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먼저 념글에 있었던 사건의 발단.

컁이 솔로곡에서 신나게 점프하다 하얀깃털을 떨굼

하지만 이 떨어진 깃털은 어째서인지 컁곡이 끝나고

리언니 솔로곡마저 끝난다음, 막간 SD 애니까지 나오고

이후 해파트 옷입고 나마쿠아들이 저 중앙무대로 나올때까지 치워져있지 않았음.

아마도 암전되서 깃털이 떨어진걸 몰라 안치운듯한데

난 여기서 대단히 놀란게 안짱의 행동이었음.

처음봤을땐 사실 등한시 봐서 저 장면을 못봤는데

념글보고 다시 돌려보니 저런장면이 있었는데

안짱이 깃털줍는게 뭐가 대단하냐고 반문하는 물붕이도 있을건데

라이브 도중 애드립으로 저런행동을 하는게 쉬운행동은 아님.

보통 캐스트들은 라이브 무대에 올라가면 누구나 긴장을 한다.

일단 머릿속에 항상하는 생각은 안무를 절대 틀리지 말아야하고

자신이 맡은 노래파트 시작부분이나 가사도 절대 안틀려야한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머릿속에 긴장감을 가지며 위와같은 굵직한 3가지 생각만 가지고있어도

보통 머릿속에 생각한거 외에는 다른사물이 순간적으로 잘 안보이게됨.

아마 물붕이들도 시험볼때나 극도의 긴장감 상황이면 주변에 뭐가 있었는지 상황이 어땟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것과 같은이치다.

안짱도 라이브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뮤지컬 배우 출신임에도 긴장을 매우 하는 타입임.

오모히토 사건이후에 손을 부들부들떠는거나

백덤블링 전후 표정 관리가 잘 안되는거나(특히 후쿠오카 1일차) 소감이나 감상말할때 말을 버벅이는것,

백덤블링 성공했을때나 실패했을떄나 긴장감이 풀어져 저절로 눈물이 쏟아지거나

사이타마 첫날 솔로곡 끝나고 긴장을 너무해서 무대 스피커에 걸려넘어지는등

겉으론 긴장한 티를 안내려고 애쓰지만 굉장히 긴장을 하는타입인데 

그런안짱이 저 깃털을 보고 자연스럽게 집어들은건 긴장을 하는 가운데도 

상당히 천재적인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임.

보통은 위에말한 긴장+집중력떄문에 바닥에 무언가 떨어졌다는것 자체를 보기 힘들고

깃털떨어진것 봤어도 무시하거나 안무나 노래에 집중해야되기 때문에

왠만한 캐스트들은 실수를 하지 안도록 작은 변수라도 만들지 안으려 한다면

깃털이 있건없건 그냥 춤추면서 노래부르는게 맞는데

안짱은 깃털을 보자마자 주저없이 그당시 안무에 왜곡된 행동을 하면서까지 깃털을 집어들고

카메라가 원샷을 잡았을때 깃털을 들고 환하게 웃기까지함.

그리고 깃털을 바로 버린것도 아니고 곡이 완전히 끝날떄까지 들고있다가 

암전속에서 누구도 눈치못채게 슬쩍 날림.

아마 안짱 깃털 집어드는걸 라이브나 방송도중 변수가 생기는걸 좋아하지 않는 리언니 등이 봤으면 꽤 놀랄부분이었다고 생각함.

아무튼 스카이 저니떄 다시 후리링 앞부분쪽으로 떨어진 한개의 깃털

저장면도 우연이지만 뭔가 운치가 있어보여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명장면중 하나임.

결론은 눈쌀미 좋은 물붕이 한명때문에 안짱의 천재성을 다시한번 알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