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기억상실 요우쨩과 기억을 되찾아주려는 치카쨩 망상
- 글쓴이
- ほの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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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09460
- 2018-06-03 17:17:17
졸려서 일단 여까지 씀 '졸린 상태로 쓴' '퇴고 안한' '완성 아직 못 한' 글이니 너그럽게 봐줘요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809195 리퀘 받았던 링크 사건의 발단은… 둘만 남은 부실에서의 단순한 장난이었다. "어? 치카쨩? 그거 요시코쨩 거 아냐?" "응! 놓고 간 것 같은데… 요우쨩! 같이 이 흑마도서 탐구해보자!" …자신만의 세계에 내가 같이 빠져주는 게 기쁜 요시코쨩… 귀엽겠지… "…좋아!" 서장은 마력의 기원이니 어원이니 하는 쓸데없이 복잡해보이는 온갖 수식들. …요시코쨩에겐 미안하지만, 난 그냥 넘겨버렸어. "으-음… 설명대로라면 요우쨩한테도 치카한테도 마력이란 게 있어서,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걸까?" "설명에 뭐라고 적혀있었는데?" "…남에게 우상이 되어주는 고등학생 여자아이. 즉 스쿨 아이돌." "…그거 마도서 맞아?" 마력의 보유 조건이 심히 괴상하지만… 어쨌든 마법이란 걸 쓸 수 있단 거네. 바로 여러 마법들이 적혀있는 페이지로 넘겨, 이것저것 훑어봤다. "…요우쨩. 이 문자 읽을 줄 알아?" "…어느나라 말인지도 모르겠어." 다행히도 일어로 잘 적혀있는 주문을 발견했는데… 주문이 뭐야 이거. "…닛코닛코니~?" "풉, 요우쨩 갑자기 뭐하는… 어라?" "어?" 읽을 수 없던 꼬부랑글씨 문자들이 보라색으로 빛나더니, 이내 공중으로 떠올라버린다. 그리고 그 문자들은 내 가슴팍을 빙글빙글 돌고… 잠깐, 이거 정말 마법서였어? 이런 걸 갖고 있었다니 요시코쨩 굉장… 어라? 요시코쨩이 누구였더라? 여긴 또 어디고? 어라…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것 같은데… 정신도 뭔가 흐려……지……… --------- "…요우쨩, 요우쨔앙!"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 멍한 느낌. 무언가 꿈을 꾸기도 한 것 같은데, 뭐였더라? 기억이 나질 않네. 애초에 잠에 든게 맞나? 그나저나 아까부터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누굴까? "…깼구나! 나 때문에… 걱정했어…!" 점점 맑아진 시야에 처음 보인 건 얼굴에 눈물자국이 짙게 새겨진 귀여운 여자아이. "저… 누구…?" "나, 난 타카미 치카…! 요우쨩의 소꿉친구…!" 초면에 실례합니다만, 우리 소꿉친구 사이래요. 뭐야 이거?! "아, 갑자기 말 걸어서 놀랐지? 요시코쨩한테 물어봤는데, 요우쨩 단기기억상실 마법에 걸린거래!" 일어나자마자 갑작스러운 상황에 머리가 혼란스럽다. 의문의 소꿉친구에다가, 기억상실 마법? 마법이란게 실제로 존재했나…?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는 걸 보면 맞긴 한것같은데. 어라, 근데 이런 생각을 할 정도의 지식은 남겨놓는걸까. 상냥한 기억상실이네. 눈앞의 여자아이… 치카쨩…은, 내가 놀란 기색인 걸 살펴보고는 친절히 요시코쨩인지 누군지가 내가 걸린 마법에 대한 설명을 적어준 문자를 보여줬다. 『……골라도 하필,』 『왜 그래?! 엄청 안 좋은 거야?!』 『아니, 평범한 흑역사 일회성 망각용 마법이야.』 『…………?』 『그 왜, 피곤하기는 한데 잠은 잘 안오고 쓸데없이 머리만 맑아서 생각만 잘 나고 그럴 때. 가끔 흑역사가 우르르 떠올라대서 괴로울 땐 이 마법을 써.』 『……효과는 뭔데? 부작용 같은 건 있어…?』 『잠에 들기 전 까지 기억을 잊는 것. 보통 자기 직전에만 쓰니까 기억상실의 불편함같은 건 없는 편인데, 요우는 운이 안좋았네.』 『하루만 지나면… 기억 찾을 수 있어…?』 『응.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다… 알려줘서 고마워, 요시코쨩!』 『아냐, 중요한 걸 함부로 놓고가서 걱정만 시켜버렸네. 미안해.』 ……무슨 저런 마법이 다 있담. 난 왜 걸려도 하필 저런거에…… "…혼란스럽지만 대충 이해는 됐어. 그… 치카…?" "치카쨩이라고 불러줘, 요우쨩!" "응, 그러니까… 치카…쨩? 난 오늘 밤만 지나면 기억이 돌아온다는 거지…?" "응! 시작한 건 나였으니까… 오늘은 내가 책임지고 요우쨩을 보살펴줄게!" 보살펴…?! 확실히 내 집 어딘지도 기억이 나지 않고… 집에 반찬이 뭐 있나 부터 속옷이 어딨나 기타 등등… 이래저래 불편할 것 같긴 한데.
"…저기, 치카…쨩…이랑 초면…이라 그런데, 우리… 친했어…?" 내 눈을 시종일관 똑바로 바라보며 살갑게 굴기에, 치카쨩을 처음 보는 나로선 굉장히 어색한 상황이었다. "…친했고 말고! 다섯 살 때부터 소꿉친구였는데!" "우와아… 우리 지금 몇 살인데?" "고2 동갑!" 엄청난 인연이였어… 그렇다면 혹시 몰라봐서 상처였을까? "그럼 혹시… 오늘 신세져도 돼…?" "당연하지…! 내가 요우쨩을 책임질게…!" 뭔가… 이미지는 흐릿하지만, 원래의 나라면 무슨 소릴 하는거냐며 얼굴을 붉혔을 것 같은 말이야… "그럼 마음 편히, 부탁할게!" "응!" |
ㅎㅅㄷ | 2018.06.03 17:20:54 | |
ほのりん | 저 '흑역사 일회성 망각용 마법' 은 내가 저걸 필요로 했던 경험에 의거하여 작성된 부분이 절대 아님 | 2018.06.03 17:2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