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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에리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죽었다」 1
글쓴이
ほの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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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83971
  • 2018-07-02 18:16:15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09:29.38 ID:dBHppMbr.net


눈을 떴더니, 눈을 감은 내가 있었다.


나는 누워있고, 그걸 위에서 보고 있어.


즉 나는 지금 떠있다는 말이지. 정말 하라쇼-.


조금 더 위로 올라갔더니 옆에 아리사가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선 왠지 슬퍼보여


뭐? 어떻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슬퍼보이는지 아냐고?


여동생인 걸. 얼굴을 볼 필요도 없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난 냉정하게 생각해봤어


뭐야 이거, 영문을 모르겠네. 라고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13:18.08 ID:dBHppMbr.net


시간이 흘러, 그런 연약한 동생의 뒷모습을 내려다보고서, 어떤 상상을 해봤어


혹시, 내가 죽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일본에 있는 가족은 나밖에 없는데


아아, 분명 죽고 난 뒤 내 곁에 부모님이나 할머님은 안 계실테지


왜냐하면 러시아에서 일본까지 오는 걸 기다리면 난 부패해버리니까. 우와 뭐야 그거, 엄청 싫은데


그러니까 내 시체 옆에는 아리사 밖에 없을 거야……


딱 이렇게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15:39.09 ID:dBHppMbr.net


그렇게 생각하고서 영리한 나는 깨달았어


어라? 이 상황, 나 죽은 거 아니야?


잠깐 잠깐, 위험해, 이거 죽은 거 같은데


나 죽었어. 절대로 죽었다구


우와, 정말? 아야세 에리가 죽었다구. 하라쇼-


아무리 나라도 혼란스럽네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20:01.91 ID:dBHppMbr.net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게, ‘어째서 나는 죽었는가’라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무슨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죽었어


어느샌가 죽어있다구. 깜짝 놀랐어


영문을 모르겠어. 내 목숨 가져가지 마. 랄까나


난 왜 죽은 걸까?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24:10.89 ID:dBHppMbr.net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아리사가 갑자기 일어났어.


부딪힐 거 같아서 몸을 뒤틀어봤지만, 보기좋게 통과했어. 조금 재미있네


그래서, 그걸 계기로 잠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어


아무래도 장례식장은 아닌 것 같아. 어딘가의 병원 같았어. 그,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죽은 사람이 두웅! 하고 한 가운데 있는 거.


아리사, 다시 돌아올 거지? 무슨 일로 나간 걸까나


다음에 만날 때 내 몸 온전하려나?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30:08.56 ID:dBHppMbr.net


그로부터 잠시 뒤…...아니, 실제로 죽으면 시간 감각이 없어져서 잘 모르겠지만


즉 3차원에서 빠져나와 4차원적인 감각을 얻을 수 있어


이 순간의 난 죽어있지만, 과거의 난 죽지 않았잖아?


그 순간의 죽어있는 나를 보고있는 난 실로 4차원의 존재


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그렇구나, 살짝 어려울지도 모르겠네


죽어보지 않은 사람에겐 어려울지도 몰라


너도 언젠간 알게 될 거야. 실제로 나도 죽고나서 꽤 스마트해졌거든


자, 이야기를 되돌릴게. 얼마 뒤, 노조미가 들어왔어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34:36.38 ID:dBHppMbr.net


노조미…...의외로 태연해서


얏호-에리치-! 라니, 언제나같은 상태인걸. 맥이 빠졌어


그야, 내가 없어져도 모두들 활기차게 있어주면 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내가 없어진 걸 슬퍼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


이상한 심리지. 살아있는 사람은 절대 모를 거야


그로부터, 노조미는 누워있는 내 옆에 앉았어. 아리사가 앉았던 자리네


분명 아직 온기가 남아있어서 내심 ‘우와…’하고 놀랄 게 분명할 거야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39:40.92 ID:dBHppMbr.net


노조미는 잠시동안 말이 없었어


나도 아무 말 없이 누워있고, 그 옆에서 노조미는 바른 자세로 앉아있어


더는 없을 정도로 초현실적인 상황이네


할 수만 있다면 나도 앉았어야 했는데, 하고 미안해졌어


내가 먼저 말하고 싶지만 입이 움직이지 않아


그런데 노조미는 기분탓인지 입가가 웃고 있었어


사람이 죽었는데 실례네


조금은 슬픈 표정 해줘도 괜찮잖아


「에리치」 


마침내 이 박정한 사람이 입을 열었어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47:38.62 ID:dBHppMbr.net


「왠지, 지금도 “할머님”이라고 잠꼬대 할 거 같구마…...」


잠깐 잠깐 잠깐,  어떻게 네가 그걸 알고 있는 거야?


에, 뭐야, 나 맨날 잠결에 그런 소리 하는 거니?


오히려 내가 모르고 있었어


엄청나게 부끄럽네. 이 사실은 무덤까지 가져가도록 하자


그리고 노조미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말을 해


당연하지. 내 대답을 기다렸다간 죽을 걸


노조미는 마치 10배의 중력을 버티고있는 듯한 목소리로


「옛날……”에리치는 오래 못 살 타입이데이”라고, 농담으로 말했는데…...」


「너무 빠르다…...」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53:11.59 ID:dBHppMbr.net


…….뭐야. 아까랑은 딴판이잖아


울고 있어, 노조미


얼굴이 엉망진창이 돼서, 콧물도 흘리고, 엉엉 울고 있어


끝내는 내 위에 엎드려서 통곡하는 거 있지


나, 노조미는 좀 더 강한 아이라고 생각했었어


네가 그러면, 나도 강한 척 할 수 없잖아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있었지만…...나도 죽고 싶지 않았다구……


그렇게 우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았다구……


네가 그러면, 나도 울고 싶어 지잖아……


내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몸이 있었다면, 같이 울고 있었겠지


하지만 그런 건 보고 싶지 않으니까, 불행 중 다행이야


나는 울고 있는 노조미를 계속 지켜봤어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0:57:47.62 ID:dBHppMbr.net


이거 참, 좋은 걸 봤네. 나를 위해서 울고 있는 노조미


안 그래도 우는 노조미는 희귀하니까


설마 내가 보고 있었다고는 상상도 못하겠지


아, 왠지 흥분되네. 진정하자 나


감동이 엉망이 됐어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03:29.66 ID:dBHppMbr.net


노조미가 돌아가고, 한가해진 난 다시 나의 사인을 떠올리려고 노력했어


우선 나의 시체인데, 본 바로는 눈에 띄는 상처는 없--이불 밑은 모르겠어--지만


적어도 온몸이 엉망진창이 되는 죽음은 아니란 건 알아냈어


트럭에 치였다던가, 분신이라던가, 전차를 멈췄다던가는 아니라는 것


…...그렇게 되면, 질병인가?


혹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던가, 익사인가?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07:11.63 ID:dBHppMbr.net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최근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죽기 직전은 주마등을 본다고 하는데, 죽은 뒤에는 여러가지 잊어버리는구나. 새로운 발견이야


그리고서 얼마 지나자 니코가 찾아왔어


먼저 말해두겠는데, 니코는 울지 않았어


우그그, 분해라


니코는 언제나처럼 내 머리맡에 있는 화분의 꽃을 바꾸고나서 자리에 앉았어


어라, 언제나처럼?


평소에 이런 대접을 받았었나?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12:48.36 ID:dBHppMbr.net


니코는 부장답게, 요즘 근황을 내게 알려줬어


이야기 중에서 가장 놀란 건 하나요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나만큼 나이스 바디가 됐데. 엄청 궁금하네


그리고는 니코, 갑자기 진지한 표정이 돼서는


「나…...에리쨩을 동경했었어. 스타일도 좋고, 멋지고, 너처럼 되고 싶다고」


뜬금없는 고백


그보다 에리’쨩’이라니!  뒤에서나 뇌내에서는 그렇게 부르고 있었던 걸까!? 뭐야 이거 위험해, 모에한 걸. 불타올라


너무 귀엽잖아 니코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22:03.97 ID:dBHppMbr.net


그리고서 니코는 무릎을 끌어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됐어


그 니코의 특기인 절묘한 앵글로, 스커트 속을 다리로 가리는 그거야


젠장, 조금만 더...안 보여! 하느님이 만든듯한 앵글! 역시 니코야! 보이지 않으니까 좋은 거라구!


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일어나서 의자 밑으로 슬라이딩하고 싶어!


안 돼 안 돼, 심호흡. 뭘 흥분하는 거야 난. 소수를 세서 진정하자


……


아, 내가 아까 말했던 ‘요즘 근황’이란 말, 이상하네


아침 조례 같잖아


아-아, 아까운 짓을 했네. 살아있었으면 딴죽 걸어줬을 텐데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27:45.52 ID:dBHppMbr.net


니코가 돌아가고, 다음은 우미가 왔어


여기서 문제입니다. 우미는 가장 먼저 뭐라고 했을까요?


정답은……


「아리사쨩은 제가 돌보겠습니다!」


였습니다


무슨 일이야 이게. 너희들이 그런 관계였다니


그런 거 인정할 수 없어


게다가 「  아리사쨩은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라니 뭐라니


그런 중요한 정보, 죽고나서 말하다니 치사해


핫…...설마 맺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이 나라는 장벽을 없애기 위해서……?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35:45.71 ID:dBHppMbr.net


「아리사쨩은 저희들이 이러쿵 저러쿵하기로 했습니다. 괜찮아.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농담은 이쯤해두고, 아리사는 μ's 모두와 그 가족들이 돌봐주는 것 같아. 안심했어


그래. 내게 있어서 모두는 가족과 같은 걸


미안해…...가족을 잃어서 어떤 기분일까


「그 말은 즉, 에리는 저의 언니…...가 되는 걸까요?」


 언, 니, 이!


한 번만 더 말해줘!


우미「믿음직스러운 언니가 없어져서…...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당신이 저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어요


그 엉망진창인 집단을…...저 혼자서 이끌 수 있을까요」


으음. 걱정하지 마렴, 동생아


너도 그 엉망진창인 집단의 일원이야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41:23.24 ID:dBHppMbr.net


우미는 내가 말을 하지 못하니까 좋을대로 불평불만을 잔뜩 밀하곤 돌아갔다


여전히 고생하고 있는 것 같네


불만을 듣는 도중, 나는 어떤 광경을 떠올렸어


그립고, 따스하고, 엄숙한 풍경


그래, 아까 그 앵글이야


나느 깨달아버렸어. 지금 난 유령 같은 거잖아?


그렇담 스커트 속에 얼굴을 들이밀어도 들키지 않아


좀 더 빨리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에에에에에!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1:46:45.10 ID:dBHppMbr.net


우미가 돌아가고서 난 방 입구에 천장을 보고 대기하고 있었어


빨리 누군가 와주지 않으려나


엄청 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하네


들키지 않는다고는 해도,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걸까, 하고 망설이기도 했어. 수많은 갈등이 있었지


하지만 문이 열린 순간 그건 날아가 버렸어


보였다! 흰새애애애애애애애액!


방에 들어온 사람의 얼굴보다 팬티의 색을 확인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어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5/07/01(水) 01:50:34.64 ID:FVjEsfA9.net


영리하지 않아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02:06:03.50 ID:dBHppMbr.net


그다음 밟힐 거라 생각해서 몸을 웅크렸지만 역시 빠져나갔어. 재미있네


그래서, 흰색이라면 그 애라고 생각해 확인해봤더니 역시 그 아이였어


코토리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기대에 부응하는 전설의 메이드는 격이 다르구나


나도 급히 자세를 되돌려서 침내쪽으로 갔지만, 생각해보니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었지


내가 뭘 하든 내 몸은 거기에 있으니까


그와는 정반대로 코토리는 좀처럼 앉지 않고, 안정부절하며 방 안을 돌아다니는 거야


내가 말했지. 「출산을 기다리는 아버지니!」


뭐, 들리지 않지만 말이야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23:49:51.56 ID:dBHppMbr.net


정말로 코토리는 좀처럼 진정하지 않았어


마침내 선 채로 내게 말을 하기 시작했지


「모두들 예전처럼 다시 하나가 되었어. 에리쨩 덕분이야」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 예전처럼? 내 덕분?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에리쨩이 사라진 걸 계기로 말야…...이런 말 하는 거 이상하지


…...좀 더 빨리, 이렇게 될 수 없었던 걸까. 그랬으면 에리쨩은…...」


코토리는 아무도 없는 데에선 이런 느낌이구나


창밖을 바라보면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연발


그리고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어


「오늘은…...공기가 차갑네…...」 


우효효에하하! 뭐야 그게


드라마틱하네. 그리고 난 이그조틱해


「미안…...이런 말 하는 거 싫지만…...」 


뭐랄까 이렇게, 역할에 빠져드는 거지


잘 모르는 입장으로서, 코토리를 분석하면서 난 가벼운 마음으로 코토리 극장을 구경했어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23:58:19.58 ID:dBHppMbr.net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코토리의 말, 뭔가가 걸리네


무언가 떠올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러고보니 지금의 μ's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딘가의 스피리츄얼 씨가 μ's는 아홉 명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었는데


신멤버가 가입했을지도 모르겠네


아니면 평범하게 여덟 명으로 하고 있을까


응-......앞으로 조금인데. 안 되겠어. 떠오르지 않아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o^)/ 2015/07/01(水) 23:59:58.63 ID:dBHppMbr.net


그리고 코토리는 말했어


「미안해, 이런 거…...하지만, 모두 말하지 않지만…...」%

따컨 이거 도서관에 있긴한데 2018.07.02 1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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