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후쿠오카 직관 2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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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8 16:03:39
오늘 자리는 69열이였는데 까치발 들면 무릎까지는 보이고 재수 좋으면 전신까지 보이는 자리였음. 토롯코도 그렇게 먼 건 아니였고 옆자리가 비어서 앞사람 머리 피해서 무대 보는데는 지장이 없는 정도. 곡 별 감상은 1일차 후기에 적기도 했고 뷰잉이 있었으니까 기억 복원은 남들이 해줄거라고 믿고 따로 안적음. 오늘 초반에 리캬코 음정이 좀 흔들린 느낌이었는데 어제 마지막 인사때 말한걸로 봐서는 감정이 좀 올라온게 아닌가 싶음. 어웩파 할때 음향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안쨩도 한번 가사 놓친것 같고. 드롭아웃에서 세인트스노우도 그랬고. 아무래도 투어 막공연이다보니까 다들 만감이 교차한게 아닐까 싶음. WBNW 직전 애니 다이제스트부터 뒷 사람이 훌쩍거리기 시작해서 그 사람때문에 나도 울었다. 특히 그 부분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박히는 대사들인데다 마지막에 치카가 우승하자고 외치는 부분에서 다음 영상에 우리들 우승했어 라는 대사가 오버랩돼서 더 눈물나기도 하고. 특히 키세히카가 최루곡이라 더 그랬음. 진짜 3학년한테 그런 가사 배정한거 너무 치사함. 널 질질 짜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느껴지는 파트 배분임. 홉스텝와이는 오늘 두번째로 들었는데 멜로디가 귀에 쏙쏙 박히는 곡이라 따라부르는데 별 지장이 없더라. 랜딩액션이랑 미뮤미도 따라부르기 쉬운 곡이었고. 애초에 때창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쉽고 재밌게 만든 곡이라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내 앞에 아리샤 멈춰서 빨간 블레이드 열심히 흔들었는데 스쳐가듯이 마주친것도 아이컨택이지? 그리고 마지막 인사할때 리캬코가 끝이 아니라고 한 데에서 좀 안심함. 그리고 역시 리캬코는 말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좋아. 진짜 하고싶은 얘기가 있을때는 딱 해버리고. 그러면서 트집잡는 놈들이 좀 생길때도 있는데 그럴때도 무조건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 ㄹㅇ 우라노호시의 폭주기관차임. 그렇다고 막 내던지는 스타일도 아니고. 주변에 그런사람 있으면 편하기도 하고 좀 존경스럽지. 가끔씩 장난으로 놀림받기는 해도 그런것도 다 친하기도 하고 뭣보다도 믿음이 있으니까 그러는거지, 잘 보면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아. 안쨩이 마지막에 공연장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말 좋은 말인 것 같음. 설비팀도, 의상팀도, 조명팀도, 메이크업팀도, 경호팀도, 다른 스탭들도, 캐스트들도, 그리고 관객들도 하나라도 빠지면 이 멋지고 좋은 공연이 애초에 성립이 안되는 거잖아. 그런 점에서 봤을때 스탭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봤을때 좀 마음에 울리는게 있었음. 근데 호랑이새끼들은 좀 없어도 될듯. 시발 곡에 정적이 들어가면 의미가 있어서 들어가는거라고. 그 정적 뒤에 들어올 하이라이트를 기다리는 긴장감이랑 설렘이 그 소리때문에 탁하고 풀려버리는게 공연 감상하는데 얼마나 방해가 되는데 시발. 관종들이라 그런거 다 알면서 하는게 더 좆같음. 아무튼 그 다음에 WS때창을 하는데 '사실은 모두 갖고 있었어 마음속에 잠들어있는 빛, 깨어나기 전의 힘.' 이거 솔직히 너무 뻔한 가사잖아. 근데 이게 애니메이션 속의 뮤즈랑 아쿠아, 현실의 나마뮤즈랑 나마아쿠아를 계속 봐온 사람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 같음. 그 보라라라 초판 판매량얘기도 그렇고 ,쁘렝땅 첫 팬미팅 얘기도 그렇고, 퍼스트라이브때 피아노도 있고, 이번에 미라웨이 백덤블링도 그렇고. 그런 얘기들이 머리속에 지나가면서 진짜 그런 힘이나 빛이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싶게 만드는데 와 이게 컨텐츠의 힘이구나 싶었음. 그래서 정말 러브라이브 선샤인 TV 애니메이션을 끝맺음하는 곡으로서는 이 이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딱 맞는 곡인 것 같아. 술쳐먹고 썼더니 좀 감정적으로 써버렸네. 아무튼 다음엔 메가박스에서 러브라이버들 다 어디갔냐고, 듀므 갔다고 하게 하자. 돔뵙 그리고 4센다 |
ㅎㅅㄷ | 68열ㅠㅠㅠ | 2018.07.08 16:07:07 |
데이4 | 좋은 후기네요 막줄만빼고 | 2018.07.08 16:0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