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요시코 「사실 나, 편부모 가정이야...」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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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10953
- 2018-07-11 15:48:33
- 110.12.*.*
어릴적에는 집에 있기 무서워서 놀이터에만 있었어. 집에서는 늘 엄마와 아빠가 소리를 지르며 싸웠거든. 놀이터에는 하나마루가 자주 있었어. 하나마루는 바보같지만 내 말을 엄청 귀담아 듣는 착한 아이야. 그렇게 하나마루랑 놀다가 저녁이 되어 집에 가면 아빠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고 엄마 혼자 나를 반겨주곤 했어. 나는 천사가 되고 싶었어. 엄마는 정말 천사같은 선생님이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어. 하나마루도 내가 천사가 될 거라고 말하면 멋지다고 말해줬지. 하지만 내가 천사같다고 생각한 엄마도 아빠와 싸울때는 정말 무서웠어. 그렇다면 엄마는 천사가 아닌걸까? 겉으로만 천사였던 걸까? 그럼 나도 천사가 될 수 없는거야? 나는 원래부터 천사가 될 자격이 없는 아이였던거야? ... 엄마 아빠가 싸울떄 너무 무서워서 놀이터에 나가면 가끔씩은 하나마루가 없을때도 있어. 그런 날에는 혼자서 미끄럼틀에 앉아서 조용히 울었지. 그리고 울 때는 저렇게 이상한 생각들만 머릿속에 가득하다가. 결국 난 천사가 아니었구나라는 결론에 다다르곤 했어.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엄마와 아빠는 결국 싸우다 못해 헤어지고 말았어. 그리고 나는 엄마를 따라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버렸지. 그 곳에는 놀이터도, 하나마루도 없었어. 나는 혼자가 된 거야. 그리고 수 년이 더 지난 후에는 나는 타천사가 되어 있었어. 천사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서 타천사가 되기로 했어. . . . . 라는 망상을 했다. |
TLCrow | 2018.07.11 15:48:55 | |
마니로 | 2018.07.11 15:49:29 | |
AsTimeGoesBy | 2018.07.11 15:49:45 | |
착한꽃 | 2018.07.11 15:50:19 | |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 2018.07.11 15:50:29 | |
불토리 | 2018.07.11 15:51:00 | |
리또루데몽! | 흙흙ㅜㅜㅜㅜ | 2018.07.11 15:51:10 |
ㅇㅇ | ㅠㅠㅠㅠㅜ | 2018.07.11 15:51:51 |
hirari | 2018.07.11 15:52:37 | |
ㅇㅇ | 왜 애를 애비없는놈으로 만드노 223.38.*.* | 2018.07.11 15:52:37 |
물정 | 나쁘지않네 소재좋다 | 2018.07.11 15:52:47 |
치키파 | 2018.07.11 15:52:57 | |
럽리코 | 2018.07.11 15:55:50 | |
낭랑18세우미 | 2018.07.11 15:58:46 | |
규제 | 2018.07.11 16:03:27 | |
작은새 | 2018.07.11 16:07:38 | |
타-천사티리엘 | 2018.07.11 20:1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