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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염소 냄새 ㅡ [강아지]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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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0202
  • 2018-08-06 02:09:46


작가 ㅡ dan 


주소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354244


작가 모음 ㅡ dan   


     

[강아지] 시리즈 2화 염소 냄새(塩素の匂い)


시리즈 리스트는 작가모음에서 확인해줘


요우마리, 요우 시점


1화의 속편임, 혹시 안 본 물붕이들은 보고 오는 걸 추천할게 / 링크 (1), (2)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연습 후에 조금만 이라 생각해서 교무실의 선생님이 있는 곳에 부탁을 하러 갔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허락 같은 건 해주지 않으려나ㅡ 하고 생각했었는데, 순조롭게 허락을 해주어서 놀랐다. 어쩐지 느슨하네ㅡ 라고 생각했지만, 그 느슨함에 감사해하며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내가 하이다이빙으로 유명한 것은, 역시 이 지역의 교육자라면 알고 있는 것일까. 그 부분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혼자서 마음껏 수영을 하며 머리를 정리했다. 수영장의 염소 냄새도, 벽을 차고 나아가는 감각도 좋아한다. 다음 의상은 어떻게 할까ㅡ 같이 멍하게 생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 자기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것도 좋다. 

 실은 카난쨩도 함께 수영하고 싶다고 말했었지만, 다이아씨에게 발견되어서 강제적으로 귀가 조치 당했다. 아무래도 공부를 가르쳐 준다는 약속을 했던 것 같다. 카난쨩도 나처럼 헤엄치는 일을 좋아하니깐. 오랜만에 카난쨩과 경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이아씨에게 들켜선 무리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것을 마리쨩에게서 들어서 무척이나 의외라고 할까, 듣고 보니 잘 어울렸지만, 놀랐다. 마리쨩과 카난쨩과 다이아씨 세 사람이 같이 있는 곳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마리쨩이 「요우와 사귀기로 했어」 라고 보고 해서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알고 있어」 라고 대답했다. 

 정말 「뭐야?」 의 연속이라 혼자서 패닉에 빠져 있으니 「귀엽지?」 라고, 옆에서 마리쨩이 깔깔 웃고 있어서 더욱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만약 나와의 관계에서 막히는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에게 상담하고 싶어지면 두 사람에게 부탁해」 

「에? 어째서, 하지만 두 사람은 마리쨩의?」 

「마리씨가 잘못 되었다면 가차 없이 꾸짖을테니깐요」 

「뭐, 나는 미덥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이아나 나, 어느 쪽이라도 좋으니깐 말하기 편한 쪽에 상담해줘」 

「설령 내가 상대라도 공평하게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들보다 이 녀석들이 연애에 관해서는 선배이니깐」 

「잠, 무슨 말이야?」 

「저와 카난씨는 사귀고 있습니다」 

「에에에에에에? 카난쨩, 왜 가르쳐 주지 않았던 거야?」 

「아니, 함부로 말할 수 없잖아?」 

「전혀 몰랐어」 

「비밀로 해주세요」 

     

 다이아씨는 본 적 없는 표정으로 온화하게 미소를 지었고, 카난쨩도 행복한 듯이 웃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의 미소를 보니, 정말이구나 하고 납득했다. 마리쨩은 그런 두 사람을 기쁜 듯이 바라보고 나서, 내 눈을 보고「요우와의 관계는 두 사람에게 비밀로 하고 싶지 않았어」하고 용서를 구하듯이 말했다. 마리쨩에게 있어서, 두 사람이 「특별」한 것은, 3학년의 문제가 발각되었을 때 알아차렸다. 세 사람의 유대도 보았고, 느꼈다.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고, 세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어가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언가 「특별」해서, 내가 마리쨩의 손을 잡아도 괜찮은 걸까 불안해졌다. 정말로 나로 괜찮은걸까 하고. 그런 식으로 불안해하면 마리쨩에게 두 뺨을 잡아 당겨져서 혼나버리긴 하지만. 마리쨩은 꽤 금방 손이 나가버리니깐 놀랐다. 그것을 카난쨩에게 말하자 「마리도 그렇지만, 다이아도 그렇다고?」 라고 쓴웃음을 띄웠다. 마리쨩도 다이아씨도 아가씨라는 느낌인데, 손이 먼저 나가버리는 난폭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 카난쨩은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카난쨩의 표정을 보며 생각했다.  

     

     

     

 결국 희미한 구상을 머리에 띄우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마리쨩에 대한 것뿐이라, 사랑을 하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게 된다는 것은 정말이네.

 적당히 좋은 피로감에 휩싸인 채, 수분을 가볍게 털어내고 머리가 젖은 채로 교무실로 향했다. 이렇게나 더우니깐, 가볍게 수분을 털어낸 것만으로도 몇 십 분후에는 마를 테지. 학교 건물에 발을 디뎌도 다른 사람의 기척이 없다. 교무실에 선생님들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다들 벌써 돌아갔겠지. 후와~ 하품을 하며 계단을 오르고 있자 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어라? 요우잖아」 

「마리쨩?」 

「어쩐 일이야, 아 수영했던거네」 

「응. 마리쨩은?」 

「일」 

 그렇게 말하며, 수중에 클리어화일을 팔랑팔랑 흔들었다. 교무실 쪽에서 왔다는 것은 선생님에게 상담을 하러 갔던 것일까, 그저 단순히 복사를 하러 갔던 것일까.

     

「요우는 이제 돌아가는거야?」 

「응, 수영장 열쇠를 반납하러 왔어. 저기, 말이야. 방해하지 않을테니깐 잠시만 같이 있어도 괜찮아?」 

「괜찮다고? 정말 요우는 귀엽다니깐」 

「으으, 또 어린애 취급」 

「달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걸. 자, 서둘러 키를 돌려주고 오지 않으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그랬다. 잠시만 기다려줘」 

 서둘러 계단을 뛰어올라 교무실로 향했다. 허락을 해준 선생님께 말을 걸고, 열쇠를 반납하고, 마리쨩이 있는 곳으로 빠른 걸음으로 향했다.

 마리쨩은 계단의 층계참에서 아까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살펴보고 있었다. 층계참에 들어오는 햇빛이 금빛 머리카락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내가 서있는 위치에서는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데도 비쳐 보일 정도로 투명한 피부라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서류를 살피고 있는 마리쨩을 아름답다고, 정말로 한 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걸까 생각해버릴 정도로 어른스러워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학교의 층계참인데도, 한 폭의 명화를 관람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심코 숨을 삼켰다. 

     

「요우? 그런 곳에서 가만히 서서 뭐하는거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얼굴 빨간데?」 

 걱정시키지 않으려 계단을 뛰어 내려가자,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올려다보는 마리쨩과 눈이 맞았다.

「아!」 

「에? 뭐야, 왜 그래?」 

「마리쨩보다 키가 커졌어!」 

「그거야, 계단이니깐. 키가 그렇게 신경쓰였어?」 

「하지만, 꽤 올려다보지 않으면 안 되니깐」 

 조금 토라진 듯이 말하자, 마리쨩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고, 그리고 언제나 나를 어린애 취급할 때 보여 주는 얼굴이 되었다. 또 애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분해져서 킥킥 웃는 마리쨩을 내려 보며「마리쨩」하고 부루퉁하게 소리를 냈다. 그쪽이 어린애 취급을 한다면, 어린애처럼 행동할 뿐이다.

     

 조금 침착해진 것 같은 마리쨩은, 순간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했다. 그리고, 눈이 사냥감을 발견한 것처럼 조금 날카로워진 기분이 들었지만, 그것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잠깐의 일이었다. 착각인가?

     

「요우」

 내 이름을 부른 마리쨩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무척이나 귀에 남았다. (원문 耳に残った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내 시선을 자기에게 돌렸다고 생각하자, 마리쨩은 손가락을 자기 입술에 대고, 내게만 들릴 듯 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Kiss me?」 라며 대담하게 웃었다. 

     

 확실히 밖에서는 매미가 우는 소리나, 새의 지저귐이 방금까지 들리고 있었을텐데, 그것들의 소리를 잡을 수 없게 되고, 그저 자신의 빠르게 치는 심장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

단숨에 얼굴이나 귀에 피가 모이는 것을 알았다. 지금 자신이 상당히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알았고, 전신에서 땀이 새어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리쨩?」

 간신히 그것만 중얼거렸다. 마리쨩은 처음부터 기대하고 있지 않던 것처럼 나의 손을 잡고서 계단을 내려와, 평소의 키 차이로 돌아와 귓가에 「귀여워」 하고 다시 한 번 속삭였다.

 결국 무엇이 하고 싶었던 것인지 알지 못한 채로, 나는 마리쨩의 손에 이끌려서 이사장실로 들어갔다. 삶은 문어 같이 되어 버린 나는 (원문 ゆでダコ) ,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고, 여유도 없어서, 「아우아우」 하고 말이 되지 못한 소리를 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별로 키스는 처음이 아니다. 

 마음이 통한 날 마리쨩에게 이끌리듯이 키스를 했다.

     

 겁쟁이라고 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리쨩은 이사장실로 들어와서 특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류를 정리했다. 그것을 선 채로 바라보고 있었더니 「역시 여기는 거북하려나?」 라고 신경을 써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조금이면 끝나니깐」 서류를 보면서 그렇게 말해서, 얌전히 기다렸다. 선 채로는 역시 거북해서, 조용히 마리쨩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래도, 마리쨩은 그것을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훌훌 서류를 넘기며 사인과 도장을 찍었다. 

     

     

     

 이사장실에서 멍하니 밖을 바라보면서, 몇 분 기다렸을까. 잘 모르겠지만, 밖을 보고 있다가 뒤에서 꼬옥 하고 안겼다.

「미안, 계속 기다리게 해서」 

「끝난거야?」 

「응, 깨끗이」 

「잘 됐다. 방해가 아니었어?」 

「요우가 착한 애로 기다려 주었으니깐 괜찮아」 

「착한 애라니」 

「어딘가의 나쁜 강아지는, 업무의 방해를 하는 것 같으니깐」 

     

카난쨩을 말하는 것이려나? 

확실히 카난쨩은 참는 것을 할 수 없다고 할까, 기다려 는 하지 못할 것 같네. 

     

「착한 애로 기다려준 강아지에게는 포상을 주지 않으면」 

「포상?」 

「귤?」 

「아니, 확실히 좋아하긴 하지만」 

「농담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마리쨩은 꾹 나를 안고 있던 팔에 힘을 더 주었다.

「염소의 냄새가 나네」 

「아까까지 수영했으니깐」 

「요우의 냄새도 조금 나」 

「그거야, 그렇지만」 

「좋아해」 

「아, 응」 

「거기는 나도 라던가, 말할 부분이잖아ㅡ?」 

「갑자기 말하니깐」 

「그런 점도 귀여워서 좋아해」 

「마리쨩, 귀엽다고 너무 말하잖아. 부끄러워」 

「요우는 귀여운 걸」 

 부비부비 뺨이 다가오자, 마리쨩한테서 무척이나 좋은 향기가 났다.

「마리쨩은 뭔가 향수라던가 쓰는 거야?」 

「조금뿐이지만? 조금 나눠줄까? 섭섭하지 않지?」 

「우에?」 

「아아, 요우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찾으러 가는 것도 좋겠네」 

「내게 그런 것은 어울리지 않아!」 

「그럼, 나랑 같은 걸로 할래?」 

     

 같은 향기를 감다니, 어쩐지 그것은…… 무척…….

 마리쨩의 거리감은 전혀 모르겠지만, 내 어리광을 받아 주고 좋아해주고 있다는 것만은 마리쨩의 체온과 목소리에서 전해졌다.

     

「싫다면 싫다고 말해줘」 

「에?」 

「조금 감각이 어긋나 있는 것 같으니깐, 때때로 괜찮은걸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거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그야, 좋아하는 사람한테서는 사랑받고 싶고. 그 어긋남 때문에 미움 받고 싶지 않은 걸」 

「그, 저기 말이야. 향수는, 아직 나에게는 빠른 것일지 모르니깐. 그것이 어울리게 되면, 마리쨩한테 부탁해도 괜찮아?」 

「물론! 맡겨줘!」 

「고마워, 그래도, 마리쨩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나누어 주었으면……해요」 

「아ㅡ! 정말, 요우 너무 귀여워ㅡ」 

     

 그 후로 잠시 동안 마리쨩의 기분이 다할 때까지 꼬옥~ 안겨 있고, 뺨에 엄청 키스를 당했다. 마리쨩이 진정되자, 제멋대로 답례를 했다. 당한 채로는 뭔가 싫고. 용기를 최대한 내서 내 쪽에서 행동해봤더니, 새빨갛게 된 마리쨩을 볼 수 있어서 만족했다. 마리쨩은 꽤나 미는 것에 약할 지도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와서 옷걸이에 걸어둔 교복에서는 마리쨩의 잔향이 나서, 뭔가 두근두근 했다.

 이래선, 정말로 강아지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강아지 시리즈에서 제일 요우가 '강아지'라는 느낌이 났던 화


장난치기 좋아하지만 어른스러운 모습이 있는 마리와


지기 싫은 성격 때문에 그런 마리에게 어서 대등해지고 싶어하는 요우


네, 요우는 강아지처럼 귀엽네요 


이나미안쥬 염소가 그 염소인줄 2018.08.06 02:33:53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염소인데 왜 강아지인가 했네 2018.08.06 02:44:35
Myosotis ㄴㄴ 제목 좀 바꾸는게 나으려나? 2018.08.06 02:48:41
코바야시아이카 완결나면 몰아볼게여 힘내주세요 파이팅 2018.08.06 03:19:32
파란거북 2018.08.06 09:14:05
으유즈라 와... 그동안 요우ss에서 나오던 염소냄새가 동물 염소가아니라 cl 이였구나ㅋㅋㅋㅋ 지금까지 잘못알고있었네ㅋㅋㅋㅋ 2018.08.06 18:02:15
ㅇㅇ 아 요우마리 너무 좋다...번역 고맙다 매번ㅠㅠ 2018.08.06 23: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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