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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Bullet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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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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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4 01:12:16

원본 pixiv: https://www.pixiv.net/series.php?id=746511


1. 2016년 9월에 1화가 올라온 작품으로 지금이랑 설정이 다를 수 있음.

2. 전 16화 초장편

3. 작품 특성상 사망 묘사 나옴

4. 오, 의역 있을 수 있음 지적 대환영

5. 여름 휴가철 전에 완결하고 싶다.





연락선에서 뛰어내리고 달리면서 생각했다.

만약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만약에 카난이 죽을 운명이었고 나한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도구가 있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분명, 나도 과거로 돌아갔을 것이다.

분명, 과거로 돌아가서 카난이 죽지 않기 위해서 버둥쳤을 것이다.

발버둥치고 발버둥치고 발버둥치고, 카난이 살아남는 미래를 손에 넣을 때까지 틀림없이 발버둥친다.

어떤 흉한 꼴을 보이더라도, 아무리 마음이 찢겨나가더라도, 포기하지 못하고 발버둥치기를 계속했겠지.

나한테 있어서 카난은 그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자신이 죽으면 카난이 살아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목숨을 버릴 수 있을까.

......분명히, 그건 NO다.

그치만 나는 제멋대로인걸.

카난이 죽는 게 싫은 건 카난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계속해서 함께 있고 싶으니까다.

내가 죽는다는 건 카난과 함께 있을 수 없게 된다는 것.

그러니까, 절대로 싫다.

아무리 심한 생각을 하고 괴로워했다고 해도 둘이 같이 살아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해서 둘 다 죽는 것도 싫다.

살아서, 함께하고 싶어.

아무것도 아닌 걸로 웃고, 때로는 싸워서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럴 때는 다이아한테 혼나고.

괴로운 일은 둘이서 극복하고, 즐겁고 기쁜 일은 서로 나누고, 뭐든지 둘이서 함께 느끼며 살아가고 싶어.

나는 제멋대로에 욕심쟁이니까, 그것 말고는 절대로 싫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만약 카난이 그걸 바라지 않았다고 해도.

카난이 사실은 죽는 걸 바랐다고 해도, 그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다.

나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죽다니 그런 카난의 선택 절대로 인정 못 한다.

그치만, 지금 이렇게나 괴로운걸.

카난이 오직 혼자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내가 죽을 운명고 싸워서, 그것 때문에 그런 꼴이 되어있는 것이 이렇게나 괴롭다.

카난.

그렇게 많이 내가 죽은 것은 카난 잘못이 아니야.

내가 전혀 알아주지 못했기 때문.

그렇게 완강하게 내 옆에 있으려고 한 것도, 지키기 위해서 옆에 있었던 것도, 몸을 던져 지켜주었던 것도, 방법조차 떠오르지 않아 헤매고 있었던 것도.

난 무엇 하나 알아주지 못했다.

그저 화가 나서 먼저 돌아가고, 그래서 차에 치이고.

카난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고 카난을 밀쳐내고.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지켜줬는데, 바보같이 굳어버려서 찔리기나 하고.

혼자서 제멋대로 심장발작이나 일으키고.

카난의 마음을, 소원을 모두 짓밟아버린 건 나다.

몰랐으니까, 알아주지 못했으니까, 쉽사리 몇 번이고 죽었다.



"읏, 이......!!"



전신에 격통이 달린다.

나도 모르게 넘어질 뻔한 것을 겨우 참으며 달린다.

죽음의 순간을 회상했을 때 격통으로 미칠 것 같았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미칠 것 같았다.

지금도 선명한 플래시백의 여운으로 몸의 여기저기가 아프다.

죽을 때의 그 절망을 떠올려버려서 아직도 그 여운으로 몸이 떨린다.

하지만 이건 전부 내 책임이다.

카난이 잘못한 게 아니야.

게다가, 카난이 있었으니까.

카난이 있어줬으니까, 발버둥쳐줬으니까, 구해줬으니까.

그러니까 느껴지는 아픔과 공포라고 생각하면 이런 것들도 사랑스러워진다.

카난이 발버둥치지 않았더라면 이것들을 느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카난이 없었다면 난 여기에 없는 거야.

그랬다면 벌써 불에 타서 항아리 안에 넣어져 무덤 속에 들어갔다.

다이아한테 구해지지도 못 하고.

요하네의 상냥함도 느낄 수 없고.

카난이 얼마나 싸워주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로 세상에서 사라져버릴 나를 이 세상에 붙잡아준 것은 카난이야.

그런데 왜 그렇게 자책하는 거야.

지켜줬는데.

저런 꼴이 될 때까지, 마음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발버둥쳐줬는데.



"하아, 하아...... 카난 이 바보야......!!"



비난할 부분이 틀렸잖아.

나를 죽게 만든 건 어찌 됐든 좋아.

내가 멋대로 죽은 거 뿐이니까.

그건 내가 짊어질 거야.

돌려줘, 그 죄책감.

그건 내 거니까.

카난이 비난해야할 부분은 다른 부분이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았던 자신을 비난하라고.

의지한다는 말도 몰랐던 자신을 비난하라고.

정말로 고집불통이라니까.

그래도.

그래도, 어떻게 해도 내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죄책감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있잖아, 카난, 그런 거 내가 용서해줄게.

카난이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면 내가 대신 용서해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부탁해.

부탁이니 내 앞에서 없어지지 말아줘.

사라지지 말아줘.

어차피 나는 제멋대로니까.

틀림없이, 카난은 죽고싶어하고 있어.

하지만, 그런 거 나는 절대로 절대로 싫으니까 카난을 죽게 내버려두지는 않아.

아무리 원하고 기도해도 그것만은 절대로 허락 못 해.

그러니까 그 대신에 내가 죽고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줄 거야.

카난이 살고 싶다고, 나랑 있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줄 거야.

제멋대로인 나의 이기적인 바람을 이루는 대신에 반드시 카난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부탁이야.

없어지지 말아 줘.



"반드시...... 구해줄게......!"



그러니까 부디 어둠에 가라앉아버리지 말아 줘.







병실에 뛰어드니 몇 시간 전과 변함없이 카난이 공허하고 흐린 눈을 멍하니 자신의 발가락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꽤나 요란스럽게 병실에 들어갔는데도 이 쪽으로 슬쩍 눈치를 주는 것도 없다.

아무것도 보지 않으며 분명 아무것도 듣지 않는 것이겠지.

그 어떤 것도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 모습에 겁이 나지만 그런 자신을 일으켜 세워서 카난 쪽으로 다가간다.

무서워할 때가 아니야.

한시라도 빨리 카난을 저 어둠에서 끌어내야만 한다.

게다가 공포라면 아까 전에 질릴 만큼 체험했다.

그것에 비하면 이런 거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카난에게 다가가 양 어깨를 잡아 내 쪽을 향하게 했다.

죄책감으로 질척하게 고여있는 카난의 눈에 내 모습이 비친다.

보이고는 있지만 보고 있지 않은 그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어차피 소리도 듣지는 않겠지만 들리기는 하잖아?

들리기만 하면 돼.

분명,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카난은 무시할 수 없을 테니까.



"카난."



이름을 부른다.

카난은 반응하지 않는다.

마치 뿌연 유리 구슬 같은 눈도 변함이 없다.

깜깜한 어둠 속에 갇힌 채.

그 어둠에 녹아든 채.

카난, 지금 거기서 꺼내줄게.



"나, 생각났어. 내가 몇 번이고 죽었다는 거."



전신에 격통이 오고있지만 그걸 억누른다.

분명한 목소리로 그렇게 전했다.

그 순간, 그냥 내 모습을 비출 뿐이었던 유리 구슬이 내 모습을 인식했다.

무표정하던 카난의 표정이 바뀐다.

당황, 공포, 죄책감, 절망, 슬픔.

부정적인 감정을 마구잡이로 섞은 듯한, 보는 것만으로도 아파오는 표정으로 변한다.

이어서 카난의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한다.



"생, 각......났, 어......?"



오랜만에 들은 카난의 목소리는 쉬어있었다.

그 사실에 슬퍼하면서도 카난의 어깨를 잡은 손을 떼지 않고, 카난에게서 눈을 돌리지 않고 응시한다.

고여있는 카난의 눈을 응시하며 입을 연다.



"생각났어, 전부.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카난이 무슨 일을 했는지도."

"저, 전, 부......?"

"그래, 전부 생각났어."

"으, 아, 으......아, 아, 아아아앗!!"



카난이 절규한다.

오른손은 왼쪽 옆구리를 잡고 왼손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절규하고 있다.

카난의, 환상통......!



"으아아아아아아아앗!! 아, 아아아앗!!"

"카난! 카난, 똑바로 들어! 카난!"

"그, 아아아아, 아악, 아악!!"

"카난!"



격통에 몸을 떠는 카난을 필사적으로 누르며 이름을 부른다.

환상통에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카난은 방심하면 뿌리쳐질 정도로 강한 힘으로 날뛴다.

그 힘으로 카난이 느끼고 있는 환상통이 엄청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어 울고 싶어진다.

이런 식으로 괴롭힐려던 게 아니다.

하지만 카난의 환상통은 나를 향한 죄책감이랑 직결되어 있다.

죄책감을 지우지 않는 이상, 카난은 이 격통에서 도망갈 수 없다.

몸부림치는 카난을 눌러가며, 어떻게든 해야한다는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였다.



"미, 안......!!"



절규 사이에 카난이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 말에 얼어붙어 있으니 마치 봇물터진 것처럼 카난이 입에서 절규 이외의 말들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아아아!! 미, 안, 해...!! 미안, 미안, 미안, 해, 미안해,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용서해줘미안해용서해줘미안해미안해미안해마리 미안, 미안, 미안해미안해, 아아아악!"

"카, 난......"

"커, 어......! 미안해용서해줘용서해줘죽여줘빨리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죽여줘용서해줘죽여줘편하게해줘죽여줘이제싫어괴로워죽여줘용서해줘용서해줘편하게해줘죽여줘이제싫어죽여줘죽여줘용서해줘용서해줘용서해줘죽여줘편하게해줘죽여줘죽여줘괴로워용서해줘죽여줘죽여줘,어......!!"

"!!"



넘쳐흐른 것은 참회와 호소였다.

지금까지 카난이 자신 속에 담아두었을 죄책감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걸쭉하게 끓이고 끓이고 끓이기를 반복한 죄책감이 걸쭉하게 넘쳐흐르고 있었다.

그 엄청난 농도와 질량에, 등 뒤에서 차가운 것이 흘렀다.

이런, 걸.

이런 엄청난 걸, 카난은 지금까지 끌어안고 있었다는 거야?

그 몸 속에, 이런 압도적인, 폭력적이기까지 한 죄책감을 끌어안고 혼자서 견디고 있었다는 거야?

일단 넘쳐흐르기 시작하면 멈추는 것조차 못하는, 이런 흉악한 죄책감을 계속?

섬뜩했다.

격통에 뒹굴며, 격통에 절규하며, 그러면서도 참회와 호소를 고장난 것처럼 반복하는 카난에, 그 끌어안고 있었던 것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런, 이런, 이런 걸 끌어안고, 지금까지 싸워왔던 거야?

그건, 그건 대체 어떤 지옥이야.

어떤 지옥에서 카난은 싸워왔던 거야?

온 몸에 격통이 달린다.

몸이 떨린다.

하지만, 이게 뭐라고?

카난의 '이것'에 비하면, 이딴 거 대단한 아픔도 아니다.

아픔조차 아니다.

어떡하면 좋아?

어떡하면 카난을 죄책감에서 해방할 수 있지?

이런 손쓸 도리도 없는 죄책감, 대체 어떻게 하면.

격통에 절규하며, 고장난 녹음기처럼 참회와 호소를 반복하는 카난을 어떡하면 구하지?

참회와 호소를 다 토해낼 때까지 기다려 볼까?

안 돼, 만약 그렇게 하면 다 토해낸 시점에서 카난이 마음은 붕괴될 거야.

억지로 기절시켜볼까?

이것도 안 돼, 다음에 눈을 떴을 때 똑같은 일이 일어날 뿐이야.

어찌됐든,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것'을 멈춰야 한다.

하지만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떡하면, 어떡하면, 누가, 누가 좀 가르쳐 줘, 어떡하면 좋아, 응? 누가 좀......

다이아, 도와줘......!



'들리시죠? 제 심장 소리. 들어봐요, 귀를 기울여서.'

'살아있다는 증거랍니다.'



갑자기, 아까 다이아가 해줬던 게 떠올랐다.

심장 소리를 들려주었던 것.

그 소리에 죽음의 순간을 플래시백하고 패닉에 빠진 나는 안심했다.

그것 덕분에 미치지 않았다.

이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날뛰는 카난을 무리하게 억누르며 자신의 가슴을 카난의 귀에 밀어붙이는 듯이 껴안는다.

바짝, 바짝 껴안는다.



"카난, 카난, 들려? 내 심장 소리, 들려?"

"아, 아, 으......미안, 해......죽여줘......이제, 싫어......!"

"봐, 들리지? 내가, 살아있다는 소리."

"소, 리......?"



카난이, 덜덜 몸을 떨면서도 날뛰는 것은 멈추었다.

격통은 계속되고 있는지 호흡은 심하게 거칠었지만 잠꼬대처럼 죽여달라고 반복했던 말도 멈추었다.

귀를 기울이기 위해 호흡을 죽이고 있는 카난의 등을 쓰다듬는다.

이거라면, 이거라면 전해질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상냥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틀림없이, 나는 살아있어. 봐, 심장이 움직이지?"

"아, 으......!"

이 소리는 카난이 지켜낸 거야. 카난이 지켜주지 않았다면, 지금 쯤 사라져버렸을 소리야."

"하, 지만......! 나는, 마리, 를...... 몇 번이고, 죽여, 서...... 으, 아.......!"

"그게 아니야. 내 죽음은 카난도 무엇 때문도 아니야. 그냥 사고였어. 카난이 뭔가를 한 게 아니고."

"그, 래도...... 하지, 만......! 나, 는...... 몇 번이고, 실패, 해서...... 마리, 를, 죽게 만, 들고......!"

"......그래,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카난. 카난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아줬으니까, 나는 지금 이렇게 카난과 있을 수 있는 거야. 이렇게 카난이랑 이야기하는 건 카난이 포기하지 않았던 덕분이야. 카난 네 덕분이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토해내기를 계속하는 카난에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게 아니라고 말한다.

카난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에 있을 수 없었다는 말을 들려준다.

겨우 대화가 가능해졌으니까 지금, 어떻게든 알려줘야 한다.

카난의 죄책감을 없애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카난의 마음은 부서진다.

카난이 부서져버린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말을 짜내어 카난에게 들려주기를 계속했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던 것일까.

아직도 카난은 몸을 떨고 있고 호흡도 거칠다.

몸이 때때로 움찔하고 튀어오르고 있는 걸 보면 격통도 가라앉지 않은 것이겠지.

그래도, 그렇지만.

그렇지만.



"용, 서, 해......주는, 거, 야......?"



가냘픈 목소리로, 너무 절규해서 쉬어버린 목소리로, 사라질 듯한 목소리로, 카난이 그렇게 물었다.

닿았다.

그렇게 생각했다.

드디어 카난의 마음에 내 마음이 닿았다, 고.

그러니까, 작은 틈도 주지 않고 대답한다.



"용서할게. 카난을, 나는 용서할 거야."

"정, 말, 로......? 나, 마리를......!"

"카난을, 카난이 했던 일을, 해줬던 일을, 카난이 살아있는 것을, 전부전부, 나는 용서할게."

"하, 아......! 용서해, 주는 거, 야......? 나...... 살아, 있, 어도, 돼......? 마리, 랑...... 함께, 있, 어도...... 괜찮, 아......?"



"용서할 거고, 살아 있어도 되고, 함께 있어도 괜찮아...... 아니, '함께 있어줬으면' 해."





카난이 쭈뼛쭈뼛 내 등에 팔을 둘렀다.

그리고 마치 매달리는 것처럼 내 옷을 힘껏 쥔다.

거기에 응하듯 나도 카난을 껴안는 팔에 힘을 줬다.

이제 놓아주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듯 바짝, 바짝.

그리하여, 드디어.



"으, 으, 으으, 으아, 아, 아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난이 목을 메어가며.

뚝뚝 굵은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엉망진창으로 해가며.

큰소리로 울부짖듯이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내가 죽었던 순간조차,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카난이.

깨어났을 때, 그저 한 줄기의 눈물만을 보였던 카난이.

지금까지의, 지금까지 참아오며 눌러왔던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었다.

울어주었다.



그것은 분명, 해방의 눈물이었다.








나머지 2화는 에필로그가 되지 않을까 싶네

주말 중에 끝내려고 하는데

15화는 4천자 정도인데 16화는 1만3천자라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감사제 하루종일 보고 이러면 일요일에 시간 없을 거 같음

기대는 하지 말고

코바야시아이카 선개추 2018.07.14 01:14:06
이나미안쥬 개추 2018.07.14 01:19:20
코바야시아이카 와미쳤다 ㅜㅜㅜ 고맙습니다ㅠㅜㅜ 2018.07.14 01:24:19
카난마츠우라 선개추 - dc App 2018.07.14 01:25:23
컁리코 개추ㅜㅜ 카난 행복해지자 2018.07.14 02:57:42
Myosotis ㅠㅠ 개추 / 16화는 왜 그리 길지 반전있나 2018.07.14 04:21:38
지모아이 운명고→운명과. 39.118.*.* 2018.07.14 06:31:19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수정 2018.07.14 1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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