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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누마즈 스쿠페스 감사제에 참가하려고 호텔을 예약하려다가...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전편과 전전편에 넷카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써놨으니 전편 안읽은 사람은 읽고 와주길 바래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915375 - 미디어 카페 뽀빠이 편

http://m.dcinside.com/view.php?id=sunshine&no=1916988
aprecio 편

오늘 온 넷카페는 누마즈역 북쪽출구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쾌활CLUB이야
남쪽출구에서 출발한다면 돌아와야되니 40분은 걸릴거야

위치는 19-5 Kyōeichō, Numazu-shi, Shizuoka-ken 410-0064

구글에 快活CLUB沼津店
이라고 치면 나와


위치만으로 봤을땐 개노답 넷카페라고 할수있어
왜냐면 우리가 하루 일정을 마치고 넷카페로 자러 갈때는 한손에 캐리어가 들려있을 텐데, 30분을 가방과 캐리어 를들고 걸어오는건 미친짓이기 때문이지

누마즈역에서 버스타고 16분 걸린다고 하니 만약 여기 오게된다면 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오란다관에서 밥먹고 쭉 걸어왔어

스탬프 찍으면서 돌아오느라 약 1시간정도 걸어서 도착한 쾌활CLUB 건물의 모습이야
2층짜리 거대한 건물을 전부 넷카페로 이용하고있어

일단 자리는 모든 좌석이 이전 넷카페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엄청나게 좋아

전 좌석이 완전히 나뉘어져있고 카드키로 오토락이 돼서 나갈때도 부담없이 나갈 수 있고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도 전혀 없어

실제로 복도사진을 보면 마치 호텔 복도를 보는것 같아
나도 그래서 엄청 기대하면서 여기로 왔어

그리고 이게 내 자리야

아까 사진이랑 많이 다르지? 왜냐하면 내가 왔을땐 2층이나 되는 이 커다란 넷카페의 전 좌석이 만실이고,
오픈 좌석까지 다 나가서 고객님이 원한다면 식당으로 쓰는 자리를 오픈좌석 요금으로 이용하게 해준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자리로 왔어

첫날에는 플랫룸에서 자고, 둘째날엔 리클라이닝석
셋째날에 오픈석이라니 이 상태면 내일은 노숙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지네

씨발...

샤워실은 남성용 2개,여성용 1개로 엄청나게 많은 샤워실을 보유하고있어
이게 얼마나 많은거냐면 어제 aprecio에서 잘때 샤워실을 이용하고 싶다고 했더니 현재 예약이 많이 밀려있어서 방번호를 적어놓으면 준비됐을때 인터폰으로 알려준다고 하더라

그리고 새벽 4시에 인터폰 소리에 깼어

근데 여긴 오자마자 샤워실 자리 하나가 비어있더라고
게다가 타월,샴푸,바디워시,헤어드라이기까지 무료제공돼

더 안좋은 시설을 가진 aprecio가 샤워실 한번 쓰는데 300엔을 받아먹는거에 비하면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압도적으로 쾌활CLUB이 우세해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고있어

기분탓인지 몰라도 여기 코카콜라가 aprecio꺼보다 맛있더라

그리고 여긴 코인세탁소가 건물안에 있어서 직원에게 말하면 연쇄를 빌려줘서 본인만 세탁기가 있는곳에 출입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점 밖에 안보이네

그리고 중요한 가격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뽀빠이 보다는 비싸고 aprecio보다는 괜찮은 가격을 가지고 있어

나이트팩이 8시간 1450엔인건 괜찮은데
8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문제야
보통 누마즈는 오후 8시부터 할일이 급격하게 없어지는 시골동네인데, 다음날 아침 9시는 돼야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해
그래서 8시간팩을 사용하면 남는시간을 어디서 보내야될지 상당히 난감해지지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12시간팩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건 2400엔쯤 돼
이것만 보면 aprecio랑 비슷하지만 aprecio는 8시 이후부터 나이트팩으로 그 가격에 이용 가능한 반면 여기는 언제든지 12시간팩을 2400엔에 이용 가능해

그래서 결과적으로 뽀빠이 보다는 비싸고 aprecio보다는 낫다고 한거야

물론 시설만 봤을땐 다른 두곳과는 비교가 돼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니, 가성비로는 여기를 이길 넷카페가 없어

솔직히 시설이랑 요금만 봤을땐 다른 호텔 안잡고 여기서 숙박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정도야

게다가 무려 아침 6시부터는 무료로 조식을 나눠주기도 한다나봐
나도 기회가 되면 받고싶지만 비회원 오픈좌석 요금은 6시간 팩이 끝이라 8시쯤 들어온 나는 새벽4시쯤에 여길 나가야돼
물론 더 있을수도 있지만 6시간 이후엔 10분당 요금이 추가로 붙어서 제3금융 이자붙듯이 가격이 순식간에 불어나...

내일 계획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감이 안잡히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와중에도 오픈석조차 없어서 가게 프론트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네

내일도 넷카페에 묵을 예정이니 컴퓨터를 사용 가능한 방을 잡으면 일본 컴퓨터에서 한글입력 하는법이라던지 여러가지 쓸데없는 팁을 쓰도록 할게

그럼 난 이만 자러감~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코인세탁소 건조시간이 1시간10분이나 남아서 잘수도 없네

물붕이들은 나같이 개고생 하지말고 이벤트 있을땐 미리미리 호텔 예약 해놓자...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