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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14화-]
글쓴이
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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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02709
  • 2018-05-31 0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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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는 오늘도 버스킹을 하러 갔다. 길거리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왔고 카호는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역시 멋진 소리, 타고난 감각에 의해 공기를 지배했고 사람들은 멋진 소리에 감탄했다.


‘역시!’

‘저 애가 천재 기타리스트?’


중학교 3학년 무렵부터 카호는 모두에게 칭찬을 들었다. 드디어 칭찬 받기 시작했다는 게 기뻤었지만 어느새 혼자 남았다는 사실에 허전했다. 기타 연주는 그 허전함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 이었다.


‘안되는가?’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카호는 기타를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기타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카호의 마음을 알지 못하지만 청각을 지배당해 떠날 수 없었다.


................................................................


다음날은 토요일이었다. 아이돌부의 5명은 하라주쿠의 카페로 향했다. 란코의 경우 안경을 벗고 영업모드였고 모두 최대한 예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곳에서 큰 테이블에 앉아있는 호시하와 코코네가 있었다. 특별히 두 사람이 5명을 불렀던 것, 사복 차림의 두 사람은 무척 예뻤다. 5명이 도착해 테이블에 앉자 코코네는 그들에게 인사했다.


“후훗, 오랜만이야.”


그러나 호시하는 조용히 차만 마시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아이돌부의 5명은 긴장해버렸다. 호시하는 그들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일단 조건이 있어.”


다시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다들 미츠키의 무대는 봤지?”


여기에는 히카루와 란코가 무대의 소감을 말했다. 히카루는 평소와 다르게 흥분했고 영업모드의 란코는 발랄했다. 두 사람 다 미츠키의 무대에 감탄하고 아직도 잊혀 지지 않았다.


“굉장했어요! 역시 마나베 선배였어요!”

“엄청났어요! 잊혀 지지 않아요!”


코코네는 두 사람을 보고 쓴 웃음을 지었고 호시하는 더 차분해졌다. 호시하는 충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너희들은 그걸 이겨야 해.”

“네?!”


5명은 동시에 놀랐다. 코코네는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말했고 호시하도 유감이었다.


“미츠키가 제시한 조건이야. 설득하려고 해 봤는데 어쩔 수 없었어.”

“즉, 관객 수를 미츠키 만큼 모아야 해. 그리고 우리들은 도와 줄 수 없어.”

“네?!”


그것도 호시하와 코코네의 도움 없이 해야만 했다. 큰일났다.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미츠키에게는 역부족, 아이돌부 만으로는 힘들었다.

순식간에 모두 조용해졌고 정적이 사라질 쯤은 코코네와 호시하가 차를 다 마시고 난 이후였다. 그 이후에도 모두 얘기하지 않았고 카페에 나오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코코네와 호시하는 행운을 빌었다.


“그럼 열심히 해~”

“힘들겠지만 응원할게.”


아이돌부의 5명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들이 떠나고 란코는 다시 안경을 쓰고 고민에 빠졌고 히카루는 ‘큰일이다!’라고 외치며 절규했다. 헤이리와 하나노는 침묵했고 오로지 후카가 침착했다.


“헤이리 어떻게 할까?”


침묵하는 헤이리, 하나노가 옆에서 결정을 촉구했다.


“결정해야만 해요. 아라시 선배가 합류하기 위해서는 마나베 선배를 이겨야만 해요. 포기해도 좋지 않을까요?”


하나노의 의견에 란코는 동의 했고 히카루는 격렬하게 반대했다.


“흠... 아라시 선배는 포기하고 저희들 끼리 오디션을 준비 하는게...”

“무슨 소리야!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거라고!”


마지막으로 후카는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후카는 특별한 의견은 없었고 헤이리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었다.


“어떻게 생각해?”

“...”


침묵하는 헤이리, 만일 호시하가 합류한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다. 오디션도 문제 없이 통과할 테고 앞으로의 활동도 수월하다. 그러나 미츠키를 이겨야 한다면 문제가 달라졌다.


.........................................................


그날 밤 학교의 기숙사 앞의 벤치, 카호는 오늘은 멀리 나가지 않았다. 기숙사 생활도 조용히 하고 있어 그녀가 기숙사에 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원래 이 시간이면 버스킹을 할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쉬고 싶었다. 습관처럼 기타를 들고 나왔지만 들고 있을 뿐.


“...”


가만히 바람을 느끼는 카호, 아직도 고독했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모두 친구를 사귀었지만 아직도 혼자였다.


‘오오 대단해!’


그녀의 기타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하는 말, 그러나 이제는 진심을 다해 기타를 연주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소리를 듣자 기타를 향해 손이 다가갔다. 이 역시 습관이었다.


한편 기숙사 안, 헤이리는 기숙사 방에서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과한 욕심인지 아니면 반드시 필요한 걸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인지 알 수 없었다.


“하아...”


하루 종일 한숨만 쉬는 헤이리, 후카는 그런 헤이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채로 말했다.


“힘들다면 잠깐 산책이라도 하고 올까?”

“... 혼자 갈게.”


헤이리는 혼자 기숙사 밖을 나갔다. 밖에 나가도 답을 찾을지 모르지만.


기숙사 문을 열고 나간 헤이리는 마음속의 ‘어쩌지’라는 말에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반복적인 말들의 틈 사이 다른 소리가 들어왔고 헤이리도 겨우 눈치 챘다. 오로지 기타 줄의 소리였지만 능숙한 솜씨는 틀림없었다.


“이누이 카호!”


헤이리는 서둘러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카호는 청중이 있는지도 모르고 연주했다. 노래 하나를 다 마친 카호는 숨을 크게 쉬었다. 그 후 고개를 들었는데 가까이 다가온 헤이리가 눈에 들어왔다.

헤이리는 다시 간절한 눈동자로 말했다.


“잠깐만.. 잠깐이라도 얘기해도 좋을까?”


카호는 그저 몸을 일으킬 뿐, 말이 없었다. 그런 후 헤이리를 지나쳤다. 하지만 헤이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저기! 잠시만!”


헤이리는 그녀를 불러 세웠다. 속 안에서 나오는 진심과 간절함은 다시 카호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카호는 멈춰서 뒤를 돌아봤다.


“음악이라면, 자신 있지?”

“그 누구에도 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3학년 트리오라도 이길 수 있지?”


카호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침묵 후 내 뱉은 한마디는 묵직했다.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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