어서 기분 나뻐. 이거」

「알고 있어」

「정말! 요우, 토라지지마」

「그렇지만, 」

「질투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쿨다운 해줘, 요우의 몸 차갑지 않아?」

「계속 여기에 있었으니깐」

「카난과 다이아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부터?」

「아니, 다이아씨와 이야기 하고 있을 때부터. 카난쨩은 나중에 왔어」

「여자애한테 차가운 것은 강적이라고?」

그렇게 말하며, 마리쨩은 꼬옥 안아주었다. 누군가에게 보인다면 하고 생각했지만, 그러고 보니 이곳은 좀처럼 사람이 오지 않고, 선생님들도 보러 오지 않는 장소였다.

「지금부터 수영할래?」

「아니, 이제 그럴 기분이 아니니깐 괜찮아」

「정말?」

「그것보다 마리쨩이랑 붙어 있고 싶어」

「얼마든지 따뜻하게 해줄게」

「응」

     

     

     

 탈의실로 가자 다이아씨는 없었다. 마리쨩은 부실에 갈아입을 옷이 있다고 해서, 나와는 별도 행동이다. 뭐랄까, 어린애 같은 질투로 마리쨩을 곤란하게 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나도 연습 후에 곁에 있고 싶었고, 불러주지 않은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하고, 카난쨩과 달린 것도 싫었다.

 그러고 보니, 그런 기분은 언제나 목까지 나가려고 해도, 결국 삼켜버려서 말할 수 없었는데. 마리쨩에게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어도, 마리쨩이 말할 수 없었다면 역시 의미가 없어서, 내가 화내고 있는 이유는 잘못 되지 않았다는 기분이 든다. 그저 조금 장난이 심했던 것은 반성하고 있지만.  

     

 교무실에 들러, 수영장의 열쇠를 반납하고 이사장실로 가자 마리쨩은 이미 와 있었다. 꾸불거리는 머리카락을 원망스러운 듯 고치고 있는 도중이었다. 

「마리쨩, 아까는 말이 지나쳤을지도. 미안해」

「내가 나빴던 거니깐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요우에게 솔직해지렴, 그렇게 말했는데, 내가 하지 못한 걸」

「같이 힘내자」

「응, 라기 보단 이미 런닝 중에 카난한테 혼나버렸지만」

「그랬어?」

「카난은 꽤나 관계없다는 얼굴을 하면서 다이아의 일이 되면 독점욕이 강한 점이 있으니깐, 아마 다이아가 같은 일을 한다면 하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카난쨩이 제대로 된 의견을」

「카난은 꽤나 귀여운 애라고?」

「나의 이미지와는 너무 달라서 잘 모르겠어」

「자, 앉아」

 마리쨩이 앉아 있던 옆을 톡톡 치면서, 초대한다

 옆에 앉자 바로 마리쨩에게 안겨서 「정말」 이라고 들었지만, 그 손은 상냥하게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마리쨩한테서 염소 냄새가 나」

「그것은 누구의 탓이려나?」

「제 탓입니다ㅡ」

「알고 있잖아」

「그래도, 같은 냄새라니 좋네」

「그렇긴 해도, 요우. 너, 나의 향수 사용하고 있지 않잖아」

「가끔이지만, 쓰고 있어」

「정말?」

「그래도, 마리쨩과 만날 때는 뿌리지 않아」

「어째서?」

「달라붙어 있으면, 마리쨩의 향기가 옮기니깐」

「요우, 그거 무자각?」

「에? 뭐가?」

「아ㅡ, 정말. 내 심장이 견디질 못할지도」

     

 마리쨩을 올려보았더니, 얼굴이 붉어졌다.

 나, 이상한 말 했던가?

 하지만, 붉게 물든 마리쨩은 좋아한다.

     

「저기. 이쪽 바라봐, 마리쨩」

「응?」

「아까의 계속, 하고 싶어ㅡ 하고」

「아까?」

「부끄러우니깐 말하게 하지 말아줘」

 조금 쭉 발돋움을 해서, 마리쨩의 뺨에 키스를 하자 마리쨩은 「요우가 급성장 하는 게 무섭네」 라고 속삭였다. 

     

     

     

 강아지 같이 부르게 두지 않아.

 그런 식으로 귀여움 받는 건, 내가 바라던 관계가 아니야. 





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시리즈 처음 보기 시작할 때는 요우가 강아지처럼 귀여움 받는 줄 알았는데


이케멘 요우 ㅗㅜㅑ... 마리가 함락되었네요


그나저나 마츠우라 ㅋㅋㅋㅋ 뭐하는거얏 ㅋㅋㅋㅋ



수영장에서 헤어진 카나다이의 뒷내용은 다음 화에서 나오니깐 다음 화도 기대해줘


하지만 다음 편은 2만자 짜리잖아? 난 망했어 ...


이나미안쥬 첫줄 오타아님? 자요 2018.08.07 12:39:14
Myosotis ㄴㄴ 어느 부분인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어? 2018.08.07 12:45:51
이나미안쥬 요우씨, 지요? -> 자요 아님? 2018.08.07 12:52:55
이나미안쥬 아 아니다 내가 착각함 위에 안읽고 걍 요우 자는건줄 2018.08.07 12:55:03
Myosotis ㄴㄴ 아아 저건 일본어로 나누면 자연스러운데 번역하면 좀 어색한 부분이라 그래 / 꼼꼼히 읽어줘서 고마워 2018.08.07 12:56:28
오하요소로 진짜 선생님은 물갤의 보배십니다 ㄹㅇ 잘읽고있어요 이런게 왜 개념글을 안가는지 진짜 이해를 못하겠네요 2018.08.07 15:56:13
오하요소로 세번씩 정독중인데 진짜 요우마리는 최곤거같습니다 2018.08.07 15:56:32
Tummy 잘 읽었습니다요 다음편 홧팅! - dc App 2018.08.07 16:59:25
으유즈라 2018.08.07 17:11:16
ㅇㅇ 마리는 능글맞은 주제에 압박하면 약한 모습을 보이는게 참 좋은거같음 ㄹㅇ... 2018.08.07 23: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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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961 일반 각 나오네 이거 주우움왈트 2018-08-28 0
1995960 일반 아사밍 트위터 인스타 짤 다 받았는데 좋다 아이다아이다 2018-08-28 0
1995959 일반 아니 썰푸는게 뭐가 문제라고 삭제함 ㅇㅇ 175.223 2018-08-28 0
1995958 일반 글 3초컷 당함ㅋㅋㄱㅋㄱㄲ 지니선자 2018-08-28 0
1995957 일반 또 불타겠다 무분별삭제는 자제좀하자 ㅇㅇ 2018-08-28 0
1995956 일반 부매 ㄹㅇ찔린듯 쿠니키다즈라마루 2018-08-28 0
1995955 일반 자기전에 2 주우움왈트 2018-08-28 2
1995954 일반 4th떼창으로 땡프,no.10을 할라나 1 치카와이 2018-08-28 0
1995953 일반 ㄹㅇ 부매 중 하나가 썰 빌런 중 하난가 봐 지니선자 2018-08-28 0
1995952 일반 부매야 뜨끔했니? 쿠니키다즈라마루 2018-08-28 0
1995951 일반 흠....... 1 ㅇㅇ 2018-08-28 1
1995950 일반 실수도 한두번이지 여중생쨩 2018-08-28 0
1995949 일반 부매가 써드믹스충 ㅇㅇ 223.39 2018-08-28 1
1995948 일반 무슨일이냐 2 ㅇㅇ 2018-08-28 0
1995947 일반 그냥 삭제기 돌리나 왜캐 지우지 ㅋㅋㅋㅋ 2 섹보 2018-08-28 0
1995946 일반 머구 하코다테 뷰잉 썰 푼다 3 요솔로 2018-08-28 1
1995945 일반 왜삭제한거여 물정 2018-08-28 0
1995944 일반 범인은 야갤러 일베충 멧돼지다 ㅇㅇ 175.223 2018-08-28 1
1995943 일반 흐으으음 킹리적 갓심 6 주우움왈트 2018-08-28 0
1995942 일반 쳐지우지만 말고 해명을 쳐하라고 ㅇㅇ 223.33 2018-08-28 0
1995941 일반 어 저것도 삭제됐네 PRPR 2018-08-28 0
1995940 일반 내한때 나나아이냐로 반찬삼았다는 물붕아 ㅇㅇ 175.223 2018-08-28 0
1995939 일반 멧돼지 얘기나오자마자 광삭하네 ㅇㅇ 175.223 2018-08-28 1
1995938 일반 또 사라졋네 치카와이 2018-08-28 0
1995937 일반 포쓰때 나올만한 정보는 K.M.D.S 2018-08-28 0
1995936 일반 입갤해서 썰보려는데 잃어버린 20분됬네 TOMAT025 2018-08-28 0
1995935 일반 새 부매가 범인인가 ㅇㅇ 2018-08-28 0
1995934 일반 아니 썰도 못푸냐 주우움왈트 2018-08-28 0
1995933 일반 삭제 이유를 알려준다 5 ㅇㅇ 211.36 2018-08-28 11
1995932 일반 해명해라 2 ㅇㅇ 223.39 2018-08-28 0
1995931 일반 썰 못본거 있었는디ㅠㅠ 지니선자 2018-08-28 0
1995930 일반 스쿠스타는 색감 문제인가 K.M.D.S 2018-08-28 1
1995929 일반 진짜씨발 개꿀잼이였는데 왜막음 여중생쨩 2018-08-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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