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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장문) 인생 첫 직관 후기. 주인님 찾아 삼만리
글쓴이
澤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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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04780
  • 2018-07-09 09:15:42

애초에 후쿠오카 직관을 갈 생각은 없었음


1장이지만 이플이 날 타천시켜서

갤러들은 ㅈㄴ많이 붙었는데 현타오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뷰잉이나 봐야지 내가 무슨 직관이냐 ㅋㅋㅋㅋㅋ


그런데 시발 1일차 뷰잉이 없다고 하더라

바로 1단계 돌입해서 속으로 메가박스 ㅅㅂ ㅅㅂ 하다가 결국은 순응했었음. 어쩔 수 없지...

아 존나 기만당하겠네...중대발표 별거 없어라 제발 하면서 ㅋㅋㅋ


그러다가 화요일인가? 정말 우연찮게 갤에서 첫날 동반 정가 매물을 물었고 각이다 싶어서 그날 비행기 숙소 다 잡고

하루종일 내한 취소표보다 열심히 트위터 새로고침을 했다. 다행이 다음날 2일차 주인님을 구해서 금요일 밤에 후쿠오카로 감.

피켓은 만들어뒀는데 그냥 안가져갔음.


그런데 막상 갔더니 비가 생각보다 심각하더라고...

그래도 물붕이 행복회로 어디 가겠냐

내일이면 괜찮겠지 싶었다.

같은 방에서 묶는 일본 아주머니랑 친해져서 같이 수다나 떨고 있었음.


영웅재중 보러 후쿠오카 왔다가 오사카로 못돌아가는 처지시더라고 

국뽕 좀 들이키면서 놀다가

다음날 일어났더니 하...ㅋㅋㅋㅋㅋㅋㅋ

오사카 신칸센이 망했대 ㅋㅋㅋㅋㅋㅋ


갤러의 주인님이 오사카 살고, 설상가상으로 내 2일차 주인님도 오사카 거주였음. 정확히는 히로시마


8시 반쯤에 갤러가 상황 좀 보고 말해준다고 라인 주고받을 때까지 그래도 2일차 주인님은 괜찮겠지 싶었다...

바로 30분 뒤에 2일차 주인님이 못온다고 연락옴...ㅋㅋㅋㅋ


거기에 재중덕후 아주머니가 오사카에서 8시에 신칸센 탔는데 후쿠오카에 오후 4시에 도착했었다는 말을 듣고 1일차도 불안해지기 시작함.


이때가 정말 빨라야 오후 3시에 신칸센 개시하겠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3시에 개시 ""검토중"" 이라고 하더라.


혹시 모르니까 피켓 만들어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종이랑 펜 파는곳 물어봤더니

같이 수다떨던 게하 주인님이 박스 뜯고 펜 빌려주더라...압도적 감사


내가 좀 망설이고 있으니까 (譲 이 글자 망칠까봐) 

아주머니가 대신 써주셨다. 일본인도 이글자 헷갈려하더라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역시 갤러 주인님 못오게 됐더라...이때가 12시쯤

졸지에 토요일표도 일요일표도 없어진 꼴이 됨


바로 트위터 키고 올라오는 모든 동반 글에 누구보다 빠르게 DM 미친듯이 보냄

구구절절 쓰면 늦으니까 일단 닥치는대로 하지메마시테 보내버리고 그 후에 티켓얘기를 함.


다행히 10분만에 첫날 주인님을 구했다.

답변 느린 일본인도 이날은 다 빠르더라 ㅋㅋㅋㅋ


보니까 내 뒤로 답글만 10명이더라 DM보낸 사람은 더 많았겠지;ㅋㅋㅋ 

나같이 표없어진 물붕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던듯


주인님이 같이 밥먹자고 하길래 1시에 만났다. 

주인님은 대학생에 씹인싸였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싸의 기운으로 넘치더라.


그리고 내가 일본인인줄 알았나봄 날 보고 엄청 놀라더라

해외에서 왔다고 거래하면서 말나오긴 했었는데 해외거주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나봄.


DM 엄청 오지 않았냐고 물어보니까 13명 넘게 보냈다더라 ㅋㅋㅋㅋㅋ

내가 빠르기도 했고 프로필에 하코오시라고 적어논게 먹혔다. 주인님도 하코오시였거든.


안쨩 좋아하신다길래 밥먹을때 찰떡쿠키 선물로 드림.


자리 안보고 동반이라는 글자만 보고 바로 DM 보낸거라 열을 잘 안보고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15열이라고 적었더라, DM 많이보낼만 했다 진짜)

실제로 티켓보니까 14열이더라;;

바로 고슈진사마!!!! 고슈진사마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고 도게자해도 되냐고 말함. 거부당함 ㅋㅋㅋㅋㅋㅋ


회장 앞에 서있는것 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나더라.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좋았음. 

좀 일찍 도착해서 오따끄들 구경하면서 이 얘기 저얘기 하는데


'그 핫피'를 입은 노란머리를 발견함 (얘가 그 ㅎㄴㅁㄹ임??)

정확히는 주인님이 저 핫피 귀엽다고 나한테 먼저 말함ㅋㅋㅋㅋㅋㅋ


'그 핫피'에 대한 스토리 말해주니까 좋아하시더라 어메이징 하시대 ㅋㅋㅋㅋㅋ

쿵쾅핫피나 한국핫피보면서 저사람 한국인이네요~ 하면서 수다떨고

지나다니는 러브라이버 국적맞추면서 시간보냄


그리고 4시 되자마자 입장함



딱 들어오니까 진짜 말로 표현이 안되더라고 내가 진짜 라이브에 왔구나...회장 안에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그리고 자리 찾으려고 앞으로 가는데 너무 앞인거야;;;


이런 자리를 선행권 한장으로 먹네 난 타천인데 ㅋㅋㅋㅋㅋ


오른쪽이 완전 토로코 각이라서 킹쨩 회로 불타고 있었음.


근데 시발 앞에 사람들이 키가 큰거야 185는 되겠더라 ㅅㅂ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니까 앞이 안보여;; 그래도 어떻게 앞사람 겨드랑이 사이로 무대를 보긴 봤다.

아쉬운건 센터 스테이지로 가면 그냥 아예 안보여서 앞에 화면봄


다행히 근처는 클린했었고 저 멀리 왼쪽 앞에서 이엣타이가가 들리긴 함.  

와 그런데 진짜 하나도 신경 안쓰이더라고 라이브 분위기에 취하니까 그런새끼는 어찌되든 좋더라 물론 내 옆이었으면 개빡쳤겠지만 ㅋㅋㅋㅋㅋ


정규 라이브는 직관은 처음이었는데 직관보면 뷰잉으로 만족 못한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일단 빛 연출을 뷰잉이 잡지를 못함. 


센터 스테이지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빛이나


나마쿠아가 내려가고 잔잔하게 음악이 흐를 때 무대 반짝임하고 레이저같은?? 빛을 쏘는데 그게 진짜 황홀함.


토로코 움직일때 멤버 따라 움직이는 스포트라이트도 진짜 이쁘더라...


카메라에 안잡히는 멤버들 꽁냥거리는거는 어짜피 가려서 잘 안보여서 논외임.. 하 난쟁이 ㅅㅂㅋㅋㅋㅋ


※ 가장 기대하던 오야스미나상 


킹쨩 토로코가 예상대로 아리나 사이에서 돌길래 존나 흥분해서 광란상태였음. 


반대쪽에서 출발해서 토로코가 이쪽으로 돌아 오는데 정면에서 하얀 빛이 이쪽으로 비추는데 엄청 눈부시더라 ㅋㅋㅋ다들 눈 찡그리고 한손으로 빛 가리고 있었다. 

킹쨩은 역시 카미라서 자체발광한다고 드립이나 치고있었음


그리고 토로코가 지나가는데 킹쨩 아니 너무 이쁜거야 사람이 이렇게 이뻐도 되나???? 이게 말이 되나???? 얼굴 진짜 작다 미쳤다....생각하는데 

곡이 끝날것같은거야 어!!!설마???설마???? 설마???진짜???? 하니까 진짜 눈앞에서 멈추더니 오야스미나상^^ 하고 곡 끝나더라

이때 그냥 오늘 이거 하나만으로도 만엔값했다고 본다. 끝나고도 주위 다 흥분해서 주체를 못하더라 ㅋㅋㅋㅋ나도 그렇고.


※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해파트 복장으로 나온 순간. 하코오시라고 했지만 사실 카난스와와가 너무 좋은 주인님이 반쯤 경기 일으킴 ㅋㅋㅋㅋㅋ

해파트 소식듣고 메가박스 욕하고 있을 물붕이들이 떠오르더라. 스와와 노래 늘었다 진짜. 


※ 드롭아웃, 키세히카는 아예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함. 센터 스테이지가 안보이는게 진짜 너무 슬픔. 보이지도 않는데 억지로 보려고 해서

정작 기억에 잘 안남음. 화면이라도 볼껄 오따끄들 등만쳐다봄 ㅅㅂㅋㅋㅋㅋㅋ


벌써 기억이 희미하다;;


이날 비때문에 못온 칸사이쪽 사람들 너무 불쌍하더라 빈자리가 좀 있었음. 

아무리 2일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서프라이즈로 첫 공개하는 날의 두근거림은 그날 뿐이니까.


진짜 행복했고 주인님이랑 하카타역에서 인사하고 헤어짐



공연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2일차 트위터로 찾기 시작했는데

진짜 없더라고 ㅅㅂ....

일요일은 교통도 어느정도 정상으로 돌아갈테니 그렇긴 하지...내 주인님은 아니었지만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계속 트위터 서치하면서 주인님들이랑 계속 컨택함...

매물이 첫날에 비해서 워낙 없어서

양도해달라는 글이 양도글보다 많았다.


어찌저찌 토요일 밤에 동반을 구했다.

너무 일이 잘풀린다 했지, 주인님조무사새끼가 일요일 아침에 지 친구가 온다고 나를 팽함. 

부들거리면서 또 트위터로 양도 찾아다님.


하지만 존-버는 위대하고 존-버는 승리한다. 이건 과학이다.

어찌저찌 다시 동반을 구했다.

이때는 정신이 없어서 자리 물어보는걸 깜빡했다. 아리나인건만 알고 자리를 몰랐음.


이 주인님은 친구가 갑자기 못온다고 자리가 난거라 친구가 오면 쫒겨날수도 있겠다 싶어서 불안했음. 전례가 있다 전례가.

2시 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진짜 불안해서 피켓 가져감 ㅋㅋㅋㅋ

너무 불안해서 피켓하는데 찾아서 거기서 간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어디서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지쳐서 그냥 통수면 바다로 뛰어들자 싶어서 바닷가쪽에서 피켓 깔고 앉아 있었다.


정말로 다행히 무사히 티켓 받아서 같이 입장함.


알고보니까 친구가 첫날 같이보고 사정이 생겨서 돌아갔더라고 이미

주인님 좀 소심하지만 착하더라

본인 명의가 맞다고 신분증이랑 티켓 같이 대조해서 나한테 확인시켜주더라ㅋㅋㅋㅋㅋ


이 때 자리를 확인하니까 미친 센터스테이지 근처인거야 내가 어제 그렇게 부러워하던 자리.

원래 주인님은 S스탠드였음. 전화위복인지 뭔지 ㅋㅋㅋㅋ 바로 고슈진사마 들어갔다.


그리고 입구에서 이름 보면서 본인이냐고 물어보더라;; 검사도 빡빡했고.

앞이랑 같이왔다고 하니 주인님 티켓이랑 이름 같은거 보고 패스함.



여기 앉으니까 얌전하던 주인님도 얼굴에 꽃이 피더라 

근처 좌석 물붕이들이 야바이 치카이 스고이 ㅠㅠ 감동하는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럴만 함.


그리고 생각보다 토로코도 가까웠음.


키세히카 안쨩 얼굴 개잘보였고 춤 진짜 멋있고 어웩파 리언니 너무 이쁘더라

샤 스카이저니때 무심하게 슥슥 춤추는게 너무 멋있어서

이거리에서 이렇게 이쁜데 내한때보면 진짜 졸도하겠다 싶음.

킹쨩,아이냐가 이쪽 봐줌 암튼 봐줌.


앞에 짝사게충, 그 앞엔 아이냐 폭도 별모양 공작빌런 있었는데도 행복했다.

뒤에서 중국인이 내 정수리 진짜 후려 갈겼는데도 행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중국인이 점프해서 내 위에 은테이프 후려처간건 좀 빡쳤다 ㅋㅋㅋㅋㅋㅋ

유사인류가 맞긴 하다.


어제가 세토리 서프라이즈로 갓공연이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불완전 연소한 감이 적지않아 있었음.

자리에 비해서 잘 안보이기도 했고, 직관 느낌이 적응이 안된것도 있었고.

객석에서 외치면 그게 나마쿠아한테 들린다는게 너무 어색하더라고 뷰잉만 하도 보다보니까. 실감이 잘 안난다고 해야하나.

내일 표가 걱정이기도 했었음.


하지만 일요일은 진짜 온힘을 다해 즐겼음. 이렇게 크게 때창해본적도 없었고, 라이브 보면서 눈물이 고인적은 있어도 운적은 처음이었다. 키세히카 진짜...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후쿠오카에서 안쨩이랑 유우키미 주고받기 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


럽라 전부터 일반 아이돌이나 애니도 2.5D 컨텐츠도 이거저거 덕질 열심히 했었는데

앞으로 러브라이브만큼 좋아할 컨텐츠가 있을까 싶다.




나가면서 급하게 찍음.


ㅇㅇ 고슈진사마!!! 씨발ㅋㅋㅋㅋ -레후 2018.07.09 09:17:51
xdo201641 빛 ㄹㅇ 진짜 대박 - dc App 2018.07.09 11: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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