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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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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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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54517
  • 2018-06-18 01:19:13

며칠 뒤, 헤이리는 홀로 스쿨아이돌 공연장에 갔다. UTX고교의 공연장은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서 좋았지만 쿠니노아카학원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각 학교의 스쿨아이돌이 한 그룹씩 나와서 공연하는데 이곳에 온 관객들이 적어 반 정도의 좌석이 비어있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서는 아야가 속해 있는 UTX고교의 스쿨아이돌이었다. 여태까지의 스쿨아이돌들은 실키웨이브의 곡을 따라한 것 이었지만 UTX고교의 노래는 저번에 실키웨이브에게 보여줬던 노래였다.


“하지만...”


헤이리의 예상대로 반응은 차가웠다. 작은 박수소리가 들릴 뿐, 함성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며칠 전 느꼈던 실키웨이브의 성공과 너무나도 대비됐다. 아직까지도 스쿨아이돌이 갈 길이 멀었다.


.....................................................................


한편 하나노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며칠 전, 스카렛에게서 티켓 세장이 도착했는데 다름 아닌 미니라이브 초대권이었다. 함께 갈 사람을 정해야 하는데 우선 한 장은 란코, 나머지 한 사람은 카호로 결정됐다.


세 사람은 미니라이브가 있는 아키하바라의 전용 극장으로 향했는데 전용극장은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꾸며져 있었고 무대와 작은 관객석이 있었다. 관객석에는 팬들이 붉은색 블레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었고 맨 뒤의 관계자 석에는 실키웨이브의 1학년들이 앉아 함께 스카렛을 응원했다.

지금은 5곡 째, 스카렛의 스타일대로 강렬한 음악들로 채워졌다. 실키웨이브처럼 다양성이 아닌, 한 가지 장르에 특화된 전략이었다. 관객들의 호응 역시 엄청났다.


‘와아아아아아!!!’

“모두 고마워!”


스카렛은 찾아온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나노와 란코 역시 그들에게 환호했는데 카호는 조용히 팔짱을 끼고 보고 있었다. 하나노와 란코는 카호에게 질문했다.


“카호 즐겁지 않아?”

“흠... 지금은 즐겨도 괜찮다랄까...”

“훌륭해.”


카호로서는 최고로 즐기는 것 이었다. 두 사람은 하는 수 없다는 듯 스카렛을 바라봤다. 스카렛은 이제 마지막 곡을 할 생각이었다. 하나노와 란코는 서로를 바라보고 얘기했고 마지막은 카호가 말했다.


“란코, 어떤 곡이 나올까?”

“흠... 이번엔 노선을 바꾸지 않을까? 그 동안 강렬한 락 베이스였으니...”

“이번에도 락일거야.”


카호는 다른 의견을 말했고 과연 다음엔 어떤 무대가 나올지 기대했다. 스카렛은 짧은 MC를 끝으로 신곡을 발표했다.


“자 그럼 우리들의 신곡!”

“Red Line!”


실키웨이브처럼 노선을 바꾸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역시 강렬한 락 음악, 단 1절의 짧은 버전이었지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붉은 빛줄기들이 무대 위에 빗발쳤고 모든 것을 붉게 물들였다.


‘와아아아아!!’


역시 스카렛, 스타일은 항상 자신의 것을 유지하지만 너무나도 독보적이기에 최근 가장 인기가 상승하는 이유를 납득 할 수 있었다.


..........................................................


미니라이브가 끝난 후, 실키웨이브의 1학년들은 얼떨결에 공연 뒷풀이에도 함께하게 됐다. 스카렛의 3명과 실키웨이브의 1학년들이 함께하는 광경은 진풍경, 모두 미성년자였기에 패밀리레스토랑에 함께하게 됐다. 그것도 실키웨이브에겐 엄두도 못 내는 비싼 곳 이었다. 하나노는 한 가지 사실이 기억났다.


‘맞아. 리에언니 잘 살았지.’


“응? 왜 그래? 먹을거 마음껏 시켜도 괜찮아.”


가만히 메뉴판을 보던 리에는 실키웨이브에게 메뉴를 시키라고 말했다. 이미 스카렛의 시아와 사와네는 먹을 것을 시킬 생각이었다.


“난 특제 파르페!”

“그리스 샐러드...”


역시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 리에도 ‘난 스테이크’라고 말하며 메뉴판을 덮었다. 그 다음은 하나노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훈제 연어 샌드위치로 할게요.”


다음은 카호이었다. 그녀는 바로 앞에 있는 자신보다도 더 조용한 성격인 사와네가 적응 안 된 다는 듯 보더니 메뉴를 시켰다.


“푸딩으로 하겠습니다.”


의외의 메뉴 선택에 스카렛이건 실키웨이브건 할 것 없이 웃고 말았다. 나베 요리 같은걸 시킬 줄 알았지만 귀여운 메뉴를 시켰다. 역시 시아가 날뛰었고 리에는 진정시켰다. 하나노는 고개를 돌려 쿡쿡 웃었다.


“하하하! 완전히 의외...”

“시아, 실례야.”


카호는 부끄러워 눈을 감아 버렸다. 이제 남은 사람은 란코였다. 란코는 예쁜 노란색 머리를 옆으로 살짝 치우치게 묶는건 잊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 안경을 벗지 않았다.


“흠... 흠...”


혼자 안절부절 못했던 란코는 안경을 벗었다.


“오믈렛으로 하겠습니다!”


역시 밝게 말했다. 이미 란코의 본 성격을 알고 있는 카호와 하나노는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스카렛의 멤버들은 본 성격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하지만 리에는 뭔가 안경에 비밀이 있다는 걸 눈치 챘다.


........................................................


즐겁게 얘기하던 와중, 잠시 리에는 바람을 쐬러 밖에 나갔다. 하나노 역시 그녀의 뒤를 따라 나갔는데 둘 사이에서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대해 얘기가 시작됐다.


“하나노, 재밌는 친구들이네.”

“네 너무 즐거워요. 다들 다르지만 친하니까요.”


리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실키웨이브의 1학년 멤버들에 대해 질문을 시작했다.


“이누이 카호는 어때? 조용하긴 한데.”

“카호는 천재에요. 9명 중에서도 최고의 재능이에요. 항상 도움이 되죠.”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예. 자주 혼자 있어요. 사실 오늘 이렇게 온 것도 기적이에요.”


두 사람은 웃었다. 리에는 카호에 대해선 아깝다고 생각했다. 음악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구지 아이돌을 고집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

다음은 란코에 대해 질문했다.


“그럼 다이고 란코는?”

“란코는 열심히 해요. 원래 성격은 아니지만 안경을 벗으면 완벽한 아이돌이 되요.”

“원래 성격은 어떤데?”

“흠... 이렇게 말한다 랄까요?”


하나노는 완벽히 란코의 성대모사를 했고 리에는 재밌다는 듯 웃었다. 란코에 대해서는 리에도 마음에 들었다. 실키웨이브 내에서 가장 아이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했고 아이돌에 대한 열정도 있어보였기 때문.


“하나노.”

“네?”

“너희들이 아이돌을 계속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 세 명다 아까운 재능이거든.”


아직까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으나 칭찬으로 이해한 하나노, 두 사람은 독대를 끝으로 다시 일행들과 얘기하기 위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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