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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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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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1 14:32:33
-------------------------------------------------------------------------------- 소문을 듣고 찾아온 3학년 트리오, 이들은 학생들이 몰려 있는 게시판으로 향했다. 코코네와 호시하는 학생들이 게시판에 몰려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호시하 무슨 일일까?” “아이돌부에 대한 홍보라고 들었지만 뭔가 있는건 분명해.” 미츠키는 처음에 그들을 의심했다. 궁금했기에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게시판으로 향했고 학생들은 그녀를 보자 양 옆으로 길을 터줬다. 전단지를 본 미츠키는 예상외의 상황에 놀랐다. “이누이 카호?” 카호의 이름은 미츠키도 들어본 적 있었다. 유명한 1학년, 그것도 입학 전부터 학교에서 유명했다. 아직 카호의 연주를 본 적은 없었지만 분위기는 달라졌다. 아이돌부가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 줄 것인지, 미츠키는 궁금해졌다. .......................................................... 한편 헤이리는 피곤했다. 과도한 연습 때문에 목에서 피 냄새가 느껴졌고 눈 밑의 그림자가 짙었다. 오늘 방과 후, 작은 음악실에 갔는데 그곳에서 후카가 기다리고 있었다. “후카...” 이미 목소리는 정상이 아니라 후카는 잘 왔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헤이리를 만류하고 싶었다. 후카는 헤이리를 막았다. “오늘은 쉬자 헤이리.” “하지만...” “공연 전 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해.” “...” 아무런 반박 하지 못하고 후카는 헤이리를 데리고 음악실에서 나갔다. 그러면서 후카는 헤이리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걱정했다. 그런 후 이들은 기숙사 방으로 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후카의 바램은 헤이리가 휴식을 취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헤이리는 악보를 가방에서 꺼내들었다. 후카는 헤이리의 손을 잡았다. “후카.” “헤이리 그만해.” 다시 고개를 숙여버리는 헤이리. 이제 마지막 연습도 2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 전에 카호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가야만 했다. ............................................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학교 내 스튜디오에서의 마지막 연습, 카세트를 틀어놓고 안무와 노래까지 전부 해봐야했다. 연습을 하루 정도 쉬었지만 헤이리는 잠을 잘 못 잤는지 완벽한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멤버들이 걱정했지만 미룰 수 없었다. “시작할게요.” 하나노가 카세트를 틀었고 음악이 나오자 안무를 추면서 노래를 시작했다. 카호는 노래까지 잘 불렀다. 복잡한 멜로디였음에도 여유롭게 하고 말았다. 문제는 헤이리, 그 동안 많이 연습한게 느껴졌으나 카호와 차이가 느껴졌다. 다른 멤버들의 파트로 들어가기 이전, 카호는 연습을 중지시켰다. “잠깐 멈추죠.” 어깨가 움츠러드는 헤이리, 카호는 모두에게 말했다. “제가 원한건 이게 아닙니다.” 하나노와 란코, 히카루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분명 헤이리 보다 좋은 선택지가 있었는데도 카호는 헤이리를 지목했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게 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누이, 헤이리 선배는 최선을 다했어.” “음... 그런 곤란한 일이...” “어떻게 해! 이제 시간도 없잖아!” 멤버들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자 헤이리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눈물을 닦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후카는 헤이리를 위로했고 다른 멤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럼 잠시만 쉬다 올게.” 두 사람이 나가버렸고 남은건 카호와 히카루, 하나노, 란코였다. 카호는 세 사람에게 왜 헤이리를 선택했는지 말해주고 싶었다. ............................................................ 건물 밖까지 나오고 바람이 느껴지니 헤이리는 드디어 울음을 멈췄다. 헤이리는 후카에게 속마음을 말했다. “역시 무리였을까?” “아니야 헤이리.” “그렇지만... 그렇지만!” 울분을 토하려고 해 봤지만 목이 메여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후카는 활짝 웃으며 헤이리의 옆에 가까이 다가갔다. “헤이리가 아니라 다른 멤버였어도 이누이를 따라 갈 수 없었을 거야. 이누이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테고.” “그래도 후카였다면!” “사실 나도 이누이와 소리를 맞춰 본 적이 있어. 처음 듣는 노래에도 잘 하는걸 보고 난 당해 낼 수 없다고 느꼈지.” 헤이리는 후카의 말에 침묵했다. 후카는 헤이리에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누이는 왜 헤이리의 말에 움직였을까?” “그건...” “그 애는 눈동자가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했어. 이누이가 기대한건 그런거 라고 생각해. 이누이는 외로워했거든. 센터에서 모두의 목소리가 함께 같은 곳을 향해 울려 퍼지는 걸 원한게 아닐까?” “...” 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듯 헤이리는 표정에 절망이 사라졌다. 후카는 헤이리의 손을 잡고 스튜디오 안쪽으로 함께 걸어갔다. 스튜디오의 안에서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멤버들도 행복한 표정, 다들 헤이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눈빛이다. ......................................................... 그로부터 며칠 후의 공연 당일, 많은 사람들이 무대를 보러 모였다. 무대는 크지 않았지만 단독으로 관객석을 가득 메우려면 동아리 에이스급은 되어야 했다. 그 만큼 관심이 많다는 증거, 사람들은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무대를 기다렸다. 아이돌다운 복장을 입은 6명의 여자아이들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을 질렀다. 오늘은 특별히 3학년 트리오들도 이곳을 찾아왔는데 코코네와 호시하는 즐거워했다. “호시하, 잘 하는걸?” “응. 너무 멋있어.” 한편 미츠키는 과연 카호가 어떨지, 나머지 멤버들이 그녀를 잘 따라 갈 수 있을지 지켜봤다. 카호는 역시 탁월했다. 리듬감, 음감, 그리고 무대를 지배하는 감각에도 엄청난 재능이 느껴졌다. 첫 소절을 내 뱉자마자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그 이후의 헤이리는 어설펐다. 쿠니노아카에 있는게 신기할 수준의 음악적 소양, 그러나 헤이리의 목소리는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헤이리는 카호를 비롯한 멤버들의 목소리를 싣고 앞으로 나아갔다. [스파클링]이란 이 강렬한 곡의 소리들은 전부 헤이리에 의해 앞으로 향했다. “저 애가 가장 어설퍼. 하지만 반드시 필요해.” 미츠키는 아이돌부의 공연을 보며 상대를 인정했다. 음악적 소양 이상의 것, 어쩌면 여태 그녀가 잊고 있던 것 일지도 몰랐다. 공연이 끝날 때 까지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이후, 이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아이돌부의 6명에게 환호했다. 아이돌부의 6명은 뜨거운 반응 속, 서로를 바라보고 활짝 웃었다. “감사합니다!!” ............................................................ 하지만 공연이 끝난 이후 관객 수 통계를 보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음을 알았다. 대기실에서 통계자료를 보던 히카루와 란코는 한숨을 푹 쉬었다. “하아... 결국...” “흠... 아라시 선배는 이제...” 하지만 하나노와 후카, 헤이리의 표정은 밝았다. “괜찮아요 모두. 오늘 공연을 통해서 우리를 확실히 알릴 수 있었어요.” “그래 맞아. 거기다 아라시 선배는 합류 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에겐 카호가 있잖아?” 모두 저 멀리 혼자 있는 카호를 바라봤다. 그녀는 눈을 감고 벽에 기대고 있었다. 카호는 앞으로 든든한 아군이다. 덕분에 관객도 많이 모을 수 있었고 음악적으로도 성장 했다. 앞으로 있을 역경에도 최고의 전력이다. 헤이리는 행복한 듯 미소 지었다. 이 행복은 모두와 함께 해야 한다. “이제 오디션도 힘내자.” 아이돌부에게는 밝은 미래만 남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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