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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나의 예절 교육 [치카리코]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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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81728
  • 2018-07-01 09:57:31


작가 - 奏空@そらくま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429316#1



제목 원문은 私の躾け임 저 단어를 어떻게 번역할지 고민 했는데


강아지 교육 하는 느낌이라 저렇게 번역했음 


리코가 치카를 '교육' 하는 작품임


재밌게 읽어줘



-------------------------




   최근, 내가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다.

   설마 자신이, 이런 일에 열중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자기가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수수하고 특별히 장점이 없어서……

   애인한테도, 그저 따라가는 것뿐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메이지시대의 여성처럼 「반 보 뒤에서 따라간다」 같은.


   그래도, 지금 내가 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던 연애와는 전혀 다른 것.

   그럴 것이 나의 그녀는, 반보는커녕 계속계속 앞에서 달려갈 것 같은 사람이라서. 그리고 내가 그것을 쫒아가서, 그리고 꾸짖고

   

   그래. 나의 애인은, 마치 어린 아이 같다. ……라고 할까, 기운이 넘치는 장난꾸러기 강아지. 


   하면 안 되는 일과 해도 좋은 일을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어서, 내가 매번 가르쳐주지 않으면 분별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정말로」 라고 화내면서 주의를 주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것에 빠져버린 자신이 있다.



   내가 지금 열중하고 있는 것은, 그것은, 그런 애인을 훈육하는 것, 이다.


   솔직히, 좋은 단어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런 일에 쾌감을 떠올리는 것도 어떨까나 싶다.

   그래도, 자신의 기분을 지울 수도 없는 것이고,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서툴다.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그녀를 칭찬하면, 머리 위로 불쑥 튀어 오른 머리카락이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 혼낼 때면, 눈과 머리카락과 함께 축 늘어진 두 번째 귀가 보이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하면, 귀엽다.

  

   그래, 조금 더 단어를 고른다면, 그녀는 일거수일투족이 귀엽다.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한다고 할까, 좋아하는 일에는 페이스 배분을 모른다.

   그래서 빠르게 온 힘을 쏟아내고 「이제 무리ー!」 라고 외치는 일이 많고, 가사를 다 쓰고 난 후면 고전을 들고 금방 잠들어 버리지만.


   달리기 시작해서, 달려 나가고, 전부 쏟아낸다. 매일매일이, 그런 느낌. 그런 그녀라서, 표정도 매우 다채롭다. 


   내가 이름을 부르면, 금방 이쪽으로 돌아본다. 내 모습을 발견하면, 활짝 웃음을 지으며 달려오다. 나한테 혼나면, 울상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한다. 

   나한테 칭찬받으면, 활짝 양팔을 벌리고 「리코쨩 너무 좋아!」 라고 외치며 안겨온다.


   나의 행동에, 그녀의 반응은 모조리 바뀐다. 

   다른 사람한테는, 이렇게 되지 않는다. 확실히 그녀는 솔직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느낌으로 귀여움 받지만.

   그래도, 이렇게 솔직하고 크게 반응하는 상대는, 나뿐이다.


   그것은 우월감이 되어 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그것을 전하며 그녀는 나를 더욱 좋아하게 된다.

   그런 거, 오직 나 하나.



* * * * * *



「저기 리코쨩, 이거봐봐!」

「왜 그래, 치카쨩」


   어느 날 쉬는 시간. 종료의 벨이 울리는 동시에 그녀는 뛰어서 내 자리까지 다가왔다.

   치카쨩은 교과서도 정리하지 못한 내 책상 위에, 쾅하고 힘나게 노트를 내던졌다.


「가사, 다 됐어! 이번에는 마감 전! 어때」


   헤헹, 라고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고 허리에 손을 얹은 그녀. 그 노트를 보니, 시행착오하면서도 나의 반주에 맞춰서 선택한 단어들이 늘어서 있다.


「멋진 가사네」

「그렇지ー! 자신작이야!」


   내가 그저 한 마디 칭찬한 것만으로, 말 그대로 활짝 웃는다. 몸을 굽혀서 책상에 양손을 걸어 두고, 딸기사탕처럼  빨갛고 투명한 눈은 「쓰다듬해줘」 라고 순수하게 호소한다.


「그래도 마감 전에 가사를 완성 한 것, 도대체 얼마 만 이려나?」

「우우……」


   하지만 내가 이렇게 짓궂은 말을 하면, 방금까지 쾌청한 날씨 같았던 미소는 순식간에 구름 사이로 숨어버린다.

   나를 올려다보던 눈은 완전히 아래를 향하고, 수분을 다소 머금은 눈동자인 채로 입술을 삐죽인다.


「항상 이렇게 빠르면, 나도 좋을텐데」

「죄송합니다……」


   방금 것이 흐림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단번에 비가 오는 모양새. 처음의 반짝이는 태양 같은 미소는, 흔적도 없을 정도.

   머리가 아래로 가라앉자, 나한테서는 책상이 방해가 되어 치카쨩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본인도, 울 것처럼 되어버려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으니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뭐, 이번에는 제대로 했으니깐, 잔소리는 여기까지야. 고마워, 치카쨩」


   그렇지만 또 내가 상냥하게 대하면, 불쑥, 하고 머리가 싹을 틔운다. 그것은 순식간에 쑥쑥 자라서, 곧 만개한 미소를 보여준다.


「에헤헤➰」


   완전히 컨디션을 되찾은 그녀는, 이 때라는 듯이 득의양양. 대굴대굴 하고 표정이나 태도가 바뀌고, 그것에 주변이 말려든다. 이러니깐, 그렇게나 귀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종종 말하잖아?

   손이 많이 가는 만큼 귀여운 아이, 라고.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나도 기쁘고 즐겁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다양한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여러모로 시험해보는 것이다.


「저기ㅡ、리코쨩」

「아직 안 돼ㅡ」

「어ㅡ째서ㅡ! 치카、이제 기다리는 거 한계라구……」


   내 방에서, 그녀는 쿠션을 안고 뿌하고 뺨을 부풀리고 있다.

   이유는, 어서 나를 만지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겠는데, 나의 작곡 작업이 끝나지 않으니깐.

 

   피아노 의자에 걸터앉아서, 한 손에는 펜을 들고 한 손으로는 떠오르는 악구를 연주해본다. 그것이 형태가 될 거 같으면, 펜을 놔두고 양손으로 건반을 두드린다. 

   딱 들어맞으면, 지금의 움직임은 음표가 된다. (원문 音符に起こして )

   어떤 의미로는 단순 작업의 반복이지만, 그 하나하나에 행복이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Aqours라고 하는 내가 있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써 준 단어를 위해서 음을 늘어놓기 때문일지도.

   그래서 나는, 작곡이 좋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도 물론 질투를 해버리니깐.


「리ㅡ코ㅡ쨩」

「지금 좋은 부분이야. 조금만 더 기다려줘」

「아까부터 그걸로 얼마나 기다렸다고 생각하는 거야ㅡ!」

「15분 정도 아닐까」

「뿌뿌ㅡ에요ㅡ! 정답은 20분 이였습니다ー!」

「그래」

「저기, 츳코미가 없는 게 제일 괴로우니까?」

「……」

「그렇다고 해서 무시 받는 것도 괴로우니깐!?」

「치카쨩, 시끄러워」

「진지한 대답!」 (원문 マジレス!)


   양 볼에 듬뿍 공기를 모아서, 복어처럼 볼록해진 모습은 시야의 끝에 계속해서 비춰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상대해주지 않을 때의 치카쨩은 정말로 끈질기다.

   안 그래도 좁고 작은 피아노 의자에 억지로 걸터앉아서, 꾹꾹 몸을 밀착해 온다.


「……리코쨩의 피아노 소리는 좋아하지만, 피아노는 싫어」

「어째서?」

「그게、리코쨩을 뺏어가버리는 걸. 그리고, 치카보다 많이 만져지는 거잖아? 치사해」

「흐음。치카쨩은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하는구나」


   라고, 또 짓궂은 말.

   ……그래도、이렇게 순조롭게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치카의 덕분인데 말이야, 라는 대사는, 지금 가슴에 묻어두고.


「리코쨩을 좋아하니깐, 리코쨩이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게 되고 싶, 지만……」


   으으, 라고 하며 그 이상은 말하지 못하는 그녀는, 외로움이나 슬픔 때문에 지금이라도 울 것 같다.

  슬슬, 이려나.


「으으➰……읏、내 쪽이, 리코쨩을 좋아한단 말얏! 리코쨩이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보다 , 훨씬 훨ㅡ씬 더!


   거봐 역시. 또 이거다. 


   치카쨩은 내가 상대해주지 않고 외로움이 심해지면, 결국 이렇게 폭발한다. 부족한 어휘력으로, 신경써주길 바란다는 것과, 그렇게 하지 못한 불만을 흩뿌리는 것이다.


「읏 정말, 좋아. 리코쨩의 작곡을 방해하면 안 되니깐. 착한 애인 치카는 얌전히 하고 있을 거야」


   치카쨩은 그렇게 말하고, 의자에서 일어섰다. 휙 하고 발길을 돌려서, 다시 방 한가운데 책상 다리를 하고 쿠션을 끌어안는다. 기분탓인지, 아까보다 새우등을 하고 있다.


   어라어라. 그렇게 삐져버렸는데도, 돌아가지 않는 거구나.

   그런 행동에 그만 참지 못하고, 나도 등을 돌려버린 그녀의 옆에 앉았다.


「치카쨩」

「……뭐야」

「미안해, 조금만 더 기다려줘」

「……정말、계속 기다리고 있는걸」

「저기、치카쨩」


   나는 목소리를 조금 강하게, 꾸짖는 것처럼 이름을 부른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움찔하고 떨리고, 더욱더 몸을 쿠션에 기댄다.


「내 작곡이 늦어져버리면, 모두들 한테 폐를 끼치잖아?」

「……응」

「치카쨩도, 그만큼 연습이 늦어지는 건 싫지?」

「……네」

「그러니깐, 조금만 더 기다려줘. 지금 있잖아, 조금 좋은 멜로디가 떠오르고 있어. 치카쨩처럼, 모두한테 사랑받는…… 내가, 정말로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멜로디가.」


   솔직하게 부드러운 어조로 귓가에 속삭이자, 그녀는 갑자기 얼굴을 들어서 나를 본다. 그 얼굴은, 눈동자처럼 딸기사탕 색.


「이 멜로디가 완성되면…… 듬뿍, 치카쨩만을 만지고, 치카쨩만을 바라보고, 치카쨩만을 사랑해 줄 테니깐, 응?」

「네、네에……」


   그 얼굴에 물을 떨어트리면, 쥬, 라는 소리를 내며 증발해버릴 것 같다.

   이런 달콤한 말에, 그녀의 솔직한 마음은 완전히 지배되어 버린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다시 즐거운 기분이 된다.


   내가, 그녀의 기분을 장악하고 있다. 나만이, 떼를 쓰고 손이 많이 가는 막내 같은 그녀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치카쨩을 웃게 하는 것도, 울게 하는 것도, 그렇게나 애타게 하는 것도……전부、나만이 할 수 있는 것. 나의 특권


   사랑하는 사람을 전부 자기의 것으로 할 수 있다는 쾌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치카쨩 "기다려"야. 기다려」


   중지를 세워 입술에 대자, 그녀는 바로 정좌해서 「네엣!」 이라고 기운찬 대답을 한다.

   내가 미소를 지어보이자, 입을 꾹 다문 채 꿀꺽 하고 침을 삼킨다. 원래 "기다려" 같은 건 할 수 없는 성격인데도, 욕망을 억제하면서 자신과 싸우는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아아 정말, 즐거워서 어쩔 수가 없다.






「치카쨩、기다렸지。덕분에 좋은 곡이 되었어.」 

「리코 쨔ㅡ아앙!」 


   말 그대로 내 가슴에 뛰어 들어온 그녀는, 곧바로 입술을 훔치려 얼굴을 가까이 댄다. 당연한 거네, 내가 작곡을 끝내면 상대해줄께, 그렇게 말했으니깐.


   그래도, 기운이 좋은 응석꾸러기씨와 사귀는 동안에, 영향을 받은 나한테도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싹터버린 것 같아서. 

   나는 우쭐해져서, 사랑스러운 당신을 조금 더 괴롭히고 싶어져 버렸다. (원문 私は調子に乗って)


「으뭇」 

「유감이네요」 

 

   나는 자신의 얼굴과 치카쨩의 사이에 손을 살짝 밀어 넣고, 키스를 멈췄다. 마치 장난감 총을 맞은 비둘기 같은 표정으로 깜짝 놀란 그녀는, 

   전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언제나라면, 내가 약속을 "지키는" 쪽이고, 당신이 약속을 "어기는" 쪽인데. 


   그래도, 그렇다면 가끔은 내가 약속을 어겨도 괜찮은 거 아닐까?

   그럴 것이, 당신이 얼마나 나와의 약속을 어긴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같이 러닝 하자, 라고 말했을 때도, 그 시간에 집에서 나온 것은 나뿐. 바람을 맞은 나는, 일부러 당신을 깨우러 갔으니깐 말이야.

   그리고, 가사 마감을 지키지 않는 것에 관해서는 상습범이고. 그 외에도, 숙제는 도와주지 않을 거야, 라고 미리 말해두어도 결국 울면서 매달리니깐 

   도와줄 수밖에 없게 된 일도 있고.


   자, 내가 약속을 어기고 키스를 거절해도, 조금도 벌 받을 일이 아니야.


「리코쨩……」 


   상대해주지 않아서, 완전히 울음을 터트리고 만 나의 귀여운 강아지. 울먹이는 눈동자를 치켜뜨고, 나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 표정은 「어째서?」 라고 필사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치카, 그렇게 나쁜 애로 있었어? 미안해요, 사과 할 테니깐」


   애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녀의 그것은, 나를 점점 쾌감의 도가니로 빠트린다. 아아 이제, 빠져 나올 수 없어.

 

「가끔은 이렇게, 엄격하게 하지 않으면」

「우우……」 


   훌쩍훌쩍 울기 시작한 그녀를 더 이상 괴롭히는 것은,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지, 나한테도 아직 조금은 남아 있는 양심이 아프기 시작했으니, 슬슬 허락해줄까.


 ……라고、생각한 찰나。 


「앗!」 


   팔로 눈물을 거칠게 닦고 있던 그녀가, 갑자기 나의 양손목을 붙잡았다. 움켜진 그 손은 힘이 꾹하고 들어가 있어서, 떼어내려고 해도 나한테는 역부족이라 불가능했다.

   치카쨩은 분명 화난 표정인 채로 나한테 엎어져서, 쓰러진 채로 자세를 바꾸게 해주지 않는다.


「치카、나쁜 애니깐」 

「치카쨩……?」 



   코끝도, 눈도 붉히며. 그래도 그녀는, 무척이나 강한 시선으로 나를 보았다. 강하고…… 그리고, 떨어지지 않아, 놓치지 않아 라는 시선으로.


「나쁜 애니깐, 리코쨩이 말하는 것도 듣지 않아. 나중에 혼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거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어. 치카는 지금,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리코쨩을, 절대로 치카만의 것으로 할 테니깐.」


   그립다. 이건, 어린 시절에 나도 가지고 있던 감정이다.

   나중에 어른한테 혼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자신의 호기심이나 좋아한다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하면 안 되는 일에 손을 댄다.

   자신의 감정에 정직하게, 솔직하게 되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자기만의 것으로 하고 싶어진다. 그것이 실은, 하면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은, 좀 더 다른 방법도 있다. 그것 말고도, 좋아하는 것을 자기의 것으로 하는 방법 따위 얼마든지 있는데도.

   그래도 그 순간에는, 그런 것은 알 수 없다.

   단지 자신의 욕망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그것이 난폭한 일이라고 해도, 자신의 마음에만 따른다. 

   알고 있다. 나도, 그랬던 경험 정도는 있으니깐.



   눈앞의 그녀는 그것을,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것뿐인 것이다.


「이제 “기다려” 는 할 수 없어」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나의 입술에 달라붙었다.

   맛보는 것처럼, 나의 맛을, 나 자체를 확인하려는 듯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빨고, 핥고, 덧그린다.

   목도, 쇄골도, 목덜미도, 전부 그녀한테 확인 당한다. 남김없이, 전부


   아아, 기분 좋아. 역시 그녀한테 닿으면, 나는 더할 나위 없는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래, 사로잡히는 것이다. 붙잡혀버려서, 이제, 도망칠 수 없어. 도망치게 놔주지 않아. 


   일심불란으로, 자기의 욕망대로 나를 끌어안는 그녀는, 역시 필사적인 표정으로, 때때로 울어버릴 것 같아서.


   알고 있다. 부족한 거겠지. 좀 더 좀 더, 나를 원하는 거겠지

  얼마나 원한다고 해도, 얼마나 나를 느낀다고 해도,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좀 더 좀 더, 내가 어디에도 가지 못하도록, 자신이 있는 곳에 두고 싶으니깐. 

    그러니깐, 또 울상이 되어 있는 거겠지.



「치카쨩、괜찮아」 



   그렇다면, 나는 말리지 않아. 이 이상 더욱, 아무것도 말리지 않을 테니깐

   그러니깐, 더욱 더




「사랑해도、괜찮아」 




   역시 그녀는 항상, 나조차 모르는 나를 가르쳐 준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욕망대로 아무것도 반성하지 않고 안겨도…… 이것은 이것대로, 기분 좋다 (원문 我を失った愛する人に)


   오늘이라면, 기르던 개한테 손을 물려도 괜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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