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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黒い浦 (1)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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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63402
  • 2018-08-04 23:03:34

黒い浦

원본 dan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525642

의역 다수, 오역 지적 바람

---------

    다이아가 대학진학을 위해 상경하기 전에 물었다 .

"다이아 , 이대로 나랑 계속할거야 ?"라고 .

다이아는 슬픈 듯한 얼굴로  "헤어지고 싶으신 건가요 ?"라고 되물어왔다 .

질문을 질문으로 돌려주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다이아와 계속 있고 싶지만 , 다이아는 많은 걸 해볼 기회가 있으니까 . 그걸 방해하고 싶진 않아 . 그래도 , 내 맘대로 그걸 결정하고 이별을 택하는 건 , 안될 일이잖아 ?"라고 말하자 큰 한숨을 쉬었다 .

        "저는 헤어질 생각 없으니까요 "

        "그래 , 다행이다 "

안심하고 다이아를 안자  "카난 씨 , 변하셨네요 "라고 다이아가 팔로 등을 감아 기대왔다 .

        "내일 가 버리는 거네 "라고 귓가에 말하자  "4 년이니까 , 조금 걱정입니다 ."라고 대답해왔다 .

        "걱정 ?"

        "카난 씨는 인기가 많은 데다 곧잘 외로움을 타니까요 "

        "다이아밖에 관심 없는데 . 외로움 탄다는 건 부정하지 못하겠네 ."

        "연휴에는 올 수 있으면 올 거고 , 연락도 할게요 "

"응 , 전화도 해 "

        "그러니까 , 같이 힘내자구요 ?"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 , 3 월말의 갑작스런 일이었다 .

    약속대로 다이아는 연휴가 되면 우치우라에 돌아와 나와 만나주었다 . 나도 예약이 며칠씩 없는 날을 봐서 다이아를 만나기 위해 흔들리는 전차에 몸을 실었다 . 다이아의 방에는 내 개인물품이 쌓여가서 가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들고가는 짐이 줄어들고 있었다 . 처음엔 다이아의 마중 없인 길도 몰랐지만 , 그 다음부턴 여분의 열쇠를 받은 덕에 다이아의 방에 자유롭게 다녔다 . 예고없이 가면 다이아가 화내니까  "지금 만나러 갈게 "라고 꼭 메세지를 보냈다 .

다이아의 생일은 , 매년 본가에서 친지들이 모이기 때문에 만나지 못해 , 전화밖에 하지 못해 슬퍼지지만 , 그 대신 거의 한달 후의 내 생일에 두 명 분의 생일축하를 하는 게 일상이었다 .

    하지만 , 그것도 다이아의 대학 시험 ? 고사라고 하는 거던가 . 그것의 일정에 좌지우지됐다 . 당일은 전화뿐이라도 , 나중에 둘이서 서로 생일을 축하하게 되었다 . 둘이 케이크 세트를 먹고 , 선물을 주었다 . 선물이라고 해봤자 , 우리들은 특별히 바라는 게 없어서 다음 만날 때에 정하는 것으로 하고 그대로 지나가는 일도 많았다 .

    그래도 , 첫월급으로 다이아에게 줄 선물은 정해놨지만 , 그걸 선물하려면 생일이 연초에 있는 우리들은 아무리 빨라도 거의 일년 후가 되어버리고 , 다이아는 귀여운 것엔  "만나러 와준 게 가장 기뻐요 "라고 웃으니까 대체로 교통비 등으로 사라지고 있다 .

    다이아가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맞은 생일엔 , 다이아에게 반지를 주었다 . 혹시 나의 감각이 틀렸으면 안되니까 마리에게 상담하니 당연한듯이  "반지잖아 ?"라고 말했다 .

마리의 말을 그대로 따른 것처럼 보여 분하지만 , 나도 첫 월급으로 꼭 반지를 선물하고 싶었으니까 괜찮아 . 그도 그럴 것이 , 다이아는 예쁘고 귀엽고 이상한 사람한테 고백받지 않을까 걱정이니까 . 그걸 다이아한테 말하니  "저도 카난 씨 외엔 관심 없는데 믿지 않는 건가요 ?"라며 쿡쿡 웃어서 , 왠지 겸연쩍은 듯한 , 기쁜 듯한 , 잘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린 걸 기억하고 있다 .

    나는 바다 잠수를 하니까 , 반지 같은 장신구는 힘들어서 다이아를 상당히 곤란하게 했다 .

'저도 카난 씨에게 반지를 주고 싶은데'라며 볼을 부풀린 다이아가 귀여워서 , 무심코 손을 올려 양 볼을 누르니 , 푸훗 , 하는 소리가 나며 바람이 빠졌다 . "귀여워 , 귀여워 "하며 볼을 쓰다듬다 키스하자 다이아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부끄러워하며 화내서 , 행복하네에 , 라고 생각했다 .

    커플링을 동경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 녹슬어버리는 건 싫으니까 . 녹슬지 않는 걸로 하려면 그만큼 가격이 나가는 귀금속이고 . 그래도 다이아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카난 씨가 첫 월급으로 저에게 선물을 주셨으니 , 저도 취직하면 반드시 드릴 거예요 "라고 벼르고 있다 .

다이아의 마음속엔 사회인이 되어서도 나의 곁에 있을 거라고 결정되어있는 것 같아서 , 그 말만으로도 굉장히 기뻤다 .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뻤다 .    

    "그럼 , 다이아가 줄 거랑 같은 걸 나도 선물할게 "

    "그래가지고선 균형이 맞지 않는 게 아닌지 ?"

        "그렇게 하면 나랑 다이아가 페어가 되는 거 아냐 ? 서로에게 선물 , 괜찮지 않아 ?"

        "그렇군요 . 좋은 생각이네요 ."

        "약속이야 "

        "네 , 약속합니다 "

    다이아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어오기에  "손가락걸기는 추억이네 "라고 말하면서 상투적인 문구를 둘이서 불렀다 .

    그 때 , 나는 다이아에겐 비밀인 결심을 했다 . 아버지에게도 조금 들어왔던 것을 선택하는 각오를 하기로 . 그래서 다이아 모르게 저금할 생각이었다 . 다행히 평소 물욕이 있는 편이 아니니까 , 받아놓은 월급도 거의 다 통장에 잠들어있고 , 나가는 돈은 휴대폰 요금이나 다이아를 만나러 갈 교통비 정도였다 .

    2 년째가 되는 봄 방학에 멀리서 다이아의 친구가 놀러 왔다 . 남녀 여러 명인 그룹인데다 내가 모르는 다이아를 알고있는 사람들 .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테지만 , 다이아는 변함없이 나에게 달콤하고 , 단둘이 있을 땐 목소리의 온도가 달라져서 질투가 나진 않았다 . 단 한 번 그들이 아와시마에 놀러 왔을 때  "쿠로사와씨의 동급생입니다 "라고 남자인 친구 하나 , 이름은 어쩐지 잊어버렸지만  "쿠로사와씨가 약지에 낀 반지의 상대 , 알고 계세요 ?"라는 질문을 듣기도 했다 .

        "어째서 그걸 신경쓰는거야 ?"

        "저 , 쿠로사와씨 마음에 두고 있거든요 . 그래서 이참에 온 건데 전혀 가망이 없어서 . 다나카씨에게 물으니  ‘다이아씨는 한눈팔지 않으니까 무리라고 , 포기해 ’라고 들어서 "

        "그래서 포기하는거 ?"

        "그래서 포기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 그냥 어떤 사람인가 해서 ."

        "다이아에게 물어보는 건 ?"

        "‘비밀입니다 ‘라고 해서 . 그래도 , 그 때 표정이 뭐랄까 , 제가 본 적 없는 최상의 미소라 ,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져서 "

        "그렇구나 "

        "쿠로사와씨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

        "말 안해 "

        "감사합니다 , 마츠우라씨 ."

    그가 떠나간 후 , 다이아가 슬쩍 곁에 와서  "무슨 이야기 하고 계셨습니까 ?"라고 사람들에게 안 보이는 쪽으로 내 옷의 등허리를 꾸욱 쥐어왔다 . 그게 너무 귀여워서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어 "라고 웃어 보이자  "또 유혹하는 건가 해서 "라고 흥 , 하며 다른 쪽을 보며 말하니까 끌어안고 싶어졌지만 참았다 .

    그 다이아가 친구에게 자랑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 친구 한명에게는 한눈팔지 않는다고 알려져있는 만큼 어색해져 있는 것도 , 다이아가 나를 생각해주는 것임을 알게됐다 . 알지 못하는 다이아를 알아버릴 것 같아 두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는 다이아도 변해버린 부분도 전부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음에도 , 눈 앞에 있는 다이아는 변함없이  "쿠로사와 다이아 "인 채였다 .

    그런 다이아가 자랑스럽게 여겨지다가도 , 나는 이전과 달라졌다던가 성장한 부분이 없는 듯한 느낌이어서 , 다이아가 생각해준다는 걸로 안심한 채 전혀 성장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불안해졌다 .

        "다이아 , 두고 가지 마 "

        "무슨 말인가요 ?"

        "으응 , 이쪽의 이야기 ."

        "그러니까 , 무슨 이야기 . 카난 씨 또 어려운 걸 생각하고 있는 거죠 ?"

        "그런 건 아니지만 , 왠지 다이아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구나 , 해서 "

        "그거라면 제가 더 느끼고 있는데요 "

"왜 ?"

"왜나면 , 카난 씨는 일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그것도 손님과 관련된 . 봄부터 혼자 생활하시는 거죠 ?"

        "응 , 그건 그렇지만 "

        "저는 아직 부모님께 보호받는 몸이니까 , 그러니 카난 씨 쪽이 더 멀게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 빨리 어른이 되고서 대등해지고 싶다고 ."

        "그런 게 아니야 "

        "그런 것 같네요 . 그야 생각하고 있는 건 저와 비슷한 걸 . 초조한 마음은 있지만 , 하나하나 문제를 쌓아놓고 해결하는 장소부터 해결해나가죠 ?"

        "응 ? 지금 할 수 없어도 괜찮아 ?"

        "그야 , 생각해봤자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 "

        "다이아는 역시 대단해 "

        "아뇨 , 이건 대학의 수업에서 나온 말입니다 . 그걸 듣고 조금 안심하게 되어서 "

    다이아는 굉장히 예쁘게 미소지었다 . 넋을 잃고 보게 될 정도로 . 아아 , 이런 얼굴 처음으로 보는구나 , 하는 느낌이 들었다 . 아니 , 몇 번을 봤어도 나에게 있어선 처음 보는 것처럼 그 웃는 얼굴이 예뻤다 . 점점 예뻐져가는 다이아가 치사하다고 생각해 .

    떨어져 있던 시간 덕에 , 오랜만에 만나면 그때마다 다이아를 사랑하는 느낌이 든다 . 다이아와 떨어져 있는 게 싫어졌고 , 놓치고 싶지 않고 , 누군가의 것이 되어버리는 걸 가만 놔둘 수 없게 된다 . 여유가 없어지고 만다 . 다이아를 눈앞에 두면 . 마음이 좁은 걸 .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 이런 생각할 일은 없으려나 생각하지만 , 내 안에선 이미 다이아는 나의 일부 같아서 , 다이아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거라는 것까지도 생각해버린다 . 그런 건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

    다이아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거라니 , 의존하는 것 밖에 안되잖아 . 다이아에겐 부담 밖에 안되잖아 . 서로 의지하며 살고 싶은데 .

    삼년째의 봄부터 나는 홀로 생활했다 . 직장은 변함없이 집이지만 , 혼자 생활하는 걸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어머니는 집에 있어도 괜찮다고 말씀하셨지만 자립하고 싶다는 딸의 의견에 찬동해주셨고 , 원래부터 아버지는  "우리의 일은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으니 , 바깥 세계도 봐두는 편이 좋다 "라고 술을 드시면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 그래서 아빠와 엄마에게  “조만간 일자리를 알아볼 생각이야 ”라고 하면 쓸쓸하신 듯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다는 건 없으니 , 힘내라 "라고 말씀해주셨다 .

홀로 생활하는 게 되어서 , 집안일을 하면서 일을 하러 아와시마에 건너가는 생활은 약간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되었다 . 아와시마에서 육지 , 육지에서 아와시마였던 것이 역전되긴 했지만 , 연락선에 타는 것이 반가웠다 .

    다이아는 내 독립한 방에 몇 번쯤 와주었다 . 다이아는 나처럼 자신의 짐을 방에 놓고 가는 경우가 없어서 , 칫솔 같은 것뿐이었다 . 뭐랄까 , 나는 체격이 달라서 다이아의 옷을 입을 순 없으니 내 옷이 필요했었지만 다이아는 내 옷을 입을 수는 있으니까 , 대충 내 옷을 입고 있었다 .

    다이아는 기쁜 듯이  "카난 씨 만으로 이루어진 방 , 이라니 왠지 굉장히 안심됩니다 ."라고 가르릉대는 고양이처럼 말했다 . 본가에 있으면 누군가 방에 올까 봐 조마조마하며 보냈지만 여기는 나밖에 없으니까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다이아와 지낼 수 있었다 . 다이아는 보는 사람이 없으니 , 훨씬 응석을 부리게 됐다 . 사귀는 동안 키스하는 것도 허그 하는 것도 내가 먼저였지만 , 최근 다이아가 먼저 해주는 일이 늘었다 . 밤의 유혹은 다이아가 하는 게 많아서 , 그걸로 몇 번인가 얘기하게 된 것도 기억에 새롭다 . 아니 , 별로 그런 욕구가 없을 리가 없지만 , 다이아와 허그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더할 나위 없달까 . 뭐 , '그렇고 그런 걸'하는 게 싫진 않고 , 오히려 다이아가 너무 귀여워서 항상 너무 많이 한다고 혼날 정도지만 . 만날 때마다 그걸 하면 , 그게 목적 ?, 이라고 , 생각되고 싶진 않아 ,라고 하는 것도 있는 거지 . 뭐 , 괜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

    내가 다이아의 집에 말하거나 , 귀성한 다이아가 집에 묵거나 , 그걸 반복하고 있었다 .

그 사이에도 나는 본가에서 일하면서 , 여러 장소에 나가 취직할 곳을 찾고 있었다 . 역시 바다로부터 멀어지곤 싶지 않아서 , 바다와 가까운 지방으로밖에 찾아가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지금말야 , 취업준비 하고 있는데 . 이제 겨우 최종면접까지 갔었어 "

"네 ? 지금이라니 말하셨던가요 ?"

"취업준비해서 , 최종면접까지 다녀왔어 "

"취업이라니 , 본가는 ?"

"아니 , 바깥세상도 아는 편이 좋다고 해서 , 전부터 아버지한테 들어서 드디어 결심했다고나 할까 "

"그런 거 한마디도 한 적이 "

"아니 , 결국 떨어지기만 했어서 . 다이아한테 말할 수가 없었어 "

"그런 , 그래서 우치우라인가요 ?"

"다른 곳 . 그래도 , 바다와 가까운 거리로 했어 "

"그럼 , 계속 멀리 떨어지게 되는 건 아닌가요 ?"

        "그러네 . 다이아도 봄부턴 취직활동 하는거잖아 ? 아니 , 안하려나 ?"

        "아뇨 , 그런 이야기는 아직 부모님과 하지 않았어요 "

        "그럼 , 나 내맘대로 말해도 돼 ?"

        "내맘대로 , 입니까 ?"

        "혹시 , 다이아가 앞으로도 나랑 같이 있길 바라준다면 , 나와 같은 곳의 일자리를 구해줬으면 해 . 그리고 , 같이 살자 "

        "네 ?"

        "혹시 그게 무리라던가 , 할 수 없다고 말하려면 , 우리들은 헤어지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

        "어째서 그런 말을 ? 느닷없이 무슨 일입니까 ?"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 쿠로사와를 버리고 나를 선택해줄래 ?"

        "카난 씨 , 저 "

        "미안 , 그래도 , 대학을 졸업하면 분명 이런 주제가 될테니까 . 미리 생각해두고 싶었어 . 그리고 나와 헤어진 후의 다이아는 상상하고싶지 않고 , 누군가의 것이 되는 다이아도 보고싶지 않으니까 , 나는 다이아의 옆에 있을 수 없어 "

        "간단하게 헤어진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

        "말하고 싶지 않아 . 그래도 , 다이아는  "쿠로사와 "이니까 . 그 지역의  "쿠로사와 "라는 의미를 , 나보다 잘 알고 있잖아 ? 나도 헤어지고 싶은 게 아냐 . 다이아와 언제까지도 함께 있고 싶고 ,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 "

        "그런 ,거 "

        "지금 바로 대답해달라곤 하지 않아 . 그래도 , 다이아의 제한시간은 대학  4 년간이잖아 . 남은  1 년 동안 잘 생각해줘 . 난 그저 헤어지고 싶지 않아 . 싫어 . 다이아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는 건 알아줬으면 해 "

        "그런 울 것 같은 표정이면 알 수 있어요 "

        "말로 전하는 건 고통스럽네 . 그런 날이 온다니 , 상상하는 것조차 괴로워 . 다이아가 없는 생활이라니 살아있다는 기분이 안 들어 . 미안해 , 다이아 "

        "어째서 사과하는건가요 ?"

        "결국 다이아에게 최종선택을 맡겨버렸으니까 "

다이아는 양손에 얼굴을 감싸고 고개 숙인 나를 안아줬지만 , 곤란하다고 하는데도 침대 위에서 좋을대로 당한 건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 다이아는 다이아 나름으로 조금 화냈던 것일지도 모른다 . 그래도 , 혼자서 결정하지 않고 제대로 다이아에게 마음을 전했는데 그거 너무하지 않아 ? 라고 , 지금도 생각해 . 굉장히 뒤끝 있기도 하고 .

    그 말을 한 직후 , 일자리를 결정하고 , 일하기 시작한 때부터 다이아가 졸업할 때까지 정말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 계속 겁내고 있었어 . 다이아가 없어지는 걸 .

그 사이에도 변함없이 다이아를 만나러 가거나 , 이사하기 전의 방에 다이아가 놀러오거나 하는 적도 있었지만 , 다이아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으니까 . 이대로 함께 있어주려나 하고 희미하게 기대하며 , 변함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

    다이아에게 직장의 얘길 하면  "카난 씨 , 그거 놀러가는 건 아닌지 ?"라고 듣지만 , 일단

일은 하고 있다구 . 그저 조금 바뀐 회사에서 사장도 그렇긴 하지만 모두들 다 서핑이야 . 파도가 좋으면 일을 빨리 정리하고 바다에 놀러 가 서핑하는 것뿐인데 ? 제대로 남은 사람 있으니까 전화 받는 것도 할 수 있고 . 해안이랑 회사는 코앞이기도 하고 . 나조차도 바뀌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 

그리고 , 모두들 내게 잘해주어서 , 주말에 회사의 주차장에서 바베큐를 하거나 모두 바다에 들어가 서핑하고 친목도 다지고 있어 .

        "일찌감치 일을 끝내버려도 괜찮은건가요 ?"

        "뭐 , 모두 나보다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라 , 나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잔업조이지만 "

        "그런 건가요 ?"

        "보드는 회사에 두고 다니니까 , 휴일이 되면 회사에 가서 서핑밖에 안해 "

"우치우라에 있을 땐 다이빙이고 , 여기선 서핑입니까 "

        "응 , 바다는 완전 다르니까 , 우치우라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말야 "

    다이아는 특별히 취직활동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 그저 졸업논문을 쓰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만 투덜대주었다 . 다이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예상되지 않아서 만날 때마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다이아에게 닿을 수 있을까 , 라는 불안감에 짓눌리는 듯했다 .

결국 그 해 겨울방학은 다이아를 만나지 않고 보내게 됐다 . 다이아는 졸업논문의 발표 준비에 쿠로사와 가의 일도 있어 바쁘기에 만날 수가 없었으니까 .

    나는 한번 본가에 돌아갔지만 , 맞선 얘기를 듣자 지긋지긋한 마음으로 고향을 떠났다 . 그런가 , 나에게조차 오는 이야기이니 다이아에게도 분명 갈지도 모른다 . 이런 건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 울 것 같다 . 이 일 년 , 나는 정서 불안정으로 다이아의 앞에 가면 평소처럼 다가갔었지 , 나조차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웠다 .

어쩌면  4 월에는 다이아는 취직하게 되어 , 가업의 수행에 들어가겠지 . 그건 이해하고 있지만 , 그 어떤 연락도 없다 . 전화를 하니 다이아의 졸업식 일정을 들었다 . 그 때 비어있는 날을 알게 됐다 .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

        "다행이야 . 축하해 , 다이아 . 졸업식의 사진 찍어 보내줘 . 나도 보고싶으니까 "

        "부끄러움이라곤 없나요 "

        "괜찮잖아 , 뭐 . 그 정도는 "

        "기분 내키면 , 이라고 해두겠습니다 "

        "그거 절대 보내주지 않는 거잖아 ? 거기다 , 다이아 언제 한가해 ?

        "한가하다니 ?

        "거의 일 년 전 대답을 물으러 갈테니까 ... 혹시 나랑 같이 가준다면 , 그 날 역에  12 시까지 와줬으면 해 . 그때까지 말하지 말아줘 "

        "지금 말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 카난 씨가 오신다면 말하지 않겠어요 "

        "응 , 미안 "

        "카난 씨는 , 이 일년 계속 사과 뿐이네요 "

        "그랬으려나 ?"

        "네 , 그랬어요 . 저는 웃고 있는 당신이 좋은데도 , 항상 울적해 있고 "

        "미안 "

        "봐요 , 또 사과하고 "

        "아 , 응 "

        "그만큼 제가 카난 씨의 소중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게 되지만 말이에요 . 그것조차 기쁘게 생각하게 되고 마는 건 ,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요 ."

        "틀리진 않았지만 "

        "그런 건가요 . 바다가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죠 "

        "그런 거 아니라니까 "

        "알고 있어요 . 그럼 , 저는 내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

        "응 , 잘 자 . 다이아 "

        "안녕히 주무세요 , 카난 씨 " 

    그게 다이아와의 마지막 통화가 되었다 .

약속한 날까지 나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 . 의식하지 않으려고 , 건성으로 하지 않으려고 일을 정리했다 .

약속한 전날 , 안절부절하지 못 해 잠들 수 없었다 .

---------

 黒い浦의 총 세 편 중 첫번째 파트의 1/2정도 분량

 추천글에 미번역으로 돼있길래 처음으로 핫산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제목은 뭐라 번역하지

 가독성은 점차 개선하겠음

이나미안쥬 굿 2018.08.04 23:12:53
railgun ㄱㅊ - dc App 2018.08.04 23:13:45
ㅇㅇ 와 씨바 이걸 다 번역한다니 진짜 눈깔 빠지겠다 2018.08.04 23:14:31
Myosotis 검은 해안가 정도로? 제목은 그냥 단어로 쓰시고 함축된 의미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깐 제일 간단하게 번역하면 될 꺼야 / 제목 의미를 좀 생각해보면 黒い + 松浦 정도가 아닐까 2018.08.04 23:54:50
yee 노력추 - 그래서 4센다?? 2018.08.04 23:55:41
Myosotis 번역 깔끔하네 개추 장편 힘내 2018.08.05 00:05:05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2018.08.05 00:52:08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개추 2018.08.05 00:52:19
PRV 2018.08.05 0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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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244 일반 근데 현지에서도 좀 크게 뭔가 성공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3 피망맨 2018-08-13 1
1979243 일반 이참에 부매 전부 갤창고닉으로 바꿔라 ㅇㅇ 223.62 2018-08-13 0
1979242 일반 주펭핫 2 4집센터 2018-08-13 3
1979241 일반 공지어디갔누 ㅋㅋㅌ 1 이나미안쥬 2018-08-13 0
1979240 일반 피망맨 트짹새끼 지 좆목팟 쉴드치는거봐라 1 ㅇㅇ 223.62 2018-08-13 0
1979239 일반 매니저 글삭이 지 좆대로임 ㅇㅇ 223.62 2018-08-13 0
1979238 일반 공지글 어디감? 1 으널 2018-08-13 0
1979237 일반 정작 재밌는건 항상 무슨프로젝트는 생김 2 산삼맛쿠우 2018-08-13 0
1979236 일반 운영할 줄 모르면 그냥 완장떼 2 ㅇㅇ 175.223 2018-08-13 0
1979235 일반 님들 혹시갤에서 다이아핫피 공구한거있엇음? 6 ㅇㅇ 203.242 2018-08-13 1
1979234 일반 매니저가 병신인 이유가 1 ㅇㅇ 175.223 2018-08-13 0
1979233 일반 아근데 저런게 일본에서절때안되는게 11 코엥이 2018-08-13 0
1979232 일반 왜 글삭됬지 4 사루마센 2018-08-13 0
1979231 일반 아오 진짜 나오라는 4 뮤헬 2018-08-13 0
1979230 일반 4센요 1 4집센터 2018-08-13 3
1979229 일반 아까 분탕들 슬슬 로긴하고 들어오노 1 ㅇㅇ 223.62 2018-08-13 0
1979228 일반 일본 현지에서 요소로드같은게 안되는이유 6 考になるサンゴ礁 2018-08-13 0
1979227 일반 백갤에서 왔습니다 4 ㅇㅇ 223.39 2018-08-13 0
1979226 일반 일본애들 왜이리 도쿄돔에서 하고싶은게 많아보이냐 3 코엥이 2018-08-13 1
1979225 일반 아침을 여는 륵네쟝 3 ㅇㅇ 211.36 2018-08-13 0
1979224 일반 아침이니까 이거나 보고 가라 -Feat. Data 1 ㅇㅇ 2018-08-13 2
1979223 일반 마갤 탈출하면 큰일나겠다 1 ㅇㅇ 218.50 2018-08-13 0
1979222 일반 좆갤놈들 추하다 3 ㅇㅇ 175.223 2018-08-13 0
1979221 일반 씹좆라이브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항상 분탕에 시달리냐 ㅇㅇ 218.50 2018-08-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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