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 문학) 요■■->요시코
- 글쓴이
- Ju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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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3 15:33:31
"츠시마씨, 그래서 그 흑마법이라는건 언제보여주는거야?" 철퍽하는 소리와 얼굴에 진동하는 우유가 썩은듯한 비린내, 이미 걸레물으로 젖어버린 속옷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다. "아, 츠시마가 아니라 요하네랬나?" 키득키득 웃는 금발머리 소녀들은, 다같이 속옷차림의 나를향해 비웃음을 짓는다. "에초에 그렇게 튀는 머리로 염색해놓고, 90년대 만화같은 당고머리, 그리고 타천사? KY라는것좀 하라구 KY!" 복부에 강한 통증과함께 씁쓸하면서 시큼한 위액이 목으로 역류한다. 에초에 머리색으로만 따지면 그쪽이 더 튀고, KY는 공기 읽어니까 이중동사사용이다... JK 문법오류잖아, 썩을 빗치JK가... "하, 이거나 잘 챙기시라구" 싯코 내 머리를 향해 요하네라고 적혀있던, 지금은 쿠소 요 저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점심시간이 끝나는 소리일것이다. 다음교시 체육이였지... 교실에 예비속옷이랑 체육복 있으니, 오늘은 그걸로 버텨야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속옷차림으로 화장실에 눕혀져선 헛구역질이나 하는 자신의 모습이 더더욱 한심하기만하다. 갑작스레 현기증이 밀려온다. 안...돼..... ...ㅇ' .....요....ㅑㅇ...." "....요시코쨩!!!" 나를 부르는 하이톤의 허스키한 목소리, 모순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정확하게 그 설명에 부합하는 짙은 갈색, 그러면서도 왠지모를 침착함이 느껴지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익은 밀밭색의 어깨까지 내려오는 세미 롱 헤어를 가진 아이가 나를 코앞에서 빤히 쳐다보고있다. "?" 우리학교엔 이런 예쁜 여자아이같은건 없었을터다. 그리고 나한테 이렇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는 아이도. "오늘은 평소의 그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그런이름 몰라!....라는거 안해유?" 그럴싸하게 팔짱을 끼고 내 흉내를 내는것같은 그 여자아이가 내뱉은 목소리에 나는 정신이 나갈것만 같았다. 어째서... 그걸 알고있는거지? 나는 나도 모르는새, 그 여자아이의 입을 틀어막고 멱살을 틀어쥐었다. "그건 대체 어디서들은거야! 오늘 처음볼텐데!" 머릿속이 하얘졌다. 마지막으로 기절하기전, 내 기억속에 남은건 울먹거리며 내 뺨을 후려치던 그 여자아이와, 어디선가 들어온 삐갸악? 하는 비명소리다, 뭐 그런 비명을 내는사람따윈 없겠지만. 정신을차리자 옆으로 누운게 느껴지고 머리 위엔 무언가 종이재질의 무거운 물체가 느껴진다....이상한 꿈을 꾸었어. 체육시간에 늦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응..?" 그제서야 나는 미묘하게 현기증을 느끼기 전과의 차이를 느끼게되었다. 첫째. 내 공책은 이렇게 무겁지 않다. 둘째. 우유비린내와 흡사한 걸레 빤 물냄새가 나지 않는다. 셋째. 피부 위에 미묘한 천의 감촉이 느껴진다, 아마 옷이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번째..... 이상하게 아프던 눈을 가린 책을 치우자, 아까 전 그 금발머리 여자애가 저질렀다는듯한 표정으로 굳어있다는 점이다. 이런내용의 ss를 보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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