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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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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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21 09:55:05
토요일의 나리타 공항, 공항에는 사람들이 무척 붐볐는데 미츠키는 비행기 표를 받았다. 아직 학기 중 이었지만 미츠키는 대학교 입학을 위한 실기 시험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향해야했다. 호시하를 제외한 실키웨이브의 멤버들은 배웅하러 나왔고 미츠키가 들어가기 전, 그녀에게 인사했다. “잘 다녀오세요!” “응. 1주일 뒤에 만나자.” 이 말을 끝으로 미츠키는 안으로 들어갔다. 실키웨이브는 그녀가 떠난 후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요즘 들어 코코네가 걱정이 많아졌고 후카가 그녀를 위로했다. “미츠키, 잘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은 코코네 언니답지 않아요. 미츠키 언니니까 잘 될 거에요.” 코코네의 마음을 진정 시킨 후, 히카루와 란코는 빨리 돌아가자고 말했다. 신곡을 만드는게 급했다. “우리는 빨리 돌아가자. 급해!” “흠... 인기가 더 떨어지고 있으니...” 하지만 카호와 하나노는 다른 곳에 더 신경을 썼다. 오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호시하가 궁금했기 때문. “호시하 선배는 바쁩니까?” “맞아요. 사실 아까부터 궁금했어요.” 코코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호시하는 취업준비 때문에 바빠. 그리고 아마 지금쯤 미츠키와 통화하고 있을 걸? 우리는 돌아갈까? 오늘은 나도 도와줄게.” “오오오오!!” 다들 좋아했다. 그러나 헤이리는 잠깐 박수를 쳤을 뿐, 얼굴에 여전히 표정이 어두웠다. 그녀의 옆에 후카가 다가와 속삭였다. “무슨 일이야 헤이리?” “아무것도 아니야. 즐겁게 곡 만들자.” 헤이리는 애써 미소 지었다. 아직은 마음속의 갈등을 모두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기에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했다. ..................................................... 한편 미츠키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플랫폼에는 의자가 많았고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다들 피곤한지 조용했고 그 와중 미츠키는 호시하와 통화했다. 호시하의 근황을 물어보는데 호시하의 목소리는 힘들게 들렸다. “이번에도 실패 한 거야?” ‘응. 실기시험도 하지 못했어.’ “역시...” ‘확실히 레벨 차이가 있었어.’ “나머지 한 곳은 어때?” ‘다행이 실기시험을 보라고 연락이 왔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 잘 되길 바래.” ‘응 안녕.’ 이렇게 두 사람의 전화는 끝났다. 한편 호시하는 집 안에 있었다. 결과 통지서를 받고 실망했기에 한숨을 쉬며 침대위에 누웠다. 불합격이 몇 번째 인지 생각하기도 싫었다. “이번에는 제발 합격해야 하는데.” 호시하는 앞으로 하나 남은 시험에 전력을 다 할 생각이었다. 보컬트레이너로서 구직을 하면서 최초로 하게 될 실기시험이었다. 그녀는 실망해서 힘이 없어진 몸을 일으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재정적으로 열악했지만 오늘을 위해 방에 방음 설치를 했다. 이렇게 무너질 수 없었다. ......................................................... 그로부터 며칠 후 호시하에게는 시험이 있었고 또 며칠 후에는 결과를 통지 받았다. 결과를 받은 다음날 코코네는 호시하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오랜만에 집에 초대한 호시하, 방과 후였는데 다른 멤버들 몰래 두 사람만 모였다. 집에 도착 한 후, 호시하는 앞치마를 둘렀다. “자, 기다리고 있어 코코네.” 역시 멋진 손놀림, 항상 먹는 것 이지만 코코네는 호시하의 특제 맥엔치즈를 가장 원했다. 코코네는 무척 기대하며 호시하를 바라봤다. 면을 삶고 버터를 녹여 마카로니와 섞었다. 그 이후 치즈들을 넣었는데 멋진 향이 뿜어졌다. 완성된 이후, 호시하는 자신이 한 요리를 식탁에 가져갔다. “다 됐어 코코네.” “잘 먹겠습니다!” 코코네는 크게 한입 먹었다. 왼쪽 손을 뺨에 가져다 대며 온갖 미사어구를 붙였다. “역시 호시하야. 후훗, 우리집 전속 요리사로 고용하고 싶은걸?” “후후, 그래?” 호시하는 고개를 숙이고 미소 지었다. 코코네를 앞에 두고 다시 실망한 자신에 대해 말해줬다. “차라리 요리사를 할까?” “호시하, 무슨 일이야?” “이번에도 떨어졌어. 확실히 프로 출신들과 대학교 졸업자들의 레벨은 높았어.” “하지만 호시하의 노래는 쿠니노아카학원에서도 훌륭했어. 그리고 실키웨이브는 프로들과 경쟁하고 있지 않아?” “물론 그렇지만 보컬트레이너는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니까 경력이 중요해. 그 사람들이 실력도 대단했어 내가 보통이 될 만큼. 물론 내가 나이는 더 어리지만 가수를 뽑는 오디션이 아니니까.” 함께 고민해 주는 코코네. 역시 호시하가 노렸던 소속사들이 문제였다. 전부 규모가 있는 소속사라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안전한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었다. 또한 코코네는 호시하를 믿었다. “음... 작은 소속사는 어떨까?” “작은 소속사? 글쎄, 봉급도 중요해서.” “호시하가 빛나게 만들어 주면 되는 거야.” “응?” 이 말에 호시하는 웃으며 손을 가로저었다. 코코네의 말이 비현실적으로 들렸기 때문. “설마, 그런 힘든 일은 못해.” “아니야 할 수 있어.” 코코네는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스쿨아이돌만의 장점을 생각해. 호시하는 그곳에서 유일한 스쿨아이돌 출신 일 테니까.” “스쿨아이돌만의?” 호시하는 고개를 계속 갸웃거리며 고민했다. 코코네의 말이 무척 설득력 있게 들렸기에 행동해 볼 필요가 있었다. .................................................................. 며칠 후, 호시하가 찾은 소속사는 낡은 건물이었다. 처음 듣는 소속사 이름, 아이돌의 숫자도 무척 적어보였고 사무원들도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자들이 몇 명 있었다. 호시하는 평소 굵은 갈래로 땋았던 머리를 풀고 옷도 정장이었다. ‘그래도 파산 직전은 아니구나.’ 호시하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안심하며 면접을 볼 차례를 기다렸다. ‘아라시 호시하씨!’ 호시하는 몸을 일으켜 면접실로 들어갔다. 면접실은 무척 작은 데에다 면접관은 나이 많은 여사장과 20대 후반의 여직원 두 명 뿐이었다. 의자에 앉은 호시하는 자기소개를 했고 면접관들은 호시하의 이력서를 봤다. 이력서는 흥미로웠다. “그 실키웨이브의...” “실키웨이브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컬트레이너를 지망할지는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여사장은 여전히 못 믿는 부분이 있었다. “쿠니노아카학원의 명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키웨이브가 얼마나 실력 있는 아이돌인지도요.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몇 년간 활동한 사람들과 대학교 졸업자들도 있어요. 그 사람들에게 없는, 스쿨아이돌만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스쿨아이돌만의 장점은...” 호시하는 잠시 침묵했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그 동안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좌절했던 기억, 화났던 기억, 무서웠던 기억들부터 기쁘고 환호했던 기억, 찬란했던 순간들 역시 생각났다. 답은 그것들 속에 숨어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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