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이번에 누마즈 스쿠페스 감사제에 참가하려고 호텔을 예약하려다가

빈방이 다 나가버려서 넷카페에서 자려는 생각으로 내려왔음

그래서 호텔 예약 안하고 온김에 나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물붕이들을 위해 누마즈 근처 넷카페를 돌아다니면서 리뷰를 해보려고

먼저 넷카페는 이런사람들에게 추천해

호텔갈돈을 굿즈사는데 꼴아박겠다는 사람

돈이 없어서 한푼이라도 더 아껴야되는 사람

아무데서나 잘자는 사람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겐 비추천

잘때는 편하게 자야된다는 사람

돈 많은 사람

그럼 리뷰 시작할게

이번에 가본곳은 '미디어 카페 뽀빠이' 라는 넷카페로

전국에 수많은 체인점이 있는 유명한 넷카페야

누마즈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 선샤인 카페에서 걸어서 2분거리인 누마즈 북쪽출구점에 가봤어

위치는 静岡県沼津市大手町3-1-3 エイブルコア3F

구글맵에 メディアカフェポパイ沼津駅南口店 라고 치면 나와

일단 방 사진

방 종류로는 크게 플랫,리클라이닝,오픈석이 있는데 우리는 자러온거니까 무조건 플랫룸으로 달라고 하면 돼

리클라이닝은 소파가 있는거고, 오픈석은 우리나라 피시방 생각하면 되는데 사양이 플랫이나 리클라이닝석보다 좋은 경우가 많아

리클라이닝은 플랫석이 매진됐을때 쓸만한 차선책이야, 고속버스 의자보다 조금 더 좋은곳 에서 자는거라고 생각하면 돼

플랫석 크기는 나같은 호빗새끼는 발뻗고자도 충분한데 키가 좀 크면 대각선으로 자거나 다리를 구부려서 자야될듯한 애매한 크기임

절대 크다고는 못하고 딱 잠만 잘 수 있는정도?

넷카페는 음료수가 무제한임

그러니까 여기 있는 음료수들을 원하는 만큼 몇번이고 뽑아 먹을 수 있다는것

넷카페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야

직원눈에 보이는곳에 있는것도 아니라서 호기심에 한번 뽑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뒤에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뽑아먹어도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물,커피도 원하는 대로 뽑아먹을 수 있고

메론,오렌지맛 슬러시와 소프트 아이스크림까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

보통 슬러시랑 아이스크림은 평일만 제공하는곳이 많은데...여긴 어떨지 모르겠네

그리고 컵라면,과자,즉석냉동 식품까지 판매하고있고

여기는 특이하게도 근처 피자집인 PIZZA-LA 와 모스버거에서 배달을 시켜먹을 수 있어

난 그것도 모르고 나갔다 왔는데ㅅㅂ

또 특이사항으로 여긴 고양이 카페가 있다

근데 오후 10시까지 운영이라서 못들어가봄 ㅠㅠㅠㅠㅠ

존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누가 누마즈 아니랄까봐 한쪽 구석에 러브라이브 관련 책들을 모아둔 곳도 있어

중요한 요금은 

나이트팩 (오후7시~다음날 오전8시 사이에 사용 가능한 요금)으로

7시간팩 990엔

12시간팩 1290엔 으로

매~~~우 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

거기에

http://media-cafe.smart-change.info/tenpo/numadu/service.htm

이 페이지 메인화면을 보여주면 가격을 200엔 깎아줘

한마디로 12시간 사용하는데 세금포함 1200엔 좀 안나오게 된다는거지

토,일,축제날은 200엔 추가되는데 그걸 감안해도 엄청 싼편이라고 생각해

난 누마즈역 코인락커가 만원이라 캐리어를 둘 곳이 없어서 24시간팩 3000엔 좀 안주고 끊었는데, 밤에 와서 보니까 가게 안에 코인락커가 따로 있고

그것만 사용할 수도 있더라고...24시간에 300엔인가 500엔인가 했던거 같은데 나처럼 돈낭비 하지말고

와서 캐리어만 맡기고 밤에 12시간팩으로 들어오면 하루 자는데 2천엔 안으로 해결될것같다

게다가 샤워요금도 공짜로 헤어드라이기,샴푸,바디워시는 구비해 두고있어

보통 다른 넷카페들은 샤워요금으로 300~500엔씩 받는데 비해서 무료인점은 엄청 파격적인거야

그래서 가격적인 면에서는 여기를 절대 깔수가 없어

그럼 지금까지 장점만 말해봤으니까 단점을 말해볼게

첫째로, 방이 완전이 막혀있지 않고, 오히려 엄청나게 오픈된 공간에 칸막이만 쳐진 상태야

그래서 불편하면 잠 못자는 사람들은 새벽까지 뜬눈으로 지샐수도 있어

옆방에서 웃는소리, 코고는소리 전부 들리니까 잘때 이어폰은 필수로 끼고 자야돼

그리고 불을 꺼도 가게가 전체적으로 밝기때문에 안대는 필수로 갖고있어야돼

둘째로, 담배피는 사람이 주변에 한명이라도 있으면 잘때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금연석이 엄청 적게 지정되어있어서 가게 전체에 담배냄새가 퍼져있어

근데 1~2칸 옆에 담배피는 사람이 있다? 그럼 잘때 담배냄새 계속 맡으면서 자야돼

진짜 좆같음...내가 지금 그래 시발

셋째로, 방문을 잠글수가 없어서 나갈 때마다 뭔가 불안한 기분을 안고 나가야돼

금고가 있지만 작은것만 넣을 수 있고, 캐리어는 록커를 따로 사용 안하면 무조건 방에 두고 나가야 되는데

누가 여행자 캐리어 훔쳐갈까 싶기는 하지만, 찝찝한건 사실이니까...

넷째로, 모든 시설이 낡았어

지금까지 총 4개의 넷카페를 가봤지만 여긴 거기서도 독보적인 수준이야

전등이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길래 말하니까 금방 램프만 교체해주는거 보니까 자주 있는 일인 모양이더라고

소파나 바닥에 터진자국 있는건 애교로 봐줘야될 정도

컴퓨터는 인터넷 말고는 안된다고 보면 돼고, 모니터도 얼마나 오래썼는지 화면이 다 누래서 보기에도 불편해

이런 여러가지 단점을 가지면서도 매력적인 가격을 가진건 사실이니까

실용 목적으로, 아니면 경험삼아 한번 와보는것 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내일은 BiVi건물에 있는 aprecio 라는 넷카페에 가볼 생각이야

여기보단 낫다고 들었는데 그랬으면 좋겠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