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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가 요우네 방
요우(……)
요우(또……)
요우(또…… 8월 29일이다……)
요우(또…… 치카쨩은 죽었어……)
요우(……)
요우(나는 치카쨩과 얼른 합류하기 위해서 치카쨩을 맞이하러 갔어)
요우(하지만 오후 4시 반경,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지)
요우(죽은 치카쨩이었어)
요우(예정보다 빠른 죽음……)
요우(치카쨩은 아마도 차에 치여서)
요우(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죽었다고 생각해)
요우(차도 위에 방치된 채였고…… 머리부터 피가 나왔으니까 아마도 그렇겠지)
요우(발작이 아니었어……)
요우(분명 치카쨩은 서둘러서 오던 탓에 주의가 산만해진거라고 생각해)
요우(내가 재촉한 바람에)
요우(……)
요우(치카쨩의 시체를 발견한 나는 쇼크로 의식을 잃고)
요우(눈을 떴더니 다시 8월 29일로 돌아와있었어)
요우(다시…… 8월 29일로……)
요우(그럼…… 또……)
요우(또 치카쨩이 죽는걸 보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요우(그런 광경을 또……)
요우(다시……)
요우(……)
요우(……그런……)
요우(……그런 거……)
요우(……)
요우(구할 수 없는걸까……)
요우(……)
요우(……이미 결과가 정해져버린채)
요우(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과는 바뀌지 않고)
요우(치카쨩이 죽는 것을)
요우(몇 번이고 몇 번이고)
요우(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요우(루프한 이 세계 속에서 단지 바라만 보는 것밖에 할 수 없는거야……?)
요우(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
요우(……)
요우(……이 루프는 내가 치카쨩을 구하기 위해서…… 신님이 준 찬스라고 생각했어……)
요우(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는지도 몰라……)
요우(단지, 내게 치카쨩의 죽음을 보여줄 뿐인……)
요우(변하지 않는 결과에 발버둥치며 무의미하게 실패하는 나를 바보취급하기 위해서……)
요우(그것뿐인지도 몰라……)
요우(그렇다면……)
요우(얼마나 저항해도 의미가 없다면……)
요우(더는 보고 싶지 않아……)
요우(나는 더 이상 치카쨩이 죽는 걸…… 보고 시지 않아……)
요우(……)
요우(미안…… 치카쨩……)
요우(……)
따르르르릉
요우(……)
따르르르릉
요우(……아아……그런가……)
따르르르릉
요우(치카쨩한테서 전화가 왔네……)
요우(……)
따르......
요우(……)
요우(전부 잊자……)
요우(다시…… 자자……)
―――――――――――――――
8월 31일 아침 요우네 방
요우(……)
요우(……아아……)
요우(벌써…… 31일……)
요우(……)
요우(치카쨩이 죽는날……)
요우(……)
요우(……잊어버리지 않으면……)
요우(이제…… 뭐가 어떻게 되어도……)
요우(전부…… 아무래도 좋아……)
요우(나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요우(치카쨩을 구하는 일 같은 건……)
요우(치카쨩……)
요우(……)
요우(……)
요우(……)
요우(……치카쨩은 언제나 나를 구하러 와줬는데……)
요우(나는…… 치카쨩에게…… 아무것도……)
요우(……)
요우(치카쨩은 내가 고민하면 함께 답을 찾아주었고……)
요우(괴로울때에는 곁에 있어주었고……!)
요우(기쁠때는 같이 웃어주었는데!)
요우(그런데도 나는…… 나는……!)
요우(치카쨩에게…… 아무것도……!)
요우(……윽!)
요우(그러긴커녕…… 나는 지금…… 치카쨩을 죽게 내버려두려 하고 있어……!)
요우(자신이 괴로우니까 도망치고……!)
요우(치카쨩에게 아무런 보답도 하지 않고 자신도 죽어서 도망치려고 생각하고 있어……!)
요우(그런…… 그런 건……!)
요우「우으…… 윽……」 주륵주륵
요우「흑…… 치카쨩…… 치카쨩……!」
요우「나…… 나……!」
요우「어쩌면 좋은거야……!」
요우「어째서…… 우리들에게 이런 일을……」
띠리링
요우「……!」
요우(또…… 라인이다……)
요우(……지금까지 전부 무시하고 보지 않았지만……)
요우(……)
삑삑삑
치카【어ー이 요우쨩!】
치카【최근 라인 전혀 보고 있지 않은거 같은데 괜찮아?】
치카【최근엔 바쁜걸까?】
치카【다른 모두도 답변이 오지않는다고 걱정하고 있다구?】
치카【어제랑 그저께 다이빙 연습도 가지 않았었지?】
치카【뭔가 큰 일이 있는건 아니지?】
치카【뭔가 있다면……】
치카【치카라던가…… Aqours의 모두에게랑 상담해!】
치카【라니…… 단지 바쁠뿐이라고 한다면 치카 민폐네】
요우(민폐라니……)
요우(치카쨩…… 지금도 나를……)
요우(이런 사소한 일밖에 없는데……)
요우(……)
요우(역시…… 잊을 수 있다는건 불가능해……)
요우(이런 친구…… 두 번 다시 될 수 없어……)
요우(미안 치카쨩…… 나…… 최저야……)
요우(그런 걸 생각하다니……)
요우(치카쨩을 죽인다니……!)
요우(……)
요우(태풍은 오지 않아……)
요우(구해야만해…… 치카쨩을……!)
요우(운명이 치카쨩을 죽이려해도 상관없어!)
요우(절대로…… 치카쨩을……!)
―――――――――――――――
요우「실례합니다ー!」
시마「네?」
요우「와, 와타나베 요우에요! 치카쨩 있나요?」
시마「어머 요우쨩, 잠깐 기다리렴」
요우「네……!」
요우「……」
시마「치카ー! 요우쨩이야ー!」
치카「에? 진짜⁉」
타타타
치카「요우쨩!」
요우「안녕, 치카쨩」
치카「연락 안 줘서 걱정했었다구?」
치카「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요우「……」
요우「치카쨩, 그 일은 나중에 얘기할테니까…… 같이 누마즈까지 가주지 않을래?」
치카「누마즈? 지금부터?」
요우「응」
치카「괘, 괜찮지만…… 무슨 일 있어?」
요우「……그것도 나중에 얘기할테니까……」
요우「아무튼 중요한 볼 일이 있으니까…… 아무것도 묻지말고 와줬으면 해」
치카「……」
치카「응, 알았어」
치카「지금부터 준비할테니까 조금 기다려줘?」
요우「……고마워, 치카쨩」
―――――――――――――――
버스 안
요우「……」
치카「……」
요우「치카쨩은말야……」
치카「응?」
요우「……」
요우「수명이 앞으로 하루라고 한다면……」
요우「……뭘 하고 싶어……?」
치카「하루?」
치카「우ー응……」
치카「……」
요우「……」
치카「요우쨩에게…… 만나러가려나」
요우「……!」
치카「요우쨩이랑 둘이서말야, 지금까지의 즐거웠던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할거야!」
치카「그래서…… 이만큼 즐거운 추억이 있으니까……」
치카「오늘이 최후의 날이라고해도, 슬퍼할 필요는 없어라고……」
치카「오히려 이렇게나 행복해서 무서울 정도였다고말야」
치카「그렇게 말하고 둘이서 웃을거야!」
요우「치카쨩……」
치카「나…… 요우쨩이랑 만나서 다행이야」
치카「신님에게는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정도야……!」
요우「……」
요우「치카쨩…… 나……」
요우「100년이 지나도…… 함께 있고 싶어……!」
치카「……응……!」
치카「나도야……」
요우「치카쨩…… 사랑해……!」
타앙!
치카「아윽……⁉」
요우「……에」
여자「여러분 움직이지 마십시오, 제가 하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부터 한 사람씩 죽이겠습니다」
여자「저쪽의 여자아이처럼……」
요우「……아……아……!」
여자「……」
요우「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여자「……시끄러워, 닥쳐」
요우「치카쨩! 치카쨩!」
여자「……」
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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