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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인연은 더욱 강하게

~3학년 토크 세션~

TV 애니메이션 2기의 이야기와 곡을 되돌아보며, 3학년 멤버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캐스트진. 어떤 장면과 링크된, 라이브 무대의 뒷이야기도 공개됩니다!

- 우선 TV 애니메이션 2기에서, 3학년의 인상적이었던 장면에 대해 토크를 부탁드립니다.

스즈키 : 마리는 전체적으로, 카난과 다이아를 지켜보는 장면이 많았어요. 1화에서도 마리가 학교의 통폐합 이야기를 숨기고 있는 것을, 카난과 다이아가 눈치챘고.

코미야 : 그리고 3학년이라고 하면, 진로에 대해 말하는 10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 누마즈를 떠나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는 게, 이 3명답다고 생각했어요.

스즈키 :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엇갈렸던 과거가 있으니까, 마리도 확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카난과 다이아를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말을 했지.

스와 : 1기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엇갈렸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결정하고 생각한 것을 제대로 말했으니까, 예전에 비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미야 : 3명이서 허그를 한다든가, 서로 이야기라도 하면서 정말 사이가 좋다는 것을 확인한 게 아닐까?

스즈키 : 그러고 보니 10화말고도, 2기에서는 3학년이 셋이서 허그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아.

코미야 : 중요한 순간에는 3학년이 모두를 이끌어가는 일도 많았지. 대회 출전도 졸업을 앞둔 3학년은 정말 마지막 기회니까, 다른 학년 멤버들보다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었을 거야...

스즈키 : 졸업이라고 하면, 카난과 다이아에게 졸업 증서 감사장을 받은 장면은, 나도 정말 기뻤어. 그래도 역시 졸업한다는 것은 괴로웠어...!

코미야 : 이야기의 흐름으로 알고는 있었으니까. 전부 끝까지 해냈기 때문에, 다이아와 모두는 후회하지 않았지. 단지 통폐합 같은 여러 장애들을 넘어서고, 굳게 맺어진 9명의 유대가 있으니까, 떨어진다는 것은 역시 쓸쓸함을 느끼게 되네.

스와 : 그렇네.

- 3학년이라고 하면, 밤에 아와시마에서 집합하는 장면도 많았네요.

코미야 : 펜라이트 신호로 모였었지. 다들 휴대폰 갖고 있는데도.

스와 : 그런데 다이아는 어떻게 온 걸까. 다이아 방까지는 빛이 안 갈 것 같은데?

코미야 : 다이아는 휴대폰이겠지. 아니면 마리에게 전화가 걸려 오고, 바로 오하라가의 사람이 배를 보내준 걸지도.

스즈키 : 그럴듯하네.

스와 : 아니, 멋대로 감지해서 아와시마로 온 걸지도 모른다구? (웃음)

코미야 : 그것도 그럴듯하네. 대체로 특정한 요일의 특정한 시간에 부른다는 걸 알고 있을 것 같아.

스즈키 : 오랜 교제라서, 알 수 있는 걸지도!

- 2기에서는 멤버 각자의 매력이 크게 드러나는 장면도 많았네요.

코미야 : 4화에서는 다이아의 인간미가 있는 부분이 그려졌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8화. 하코다테에서 루비와 벤치에서 이야기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매의 유대와 다른 멤버들에게는 없는 신뢰 관계가 보였거든요.

스와 : 카난은 2화의 절 장면에서, 무서워하던 게 귀여웠어.

스즈키 : "허그~"라며 무서워하는 게 정말 귀여웠어!

코미야 : 어느새 '허그'가 울음소리처럼 된 게 재밌었어. '삐기'나 '즈라'와 같은 급이 됐네.

스즈키 : 마리는 2화에서, 다시금 메탈을 좋아한다는 부분이 그려진 게 기뻤어~

스와 : 'MY무희☆TONIGHT'에서도 에어 기타를 치는 모습이 있지.

- 2기의 곡은 전부 매력적이었네요. 특히 깊은 마음이 담긴 곡은 있나요?

스즈키 : 'WATER BLUE NEW WORLD'와 'WONDERFUL STORIES'는 Aqours의 반짝임이 담겨 있는 곡이라서, 역시 좀 특별해요. 지금까지의 저희의 경험과도 겹쳐 보여서, 모든 마음을 쏟아 내며 노래했습니다.

코미야 : 'WONDERFUL STORIES'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스태프분들의 애정도 크게 느껴져서 감동했습니다. 모든 의상으로 춤추게 한 것은, 정말 큰일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스와 : 'WATER BLUE NEW WORLD'는 저도 가장 마음을 담아 부른 곡입니다. 가사가 TV 애니메이션의 Aqours에게도, 저희 캐스트에게도 맞는 곡이에요.

코미야 : 하타 씨는 어떻게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거나, 캐스트끼리만 이야기했던 것을 알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스즈키 : 이 곡은 1기 삽입곡 '마음이여 하나가 되어라'를 떠오르게 해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의 의상도 좋았고.

코미야 : 라이브 의상은 9명 분량을 몇 종류씩이나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분들도 힘드시겠어. 실은 2nd LIVE TOUR 때도, 나고야 공연 첫날 아침까지 만들던 의상이 있었어요.

스와 : 게다가 마지막 공연까지 수선 작업을 했었지. 'HAPPY PARTY TRAIN'이라든가.

코미야 : 불빛으로 된 의상은 큰일이니까. 그런데 그건 우리도 그렇지. 불빛이 들어오면 인이어모니터에 잡음이 섞여서 잘 안들려.

스와 : 'MY무희~'는 머리 장식을 표현하는 게 힘들어 보여. 특히 마리는 머리에 '6'을 붙일 수도 없고.

스즈키 : 평소에는 '6'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핀을 잔뜩 하고 있으니까, 해체하는 데도 시간이 걸려. 3화에서는 'MY무희~'를 부르고 갈아입고, 이동해서 갈아입고 '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를 불렀으니까. 정말 대단한 일을 했네.

코미야 : 그렇게 달린 후에, 잘도 춤을 췄네. 산을 넘고 '키미코코'라니, 나였다면 완전히 녹초가 됐을 거야 (웃음).

스와 : 차를 타고 학교로 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코미야 : 차 불러줘~ 오하라가의 힘으로.

스즈키 : 오하라가가 힘을 못 썼네 (웃음).

스와 : 애초에 아버지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결과, 달리면서 갈아입기로.

코미야 : 그런데 무대 뒤에서 우리도 그런 느낌이지. 계단을 내려가면서 장갑을 벗는다거나.

- 이번에도 무대 뒤는 큰일일 것 같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3학년은 어떤 관계가 되었나요?

코미야 : 새로운 관계가 되었다기보다, 예전처럼 사이좋은 상태로 돌아왔다는 느낌입니다. 1학년이나 2학년은 서로 새롭게 알게 된 모습 같은 것도 있었겠지만, 3학년은 지금까지 수십년의 교제니까요.

스와 : 마음이 엇갈렸었던, 2년이라는 시간을 되찾았다는 느낌이에요.

스즈키 : 1학년 때 엇갈렸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한 말을 전할 수 있게 되면서, 3명의 사이가 더 좋아진 게 아닐까. 그리고 각자가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으니, 3학년은 정말 좋은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코미야 : 비유하자면, 오랜 시간 같이 지내 온 부부 같은 관계지. 달라붙지 않아도,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관계.

스즈키 : 마음을 숨기고 있어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그런 유대가 그려졌네.

코미야 : 졸업 후에는 다른 장소에서 살게 되는 3명이지만, 여름 방학이 되면 모두 같은 시기에 돌아올 것 같아.

스와 : 그렇네.

코미야 : 그리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펜라이트 신호로 모이는 게 아닐까?

스즈키 : 그럴듯하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