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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치카「Miracle Wave」 - 1
글쓴이
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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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24221
  • 2018-07-16 13:49:27

치카의 고뇌를 담을 생각이었는데 그없이 되었다.



==================


러브라이브 대회가 끝나고, 초여름.

막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기 시작한 우치우라의 해변에는 9명의 소녀들이 퍼포먼스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아팟! “

내 무릎… “

[ 돌핀 ] 이라고 불리는 안무를 연습하고 있는 8명의 소녀들.

그리고,

 

하압! “

멋지게 사이드와 백 덤블링을 이어서 도는 귤색 머리의 소녀.

 

 

 

, 일단 휴식! “

카난의 호령에 거칠게 숨을 고르던 소녀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러브라이브 대회에서 멋지게 미라클 웨이브의 라이브를 성공시켰지만, 당연하게도 그 대회에서만 선보일 퍼포먼스가 아니었기에 연습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 선보일 곳은 사이타마에 있는 커다란 야구장. 그 곳에서 관동의 상위권 스쿨 아이돌 들이 페스티벌을 하게 되는데, 아쿠아도 시즈오카 대표로서 초대를 받아 라이브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멤버들 사이의 논의를 통해, 미라클 웨이브를 비롯한 몇 곡을 선보이기로 해, 몸을 움직이는데 익숙하지 않은 하나마루와 요시코, 루비의 1학년 조의 특훈을 포함해, 맹연습 중.

 

치카! 그만 하고 쉬어! “

카난의 외침에 카난과 치카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일제히 치카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의 끝에서는 휴식하라는 말이 나왔음에도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아쿠아의 리더가 백 덤블링을 하는 모습이.

 

아팟! “

이번엔 실패.

그도 그럴게, 한번 성공 시키고 라이브에서도 성공 시켰다고 해서 성공률 100%의 안무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습은 계속 해야 했었다.

그 때문인지, 타카미 치카는 자신의 휴식시간도 반납한 채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한 두 번 일어난 게 아니라는 듯, 다른 멤버들은 질렸다는 듯 한숨을 쉬고 각자 휴식에 들어갔다.

 

치카! 괜찮아!? “

아하하괜찮아 괜찮아. “

연습의 효율을 위해서라도 쉬는 게 중요해. 그러니까 무리는 하지마. “

에헤헤, 미안해 카난쨩. “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두 친구는

어떻게 생각해? “

조금 위험 할 지도. “

역시 그렇지치카쨩, 자각 없이 무리하니까 말이지누굴 닮아서 속에 꼭 담아두고 말도 안하고 말이지. “

아하하, 그 땐 정말 신세졌습니다! “

얼버부리지맛. 하아, 그냥 이야기를 해서 들어 줄 치카쨩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한담… “

무슨 이야기? “

, 요시코쨩. “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두 사람이 신경 쓰였는지, 패트병을 든 요시코가 두 사람에게 말을 걸어왔다.

요시코는 자연스래 요우에게 패트병을 건내주고, 리코에게 딴죽을 걸며, 그녀의 옆에 앉았다.

 

치카의 상태? “

. 역시 저대로 두면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서. “

치카쨩, 분명 뭔가 있는데도 어설프게 계속 숨기고 있단 말이지. 딱 봐도 무리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 “

소꿉친구 닮아서 말이지. “

리코쨩의 상냥한 목소리가 너무 아파!.. 닮았다는 말은 기쁘지만. “

그럼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되잖아? “

여전히 심각한 표정의 두 사람에게, 요시코는 누구라도 생각 할 법한 당연한 답을 입에 담았다. 그러자, 두 사람은 쓴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마 무리이지 않을까. “

, 시작하기 전에 실패했다라고 말 하는게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둘에겐 말이지.. “

? “

요우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결심 했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어제, 치카쨩에게 이야기 했었어. 둘이서. 그리고 치카쨩은쓴 웃음을 짓더니 그대로 도망쳐버렸어. “

 

 

 

……

별 일 없이 연습은 이어졌다. 요시코는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연습 중에도 계속 신경이 쓰여 2학년 쪽을 수시로 보았지만, 그녀들 사이에 특별하게 달라진 느낌은 느끼지 못했다. 평범하게 연습하며, 치카가 안무를 틀리고, 리코가 혼내고, 요우가 중재하는. 그런 평범한 2학년의 모습이라고 요시코는 느끼고 있었다. 딱 하나 다른 점은, 틈틈히 치카의 표정이 굳어버린 다는 것. 확실히 이것은 평소의 치카가 아니었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걸까 이건?... ‘

연습 종료 후, 그런 생각을 하며 나른 해진 발 걸음을 버스정류장으로 옮기려던 찰나에, 자신의 손목이 자신이 가려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으며 요시코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으아악! “

철푸덕!

호쾌한 엉덩방아 소리가 나면서, 요시코는 엉덩이부터 느껴지는 격렬한 고통으로 인한 분노를 부딪칠 상대를 노려보았다. 그 시선의 끝엔 붉은색의 긴 머리가 찰랑거리고 있었다.

 

뭐야, 리리! “

, 미안해? 그치만 불러도 대답을 안 하던 요시코쨩도 잘못했다구? “

? 불렀다고? “

. 그것도 몇번이나. 무시하고 가려고 하길래 급하게 붙잡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

, 고마워그리고 요하네야. “

 

리코가 내민 손을 잡으며 일어나는 요시코는 리코의 어께 건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두 소꿉친구를 보았다. 평소와 같은 분위기. 하지만 묘하게 치카가 지쳐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짧은 인사와 함께 치카는 토치만 안으로 들어갔다.

 

기다렸지? 다들 돌아갔어? “

. 우리가 마지막. “

-. 그럼 집으로 요소로~ 출발 하기 전에 연락 할 게!”

. “

무슨 이야기? “

, 요시코쨩은 모르지. 오늘 리코쨩 집에서 묵기로 했어. ! 요시코쨩도 어때? “

? “

갑작스런 권유에 평소의 츳코미도 잊은 채 요시코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요우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요시코의 팔에 팔짱을 끼며 반박이 없었으므로 연행 요소로~ 라고 외치며 버스 정류장 쪽으로 향했다. 체력 바보의 엄청난 힘을 이겨내지 못한 요시코는 마지막 희망의 눈빛을 리코에게 보내보았지만

 

후훗. 기다리고 있을 게. “

돌아오는 건 같은 유닛 멤버의 배신이었다.

 

……

 하아, 어째서 이 요하네가… “

우치우라로 향하는 버스 안. 요시코는 홀로 불평을 토로하고 있었다. 원래라면 요우도 같이 올 예정이었지만, 가져오지 않은 물건이 있다며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버려 어쩔 수 없이 홀로 우치우라로.

리코에게는 이미 이야기가 되어있기 때문에 문제 없지만, 불과 두어시간 전에 갑자기 정해진 숙박회에 아직도 정신이 상황을 따라 잡지 못한 요시코였다.

 

[ 다음은 미토 시 파라다이스~ 미토 시 파라다이스~ ]

, 내려야지. “

내려야 할 정류장의 아나운서를 들은 요시코는 잽싸게 벨을 눌렀다.

잠시 후, 버스가 정차하고 요시코는 분명 리틀데몬 리리가 마중 나와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버스에서 내렸다. 하지만 그 곳에는 우치우라를 매우기 시작한 황혼의 빛만이 있었다. 요시코는 나오지 않은 리틀데몬에게 마음 속으로 나중에 두고보자고라는 말을 남기고, 리코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

걸으면서, 문득 바닷가를 본 요시코는 예상외의 광경을 보게 되었다.

수 시간 전까지 만해도 아쿠아의 9명이 모여서 연습 하던 그 해변.

해가 져서 황혼의 빛이 내려쬐고 있는 그 해변에는, 그 빛과 비슷한 머리색을 한 소녀만이 달리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요시코는 어째서…’ 라는 생각보다 낮에 있었던 일련의 대화를 떠올리며, 아무 말 없이 치카를 바라보았다.

그저 노력하고 있는 리더의 모습. 홀로 백덤블링을 하면서, 성공 했을 때는 쉬지 않고 재도전. 실패 했을 때는 어떻게 실패했는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다시 도전하는 모습.

그리고, 시종일관 굳어 있는 표정.

요시코는 평소의 치카를 떠올려보았다. 언제나 바보같이 웃고,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자신들의 리더. 그러면서도 결단력이 있고, 그런 결단을 내릴 때의 표정은 정말 눈 부셨다는 것. 치카 본인의 소개 멘트인 태양 같이 빛나는 미소가 정말 어울리는 아이. 그게 바로 츠시마 요시코가 인식하는 평소의 치카였다.

하지만, 지금의 치카는 자신이 알고 있던 치카가 아니었다.

 

으엌! “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던 치카가 조금 전부터 실패만 반복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힘이 빠진 상태. 치카 본인은 자각을 못했는지, 실패 후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 연습을 위해 시작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때,

 

휘청.

어라? “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을 터인데 시야가 무너져, 앞으로 쓰러지는 치카. 그러면서도 아, 실패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쓰러지는 그녀를, 어느새 해변까지 달려온 요시코가 받아냈다.

어라요시코쨩이 있어. “

타임 오버야 리더. 그리고 요하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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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제한 걸려서 둘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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