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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후일담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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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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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69334
  • 2018-06-25 01:12:08

오랜만에 헤이리는 기차역에 향했다. 고향에서 벗어나지 않은지 거의 1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번도 도쿄에 가지 않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에 간만에 도쿄로 가야했다. 봄의 공기는 따뜻했고 그녀를 배웅하러 온 이들의 표정도 밝았다.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가족들이 아닌, 다양한 나이의 학생들 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선생님! 잘 다녀오세요!”

“응, 다녀올게.”


헤이리 역시 많이 변했다. 짧은 머리였던 그녀는 색은 여전히 오렌지 브라운이었고 볼륨도 여전하지만 길어졌다. 어깨보다 살짝 아래로 나올 정도로.

기차역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간만에 타는 기차가 반가웠다. 플랫폼에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기차가 미리 도착해 있었는데 올라타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기차 안에도 사람이 적었다. 기차 안으로 들어간 헤이리는 이번에도 오렌지 쥬스 하나를 마셨다.


‘여기서 시작됐었어.’


과거를 회상하는 헤이리는 행복하게 미소 지었다.


“실키웨이브, 얼마만일까?”


간만에 만날 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기차는 도쿄로 향하고 있었다.


.......................................................


한편 쿠니노아카학원의 대강당, 학생대표가 졸업연설문을 말하고 있었고 졸업생들의 표정이 다양했다. 슬퍼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기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중에서 고토 하나노, 다이고 란코, 이누이 카호의 표정은 밝았다. 하나노는 1학년 때에 비해 머리가 짧아졌고 머리색이 살짝 밝아졌다. 란코는 머리색은 그대로였으나 히피펌을 한 머리를 반 묶음을 하고 더더욱 아이돌다워졌다. 마지막으로 카호는 머리카락을 제대로 정돈하며 히메컷으로 바꿔 1학년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졸업식이 끝나고 그들은 대강당을 나서는데 순식간에 수많은 후배들과 동급생들이 몰려들었다.


“단추를 부탁합니다!”

“내가 먼저 왔는데!”

“아니야 나야!”


순식간에 몰려든 학생들에게 단추를 전부 뜯겨버린 하나노, 란코, 카호 이들은 즐거워보였다. 하나노는 나머지 두 명에게 물었다.


“다들 준비는 됐어?”

“응! 정말 기대되!”

“가끔 연락은 했지만 만나는건 오랜만이니까.”


하나노는 더 적극적으로 변했고 란코는 안경을 벗고 있는게 능숙해졌고 카호는 표정이 더 밝아졌다. 과연 3년의 시간동안 선배들은 어떻게 변했을까도 궁금했다. 교문 앞에 가니 익숙한 사람들이 손을 흔들었다.


“어이! 오랜만이야!”


역시 후카가 가장 먼저 인사했다. 후카는 헤이리 옆에 있었는데 머리가 많이 짧아졌기에 더 활기차보였다. 그 후 머리색이 더 짙어지고 앞머리를 바꾼 히카루와 세미롱 헤어로 바꾼 코코네, 그리고 땋았던 머리를 푼 호시하가 그들을 반겼다.


“늦었어!”

“후훗, 오랜만이야 모두.”

“다들 많이 바뀌었네.”


실키웨이브의 모두는 간만에 만나 반가웠다. 졸업한 세 명은 두리번거렸는데 아직 한명이 오지 않았다.


“미츠키 언니는?”


질문을 건네는 동시, 미츠키가 저 멀리서 여행 가방을 끌고 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미국에서 방금 오는 바람에 급하게 학교를 찾은 느낌의 그녀는 비니모자를 썼는데 튀어나온 앞머리가 눈썹을 가리고 뒷머리가 어깨 근처까지 내려왔다.


“후후, 늦었어.”


드디어 실키웨이브의 9명이 다 모였다. 헤이리는 미소 짓고 있었는데 후카가 그녀의 옆에 다가갔다.


“헤이리, 오랜만이야.”

“응 후카.”

“그럼 다 함께 갈까? 만들고 싶었던 곡을 만들러.”


헤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기차시간도 다가왔으므로 마지막 곡을 만들러 가면 됐다. 장소는 처음 모두가 모여 결의를 다졌던 곳 이었다.


...................................................


기차를 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코코네의 별장이었다. 역시 바다절벽과 가까운 곳에 있어 장관이 펼쳐졌다. 갈매기들의 소리와 파도가 절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공기는 맑았고 하늘은 높았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곡을 만들기 안성맞춤이었다. 다만 오늘은 시간도 지났고 간만에 모였으니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호시하가 만든 요리를 들며 넓은 거실에서 얘기를 나눌 참이었다.


“자, 모두 오랜만이지?”


호시하가 들고 온 요리는 카라아게, 새우튀김, 굴튀김 등 여러 튀김이 모여 있었다. 각자 튀김 하나씩 들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행복해.’


헤이리는 모두의 얼굴을 보며 행복했다. 과거를 회상하거나 현재의 근황을 말하며 실키웨이브의 멤버들에겐 미소가 생겼다.


행복감에 헤이리는 오늘 저녁에도 잠에 들 수 없었다. 모두 거실에 이불을 깔아 놓고 자고 있는 사이 그녀는 발코니로 향했다. 바깥을 바라봤다. 밤의 바닷가와 철썩 거리는 파도 소리는 기분 좋았다. 그 후 거실에서 잠에 든 멤버들을 바라봤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제 얼굴을 본듯한 익숙함과 성장한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졌다.


“다 함께 멋진 곡을 완성하자.”


잠든 멤버들에게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그 후 다시 바깥을 바라봤다. 실키웨이브로서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생각했다. 마지막 기억은 강렬했다. 마지막에 그녀는 모두를 위해 자신의 꿈을 이뤄 달라 부탁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꿈은 이어져 오고 있었다. 최후의 순간, 실키웨이브로서 남긴 가장 큰 자취는 올해, 드디어 스쿨아이돌들의 가장 큰 목표로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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