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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31화-]
글쓴이
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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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42073
  • 2018-06-15 09:30:43

곡이 다 만들어진 후, 실키웨이브는 방과 후에 연습을 위해 음악실로 모였다. 미츠키가 피아노 앞에 앉았고 히카루가 만든 악보를 놓았다. 그리고 나머지 8명은 악보를 들고 노래를 부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작한다.”


미츠키의 손에 의해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잔잔한 피아노의 소리에 실키웨이브의 목소리는 부드럽게 요동쳤다. 조용했지만 즐거운 듯, 희망이 가득한 것처럼 기쁘고 행복했다.

처음 히카루의 연주를 봤을 때 이론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없던 것이 생겼다. 멤버들 모두가 선율에 올라타 하나가 될 수 있었고 함께 기쁨을 공유하며 웃었다. 코코네와 호시하도 기뻐 보였다.

곡을 한번 불러 본 후, 1학년과 2학년들은 긴장했고 3학년들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호시하, 코코네, 미츠키 순으로 감상을 말했다.


“다들 잘했어. 솔직히 놀랐어.”

“후훗, 멋진 곡이야~”

“이제 안무만 만들면 될 거야. 검사 받는 건 잊지 말고.”


난생 처음으로 3학년들에게 칭찬 받아 기쁜 실키웨이브, 히카루는 감동했는지 울먹거렸다.


“훌쩍, 훌쩍.”


역시 후카와 코코네는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그녀의 옆으로 갔다.


“히카루, 우는 거야?”

“에이, 울면 어떻게 해.”

“그, 그게 아니라!”


모두 재미있는지 다시 웃었다.


...............................................................


그로부터 며칠 후, 역시 안무까지 칭찬을 들으며 완성됐다.


다시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공연이었는데 실키웨이브는 걱정하지 않았다. 야외 스테이지에서의 공연이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다. 제각기 다른 아이돌의 팬들이 모여들어 하나가 된 모습은 장관이었다. 작은 가게들도 많이 찾아왔기에 축제 분위기였다. 다만 실키웨이브는 대기실로 향했기에 작은 가게들에서 먹을 것을 사 먹지 못했다.

한편 아이돌들이 있는 대기실은 아이돌 별로 나뉘어 있었고 상당히 좁아 의자와 테이블이 비좁게 들어가 있었다. 실키웨이브의 대기실에서는 란코와 하나노가 무척 아쉬워했다.


“흠... 배고프다랄까...”

“그러게, 사과과자 맛있어 보이는데...”


두 사람은 고개를 살짝 문 밖으로 내놨는데 카호가 두 사람의 목덜미를 잡고 끌었다.


“위험해.”


1학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긴장된 분위기가 밝아졌다. 다행히도 실키웨이브의 순서는 이번에는 1번이었기에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좋았다.

실제로 관계자가 부르는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실키웨이브! 나와 주세요!”


다들 ‘벌써?’하는 눈빛, 그러나 헤이리는 멤버들의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가자 모두!”


실키웨이브는 한 자리에 모였다. 9명의 손이 다 모이자 헤이리는 구호를 외쳤다.


“실키웨이브!”

“쇼타임!”


그 후 스테이지에 올라가니 모든 사람이 환호했다. 천장이 없는 야외 공연장이라 잔잔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실키웨이브는 그 점을 이용하기 위해 첫 무대에서 장식으로 사용했던 실크스카프를 다시 사용하여 의상을 꾸몄다.


‘낙엽 쌓인 언덕’이라는 곡은 아름다웠다. 잔잔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기분 좋은 피아노 소리와 맑은 플롯의 소리가 얽혔다. 그것을 베이스와 드럼이 받쳐줘 성숙하고 차분한 음색을 냈다. 섬세한 음악에 맞춰 실키웨이브는 몸을 움직였다. 느리게, 감미로운 몸동작에 스테이지는 순식간에 장악 당했다. 그들의 목소리가 섞이고 무대는 더 아름답게 빛났다. 모두의 목소리가 퍼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로 합쳐졌다.


‘와아아아아아!!!’


조용했던 장소였지만 곡이 끝나고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가장 처음 순서인 실키웨이브는 화려한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


실키웨이브는 곡이 끝난 후, 천막으로 설치된 무대 뒤의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학년들과 2학년들은 그 동안 곡을 준비하느라 힘들었기에 후카를 제외하고는 전부 잠들었고 3학년들 사이에 그녀가 있었다. 후카는 3학년 트리오에게 질문했다.


“언니들, 어땠어요?”


3학년들은 미소 지었다. 우선 코코네가 감상을 말했다.


“후훗, 너무 멋있었어. 신나거나 활기찬 곡도 좋지만 이런 잔잔한 곡도 좋아.”


다음은 호시하였는데 그녀도 기뻐했다.


“놀랐어. 우리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했었는데... 만족스러웠어.”


미츠키 역시 기쁘고 행복했으나 약간은 서운했다. 후배들의 급격한 성장에 복잡한 감정이 섞였다.


“굉장했어. 이제 우리의 도움은 필요 없겠어.”

“아니에요 언니. 아직 미츠키 언니는 굉장해요.”

“후훗, 난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까.”


그리고 호시하는 후카에게 미래를 부탁하고 싶었다. 계절이 바뀌기 시작하니 졸업 이후가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 호시하였기 때문.


“물론 헤이리에게 부탁해야 맞겠지만 후카, 부탁해도 될까?”

“뭔가요?”

“실키웨이브의 앞날을 부탁해.”


그리고 미츠키도 후카에게 다시 입을 열었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야. 너희들, 많이 성장했거든.”


다만 코코네는 잠시 표정이 어두워졌다. 입을 잠시 다물고 있던 그녀는 자고 있는 다른 멤버들을 바라봤다. 후배들이 귀엽기도 하고 기특했다.


“후훗, 모두, 우리도 가서 쉬지 않을래?”


나머지 멤버들도 자고 있는 멤버들의 곁에 가 앉았다. 다만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게 두려웠기에 잠을 자지 않고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


실키웨이브는 다른 사람들이 공연장을 떠난 후에 공연장 밖으로 나갔다. 하늘은 벌써 어두워졌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작은 가게들도 전부 떠났고 이곳에는 오로지 실키웨이브의 멤버들뿐 이었는데 헤이리가 가운데에 있었다.


‘행복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려는 헤이리, 그러자 누군가가 회장의 정문 앞으로 달려왔다. 사사다 아야, 몸에 붙인 반창고는 많아졌고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실키웨이브의 9명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그녀에게 다가갔고 특히 헤이리는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성공적인 스테이지, 축하드립니다!”


아야는 헤이리에게 꽃다발을 내밀었다. 그 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이곳에서 떠났다. 헤이리는 가만히 꽃다발을 바라봤고 나머지 실키웨이브의 멤버들도 침묵했다.


“흑... 흑...”


미안한 마음에 헤이리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녀가 눈물을 그칠 때 까지, 닦지 않고 있는 눈물들이 전부 땅에 떨어질 때 까지 실키웨이브는 이곳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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