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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후일담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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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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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73678
  • 2018-06-27 09:31:28

-현재-


모두 노래를 만들다 잠이 들었다. 천장을 보느라 각자의 얼굴을 보고 있지 않지만 새근새근 잠든 소리들을 들으니 코코네는 잠이 오지 않았다.


‘후훗, 다들.’

“저기 코코네, 아직 안 잤어?”


작은 소리로 뒤에서 호시하는 그녀의 등을 쿡쿡 찔렀다. 코코네는 싱긋 웃었다.


“응, 잠이 안 오네.”

“사실 나도.”


둘 사이에서 침묵이 흐르니 들리는 소리는 모두의 숨소리와 저 멀리 바닷가에서 나는 소리 밖에 없었다. 서로를 행복하게 바라본 두 사람은 배를 움켜잡았다.


‘꼬르륵..’


“풉.”


다른 사람들이 잠에서 깰까 둘은 작게 웃었다. 생각이 같은 두 사람은 살며시 몸을 일으켰다. 방으로 향해 야식을 먹을 생각이었다.

놀랍게도 방은 불빛이 희미하게 흘러나왔다. 코코네와 호시하는 살며시 방 안을 들여다봤다. 미츠키가 피아노 앞에 앉아 악보를 보고 있었다.


“뭐야, 아직 둘 다 안 잤어?”


미츠키는 두 사람을 방 안에 들였다 코코네와 호시하는 안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았다. 코코네는 웃었다.


“후훗, 미츠키야 말로.”

“시차적응이 역시 힘드네.”


미츠키 역시 지금이 행복했다. 미츠키는 두 사람에게 질문했고 호시하가 먼저 답했다. 그 다음은 코코네.


“두 사람 다 잘 하고 있지?”

“응.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가 탑 10안에 들었어.”

“후훗, 난 평범한 대학생이야. 대학교도 즐거워.”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도 둘 다 성격은 하나도 안 바뀌었네.”


세 사람은 싱긋 웃었다. 원래 미츠키, 호시하, 코코네 세 명이 모였다. 세 사람만의 시간은 정말 오랜만, 그들이 떠올린 마지막 기억은 3년 전 먼 타지의 겨울이었다.


===========================


-3년전 1월-


미츠키, 코코네, 호시하는 미국에 가기 위해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쳤다. 비행기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세 사람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미츠키는 침묵했고 코코네와 호시하는 들떴다.


“후훗, 미국 여행은 처음이네.”

“우리끼리 많이 여행을 했지만 해외는 처음이지?”


하지만 미츠키는 심정이 상당히 복잡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보스턴, 미츠키가 다닐 대학교가 있는 도시였다. 그 마음을 아는 코코네와 호시하는 미츠키를 위로했다.


“에이, 걱정 하지마 미츠키.”

“그래. 미츠키는 강하니까.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이 말에 미츠키는 미소 지었다.


“후후, 물론 그래야겠지.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으니 이번 여행은 즐기자.”


말을 마친 후 세 사람은 몸을 일으켰다. 이제 비행기를 탑승할 시간이 다가왔다. 미국 여행을 하는 동안 아직 남아있는 마음속의 미련을 정리하고 싶은 세 사람이었다.


............................................................


한편 이 시각의 아키하바라, 실키웨이브의 나머지 6명이 찾아갔다. 히카루와 카호는 반대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찬성했다. 오늘 아키하바라에 온 이유는 연말 방송 이후 인기가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역시 길거리에는 실키웨이브의 음악이 들렸고 많은 가게들에 실키웨이브에 관련된 상품이 상당했다. 물론 6명의 소녀들은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머리카락을 최대한 숨겼다. 아키하바라에 걷는 동안 히카루는 가장 뒤에 후카와 있었다.


“으으, 이럴 줄 알았으면 신곡을 만들면 안 되는 거였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히카루. 어차피 올해도 활동할 거니까 인기가 많아지면 좋지.”


1학년의 경우 카호는 역시 덤덤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고 있었고 하나노와 란코는 실키웨이브가 나오는 화면들을 신기한 듯이 바라봤다. 헤이리는 역시 감탄하고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히카루가 걱정됐다. 하나노와 란코가 헤이리에게 물었다.


“언니 무슨 일이세요?”

“흠... 왠지 기뻐 보이지 않다랄까요?”

“그저 히카루가...”


히카루를 돌아보는 1학년들, 1학년들은 히카루를 바라봤는데 히카루는 걱정하면서도 실키웨이브 관련 굿즈가 보이면 가게에 돌진하려했다. 거기다 행동도 수상한 사람처럼 보였다. 카호가 나섰다.


“저도 후카선배를 돕겠습니다.”


결국 히카루의 양 옆에는 후카와 카호가 있게 됐다. 헤이리는 나름 안심했으나 그녀역시 히카루와 마찬가지로 실키웨이브 관련된 상품들이 신경 쓰였고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실키웨이브의 음악들이 그녀를 기쁘게 만들었다. 그녀는 근처의 한 가게의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싱글CD하나를 잡았다. 그런데 누군가 헤이리를 알아본 낌새였다.


“이게 실키웨이브...”

“혹시...”


누군가 헤이리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한 또래의 여자아이였는데 그 여자아이 말고도 두 명이 더 있었다. 역시 모자와 안경을 써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는 분명이 스카렛의 리에였다. 실키웨이브의 멤버들은 스카렛임을 알아차리자 한 자리에 모였다.


“스카렛?”


리에는 씨익 웃더니 헤이리의 모자를 벗겼다. 순식간에 그녀의 오렌지 브라운헤어가 드러났고 안경을 쓰고 있었지만 쿠로다 헤이리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사람은 주변에 없었다.


‘쿠로다 헤이리다!’

‘정말? 정말?’

‘드디어 봤어!’


사람들이 몰려들 기세, 실키웨이브는 경악을 하며 도망쳐야했다. 그걸 노린 듯 스카렛의 멤버들이 손짓하며 그들을 이끌었다.


“도망쳐!”


당황하며 스카렛의 뒤를 쫒는 실키웨이브였다.


.....................................................


스카렛과 실키웨이브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겨우 도망쳤다. 골목길이었는데 모두 숨이 벅찼다. 히카루는 리에에게 짜증냈다.


“대체 뭐야!”

“후후, 이렇게 해야 가장 효과적이니까.”


스카렛의 시아는 텐션이 무척 올라간 상태로 말했는데 리에는 역시 그녀를 막았다.


“우리도 전부 의미가 있었어!”

“시아.”

“칫...”


리에는 헤이리를 바라봤다. 헤이리는 리에의 미소를 보고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무례를 용서해줘 쿠로다. 잠시 너희들의 인기에 질투가 나서 말이야.”

“예. 그 보다도 할 말이 있나요?”

“후후 눈치가 빨라졌네. 너희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어.”


이번에는 조용히 입을 닫고 있던 사와네도 말을 이었고 시아도 말했다.


“함께 스테이지에...”

“우리와 함께하자 실키웨이브! 이제 6명이겠지만 그래도 함께하고 싶어!”


실키웨이브는 스카렛의 제안을 듣고 귀가 솔깃했다. 언제나 들을 수 있던 제안이지만 스테이지에 오를 필요는 분명히 있었다. 리에는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연말 아이돌 방송에서 너희들의 활약을 봤어. 참 놀라웠지 간만에 만났는데도 그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였으니까. 물론 그 이후에 인기도 무척 올랐고 우리도 잠시 실키웨이브를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났지. 그래서 우리도 소속사에 부탁했어.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이야.”


리에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실키웨이브의 멤버들은 표정이 밝아졌다. 다시 큰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


골목길에서 스카렛과 헤어진 후, 실키웨이브는 골목길에서 나와서 다시 모자와 안경을 쓰려고 했다. 하나노와 란코는 헤이리에게 찬성의 뜻을 보냈다.


“언니, 아주 좋은 기회에요.”

“흠... 아무래도 스카렛과 합동무대를 한 적은 없으니... 거기다 최근 활동이 너무 없었다 랄까요?”


이때까지는 아직 헤이리도 스카렛과의 무대에 찬성하는 쪽 이었다. 그러나 저 멀리 누군가 전단지를 엄청 많이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이럴 때 마다 나타나는 타 학교의 스쿨아이돌인 사사다 아야였다. 그들의 학교가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으니 우연은 아니었다.


“찾았다!”


카호는 아야를 보고 약간 짜증나는 느낌이었다.


“우리를 어떻게 찾았죠?”

“아키하바라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참 찾았습니다! 그리고 실키웨이브에게 다시 부탁하고 싶었습니다!”


아야는 이번에도 힘차게 말했다. 그녀는 들고 있던 전단지를 헤이리에게 건넸다. 전단지를 보아하니 스쿨아이돌의 무대를 개최 한다는 것, 아직 미련이 있었다. 후카는 아야에게 질문을 건넸다.


“실키웨이브에게 제안하는 건가요?”

“예! 부디 이번에는 저희와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이후 아야는 인사 후 다시 반대방향으로 달려서 사라졌다. 헤이리는 전단지를 유심히 바라봤다. 저번 보다는 더 많은 스쿨아이돌이 참여하는 분위기였고 회장도 더 큰 곳이었다. 실키웨이브가 올해의 아이돌 프로그램에 출현한 이후 스쿨아이돌에 대한 인기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


다음 날, 3학년들은 미국에 도착했다. 외국인들이 많았고 더 이상 일본어는 들리지 않았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었다. 입국 수속을 마친 후 호시하와 코코네는 미츠키를 돌아다봤다. 여전히 미츠키는 착찹한 표정.


“도착 했어 미츠키.”

“웃어주지 않을래? 모처럼 세 명이서 하는 여행이니.”


미츠키는 두 사람을 바라보더니 미소지었다.


“후후 그래.”


세 사람은 미국의 보스턴을 여행하기 위해 공항 밖을 나섰다. 하늘이 무척 넓었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기분은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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