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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갤문학)(요우치카)(얀데레) 시선
글쓴이
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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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16666
  • 2018-06-07 15:21:33


범죄 묘사 나옵니다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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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되던 봄, 우린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요우쨩의 손, 정말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요우쨩의 빨개진 볼에 벚꽃이 떨어질때, 우리는 괜히 크게 웃었다.

요우쨩과는 사귀는 사이가 되었었다.

요우쨩은 나에게 정말 잘 대해 주었다.

최고의 의상을 만들어주고,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주고....

정말로 행복했다.

키스를 하고,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하지만 사귀게 된 후 이상함이 느껴졌다.

방과후 집에 가려고 하면, 요우쨩은 항상 침울한 표정으로 나와 리코쨩을 바라보았다.

리코쨩과 요우쨩은 사이좋으니까! 라고 생각했었다.

잘 생각해보면 리코쨩은 요우쨩의 앞에서 나에게 팔짱을 끼거나 하그를 하곤 했다.

맞아... 리코쨩도 나를...

그때의 나는 너무나 어려서, 약한 요우쨩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리코쨩에게 많은 여지를 주었다.

가을이 되고, 도쿄에 다이아씨와 자취하고 있는 카난쨩한테 전화가 왔었다.

"치카.. 요우쨩과 사귀고 있는거지?"

"응!"

"요우, 요즘 침울해하는것 같더라~ 요우가 치카의 애인이라는걸 지각해줘~ 아까 전화왔었다?"

"카난씨... 당신이 할말은..."

난 그 전화를 귀담아 들었어야 했다.

이후로 요우쨩의 집착은 갑자기 심해졌다.

내가 리코쨩과 잠시라도 같이 있으면 무섭게 노려보며 떼어내려했다.

이정도는 그냥 질투라고 생각할수 있을텐데..

완전히 겨울이 되기전, 교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

요우쨩은 잠시 화장실에 가겠다며, 우리는 먼저 풀로 뛰어들었지.

이윽고 요우쨩이 돌아와 우린 즐겁게 수영을 했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팬티가 사라져 있었다.

초겨울, 요우쨩이 우리 집에서 놀다간 이후로 팬티와 수영복이 사라져 있었다.

성격은 점점 더 예민해져갔다.

"치카쨩은 날 사랑하지 않아???? 리코쨩을 더 좋아하는 거야?????난 치카쨩을 정말로 사랑하는데사랑하는데...사랑하는데!!!!!!!!"

"요우쨩 미안해...! 치카쨩을 좋아한건 맞았지만... 요우쨩을 놀려보고 싶은 마음에.. 상처받았다면 미안해..."

"아아아앙????? 사과하면 다야??? 국자로 맞아볼래?????"

그날 겨우 요우쨩을 진정시키고 집에 돌려보냈다.

1월 중순, 요우쨩은 우리 집 앞을 계속 서성거렸다.

모자에 후드티를 쓰고 계속 내 방 창문을 주시했다.

무서워서 커튼을 쳐버리고 몇일을 떨면서 지냈다.

신고해버릴까 싶었지만... 요우쨩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없었다.

속옷들은 계속 사라지고 있었다.

2월 초, 요우쨩의 집에 놀러갔다.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범인이 요우쨩인지 알고 싶었다.

요우쨩에게 배고프다 하니 요우쨩은 요키소바를 해준다며 부엌으로 갔다.

그 사이, 난 요우쨩의 방을 뒤졌다.

내 속옷이나 수영복은 나오지 않았다.

그대신 침대 밑에서 주황색 일기장이 나왔다.

그것을 보고 난 이별을 결심할수 밖에 없었다.

11월 ××일

치카쨩은 날 사랑하지 않아???? 난 치카쨩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치카쨩의 집에서 팬티를 가져왔어. 치카쨩의 냄새가 나♡♡♡♡♡

12월 xx일

치카쨩의 학교 수영복을 가져왔다. 입었더니 치카쨩에게 감싸진 느낌♡♡♡ 아랫부분을 치카와 맞대고 있다는 생각에... 흥분돼...
결국 못참고... 수영복 위로 마구 만져버렸어♡♡♡♡♡♡♡

1월 ××일

치카쨩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치카쨩의 집앞에 갔더니 치카쨩이 커튼을 쳐버렸어... 더 보고 싶었는데... 내 곁을 떠나지마 치카쨩...죽어버릴거야...

나는 숨을 헐떡거렸다.

"치카쨩...?"

뒤에는 국자를 든 요우쨩이 있었다.

그 뒤의 일은 상상하기도 싫다.

나는 화를 내며 이별을 선언했고, 요우쨩은 울면서 매달렸다.

집착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난 4월부터 도쿄에서 자취를 하기로 했다.

누마즈를 떠나던 날, 모두가 날 배웅해주었지만, 요우쨩은 나타나지 않았다.

나말고 아무도 요우쨩의 진실을 알지 못했다.

나는 착잡한 마음으로 도쿄로 떠났다.

'도쿄까지 따라 올리 없지.. 누마즈에 남아서 어머니 일을 돕는다 했으니...'

그동안의 일을 회상한 뒤, 난 베란다로 가 도쿄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카난쨩과 다이아쨩이 많이 도와줬지.

이 일을 떠올린건 루비쨩으로부터 온 메일 때문이다.

몇달 전, 요우쨩이 오사카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꽤 오랫동안 간다는듯 하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할수 있다면 좋겠지.

나는 욕실로 갔다.

따뜻한 물을 맞으며 머리를 비우는 이 시간이 좋다.

욕조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해져.

게다가 이 여름에 샤워하지 않으면 버틸수 없다.

탈탈...탈탈...

전부터 욕실의 환풍기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무언가가 안에 있는 것처럼.

시선이 자꾸 느껴지는것 같았다.

안 좋은 냄새도 났다.

안되겠다 싶어 a/s를 부르기로 했다.

환풍기를 올려다볼때마다 꺼림칙했다.

전화 연결이 되고, 상담원은 고양이 시체같은게 있는것 같다고 하면서 부품 교체 겸 내일 찾아오기로 하셨다.

불쌍한 고양이.. 시체라니.. 꺼림칙해... 냄새의 원인이 제발 다른 곳에 있길 바라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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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말도 안돼...

난 지금 경찰서에 있다.

"마츠우라씨, 쿠로사와씨. 협조 감사합니다. 가셔도 좋습니다."

다이아는 비틀대며 걷고 있었다.

"어떻게...그런..."

어제 오후, 치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치카는 울고 있었다.

거의 절규 수준으로 울면서 제발 와달라고, 너무 무섭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철렁해서 다이아와 함께 치카의 집으로 달려갔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생각만해도 토나올거 같아.

"...요우씨. 치카씨가 외출한 틈을 타.. 환풍기 안으로 들어갔다죠."

다이아가 생기없는 눈으로 말했다.

다이아는 어이없다는 듯, 초췌한 얼굴을 들며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해도, 계속 그안에서 치카씨를 지켜봤다죠..."

"목욕하는 모습... 몸... 전부....하...."

"다이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다이아를 말리려 했다.

하지만 다이아는 실소를 지으며 바싹 마른 입술을 계속 움직였다.

"결국 그렇게 아사해버렸고... 시체는 여름이라 빨리 부패했어요... 냄새를 빼려면....정말...."

다이아에게서 광기가 느껴진다.

이 일은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를 냈다.

치카는 광기와 공포에 삼켜졌다.

병문안에 가야겠지.

하지만 나부터 알수없는 그림자에 삼켜질거 같았다.

아직도 치카의 집에서 나던 그 악취를 잊을수 없다.

"카난씨... 요우씨의 집착.. 그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죽어가면서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다니..."

"...마리씨는 바로 귀국할거래요... 루비,마루씨,요시코씨는 이 일을 몰라요... 언젠가는 말해야 할 텐데..."

질문들에 나는 대답할수 없었다.

나는 작년에 요우가 나에게 했던 전화를 떠올리며, 노을이 지며 생긴 짙은 그림자 속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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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둡네....

루퍼 ㅗㅜㅑ.... 2018.06.07 15:25:53
데귤데귤 2018.06.07 15:29:00
치나미니 2018.06.07 15:29:29
코코아쓰나미 어우ㅑ 2018.06.07 15:36:04
ㅎㅅㄷ 2018.06.07 15:38:03
라비유타 리코도 알고 충격먹을듯 2018.06.07 15:52:45
ㅇㅇ 2018.06.08 00: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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