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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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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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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68706
  • 2018-06-24 13:38:17

“해체 하는게 사실이야?”


교내에서 동급생들이 헤이리에게 하는 질문들, 3학년들의 송별무대를 홍보했고 학교 안, 학교 밖에서 화젯거리였다. 문제는 소문이 와전됐다. 실키웨이브의 모두는 난감했다.


“사실이 아니야.”


사실이 아니라고 그때마다 해명했지만 헛소문이 퍼지는 속도가 더 빨랐다.

방과 후, 스튜디오에 모이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왜냐면 스튜디오에까지 학교 내의 팬들이 몰려들었기 때문, 결국 실키웨이브는 변장을 하고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들이 향한 곳은 코코네의 집 이었다. 코코네의 집은 워낙 컸기에 9명의 여자아이들의 모이기 충분했는데 집 안의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마스크를 벗었다. 그 중에서도 체력이 없는 히카루와 란코는 뻗어버렸다.


“우에...”

“흠... 흠...”


카호는 불만을 토로했고 하나노도 동의했다.


“곡을 만들 시간도 없군요.”

“기존의 곡을 쓸 수밖에 없는 걸까요?”


어쩔 수 없었기에 호시하와 미츠키도 예전 곡을 쓰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하는 수 없겠네. 예전 곡들 중 뭐가 좋을까?”

“처음 곡으로 하고 싶은데 괜찮겠지?”


처음 곡은 헤이리가 만들고 코코네가 완성시킨 ‘비단의 선율’이었다. 아주 반가워하는 코코네와 후카.


“어머, 그 노래! 오랜만에 들어 보네.”

“우리들에겐 의미 있는 곡이에요. 그때는 4명이 불렀지만 9명이 함께 불러도 좋겠네요.”


다시 결정권은 헤이리에게 있었다. 맨 처음 감동을 느꼈던 그 노래의 제목이 나오자 헤이리는 미소 지었다. 4명으로 시작한 실키웨이브가 9명이 함께 부른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더군다나 이번이 마지막이다.


“응!”


결정됐으니 원래 헤이리가 가지고 다니던 악보 목록에 그 노래를 찾았다. 가사와 멜로디는 그대로였으므로 파트를 나누면 됐고 안무도 수정하면 끝이었다.


.......................................................


공연당일, 수많은 사람들이 쿠니노아카학원에 찾아왔다. 쿠니노아카학원에서도 가장 큰 스테이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

다. 실키웨이브는 아키나의 통제에 의해 대기실 밖에 나가지 못했다. 조용한 방 안, 왁자지껄한 소리가 밖에서 들리니 히카루가 아키나에게 질문했다.


“학생회장님. 저기, 밖에는...”

“나가면 안 된다고 몇 번 말했어. 너무 복잡해.”


히카루는 시무룩해져 멤버들 사이에 돌아왔다. 멤버들은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을 했다. 그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실크스카프까지 서로에게 묶어주니 대기실 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특별히 초대한 사람들 이었는데 스카렛과 사사다 아야였다. 스카렛의 시아가 역시 먼저 인사했다.


“실키웨이브! 오랜만이야!”


하나노는 그들에게 다가가 시아를 안았다.


“오랜만이야 시아. 잘 봐주길 바래.”

“응! 시아도 기대할게!”


그리고 란코가 사와네와 리에에게 다가갔고 카호도 란코와 함께 갔다. 카호가 먼저 인사를 건넸고 리에는 미소를 지으며 받아줬다.


“또 만났군요.”

“후후, 이런 좋은 이벤트를 놓칠 수는 없지.”

“흠... 저기... 저번엔 죄송했습니다...”

“아니야 다이고. 훌륭한 선택이길 바래.”


한편 사사다 아야는 실키웨이브의 3학년들에게 다가갔다. 아야는 고개 숙여 정중히 인사했다.


“그 동안 수고했습니다!”


코코네, 호시하, 미츠키는 그녀의 공손한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후훗, 아니에요. 스쿨아이돌의 활동은 졸업 후에도 기대할게요~”

“언제나 활기차서 보기 좋네요. 오늘 기대해 주세요.”

“그 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멤버들을 2학년들이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히카루는 은근히 기대하는 눈빛, 후카가 그 눈빛을 보고 놀렸다.


“내년엔 내가 3학년이 되니까 모두에게...”

“야 히카루, 뭘 생각하고 있어?”

“시, 시끄러워!”


헤이리는 멤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항상 함께 할 수 없는 건 아쉬웠지만 이것도 추억으로 남게 된다.


............................................................


대기시간이 지나고 실키웨이브가 무대 위에 오를 순서가 왔다. 모두 실키웨이브를 응원할 블레이드를 들고 대기하는 중, 조명이 어두워졌다. 그러자 실키웨이브가 멋진 배경음과 함께 무대 위에 등장했다.


‘와아아아아!!’


익숙한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졌다. 9명의 소녀들은 노래를 불렀다. 그들의 실크스카프가 산들 바람에 일렁이듯 몸동작 하나하나에 일렁였다. 실키웨이브의 시작을 알렸던 곡 이었지만 이별을 알리는 곡으로 변했다. 하지만 희망찬 미래는 잊지 않았다. 과거 꿈이 가득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이별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더 환호했다. 이윽고 코코네, 호시하, 미츠키가 앞으로 나와 노래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제 떠날 사람들의 속삭임은 공기를 정지시켰다. 그 이후 9명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와아아아아아!!’


실키웨이브의 곡이 끝나자 관객은 환호했다. 그러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은 슬퍼했다. 아직도 실키웨이브가 완전히 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멤버들은 헤이리를 바라봤고 헤이리는 한발자국 앞에 나왔다.


“여러분!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롯본기 코코네, 아라시 호시하, 마나베 미츠키, 3학년 언니들과의 이별을 멋지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객들은 조용했다. 헤이리는 그들에게 한 가지 중요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끝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실키웨이브는 계속됩니다!”


‘와아아아아!!’


실키웨이브가 계속된다는 말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일단 급한 불은 끈 느낌이었다. 앞날에 대한 걱정은 아직 남아있었지만 실키웨이브가 계속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기에는 충분했다.


..........................................................


며칠 후, 헤이리는 잡지회사에 찾아갔다. 그곳의 인터뷰 룸에 혼자 들어갔는데 인터뷰룸은 하얗고 깨끗했다. 인터뷰 진행자는 스쿨아이돌이라는 신조어를 퍼트린 사람, 헤이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쿠로다 헤이리. 오랜만입니다.”

“네, 잘 지내셨어요?”

“좋아요 그럼 인터뷰 시작할까요?”


헤이리에게 질문이 시작됐다.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습니까?”

“실키웨이브를 계속할거에요. 내년에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올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어요.”


답변을 받아 적었던 기자는 다음 질문을 건넸다.


“3학년의 멤버들은 어떻게 되나요?”

“실키웨이브를 계속 할 수 없어요. 실키웨이브는 스쿨아이돌이기에...”


헤이리는 머리를 긁었다.


“각자의 꿈도 있어요.”


이제 중요한 질문들이 남았다. 팬들이 보낸 질문들을 몇 개 추려 답변해야만 했다. 잡지 기자는 가장 인상 깊은 질문 중 하나를 집었다.


“팬들의 질문이 많아요. 그 중 몇 개만 질문하겠습니다. 쿠로다씨, 전 교토에서 스쿨아이돌을 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올해 실키웨이브를 보고 행복했고 꿈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3학년 멤버들이 떠난다니 아쉽네요. 감사한 마음을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쿠로다씨의 남은 꿈은 무엇인가요?”


헤이리는 표정이 밝아졌다.


“먼 곳에서도 응원해 주시니 기뻐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했던 헤이리는 겨우 입을 열었다.


“스쿨아이돌만의 큰 스테이지가 있으면 좋겠어요.”


기자는 헤이리의 말을 전부 적었다. 지금 헤이리의 말이 나중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리라고 아무도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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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후일담 연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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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빵야✨ 갤 올때마다 보이던데 나중에 몰아서 봐야겠다 2018.06.24 13:39:10
ㅇㅇ 솔직히 다 보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꾸준히 올리는거보면 진짜글쓰는거좋아하는구나싶네...힘내 2018.06.24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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