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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열등감으로 요우치카 개연성 짜맞추는중
글쓴이
ほの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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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81054
  • 2018-06-30 20:38:07

배경은... 


꼬꼬마적부터 소꿉친구였던 요우치카난. 뭘 해도 함께인 사이.

카난쨩은 치카쨩보다 한 살 위니까, 치카쨩은 카난쨩이 자기보다 수영이고 운동이고 뭐고 전부 앞서가는걸 당연하게 여겨.

근데 요우쨩이랑은 동갑이지. 선망의 대상인 카난쨩과는 달리 자기랑 동등하다고 여겼고, 그랬어야 해.

하지만 요우쨩은 어디에서나 치카쨩을 앞서나가. 달리기도 빠르고, 수영도 잘하고, 백덤블링같은 묘기도 곧잘 해내고, 심지어 구구단같은것도 빨리 외고.

요우쨩이 어린애들한텐 살짝 무겁게 느껴질 배드민턴채를 양손으로 잡고 둔하게 휘두르는데, 자기랑 체격 똑같은 요우쨩이 카난쨩과 셔틀콕을 주고받고 하는걸 보니 재밌어보이는거야.

다음은 나랑 하자며 졸랐고, 치카쨩은 카난쨩이랑 맞붙게 되는데, 잘 안되는거야. 요우쨩은 날아오는 셔틀콕을 잘만 받아쳤는데 자기가 직접 하려니 너무 빨라.

그와중에 카난쨩은 헛손질만 하는 치카쨩을 보며 나보다 어린애한테 너무 열심이었나 싶어서 천천히 할까? 라며 치카쨩한테 물었는데, 그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해서는 제대로 해달라는 치카쨩.


뭐 그런 분위기로다가.
요-쨩의 특기는 다이빙이잖아? 그 높은데서 휘리릭 하고 멋있게 풍덩, 하는 요우쨩이 멋져보였던 치카쨩.
나도 해보고싶어. 그런 마음이 들어서, 높디높은 발판 위에 섰고… 아래를 바라보자 마치 까마득한 절벽에서 낭떠러지 아래를 바라보는 기분.
무섭다는 한 마디로 그만뒀지만, 치카쨩의 속마음에는 더 많은 말들이 담겨있었지. 요-쨩은 대단하구나. 요-쨩은… 나는 그저 바라만도 보지 못하는 높이에서 살아가는거구나, 요-쨩은. 나는 또 요-쨩에게 닿지 못했구나.


언제까지고 참고, 숨기고, 무뎌졌다고 웃어넘기고 살 수 없었던 치카쨩이 폭발하게 되는 계기 구상 다 했음. 쓰고보니 요하네쨩이 주연이되어버리긴 했지만...

시기는 아쿠아 결성 초기, 타천사 양의 인터넷 방송 영상을 보고 귀엽다고 느꼈던 치카쨩. 스쿨 아이돌 하지 않을래요? x 3...
치카쨩은 타천사 양에게 끈질지게 달라붙었지만, 사실 꼭 스쿨 아이돌로서 같이 활동해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치카쨩은 타천사 양의 '솔직한' 모습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거든.

그렇게 타천사 양은 아쿠아에 합류하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없었던 건 아니였지.

타천사 양의 솔직함이 마음에 든다고 타천사 양에게 직접 말한 치카쨩. 굳이 아쿠아에 와주지 않아도 돼. 요시코쨩이랑 좀 더 친해지고 싶어.

하지만 반응은 냉담한걸로도 모자라,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내기까지 하는 타천사 양.

'이번에도... 날 신경써주는 척 하다가 어느새 사라져버릴 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사실 요하네쨩은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던 거야. 마음껏 속내를 드러내도 된다고, 남들의 시선같은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자신을 격려해준 친구는 곧 전학을 가 버렸어. 집안 사정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건지 뭔지, 요하네쨩도 그 이유에 납득하고 웃으며 보내줬지만… 한순간에 그 친구가 사라져버린 일상은 외로웠지. 쓴것만 먹으면 쓴 줄 모르고, 단 것만 먹으면 단 줄 모른다던가. 달콤함에 익숙해졌던 요하네쨩은, 쓰고 괴로운 그것들을 되새기며... 처음부터 달콤함이란 걸 몰랐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게 돼.

하지만 요하네쨩의 그런 사정을 몰랐던 치카쨩은 평소 하듯이 일단 들이대고 봤고, 치카쨩은 요하네쨩의 눈물을 보게 되는거야.

그 후 어찌저찌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아쿠아로 같이 활동하게 되기도 하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치카쨩이 타천사 양의 '솔직함' 을 본받기로 했다는 거였어.


시점을 돌려서 다시 요우치카로.

치카쨩은 어릴때부터 항상 요우쨩을 웃는 얼굴로 대해왔어. 요우쨩이 그 어떤 것에서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가져와도 말이야.

요우쨩에게 영영 닿지 못했다 느낀 치카쨩은 항상 마음속에 검고 찐득한 덩어리들을 품고 있었어. 키가 커갈수록 그 덩어리들도 같이 커졌지.

어린 치카쨩은, 요우쨩이 잘못한 게 없는데 자기는 왜 요우쨩을 조금이나마 싫어하려 드냐며 본심을 꽁꽁 숨겼고... 나이를 먹어서는 명확하게 깨닫게 돼. 내가 요우쨩에게 열등감을 느끼는구나. 질투하는구나. 그리고 그저 드러내지 않도록만 했지.

그 과정에서 치카쨩은... 항상 밝은 표정을 짓는 연습을 무던히도 했어. 요우쨩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드러내면 안 돼. 꽁꽁 숨겨서, 영영 모르게...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치카쨩은 생각해보는거야. 이 미소가 자신의 본심이 맞던가? 하고.

어렸을 때부터 쭉, 십 년을 족히 미소지어왔으니 앞으로도 이어져야 했겠지만... 치카쨩은 요하네쨩의 타천 강의를 들어버린거지.

마음 깊은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말아라. 솔직해지되 자신에게 이로울 정도로만 표현해라. 뭐 그런 내용이였어.

소중한 친구가 생긴 타천사 양은, 사람과의 거리감에 통 익숙하지 않단 것만 빼면 인간관계에 대해 참 잘 알고 있었고, 그런 요하네쨩의 조언에 물들어가는 치카쨩.

그런데... 솔직해져? 솔직하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 요우쨩과 도저히 같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먼저 스쿨 아이돌을 하자고 한 건 나인걸. 하지만... 이번에도 요우쨩은 날 앞지르고 내가 닿지 못하는 곳으로 떠나버릴텐데...

적당히만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을, 치카쨩은 자그마치 십 년도 넘게 쌓아온 감정들에 휘둘리며 혼란스러워하게 된 거야.


그렇게 치카쨩은 웃음을 반 쯤 잃게 되었고, 자연스레 다른 아이들... 특히 요우쨩의 걱정을 많이 사게 돼.

하지만 치카쨩으로서는 혼란스러움에 갈피를 통 잡지 못한다는 점만 빼면 이전과 똑같은 상태였지. 단지 가짜 웃음을 짓지 않게 된 것 뿐.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터져. 사실 이 사건이 뭘지는 아직 떠올린게 없음 ㅎ.

하여튼 큰 일이 일어나 좀 피폐한 상태의 치카쨩이 요-쨩에게 말을 툭툭 던지는거야. 평소... 그러니깐 꼬꼬마때부터 봐왔던 상냥한 치카쨩과 정 반대의 모습.

요-쨩은 소중한 소꿉친구가 계속 날카롭게 대하니까 요-쨩 나름대로 폭발해버려. '치카쨩, 나한테 화났어? 요즘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치카쨩도 치카쨩 나름대로 굉장히 답답했어. 그래서 결국, 틱틱대는 태도, 미소짓지 않는 표정과 같은 간접적 표출을 넘어서서 말로 직접 본심을 전하게 된 거지.

'... 

아시발일단 여기까지올림 ㅅㄱ 더 안 떠오른다

AsTimeGoesBy 2018.06.30 20:40:41
5K 아니 왜 도중에 끊겨 ㅁㄴㅇㄹ 재미있는데 빨리 완상시켜서 가져와줘 ㅠㅠㅠㅠㅠ 2018.06.30 20:41:15
ほのりん 참고로 난 해피엔딩 말고 안 쓰는 정신병자니까 큰 걱정은 하지 말라구 2018.06.30 20:42:43
ほのりん 흑흑 재밌다말해줘서 고마워 소설식으로 쓸 때 노오오오오력해서 열심히 잘 써볼게. 2018.06.30 2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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