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13화-]
글쓴이
KGato
추천
1
댓글
0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02323
  • 2018-05-31 03:28:56

프롤로그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


미츠키는 간만에 혼자 학교 스튜디오를 썼다. 무슨 일인지 키보드 피아노도 없이 카세트로 노래를 틀고 연습한 모양, 연습복도 입었고 땀을 흘렸다. 그녀는 연습이 거의 끝나갈 무렵, 물을 마셨다.


“후우...”


짙은 붉은빛 머리카락, 이마와 목덜미에 맺힌 땀에 적셔졌다. 지금의 미츠키의 모습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멋있었으나 아직 일렀다.

그녀에 관해서는 이미 학교에 전부 퍼졌다. 3학년 트리오로서가 아닌, 마나베 미츠키로서의 무대는 오랜만이었고 학생들 사이에 화젯거리였다. 그것도 여태 쿠니노아카학원에서 보여준 적 없는 무대를 준비 중 이었다.


........................................................


1주일 동안 학교가 미츠키의 단독공연으로 시끄러웠다. 그녀가 2학년 때 단독 연주를 몇 번 한 것 말고는 처음, 거기다 이번에는 다른 스타일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전교생이 그 소문으로 들떠 있었지만 예외적으로 카호만큼은 아니었다. 당장 내일이 공연인데도 소문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그저 작은 음악실에 기타와 엠프를 가지고 가 연주 할 뿐 이었다. 음악실에 피아노도 작은 피아노뿐이었고 의자들도 낡았다. 당연히 찾는 이들도 없기에 동아리의 부실로도 사용하지 않았다.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 카호는 음악으로 빈 공간을 메웠지만 마음 속 만큼은 메울 수 없었다. 누구한테 보여주더라도 고독했다.


“...”


‘짝짝짝짝.’


누군가가 들어와 박수를 쳤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 회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머리카락의 코바야시 후카였다. 그녀는 스네어 드럼과 스틱을 들고 왔다.


“역시 굉장해.”

“무슨 일이죠?”

“궁금했었어. 대단한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고 싶었거든.”


그렇다고 하기엔 후카가 들고 온 드럼이 눈에 띄었다. 다른 목적이 있는게 분명했다. 질문하기 이전, 후카가 먼저 드럼을 연주했다.


“자 그럼 해 볼까.”


후카는 신나게 드럼을 쳤다. 성격 그대로 시원시원한 타법이 일품이었다. 박자도 거의 어긋나지 않았다. 강약 조절도 완벽해 누구든지 보면 놀랄 정도의 실력이었다. 한동안 신나게 연주하던 그녀는 카호를 보고 웃었다.


“어땠어?”

“확실히 저에게 귀찮게 굴었던 사람들 보단 낫군요.”

“흐음~ 마음에 완전히 드는 수준은 아니었나?”


카호는 말을 무시하고 일렉기타에 집중했다. 후카는 카호를 움직이게 만들고 싶었다.


“즉흥도 가능하지?”

“물론입니다.”

“그럼 잘 부탁해.”


카호는 말없이 기타에 손을 가져갔고 후카는 그걸 보고 스틱을 고쳐 잡았다.

멋있는 소리들이 섞였다. 후카의 시원한 타법과 카호의 탁월한 감각이 완벽히 버무려졌다. 때로는 느리면서 잔잔하게, 때로는 빠르고 강렬하게 연주했지만 흐름은 자연스러웠다. 처음 만났지만 완벽한 하모니였다. 너무 기분이 좋아 후카는 더더욱 소리에 몸을 맡겼다.

땀방울이 두 사람의 이마와 뺨에 흘렀는데 연주가 끝난 후에야 눈치 챘다. 후카는 손등으로 땀을 닦았다.


“후... 대단하네. 1학년 때 이 곡 안 배우는데.”


카호는 그저 후카를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후카의 눈에 이전보다는 기뻐 보였다.


“항상 혼자 연습해?”

“중학교 3년 동안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기타리스트로 유명해진거였네.”

“네.”


다시 고독한 눈빛으로 돌아온 카호, 후카는 밝게 미소 지었다. 카호가 원하는게 뭔지 조금은 알아 차렸다.


“저번에는 양보해 줘서 고마웠어.”

“그저 눈동자가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 희망의 단서를 찾은 후카, 그러나 카호에게 직접 말하긴 일렀다.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기만 하면 됐다.


“마나베 미츠키라고 알아?”

“들어 본 적 있습니다.”

“이번에 단독 공연 있는데 한번 보러가 보는게 어때?”

“왜죠?”

“세상은 넓어. 쿠니노아카의 최강을 보고 싶지 않아?”


잠깐 침묵한 카호는 다시 입을 열었다.


“동아리들을 전부 가봤지만 저를 만족 시킨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건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어. 보고 나서 판단해도 괜찮지 않을까?”


어째서 인지 후카의 말이 달콤하게 들렸다. 마나베 미츠키, 카호는 무척 궁금했다. 쿠니노아카에 온 것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


드디어 미츠키의 단독 공연이 있는 날, 그녀의 무대를 보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 회장은 학교 내에서 중간 규모였지만 단독으로 가득 메우기는 힘들다. 하지만 미츠키는 그것을 해냈다. 한편 코코네와 호시하는 함께 무대 뒤에서 미츠키를 볼 수 있었다. 그 둘은 미츠키의 의상과 무대 구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악기는 하나도 없었고 의상도 팝음악에 어울리는 의상. 짧은 청바지와 부츠, 화려한 검은 상의를 입었다.

긴장했는지 세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한편 카호는 관중들 사이에 있었다. 제 아무리 유명한 카호라 할지라도 오늘은 주목 받지 못했다. 카호도 침묵을 지켰고 그저 무대를 바라봤다.

아이돌부의 경우에는 5명이 나란히 앉았다. 특별히 와 달라고 부탁 받았는데 관중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했다. 헤이리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단독으로도 이 정도였구나.’


얼마 후, 조명은 꺼졌고 회장은 조용해졌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던 중, 갑자기 스테이지에 조명이 밝혀졌고 강렬한 팝 음악이 울려 퍼졌다.


‘와아아아아!!’


준비해 온 곡에는 쿠니노아카의 교과과정에 없는, 다양한 악기 소리가 절묘하게 섞였으며 기계음으로 강조했다. 미츠키는 이때까지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화려한 안무와 강렬한 팝 음악에 맞춰 영혼이 섞인 목소리를 내뿜었다. 그러면서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으며 관객들을 향한 손짓은 모두를 사로잡았다.

카호는 드디어 눈동자가 움직였으며 헤이리는 눈앞의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 아이돌부의 5명은 말을 잇지 못했다.


‘저게, 마나베 선배...’


헤이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무대가 끝날 때 까지, 미츠키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해 완전히 사로잡히고 말았다.


.....................................................


무대가 끝난 이후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가 엄청났다. 무대 뒤로 향한 미츠키를 반겨 주는 이들은 코코네와 호시하였다. 두 사람 모두 미츠키가 이런 스타일도 할 수 있는지 몰랐다. 호시하, 코코네 순으로 말했다.


“놀랐어.”

“굉장해 미츠키!”


미츠키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아이돌부를 잡기 위해서 너무 커다란 무기를 꺼낸 느낌도 있었지만 그들과 비슷한 장르를 보여줘야만 했다. 그녀는 두 사람에게 조건을 말했다.


“아이돌부에게 전해.”


호시하는 물론 코코네도 긴장했다.


“이 정도의 관객을 모으라고 전해. 그리고 너희들의 도움은 없어야 해.”

댓글이 없습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807383 일반 웃긴건 16횡령은 실수고 이번건 고의인거임 6 돈의유혹 2018-06-02 0
1807382 일반 그러니까 400이 관세 원래 80 정도 나온다는거? 6 po뉴비wer 2018-06-02 0
1807381 일반 서드라이브 10시전까진 끝나겠지? 2 오이시렁 2018-06-02 0
1807379 일반 야 뮤쿠아 펭귄 탄사람들 4 리틀인데몬 2018-06-02 1
1807378 일반 북원이 알고 보니 섹섹보 열사였다 2 sia06 2018-06-02 1
1807377 일반 공구주야 이거 꼭 봐라 6 그치만아무정 2018-06-02 8
1807376 일반 저 새끼 이제 마포대교에서 다이얏호하면서 뛰어내린다 3 ㅇㅇ 211.36 2018-06-02 1
1807375 일반 북원도 어찌보면 선구안 지리는 거 아니냐? 2 ㅇㅇ 61.253 2018-06-02 0
1807373 일반 우마이봉 받으러 10명 넘게 오고 그러는거 아니겠지 5 헤레보 2018-06-02 0
1807372 일반 원래 공익중에 알바하다 걸려도 봐주긴함 ㅇㅇ 116.120 2018-06-02 1
1807371 일반 반성의 기미도 없자너 저분은ㅋㅋㅋ 타카츠킹 2018-06-02 5
1807370 일반 총머 지금 일본행 비행기 찾는중일듯 2 ㅇㅇ 223.62 2018-06-02 0
1807369 일반 렬루 정모각이네ㅋㅋㅋㅋㅋ MARAY 2018-06-02 0
1807367 일반 14만 관세는 진짜 뭐지? 두르먼 2018-06-02 0
1807366 일반 그럼 이번에 고소미 먹으면 한번에 2과 범죄자 되는거에요?? 1ㅏ난 2018-06-02 0
1807365 일반 관세 정리하면 이거임? 1 데귤데귤 2018-06-02 0
1807364 일반 뭐야 탈세도 추가됨?? 5K 2018-06-02 0
1807363 일반 140이상 쌩으로 떼먹은새끼가ㅋㅋㅋㅋㅋㅋㅋㅋ 3 ㅇㅇ 183.105 2018-06-02 4
1807362 일반 물갤러 돈해먹은게 아니라 나랏돈 해먹은거면 진짜 작살난다 ㄷㄷㄷ Windrunner 2018-06-02 0
1807361 일반 물갤 공구 평생 안 열릴 듯 1 po뉴비wer 2018-06-02 0
1807359 일반 탈세는 또 무슨 근거에서 나온거야? 3 싴싴영 2018-06-02 0
1807358 일반 관세청 가자ㅏㅏㅏㅏㅏㅏ ㅇㅇ 2018-06-02 0
1807357 일반 총대야 나 마지막으로 부탁이 하나 있다 ㅇㅇ 211.36 2018-06-02 0
1807356 일반 공구자가 횡령으로 유학갈돈 다 모아도 소액사기임 2 ㅇㅇㅇ 210.205 2018-06-02 0
1807355 일반 16대관 떼먹고 17년에 머관 몇개 더열었잖아 trc 2018-06-02 0
1807354 일반 오사카 후쿠오카때 그 핫피 시리즈 착용자들 3 빵팜 2018-06-02 0
1807353 일반 사기 횡령 상습범에 탈세, 장부조작 1 메가럽쿠쟈 2018-06-02 3
1807352 일반 방금 왔는데 관세얘긴 뭐임? 4 바먀로 2018-06-02 0
1807351 일반 공구탑승자돈만아니라 국고에 갈돈도 먹은거냐 1 考になるサンゴ礁 2018-06-02 0
1807350 일반 관세 계산기 돌려도 이리 나오는데?? 4 린파나요우 2018-06-02 0
1807349 일반 우마이봉 5개로 올린다 14 헤레보 2018-06-02 0
1807348 일반 2016년때 럽갤에서 당한놈들이 제대로안해서 3 考になるサンゴ礁 2018-06-02 0
1807347 일반 저건 도저히 안되겠다 ㅇㅇ 211.209 2018-06-02 0
1807346 일반 자잘하게 해먹다 안걸리니까 이번에 크게 한건 벌여본거 같은데 Windrunner 2018-06-02 0
1807345 일반 뷰잉때마다 쿵쾅이라 놀림받을때도 참았는데 2 MikO 2018-06-02 0
1807343 일반 언더벨류했으면 겜끝이네 머양정 2018-06-02 0
1807342 일반 48만에서 더 늘어남? 2 삐즈타즈라 2018-06-02 0
1807341 일반 저 공구주를 위해서라도 처벌해야한다. 4 sia06 2018-06-02 31
1807339 일반 핫피값이 400인데 관세가 14 나올리가 없음 4 아이컁 2018-06-02 0
1807338 일반 2016년에 이미 해보니깐 별거아니라 계속한듯 ㅋ 1 考になるサンゴ礁 2018-06-02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