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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PASS-ive characteristics - 3
글쓴이
the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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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44819
  • 2018-07-29 05:24:34

“흐아아~암”


“리코 양 상스러워요.”


“그럼 어떡해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오늘은 토요일.
공안국은 언제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쉬는 날이란 없습니다.
다만 휴일은 이틀, 그리고 두 명의 감시관이란 점이 다행인 점이에요.
저와 루비 번갈아서 하루씩 쉴 수 있으니까요.
저는 토요일에 근무하고 일요일에 쉬고, 루비는 토요일은 쉬었다가 일요일은 근무하고.
공공기관은 휴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얼마나 섭섭했던지... 그래도 하루라도 놀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있죠?


그런데 거기까지는 좋은데...


“감시관이 할 일을 준다면 심심함의 정도도 줄어들 것 같은데.”


“힉.”


“뭐, 그건 사실입니다만.”


제가 아직 들어온 지 별로 되질 않아서...
뭘 시켜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어제까지는 조금 잠잠해졌다 싶으면 울리던 출동 알람도 오늘만은 고요했습니다.


“킥킥킥. 하나마루짱도 나가고 싶은 모양이네.”


“네?! 어, 아뇨. 그냥...”


“저기, 내가 좋은 곳 알려줄까?”


“조, 좋은 곳...이라니”


“신나고 재미지고 짜릿한 곳. 감시관 권한으로 나갈 수 있잖아? 하나마루짱의 한 마디면 우리 모두...!”


“그만둬요.”


다이아 씨의 손이 리코 씨의 머리에 툭.
정신을 차리라는 듯, 하지만 약하고 부드러운 자극은 그 동안 같이 지낸 시간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오랜 시간을 지냈기에 어처구니없는 언행을 이해하면서도 고쳐주려 하는 거겠죠.


“하나마루 씨가 아직 여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은 알고 계시잖아요. 저번에 검토해달라고 드린 목록은 다 하셨나요?”


“당연하죠. 확인만 세 번째라고요.”


“그러다가 틀렸으면 루비에게 혼날 거예요?”


“어휴... 네, 네. 알겠습니다.”


리코 씨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한숨을 쉬며 다시 고개를 모니터로 돌립니다.
다이아 씨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자리를 다시 정돈합니다.
하지만 둘 모두 손이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네요.


“그러면 근황 이야기는... 어떨까요?”


“응?”“네?”


“일은 없으니까 친목이라도 다지자는 차원에서...”


““......””


“안... 될까요?”


“우리야 감시관 명령을 듣는 입장이니 그런 건 언제나 환영이지.”


“뭐, 좋죠. 이야기, 해 볼까요?”


말이 떨어지자 곧바로 마실 것과 과자가 준비됩니다.
다이아 씨는 커피랑 주스 두 잔, 리코 씨는 잠깐 기다리라더니 부리나케 뛰어서 과자를 챙겨옵니다.
땀까지 흘리는 그 모습을 보고는 ‘여간 심심한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이아 씨 이거 안 챙겼어요.”


“...? 뭔가요?”


“블랙커피만 마시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준비한 특제 미약♡”


“....”“....”


“설탕이에요, 설탕. 농담가지고 정색을 하셔들...”


“꼭 그런 농담을 감시관 앞에서 해야 하나요.”


“소유 금지 약물인데 집행관이 어떻게 가지고 있나 의심했다니까요.”


“알겠어요, 다음부터 안 하면 되잖아...”


가끔씩 터졌던 어처구니없는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었구나...
과자를 하나 집은 뒤 다시 물어봅니다.


“리코 씨는 어떻게 지냈어요?”


“흠, 벽쿵 수집.”


“이젠 숨기지도 않으시네요.”


“뭐, 언젠가는 보여주기 싫어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거니까.”


“집행관들이 받는 물건들은 감시관이 검토한 뒤에 들어오는 물건들이에요. 그래서 루비는 몇 권을 주문했는지랑 책 제목도 다 알고 있을 거예요.”


“이번에 또 신간 나와서 주문했는데, 기대해도 좋아.”


“와, 저 사악한 웃음...”


“하나마루 씨는?”


“저는 책을 하나 사서 지금 읽어보고 있어요.”


“책? 어떤 책?”


“소설이에요. 연애소설. 보여드릴까요?”


오랜만에 자랑을 할 수 있어서 들떴던 걸까요?
후다닥 자리로 돌아와서는 가방에 고이 모셔져있던 책을 꺼냅니다.


“흠, 꽤나 알려진 작가... 요즘은 어떤 책들이 나오나요?”


“이런 종류나 아니면 자기개발서가 많아요. 특히 자수성가에 성공해서 널리 알려진 케이 브릭 씨가 쓴 책이 유명해요.”


“흐음...”


“그런데 얼마 읽은 거 같지는 않네?”


“아하하... 여기 와서 보니깐 책을 읽을 여유가 별로 없다고나 할까...”


“아직 주어진 역할 없지 않나요?”


“아... 네. 그러니깐 분위기가 그다...지 책을 읽으면 안 되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훗, 마음대로 하셔도 되요. 시간 활용은 공안국 직원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요.”


“ㅋㅋㅋㅋㅋ 아... 루비짱 분위기가 좀 그렇긴 하지. 그래도 할 일만 다 해 놓고 책보는 거라면 뭐라 안 할 거야.”


“아아... 네.”


뭘 물어봤다고 긴장하는 거냐, 나는...
이때를 이용해서 음료수 한 모금 쪼륵.
그리고 초콜릿 칩이 박힌 과자도 한입.


“Aqours의 다른 분들은 다 잘 지내겠죠...?”


“글쎄요, 저희야 연락할 방법이 없지만. 그저 잘 지내고 있길 바랄 뿐이죠.”


“전화번호도 다 바뀌었고, 재개발 정책으로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그래도 같이 만날 수만 있다면 좋겠네.”


잠깐 옛날을 떠올렸습니다.
모두가 한 가지의 목표를 향해가던 시절을.
갈라진 시간 이후로 모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요.


“어허, 뭘 침울해져있는 거야? 언젠가 때가 된다면 알 수 있겠지. 건배나 하자고 건배!”


“이거 술 아닙니다만, 그래요. 건배.”


“건배!”


툭, 하는 종이가 가볍게 부딪히는 소리 이후 세 개의 종이컵은 밑바닥을 드러냅니다.
상을 치우고 쓰레기를 정리한 뒤 다시 자신들의 일 앞으로 향합니다.


그래요.
아직, 하지만 드디어 저와 루비짱, 리코 씨와 다이아 씨가 다시 모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나머지 다섯 명도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봅시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니까요.



이틀 뒤, 11월 10일.
출근하고 막 사무실 입구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


“응?”


?......?네......


“무슨 일이죠?”


“아, 사건이 하나 있는데 형사과에서는 해결하기 버거운 건이라서요. 사이버 안전과에 맡겨드리러 왔습니다.”


그리고 문 앞에서 루비는 이해가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마 알아서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우리들에게 넘기는지 몰라서 그런 거겠죠.


“이 정도 사건이면 그냥 중앙의 정보분석팀에 맡겨도 되잖아? 이걸 왜 우리에게 맡기려는 건지 모르겠어.”


“지금 중앙 분석실에 사람이 없대요. 그래서 부탁드리는 거예요, 형사과는 정보기술에 문외한이란 거 아시잖아요.”


“끙... 알겠어. 어쩔 수 없지.”


“맡아주시는 건가요?”


“응. 그 대신에 나중에 우리 회식 생기면 너희가 쏴.”


“그 정도야. 감사합니다!”


하고서는 계단을 날아가는 남성 직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와우, 세상에.


“무슨 일이에요?”


“사건 하나를 대신 수사해 달래. 악플에 의한 자살 사건. 그의 친구도 지금 공격당하고 있다고 하고. 두 번째 피해자는 SNS에서 꽤나 유명한 모양인데, 그 팔로워가 신고한 모양이야.”


“자살... 안 된 얘기네요.”


“누가 그 짓을 했는지 밝히는 게 우리 역할이지. 자리로 가자.”



“SNS 악플 공격이라... 사실 흔하죠. 흔하긴 한데 집단이 개인에게 공격하는 거라 범죄계수는 일반적인 범죄보다 훨씬 낮게 나올 거예요.”


“그러면 도미네이터를 들이대 봤자 끽해야 패럴라이저. 피해자가 받은 피해에 비해서 처벌은 낮아서 까놓고 얘기하면 수지가 안 맞는 수사다, 이거네.”


“그래도 피해자는 발생했고, 누가 잘못했는지는 따져야겠지. 우선 피해자 2명의 신원은 확인됐어?”


“응. D지구의 27번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야. 같은 고등학교랑 같은 중학교를 나온 게 좀 특이해.”


“그럼 학교에서 왕따 문제가 온라인까지 퍼진 건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피해자 중 한 명은 SNS 스타라고도 불리는 모양이에요. 같은 학교 친구들도 몇 명 팬클럽에 가입해 있고요.”


“어렵네... 쿠니키다 감시관”


“넼?! 쿠헉, 컥...”


목, 목!
물이 목에 걸렸어!


“콜록 콜록! 커헉... 음, 네?”


“아... 미안. 놀라게 해서.”


“아ㄴ... 커흠, 아뇨. 계속 말씀하세요.”


“나는 가해자들 신상 파악하고 조사할 테니 쿠로사와 감시관이랑 같이 피해자들 조사해줘. 둘의 관계랑 학교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네!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높이지 않아도 돼. 우리끼리 있을 땐 그냥 이름 감시관으로 불러.”


“엥.”


“어제 집행관들에게 들었어. 너무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편하게 말해도 되니까.”


“알...겠어. 루비 감시관.”


“좋아, 가자.”


“응!”



“우선 이게 첫 번째 피해자의 SNS 계정이고,”


[토도 고이무]
[D지구 2번 중학교 졸업]
[D지구 27번 고등학교 재학 중]
[좌우명 : 친구는 언제나 소중하게!]


“이건 지금 살아있는 두 번째 피해자의 SNS 계정이에요.”


[호우치 메이리]
[좌우명 : 함께, 앞으로]


간단한 프로필 그 아래로 지금까지 지내왔던 뉴스피드들이 죽 늘어져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추억이 보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일은 아마 없겠죠.


“흠...”


“별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이네요.”


“둘 다 친구 사진이 많다는 것을 보면 교우관계도 원활한 것 같고. 그런데 개인 신상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거죠...”


“이것만으로는 뭔가를 알아내기 힘들 것 같은데... 다이아 씨, 피해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을까요?”


“피해자는 지금 스트레스 관리 센터에 있어서 당장은 안 될 거예요. 같이 가서 허락을 받아 보죠.”


“넵. 그리고 자살 직전에 전조현상 같은 것도 있었는지 알아보기도 해야 하고요.”


“전조현상을 찾으려면, SNS를 다 뒤져야겠네요.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하나마루 씨의 말씀이 맞아요.”


“...어? 저는 가족에게 물어보는 것을 생각했는데?”


“사이버 공간에서 많이 지내는 사람이니만큼 사이버 공간에 자신을 드러냈을 거예요. 가족관계에 따라서는 그게 유일한 소통일 수도 있잖아요?”


“아...”


“피해자의 계정 ID와 비밀번호 얻어올게요. 그걸로 비공개 기록도 열람할 수 있어요.”


“네, 다녀오세요.”


...망했다.
몇 년간의 기록들을 다 검토해야 한다는 거야?
가해자 수십 명이나 수백 명을 조사하는 것보다야 물론 낫겠지만 그래도 너무 많잖아...


한숨을 푹 쉬며 기다리고 있으니 다이아 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오오오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맡은 건 맡은 것이니.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 장대한 기록이 눈에 보일 겁니다...


“3d...7984...A12...”


“하나마루 씨, 거기 느낌표 빠졌어요.”


“아, 아아 느낌표 느낌표... 음, 됐다.”


“이제 엔터”


달칵!


[환영합니다, Todo Goimu님]
[새로운 뉴스피드! : 없음]
[아직 공유하신 게시물이 없으시네요! 지금 회원님이 느끼는 것을 공유하면 어떨까요?]
[20xx년 9월 가입]


““...????””


[아직 공유하신 게시물이 없으시네요!]


“뭔, 왜... 아무것도 없지?”


“아래로 내리면... 더 내릴 수가 없는 건가요?”


[20xx년 9월 가입]


“대체 왜...? 두 번째 피해자인 호우치 메이리의 계정 다시 봐요.”


공유한 사진 속에는 두 명의 모습이 똑똑히 보였습니다.
태그된 사람 목록에도 첫 번째 희생자는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왜 소식 하나 없이 가입된 날짜 뿐인 거죠?


“삭제...? 죽기 전에 자신의 뉴스피드를 모두 삭제했다?”


“그게 제일 그럴 법 하네요. 그런데 왜 삭제한 거죠?”


“저도 그건 잘...”


이럴 줄 알았으면 몇 년 치의 글을 읽는 것이 더 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피해자는 인신공격에 시달리다가 극도의 우울함에 빠지기 직전,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웠습니다.
자신의 흔적을 굳이 지울 필요가 있었나?
혹시 자신의 게시물들에 얽힌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쿠로사와 집행관님?”


“네, 무슨 일이시죠?”


“피해자 호우치 메이리와의 면담이 가능해요. 시간은 언제로 잡으실래요?”


“하나마루 씨 질의응답 하실 수 있죠?”


“네, 네. 일단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배웠어요.”


“바로 시작해도 괜찮겠죠?”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피해자 조사랑 계정 인수인계도 받아야 하니까요. 지금 바로 상담실로 가죠.”


“알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호우치 씨,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예... 몸은 괜찮은데, 고이무가 죽었다는 게 믿기질 않아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좀 더 쉬었다가 다시 만나주셔도 괜찮아요.”


“아뇨, 그래도... 그래도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꼭 알아야겠어요.”


“알겠습니다, 본인이 원하신다면... 토도 씨와는 알고 지낸 지 얼마나 되었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지역에서 살아서 고등학교까지 같이 올라왔어요. 쭉 단짝친구였고요.”


“친구 분은 주변 사람들과 어땠나요?”


“그다지 특별할 건 없었어요. 매일 마주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 잘 하고 같이 하고. 가끔 저도 같이 끼워주고요.”


“혹시 3일, 혹은 일주일 정도 전에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못 느꼈나요?”


“2주 전부터 각자 공부하다보니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죄송해요.”


“아, 아뇨. 죄송할 것까지야. 그러면 친구 이야기는 이걸로 됐고... 다음은 호우치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가해자들 있잖아요, 개중에 아는 사람 있나요?”


“아뇨,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어요.”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럼 혹시 악플...을 읽어보시나요?”


“예 조금일 뿐이지만요.”


“거기에 대한 어떤... 반응이라든지, 아니면 댓글을 다시나요?”


“처음에는 그만하라는 말을 썼는데 그 놈들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참고 또 참을 수밖에는 없었죠.”


“흐음,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공안국에서 해결할 거니까 마음 푹 놓으셔도 될 거예요. 가해자들을 잡으면 꼭 호우치 씨에게 알려드릴게요. 어려운 상황에서 답변 감사합니다.”


“범인, 꼭 잡아주세요.”


대화 내용을 기록한 노트를 챙겨 상담실을 나오면 다이아 씨가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풉, 물가에 새끼를 놔둔 어미가 저런 모습을 하는 걸까요.
저보다도 더 긴장한 모습이네요.


“어떻게, 잘 되셨나요?”


“우선 오늘은 가볍게 진행했어요. 계정은 나중에 받으면 되니까 넘어가고, 우선 첫 번째 피해자랑 어떻게 알고 지냈는가랑 악플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조사에 호의적이라 다행이에요.”


“그건 잘 됐네요. 오늘은 늦었으니 여기가지만 하고, 다음 할 일은?”


“어? 다음이요?”


“설마 아무 생각 없으신 건...?”


“어... 에헤헤;;”


“일단 자살 사건이니까 직접적인 가해자가 없다는 것은 확인되었고... 뭐, 그래요. 하루아침에 끝나는 일도 아니었고.”


“친구와 가까이 지냈으나 2주 정도 입시 때문에 소원했다, 그러면 가족에게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네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또 가해자 신원이 밝혀지면 그 사람들에게 추궁해볼 수도 있고요.”
“후후, 아무런 계획도 없었는데 대충 정해졌네요. 내일 다시 이야기해볼까요?”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내일 봐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문을 나서면 오후 5시의 싸늘해지는 공기가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을 해하려는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겠지요.
자기 자신이 그러한 입장에 선다고 생각해보면 반드시 피하고 저항하려고 들 텐데. 왜 그런 걸까요.
토도 고이무, SNS라는 가짜 사회에 비친 모습을 보고는 절망한 사람.
부디 떠난 곳에서는 미움 받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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