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38화-]
- 글쓴이
- KGato
- 추천
- 4
- 댓글
- 0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67048
- 2018-06-23 10:00:43
헤이리의 고향, 2학기를 거의 마무리하는 시점에 헤이리는 고향으로 향했다. 그녀에게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다름 아닌 스쿨아이돌, 시골 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쿨아이돌이 있었다. 무려 그녀의 중학교 동창 3명으로 이뤄진 그룹이었는데 오늘 밤에는 특별히 함께 마을의 작은 축제에서 공연했다. 귀여운 의상을 구하기 어려웠지만 헤이리의 경험으로 충분히 아이돌답게 꾸밀 수 있었다. 곡은 실키웨이브의 곡을 카피한 것이라 새롭게 연습하지 않아도 좋았다. 무대 위는 역시 작은 마을이라 무대도 작았고 보러 온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비록 조촐한 무대였지만 헤이리는 행복했다. ‘짝짝짝짝!’ 온 사람들은 전부 박수를 쳐줬지만 도쿄의 것과는 비교가 안됐다. 헤이리는 능숙해진 멘트와 미소로 고향사람들에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이후 헤이리와 그녀의 동창들은 무대 위에 내려왔다. 헤이리는 무척 가고 싶은 곳이 있었기에 그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 헤이리가 가고 싶었던 곳은 이곳의 유일한 카페, 좌석도 적고 메뉴는 무척 적었는데 헤이리는 이곳의 오렌지 쥬스를 무척 좋아했다. 헤이리와 동창생 3명이 이곳에 앉자 카페가 만석이 됐다. 동창생들은 헤어스타일이 비슷했고 외모도 흔한 외모였다. 때문에 볼륨 있는 오렌지 브라운색 숏컷의 예쁜 헤이리가 무척 눈에 띄었다. 헤이리는 오렌지 쥬스가 나오자마자 빠른 속도로 마셨다. “하아... 역시 이곳의 오렌지 쥬스가 가장 맛있어.” 그러나 동창생들은 헤이리를 나무랐다. “도쿄에 있으면서 그러면 안 되지!” “맞아, 얼마나 좋은 곳인데...” “여기보다 맛있는 곳 없어?” 헤이리는 없다고 부정했다. “별로 없어. 대부분 병에 든 음료수인걸?” 이번에는 반대로 헤이리가 동창들에게 말했다. 역시 스쿨아이돌에 관한 얘기, 헤이리는 이번에는 깜짝 놀랐다. “스쿨아이돌은 언제부터 시작 한 거야?” 역시 답변은 전부 실키웨이브였다. 3명이 동시에 ‘실키웨이브!’라고 말하니 헤이리는 부끄러워했다. 동창들은 헤이리를 칭찬했다. “굉장했어 실키웨이브는.” “맞아! 우리는 헤이리가 동창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녀!” “모두 부러워하던걸?” “그, 그렇게 대단한건...” 고개를 숙이는 헤이리, 그녀는 다시 동창들에게 물었다. 마음속에 가득한 걱정 때문에 사실 힘들었다. “스쿨아이돌을 하면서 어때?” 두 명은 좋다고 했지만 한 명은 솔직하게 힘들다고 말했다. 힘들다는 답변은 역시 헤이리가 하는 고민과 같았다. “시작이 너무 늦었어. 그렇다고 이곳에서 아이돌을 하기 쉬운 것도 아니고... 내년이면 3학년인데 아이돌로서 잊혀 질까봐 걱정이야.” “아...” 그 동창의 말에 나머지 두 명도 솔직한 심정을 알려줬다. 헤이리는 더 집중했다. 그 후 위로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사실 우리도 실키웨이브 같아지고 싶어.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도시의 아이돌에 비해 마련된 무대도 없고 기회도 적어.” “더 큰 스테이지는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 우리는 할 수 없어.” “실키웨이브 뿐이 아닌 스쿨아이돌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어. 그럼 우리를 누군가가 응원 할텐데...” “하지만 실키웨이브도 힘들었어. 프로들과 경쟁했지만 한계가 있었어...” 동창들은 헤이리의 말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헤이리는 깜짝 놀랐지만 동창들의 말을 잘 들었다. “그러면 실키웨이브도 스쿨아이돌과 함께 할 수 없어?” “스쿨아이돌을 이끌어 주면 안 될까?” “맞아. 실키웨이브 밖에 없어.” 헤이리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 한편 도쿄, 미츠키가 어제 미국에서 돌아왔고 오늘밤에는 실키웨이브의 멤버들 몇 명과 만날 생각이었다. 코코네, 후카, 히카루가 그녀를 만나러 나왔다. 한명 더 추가한다면 카호, 미츠키는 카호와 함께 버스킹을 할 예정이었다. 실키웨이브의 멤버들은 기대했다. 버스킹을 한다는 장소에 3명이 도착해 보니 이미 인파가 많이 몰려들었다. 실키웨이브 최고의 실력자 두 명이었기에 파급력이 엄청났다. 미츠키는 키보드 피아노, 그리고 카호는 일렉기타였는데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스탠딩 마이크로 노래까지 부를 생각이었다. ‘오오오오!!’ 익숙한 노래가 나오자 사람들은 박수를 쳐줬다. 왠지 미국에 잠깐 갔다 왔을 뿐인데 성장한 미츠키와 그 옆에 있기에 성장한 카호의 연주는 멋졌다. 히카루는 경쟁심이 꺾여 깜짝 놀라고 말았고 코코네는 기뻐했다. “으엑?! 두 사람이 또 성장했어!” “후훗, 멋지지 않아?” 두 사람의 멋진 연주는 한동안 계속 됐다.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그곳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미츠키와 카호는 멋진 공연을 만들었다. ...................................................... 공연이 끝난 이후, 미츠키, 카호, 코코네, 후카, 히카루는 근처의 카페로 갔다. 이곳은 다소 늦은 시간까지 개장하는 곳이기에 공연 이후에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커피와 차를 마시자마자 후카가 두 사람을 칭찬했다. “멋졌어요. 역시 실키웨이브의 최고 실력자들이네요.” “후후, 그렇게 보였어?” 카호는 아무 말 없었고 미츠키는 웃었다. 실례지만 히카루는 미츠키의 결과가 궁금했다. “저기 미츠키 언니, 시험은 어땠어요?” “뭐,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어. 합격은 하겠지만.” 기분이 좋아 보이는 미츠키, 코코네는 반대로 카호에게 질문을 건넸다. 오늘 함께 한 이유에 대해서였다. “카호는 오늘 미츠키와 공연하고 싶었던 이유가 뭐야?” “미국으로 떠나실 계획이기에 지금이 아니면 곤란했습니다.” 우울한 말이 나오자 6명은 침묵했다. 히카루와 코코네는 우울해보였다. “역시 3학년 언니들은...” “에이, 히카루. 아직 떠나지 않았어. 하지만 역시 쓸쓸하네.” 미츠키는 그들의 심정을 이해했다. 그리고 자신도 아쉬운 것이 있었기에 조용히 커피를 마셨다. 카호역시 눈을 감고만 있었기에 후카가 제안하나를 했다. “그렇다면 3학년 선배들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뭔가를 하는게 어떨까요?” “뭔가?” “송별회를 위한 스테이지, 어때요?” 6명은 후카의 넉살에 이기지 못했다. 다들 분위기가 다시 밝아졌는데 찬성으로 의견을 일치시켰다. “헤이리가 돌아오면 말해볼게요 분명히 좋아할거에요.” 아직까지 후카는 헤이리가 어떤 심정인지 몰랐다. 그저 순진하게 새로운 무대에 설레는 스쿨아이돌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헤이리가 어떤 결정을 할지 알 수 없겠지만 3학년들과의 이별은 다가오고 있었다. ------------------------------------------------------- |
댓글이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