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번역][카나다이] 차이(段違い) - 7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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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3 15:09:59
※ 오역 의역 많음. 오타는 지적해주면 추후 수정 예정. ※ 본문 자체는 전 후로 나뉘어져 있지만 텍스트가 많아서 임의로 나눔. ※ 다음편으로 완결 예정. 1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26582 2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28160 3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29442 4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31449 5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33995 6편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35122 근처 병원의 의사에 데려가자 감기에 걸린 것은 아니고 정신적이거나 과로 때문일거라는 애매한 진단을 받았다. 아마도 쉬지 않고 신경을 쓰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완전히 내가 원인이었다. 약은 열이 높을 때 먹는 해열제 정도고, 그것조차 필요없을지도 모른다고 진단 받았기에 어쨌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편하게 쉬어주세요." "제대로 돌아와 줄 거야?" "이제, 도망 안 갈게요." "약속이야. 옆에 있어줘. 부탁이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다. 뭐냐고 묻자 손가락 걸기라며 어린아이 같이 말하는 그녀였지만, 그걸로 안심할 수 있다면 싶어서 손가락 걸기 노래를 하며 약속했다. 카난 씨가 갈아입을 옷을 침대 근처에 놓아두고, 낮은 테이블을 침대 옆으로 이동시키고는 그 위에 수분 보급을 할 수 있도록 빨대 병에 차를, 그리고 그 옆에는 물 한병을 놓아두었다. 카난 씨는, '이렇게까진 필요 없어'라고 말했지만, 수분 보급은 중요하고 식사도 중요하다. 작은 주먹밥을 만들어 랩을 씌운 후 거기다 사과도 깎아 접시에 산처럼 쌓아두었다. 카난 씨는 옛날부터 몸 상태가 나빠지면 식욕도 없어지니까, 뭐든 좋으니까 먹을 것을 근처에 놓아두어야만 한다. 이 정도로 근처에 물과 먹을 걸 놔둬도, 돌아가보면 빨대 병 안이랑 사과의 산은 조금 줄어든건가? 싶을 정도로 밖에 변하지 않았다. '드셔주세요'라고 말해도, '식욕이 없어'라고 말하며 자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전의 아는 모습과 달리, 자려고도 하지 않았다. 내가 학교를 갔다가 돌아와도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가 불안해 잠들지조차 않는다. 그래서 아마 하루만 자면 나을 거라고 의사가 예상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열이 내릴 생각을 않는다. "카난 씨." "알고 있어." "알고 있지 않으니까, 아직도 안 낫는 거잖아요?" "먹고는 싶은데, 몸에서 안 받으니까..." "괜찮으신가요?" "아마, 정신적인 문제니까. 열은 체력이 떨어져서..." "어쨌든, 드시고! 잠을 좀 자세요!" 억지로 사과를 먹이고, 내가 옆에 없으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하는 카난 씨를 위해 학교에서도 빨리 돌아왔다. 심하게는 카난 씨는 내가 도망칠 수 없도록 잘 때에 내게 안겨 붙는 정도가 아니라 내 가슴 안에서 아이처럼 동그랗게 안겨 자게 되었다. 내가 깨면 카난 씨도 깨어버리니까, 최근에는 카난 씨가 이래저래 깨어있는 동안에 학교 과제를 마치고, 카난 씨를 재우기 위해서 같이 일찍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그 정도로 확인한 후, 카난 씨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옛날, 그녀의 집은 다이빙 샵 영업으로 바빴기에 대체로 집에서 혼자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감기에 걸리면 어머님이 옆에 계셔주셨고, 때때로 상태를 보러 와주셨고, 루비가 상태를 보러 왔었고, 어머님께 혼나기도 했다. 그래서 외롭다고 느낄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외동이고, 부모님이 배를 타고 나가시면 아무도 간병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성장한 후부터는 카난 씨가 감기에 걸리면 내가 상태를 보러 가거나, 간병을 했었다. 그 때는 이 정도로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생활 속에서 겨우 회복한 카난 씨는 '민폐 끼쳐서 미안'이라며 눈에 딱 보일 정도로 미안해했다. '건강해진 거면 괜찮은 거죠'라고 말했지만 '응'이라는 대답 뿐. 무언가 생각하며 고민하는 그 이유에는 분명 내가 얽혀있을 것이기에 어떻게 대해야할 것인지 나도 고민하게 된다. 아마 마리 씨에게 이야기한다면 찬스라고 말하겠지. 고민을 한다는 것은, 분명 뒤집을 찬스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게 또 카난 씨를 몰아 붙이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버리게 된다. 카난 씨가 고열로 쓰러졌다고 루비랑 마리 씨에게 이야기했었기에, 회복했다고 다시 연락했다. 카난 씨가 잠든 사이에, 문득 오늘이 가출한 날로부터 꽤나 시간이 흘러 이번주 주말과 다음주가 지나면 카난 씨가 일본을 떠나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이 마지막 찬스일지도 모르는데,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지금처럼 카난 씨랑 함께 있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라는 작은 바램 뿐이었다. 마리 씨라면, 반하게 만들어서 뺏어버려라고 말하겠지만, 카난 씨는 동성에게 고백 받아도 그걸 거절해왔고, 그 상대가 나라도 거절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가 좋아하는 이는 자세하게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 남성이겠지. 물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넘겨짚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고 있음에도 물어볼 용기는 없었다. 컨디션을 회복한 카난 씨는 이 곳에 막 왔을 때처럼 매일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내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에는 평소에 필요한 쇼핑과 런닝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평소처럼 기력을 되찾은 카난 씨를 보며 나는 안도했다. 며칠 동안 잠만 잔 탓에 몸이 둔해졌다고 카난 씨는 투덜대었지만, 밖에서 달릴 수 있게 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진 것인지 조금은 표정이 밝아졌다. 이번 주 주말이 아마도 카난 씨와의 공동생활 마지막 주말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카난 씨와 함께 도쿄의 수족관이라도 돌아볼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카난 씨는 밖이 아니라 집에서 느긋하게 있고 싶다고 말했기에, 얌전히 집에서 둘이서 지내기로 했다. 카난 씨랑은 이야기가 많지는 않아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속을 알고 있는 상대였을텐데, 내 마음을 말한 이후로는 도무지 진정이 되질 않는다. 혹여라도 가까이 있으면 흑심이 있는 건 아닐까? 라고 생각될 것이 두려웠기에 피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리 하면 카난 씨의 마음을 자극하게 되어버린다. 미묘한 거리감을 찾고, 실패하는 반복이 될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난 씨가 말을 걸 때마다 동요하는 나를 보며, 카난 씨는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다이아 말이야." "뭐, 뭔가요?" "그렇게 경계하지 마." "죄송해요." "정말이지, 다이아의 마음 알기 전에는 우리 대체 어떻게 이야기했었을까." "그건, 저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좀 더 편안하게, 라고 말하면 카난 씨는 상처받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전부 저 때문이지만." "때문, 이라고 말하지 마. 그래도, 그것도 전부 다이아가 꾹 참아왔으니까 가능했던 거잖아? 내가 여기 막 왔을 때에 이야기했을 때도 그렇고." "참고 있었던 건 아니라구요?" "그랬어?" "왜냐면, 같이 지낼 수 있다는 게 기뻤으니까요." "...그런 거 말야, 좀 치사하지 않아?" "치사하다뇨?" "그도 그럴게, 전혀 의식 못했었다구,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그래서 조금은 기쁘고... 뭐랄까? 부끄럽기도." "그건..." "아니, 자꾸 말하면 다이아를 기대하게 만들 뿐이란 거 알고는 있지만 말야." "지금 여러가지를 계속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건 다이아 뿐이야. 여기 와서 다이아한테 말했던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던 사람보다도, 다이아를 더 많이 생각했다구?" "... 변심이 좀 빠르지 않아, 라고 생각할 정도? 왠지 내가 너무 경박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그것도 좀 싫기도 하고." "좋아한다고 고백 받았으니까 다이아를 좋아한다고? 그런 식으로 보여지는 것도 싫어." "하지만, 고등학생 때 스쿨 아이돌을 시작했을 때에도 카난 씨한테는 여자 팬들이 많았어요. 그 아이들이 고백했을 때에는 거절하셨잖아요." "그야 기쁘긴 하지만, 모르는 사람한테 고백 받아도 그건 스쿨 아이돌인 내가 좋은 거고, 평소의 내가 아니잖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다이빙, 바다만 생각하는 나 같은 건 재미 없고 말야." "그렇지 않아요?" "다이아는 쭉 옆에 있어주었으니까. 그거야 말로 내 꼴 사나운 모습도, 싫다고 생각하는 것도 보여줬고." "그래도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집안의 일도 있음에도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그렇다면, 나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마워요." "감사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는데." "사실, 볼 것도 없이 거절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생각했어요. 고백할 용기도 없었구요. 카난 씨한테서 청첩장을 받고, 사회를 부탁 받고, 수년 후에는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 같은 걸, 듣게 되는 걸까...라고 생각했었..." "다이아?" "네?" "울고 있어......, 상상한 것만으로 힘든 거야?" "네,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제가 모르는 누군가가 되는 것이 싫어요." "다른 누군가에게 가지 말아주세요, 제 곁에 있어주세요." "카난 씨를 좋아해요.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제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해요." "계속해서 포기하자고, 당신에의 사랑을 처음 자각한 순간부터 생각했어요. 쿠로사와 가의 장녀로서, 그거야말로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잊을 수 없었어요." "사랑은 좀 더 반짝거리고,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괴롭고, 힘들고... 그럼에도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 그것만으로 기쁘고, 이름을 불리우는 것이 행복했고, 카난 씨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어요." "좀 더 빨리 포기했어야 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럴 수 없었어요." "다이아." 카난 씨는 나를 꼭 안아주고는,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함께 살고 있음에도 내가 좋아하는 카난 씨의 언제나의 체향도, 나보다 조금 더 따뜻한 체온도, 그 어느 것도 잘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상냥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 "그치만," "상냥하게 대하면, 더 좋아하게 되어 버려요. 이미 돌아갈 수 없음에도, 더욱 당신을 잊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려요." "나를 잊겠다는 건 나도 좀 괴롭네." "상냥하게 대하지 말아달라니까요." "내버려둘 수가 없는 걸.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다이아가 슬피 울고 있는 걸, 무시할 수는 없어." "치사해요. 그런 부분, 어떻게 좀 해주세요." "어떻게 하라고는 해도, 옛날부터 이랬잖아?" "그랬었네요. 그런 당신을 좋아했었죠." "울음 그쳐줄거야?" "무리예요. 그치면 더 이상 안아주시지 않을 거잖아요." "그건, 음ㅡ" "보세요. 그러니까 지금만큼만 저만의 카난 씨로 있어주세요. 언젠가는 분명 이렇게 사랑한 것도 추억으로 할 수 있을 테니까. 쿠로사와 가의 장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다보면 카난 씨를 좋아하는 이 마음도, 사라, 질..." 카난 씨의 옷이 구겨지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괴로울 정도로 꼭 껴안았다. 참을 수 없는 눈물이 흘러 넘쳐 뚝뚝 떨어지고, 콧물마저 참을 수가 없다. 이런 얼굴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 울면서 매달리면 곤란하게 할 뿐인데. 멈출 수가 없었다. 흘러 넘치는 감정도, 눈물도 멈출 수가 없었다. "좋아해요. 어떻게 할 수 없을만큼 좋아해요." "카난 씨를 좋아해요." |
朱夏ライバ | 번역추 | 2018.07.23 15:10:45 |
りきゃこの麒麟 | 번역추 | 2018.07.23 15:12:08 |
ㅎㅅㄷ | 2018.07.23 15:14:57 | |
물알못물송합니다 | 2018.07.23 15:18:05 | |
PRV | 2018.07.23 16:05:06 | |
ㅇㅇ | 정말 좋다 쫄깃쫄깃해지네 112.161.*.* | 2018.07.23 18:46:07 |
Myosotis | 아 진짜 너무 절묘한데서 끊어 ㅋㅋㅋㅋ | 2018.07.23 23:45:29 |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 크흑 오늘 저녁에 올라오길 기대해본다 | 2018.07.24 03:1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