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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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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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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55415
  • 2018-06-18 08:20:16

항상 그렇지만 실키웨이브에게 오는 선물 때문에 쿠니노아카학원의 학생부는 골치 아팠다. 방과 후, 학생부에서는 회의를 시작했다. 큰 책상에 학생부의 학생들이 앉았는데 아키나는 학생부의 2학년 학생에게 물었다.


“오늘은 실키웨이브에게 온 선물은 없어?”

“하나 있네요. 이거요.”


그 학생은 붉은색 꽃다발을 들었다. 크기가 조금 크다는 것, 온통 붉은 꽃 이란 것 말고는 특이한 점은 없어 처리가 쉬웠다. 아키나는 안도하며 그 학생에게 말했다.


“아이돌부에게 전하고 오도록.”

“예!”


품에 꽃다발을 안고 걷는 복도, 부 활동으로 모두가 바빴는데 아이돌부는 불행히도 동아리실에 없었다.

눈물을 머금은 학생부의 학생은 학교내부의 스튜디오가 몰려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실키웨이브는 9명이었으므로 중간 규모의 스튜디오를 주로 사용했는데 그 중 하나의 문을 노크했다.


‘똑똑’

‘벌컥!’


문을 여니 아이돌부의 부장, 헤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헤이리의 뒤에는 9명의 소녀들이 체육복으로 땀에 젖어 있었는데 학생부 학생은 꽃다발을 건넸다.


“선물이 왔어요.”

“누구에게 온 건가요?”

“어, 그러니까... 다이고 란코라네요.”


꽃다발에 붙여진 편지를 보아하니 란코에게 온 것, 발신인은 붙어있지 않았다. 헤이리는 란코를 불렀다.


“란코! 선물이야!”


란코는 놀란 채 커다란 꽃다발을 받았다. 학생회 학생이 서둘러 학생회로 돌아가는 것은 전혀 모르는 동안 이목은 란코에게 집중됐다. 꽃다발은 컸고 온통 붉은색 꽃들이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도착한 유일한 선물이란 점에 히카루와 헤이리가 아주 부러워하는 모습.


“오늘은 혼자만 받은 거야?”

“부럽다...”


하지만 후카와 코코네, 호시하는 꽃다발이 무척 예뻐 보였다.


“희귀한 꽃들!”

“굉장해!”

“예쁘네. 한번 보여줄래?”


하나노와 카호, 미츠키는 꽃보다도 편지나 발신인에 관심이 있었다.


“누구한테 온 걸까?”

“편지가 있군.”

“한번 읽어보도록 해. 궁금한걸?”


란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편지봉투를 뜯었다. 발신인은 편지에 적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보자 란코는 화들짝 놀랐다.


‘From 카토 리에’

“헉!”


편지를 다시 봉투에 넣은 란코. 화들짝 놀랐지만 다시 추스르고 멤버들을 바라봤다. 헛기침을 하며 수습하려 했다.


“흠흠... 연습먼저 할까요?”


어떻게든 수습한 란코, 실키웨이브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바로 연습을 재개했다.


.............................................................


시간이 흘러 주말, 란코는 최대한 예쁘게 꾸며서 스카렛의 소속사 건물에 향했다. 옷차림은 노란 머리와 어울리게 연한 핑크색 블라우스에 하얀색 긴 치마를 입었다. 이번에는 머리를 예쁘게 묶는 것도 잊지 않았지만 아직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녀는 10분 일찍 도착해 시계를 바라봤다.


‘흠... 아직 안 늦었군...’

“다이고?”


익숙한 목소리, 리에가 건물 밖으로 나왔고 화들짝 놀란 란코는 안경을 벗고 가방 안에 넣었다.


“안녕하세요!”


역시 밝게 웃는 란코, 리에는 란코가 귀엽게 보였는지 미소 지었다. 그녀는 란코에게 소속사 건물을 안내했다.


“일단 들어와.”


란코는 소속사 건물을 구경했다. 연습실에는 각각 보컬, 댄스 트레이너들이 20명 남짓 되는 아이돌들을 가르치고 있었고 사무소 직원들도 분주히 움직였다. 또한 귀여운 아이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란코의 눈을 사로잡았다.


“와아...”


넋을 놓고 바라보는 란코, 기왕이면 아이돌들의 스케줄표도 보고 싶었는데 영업상 비밀인지 리에는 그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사무소의 모든 것을 보고 난 후, 주로 스카렛이 머무는 오피스로 향했고 리에는 란코를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마실 것을 가지고 왔는데 쓴 커피였다. 리에는 그것을 한 모금 마셨다.


“안 마셔?”

“예.”


잠깐 머뭇거린 란코는 커피를 한입 마셨다. 그러나 입맛에 맞지 않는 듯 기침을 했다.


“콜록!”

“훗”


란코가 귀여웠는지 리에는 웃고 말았다. 아직 커피가 입맛에 맞지 않는걸 보아 어린아이다운 면이 있었다. 리에는 기침을 한 란코에게 말했다.


“안경 써도 좋아.”

“예?!”


깜짝 놀라는 란코,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기에 머뭇거렸지만 이미 들켜버려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안경을 썼다.


“흠...”


다시 자신의 연구에 심취한 박사님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 란코, 리에는 그 모습마저도 재밌었다.


“하하하, 완전한 아이돌이네 다이고는.”

“흠... 칭찬 감사합니다...”

“아이돌은 어떻게 하고 싶었던거야?”

“흠... 그저 중학교 때 아이돌의 무대를 동경 했다랄까요? 음악을 시작한 이유도 그것이었지만 역시 아이돌을 꿈꿨습니다...”

“그럼 지금 기분은 어때?”

“흠... 실키웨이브가 모두에게 주목 받기 시작해서 영광입니다...”


리에는 다시 란코에게 질문했다. 이번엔 다소 예민할지도 모르기에 우선은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 오늘 사무소를 본 소감은 어때?”

“어... 체계적이랄까? 쿠니노아카학원보다도 더 아이돌을 위한다랄까? 그런 기분입니다...”


말하던 와중, 의도를 파악한 란코는 눈을 크게 뜨고 리에를 바라봤다. 리에는 란코에게 이번에는 다이렉트로 말했다.


“우리는 널 원해 다이고.”

“에?”

“다이고는 아이돌로서 가만히 있기 아까운 재능이야. 알아두길바래.”

“흠... 하지만 저는 쿠니노아카학원에 소속 되어 있다 랄까...”

“다이고도 느꼈잖아. 오로지 아이돌만을 하기 위해서는 이곳이 더 좋아. 동아리는 프로보다 활동에 한계가 있어. 학교 공부도 있고 스쿨아이돌만의 무대도 많지 않아. 프로와 부딪히기에는 너무 불리해.”


란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리에가 하는 말에 생각이 복잡해졌기 때문. 리에는 마지막으로 란코에게 제안 했다.


“우리는 언제까지 기다릴게. 실키웨이브에 머물고 싶다면 머물러도 말리지 않을 거야. 하지만 졸업 이후라도 꼭 와 줬으면 좋겠어.”

“아...”


드디어 꿈이 이뤄질지도 모르는 순간, 동경했던 아이돌이 손을 뻗었다. 란코로서는 그것을 잡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실키웨이브로서 만든 탑은 높고도 아름다웠다. 그것을 쉽게 무너트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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