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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에리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죽었다」 3
글쓴이
ほの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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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83974
  • 2018-07-02 18:18:44

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17:33.24 ID:Ot15Y1xC.net


그걸로 누군가가 구원받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설령 몸이 조각나더라도, 제공받은 사람의 몸에서 나는 계속 살아가


멋진 일이야. 내 장기로 살아나는 사람이 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장기제공을 희망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싫어지네…


난 여기 있는데. 우와, 싫은데 진짜로. 의식이 있는데 잘리면 아플 것 같아


설마 이런 일이 될 줄이야


「고귀한 일이야. 존경해」


남 일이냐! 마취 없이 잘리는 건 무섭다구 마키…


「죽어서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는건 고귀한 일이야


하지만...살아있어도 같은 일은 할 수 있잖아...구하는 대상이 다를 뿐이고」


뭐애...꽤나 진지한 소릴 해주잖아. 역시 의사의 딸


「너 하나의 목숨으로 몇 명이나 구원받을지 모르지만…


너 한 명의 목숨으로 몇 명이나 슬퍼하는지 알기나 해? 에리...살아 있어주기만 하면 좋았을텐데...」


마키도 울렸어. 나도 참 죄 많은 여자구나


「죽으면...끝이잖아...」


끝이 아니란 말이지 이게 또 


98: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22:27.58 ID:Ot15Y1xC.net


「그럼 난...이제 가볼게. 화장실도 가고 싶고」


그 뒤에 여자 화장실에서 「없어어어어어어!?」라는 비명이 울렸다


그 여자아이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도 입을 꾹 닫고 있었다고 한다


100: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27:09.82 ID:Ot15Y1xC.net


나는 팬티 보는 걸 그만뒀다


사람에겐 보고 싶지 않은 것 하나 둘 쯤은 있으니까


예절 좋게 떠다니고 있었더니 위축된 모습의 린이 들어왔다


「저, 저기...실례합니다」


린답지 않네. 좀 더 활기찬 등장을 원했는데


역시 「사실은 μ's 제일의 상식인」이라는 고명한 호시조라 린이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가장 상식인은 이 나, 아야세 에리잖아!


101: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36:07.44 ID:Ot15Y1xC.net


「저, 저기...」


린은 오들오들 움찔움찔하면서 의자에 앉는다. 그것도 의자 등받이에서 몸을 떼고, 허리를 세우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도망칠 수 있도록


그런 인상


아마도 린은 내가 무서운 거라고 생각해. 아니, 나였던 ‘그것’이


린은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것도 어떨 수 없지. 그야 무서우니까


그 이질적인 무언가를 린은 모르니까, 과민반응을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


104: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41:58.42 ID:Ot15Y1xC.net


흥. 그렇지


왜냐하면 생전의 나에게는 모두가 그랬어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해주지 않게 돼서, 똑같이 나도 필요하지 않았어


그래. 모두 모두. 나 같은 건 어찌되던 좋았던 거야


린의 반응이 올바라


모두 죽고나서 쓸쓸하다느니 슬프다느니


그런 거, 이제와서 그러냐고. 나중에 말하는 건 간단해


그러니까, 눈앞에 있는 겁먹은 린이 정답이야


해주겠어. 변신 비뚤어진 치카


105: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48:46.54 ID:Ot15Y1xC.net


「린쨩. 괜찮아」


린의 어깨에, 상냥한 손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카요찡...」 


「괜찮아. 에리쨩이야」


「하지만...」


「에리쨩도 말하고 있어. “그렇게 겁먹지 마”라고」


안 말했는데


「그치만...」


「괜찮아. 자, 얼굴을 봐봐. 에리쨩은 에리쨩이야. 그러니까 제대로 마지막 작별인사를 해야지?」 


린은 얼마간 내 얼굴을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응. 고마워 카요찡. 이제 괜찮아」


「좋아! 그럼 난 밖에서 기다릴게


둘이서 천천히 이야기 나눠」 


106: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0:52:45.71 ID:Ot15Y1xC.net


하나요...하나요!?


잠깐 기다려봐, 뭐야 그 나이스 바디는!?


누구!? 하나요!? 좀만 더 보여줘…!


아아, 가버렸어. 니코가 한 말은 사실이었구나....


나중에 또 왔을 때 느긋이 관람하도록 하자


「저기, 에리쨩!」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까 한심한 후배의 이야기를 들어주도록 할까-- 


109: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00:37.56 ID:Ot15Y1xC.net


린과 교대로 하나요가 들어왔다


나는 하나요의 그것으로 머리가 한가득


팬티가 아니라구


다시 태어난 몸...도 아니야


내가 보고 있는 건, 손


말랐어도 부드럽고 상냥해 보이는 그 손은 확실히 하나요의 손이었다


린의 어깨에 올렸던 손. 그 광경이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일대일의 대화(일방적으로 듣고 있는 것 뿐)만 하고 있어서 실감이 없었다


내 몸에는, 저 상냥한 손이 닿을 일은 없어


내가 누군가에게 닿아 온기를 느낄 일도 없어


하나요가 린에게 닿은 순간이, 무엇보다도 나의 가슴을 옥죄었다



1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06:57.70 ID:Ot15Y1xC.net


「오랜만이네. 에리쨩」


그래. 오랜만이야 하나요. 몸 건강히 있었니?


「미안...좀 더 빨리 만나러 왔어야 했는데」 


나는 괜찮아, 랄까, 죽은 사람이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나, 사실은 눈치채고 있었어」


그치만 정말이야. 몸이 가벼워. 랄까 유령이니까 가벼운 건 당연하지! 막 이래


「모두, 심한 짓을 했지. 나도…...에리쨩이 학교에 오지 않게 됐는데, 메일 하거나 집에 찾아가 보지도 않았어 」 


그만둬 그런 얘기. 내 말도 좀 들어달라구


「어떡하면 좋을지 몰랐었어」


1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15:47.33 ID:Ot15Y1xC.net


하나요 답다면 다운건가


하나요는 오로지 참회만 계속했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그건 오만이야


「오픈 캠퍼스에서 다같이 춤췄었지


에리쨩의 연습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역시 대단해. 모두 눈깜짝 할 새에 능숙해였으니까」 


뭐어. 아마추어랑은 다르다구


「하지만, 진심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괴로워’, ‘힘들어’라고. 그 기분을 에리쨩에게 말할 때도 있었어」


정말이야. 난 부탁받아서 하고 있던 건데


「노조미쨩한테 들었어. 학생회도 상황이 안 좋았다고. 연설도 열심히 생각했는데」


그런 시절도 있었지. 내 생각에도 심심한 연설이었어


항상 그래. 내 노력은……


이렇게 노력하는데, 인정해주지 않는 거야?


1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19:32.30 ID:Ot15Y1xC.net


누군가를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뭐하는 거야 에리쨩!?」


「아…...이건...기다려 호노카」


「그, 그거...내…...」


그로부터 난 학교에 가지 않게 됐다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거 아닐까


분명 그럴 거야. 날 보는 그 눈. 날 대하는 그 태도


나는 입만 살아있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람


모두와 함께 춤춰봤지만, 분명 나 따윈 없어도 결과는 변하지 않아


왠지 여러가지 참으며 노력해온 게 바보 같아. 전부 헛짓. 헛스윙 삼진 홈런


모처럼 모두랑 친해졌는데, 요즘은 엇갈리기만 할 뿐


역시 나, 필요 없는 건가?


그로부터 난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1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25:18.13 ID:Ot15Y1xC.net


그러니까, 이제 그만둬


그 이야기는 그만해, 하나요


「그로부터, 에리쨩이 학교에 오지 않게 되고…...여러 일이 있었지만…...한 가지


에리쨩 알아? 오픈 캠퍼스나 문화제나 합숙이랑 비슷한 크기의 이벤트가, 그 뒤에 있을 예정이었어」


뭐야 그건. 아 그러고보니 이제 곧 할로윈이었구나


「모두 그 준비를 하고 있었어」


이제 그만하라고 했잖아!


「......그래. 지나간 얘기는 그만둘까」


에? 대화가 맞물렸네


「이제 가볼게. 맞다. 에리쨩에게만, 내 비밀을 알려줄게」


1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29:40.25 ID:Ot15Y1xC.net


「...조금 다른가. 떳떳하지 못하니까, 누군가가 들어줬으면 하는 거라고 생각해」


뭐, 뭐야. 내 입은 무거우니까 안심하고 말하렴


무겁다니 보다는 두 번 다신 열 수 없으니까


「실은…...에스테라든가, 여러군데 가봤어」


무슨 이야기니


「아이돌이니까! 라며 엄마가 불타올라서...돈도 내줘서


그...그걸로 여러가지 해서, 살 뺐어」


…...진짜냐


나한테 말하지 말라구. 듣고 싶지 않았어


이 비밀은 내가 짊어질 수 없어. 너무 무겁다구


「모두에겐 비밀이야…...?」


진짜냐  


1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3(金) 01:33:01.94 ID:Ot15Y1xC.net


「잘 있어. 에리치」 


「잘 있어. 에리」 


「잘 있어. 에리」 


「잘 있어…...에리쨩」 


「잘 있어. 에리쨩」 


「잘 있어. 에리-」 


「잘 있어. 에리쨩」 


「잘 있어. 에리쨩」 


모두 방을 나갈 때는 그렇게 말하고 나갔다


잘 있어.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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