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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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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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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58533
  • 2018-06-19 10:00:01

점심시간의 학생회장실, 아키나는 몇 번이고 단호하게 말했으나 란코는 계속 되물었다. 아키나는 다시 똑같은 대답을 했다.


“다시 말하지만 학교의 소속이거나 결연을 맺은 곳이 아니면 할 수 없어. 너가 말한 아이돌 소속사는 결연을 맺은 곳이 아니야.”

“흠... 만일 그곳에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전학밖에 없어.”


란코는 한숨을 쉬며 밖에 나왔다.


복도에는 헤이리와 후카가 란코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이리가 란코를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란코, 어땠어?”

“흠... 전학밖에 없다는군요.”


화들짝 놀라는 헤이리, 그녀를 대신해 후카가 입을 열었다.


“일단 방과 후에 연습이 끝나고 기숙사에 올래? 멤버들에겐 비밀로 하고.”


..................................................................


방과 후 연습이 끝나고 기숙사, 세 명의 여자아이들은 한명씩 샤워를 마치고 바닥에 앉았다. 헤이리와 란코가 얘기를 시작하지 못하자 후카가 시작했다.


“란코는 어떻게 하고 싶어?”

“흠... 복잡하다랄까... 아이돌을 오래 꿈꿔왔고 소속사도 마음에 들었고...”


헤이리가 다시 격한 반응을 보였지만 란코는 계속 얘기했다.


“란코 그건!”

“흠... 하지만 실키웨이브에 있으며 행복했다랄까... 전학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꿈과 미련사이의 갈림길, 물론 헤이리는 리더로서 란코를 실키웨이브에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후카는 하나노에게 란코에 대해 조금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란코가 얼마나 아이돌을 바라는지도.


“스쿨아이돌로는 만족하지 못 하는 거야?”

“흠... 스쿨아이돌은 프로아이돌을 상대로 불리하다고 해야 할까요? 다른 스쿨아이돌들과 함께하기에도 조금...”


란코 역시 스쿨아이돌의 한계를 실감했다. 프로의 소속사를 본 이후 란코의 마음은 거세게 흔들렸다.


“흠... 스쿨아이돌만을 위한 공간은 없었다랄까요?”

“아...”


사실을 말하자 헤이리는 고개를 숙여버렸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란코 역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중. 결국 후카는 최후의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란코, 하나노에게 말해보자.”

“그, 그건...”

“물론 힘들겠지만 하나노는 프로 아이돌이었으니까 잘 알고 있을 거야. 스카렛도 학교생활은 거의 즐기고 있지 않을 테니 완벽히 알지는 못 할 거고. 하나노에게 물어 보는게 가장 좋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란코, 후카는 하나노에게 전화했다. 하나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었는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하나노, 미안한데 지금 학교로 돌아올 수 있어?”

‘예? 뭐, 괜찮아요.’

“좋아, 그럼 기다릴게.”


전화를 끊고 후카는 란코를 바라봤다. 그녀는 눈빛으로 ‘준비해’라고 말하고 있었고 란코는 긴장했다.


...........................................................


아무도 없는 운동장의 벤치, 란코는 그곳에 앉아 하나노를 기다렸다. 헤이리와 후카는 그것보다는 멀리서 몰래 건물 뒤에 몸을 숨기고 바라봤다. 헤이리는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


“후카, 어떻게 될까?”

“쉿, 하나노가 온다.”


위로의 말을 해 주기도 이전에 하나노는 도착했다. 란코는 옆에서 하나노를 반겨줬고 하나노도 미소를 지었다. 하나노는 자신을 부른 후카가 어디 갔는지 궁금했다.


“란코, 후카언니는?”

“흠... 잠시 어디 가셨다 랄까... 질문이 있어 하나노...”

“무슨 일이야?”


란코는 머뭇거렸다. 힘겹게 입을 열어 꺼낸 질문은 소속사에 있을 때의 기억에 대해서였다.


“흠... 하나노는 소속사에 있을 때 행복했는지 궁금하다랄까...”

“응 행복했어. 항상 꿈이 가득했어. 고등학생의 나이가 되면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

“그럼 지금은?”

“실키웨이브에 있으면서 내 꿈을 이뤘어.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많이 다르지만.”

“생각했던 모습?”


하나노는 과거를 회상했다.


“생각했던 모습에는 평범한 여자아이의 생활이 없었어.”

“평범한 여자아이...”


중요한 단어가 나왔기에 란코는 고개를 숙였다. 머릿속을 다시 정리한 란코는 다시 하나노에게 질문했다.


“흠... 학교생활이 하나노에게는 어때?”

“후훗, 좋은 질문이야. 너무 행복해. 실키웨이브는 물론 보통 학생들과 다른 생활을 하지만 학교에 있다는 사실이 좋아.”

“다시 소속사에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야?”

“간다면 졸업 이후겠지? 그때도 날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하나노의 마지막 말에 다시 란코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말았다. 졸업이후에 소속사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장담 할 수 없었기 때문, 오히려 정답이 멀어지고 있었고 멀리서 지켜보는 후카와 헤이리도 막막했다.


“후카, 어떻게 해?”

“일단 지켜보자.”


두 사람은 다시 하나노와 란코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란코는 계속 질문을 건넸는데 이번에는 확실한 답이 나왔으면 했다.


“흠... 실키웨이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게 궁금하다랄까...”

“스카렛.”


하나노의 대답은 짧았다. 하나노는 애써 웃으며 란코에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의 동료들과 경쟁해야 한다는게 아직도 힘들어. 하지만...”

“하지만?”

“실키웨이브의 모두가 소중하니까 힘내고 있어. 그리고 이 학교에서 계속 있고 싶어. 모두와 라이벌로 만나고 싶지 않아.”


란코는 이 말에 마음속에 확신이 섰다. 그러면서도 원했던 뭔가가 사라졌기에 슬픈 마음도 생겼다. 그녀는 안경을 쓰고는 자신의 기분을 전달 할 수 없었기에 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나도 하나노와 함께하고 싶어!”

“응!”


갑자기 란코는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나노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란코는 하나노의 품에 안겨 서럽게 울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후카와 헤이리는 란코가 우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후카는 헤이리를 위로했다.


“괜찮아 헤이리. 다 잘됐으니까.”

“하지만, 란코에게 미안해. 그렇게 프로 아이돌을 꿈꿔왔는데...”

“그 만큼 힘내자. 란코를 위해서도.”

“응...”


안심하기도 했지만 헤이리는 란코의 꿈을 가로 막았다는 죄책감이 생겼다. 만일 실키웨이브가 아니었다면, 란코가 쿠니노아카학원에 없었다면 항상 품고 있던 꿈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몰랐다. 고개를 숙인 헤이리를 위해 후카가 옆에서 에스코트해주며 기숙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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