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덕질하기엔 여유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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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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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20007
- 2018-07-15 06:00:45
군대 전역하고 럽라 알게 됐음. 근데 얼마 안 가 집안 빚 갚느라 휴학하고 돈 버느라 럽라 챙길 수가 없었다. 뮤즈는 말할 것도 없고 아쿠아도 포함해서, 관련 게시판들 보면 뭐 라이브다 마츠리다 행사다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한 거 같은데, 그때마다 난 뭐 조선소 드릴쉽 더블바텀에 쳐박혀 있거나 경기도 어디 공장이나 부속 창고에서 주야 2교대 뛰고 있거나 어디 현장에서 형틀 뜯고 도장하고 비계 매고 그랬었음. 다들 어디 간다고 뭐 본다고 하는데 난 공장 야간조 쉬는 시간에 니꼬 마법사 들으면서 드러누워 있었던 게 기억에 남음. 나중에 그런 식으로 뮤즈 파이널도 놓칠 수 밖에 없었을 땐 진짜 살기 싫더라. 그렇게 뮤즈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게 극장판 관람 밖에 없었고, 아쿠아는 그나마 집안 형편이 좀 나아지고 나서 만났으니까, 그래도 이래저래 뷰잉 같은 거 참여할 수도 있었다. 근데 매달 빚 갚고 남은 돈들, 내가 번 내 돈인데도, 굿즈 사는 데에는 선뜻 쓸 수가 없더라고. 앞으로도 굿즈는 됐으니까 뷰잉 놓칠 일만 없었음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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