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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란 "누구라도 정말 좋아"의 약자로, "아이돌이라면 누구라도 정말 좋아"라는 오타쿠를 지칭한다. 기본적으로는 특정 아이돌(오시)만에만 힘을 쏟지 않고, 복수의 아이돌(오시)를 같은 정도로 응원하는 스탠스를 취한다. 박애주의적인 경향이 있으며, 무의식중에 "각자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 누가 제일이라던가 이야기할 수 없어"라는 고약한 대사를 치는 경우가 있다.

2. 가치코이

오시를 아이돌로서가 아닌, 한 사람의 이성으로 좋아하는 오타쿠. 오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라이브에는 빈번하게 발을 옮기며, 물판에서도 손 크게 돈을 쓴다. 그런 의미로는 좋은 고객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치코이가 악화되면 자신과 오시가 같은 팬을 적대시하는 등의 성가신 행위로까지 이어지는 양날의 검인 부분도 있다.

3. TO

TO란 "탑 오타쿠"의 약자로, 어떤 아이돌의 팬 중에서도 리더 격, 또는 중심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오타쿠를 지칭하는 용어. 그룹 전체의 TO 이외에도, 멤버 개인의 TO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팬이었던 기간이 길고, 라이브나 물판에 열정적으로 발을 옮기며(거액의 돈을 쓰며), 오시 본인이나 운영으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또한 주위의 오타쿠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이 TO라고 불리는 케이스가 많다.

4. 고참족

고참(초기부터의 팬)이 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오타쿠. 새로운 아이돌을 매우 좋아하며, 항상 새로운 현장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맨다. 다방면으로 안테나를 뻗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돌에 대해 대한 후각이 예민한 반면, 이미 성공한 아이돌에는 거의 흥미가 없다. 6인 시대의 모모쿠로, 중음부 시대의 베비메탈의 팬덤에 합류하는 것이 늦어버렸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경우도 있다.

5. 핀치케

핀치케란 AKB48 현장에서 널리 쓰인 말로 "매너가 나쁜 어린 팬"을 지칭하는 멸칭. AKB48 극장에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싼 가격의 티켓을 팔고 있는데, 이 티켓의 색이 분홍색(일반은 파란색)이었던 사실에서 민도가 낮은 어린 팬 = 핀치케라고 야유하게 되었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날뛰는 등 매너에 대한 의식이 땅속보다 낮지만, 자기과시욕만은 쓸데없이 높은 것이 특징.

6. 인지족/답장족

아이돌로부터 인지를 받거나 답장을 받는 것에 절대적인 가치를 찾는 오타쿠. "인지받고 있다는 자만", "많은 답장을 받았다는 자만"을 정말 좋아하며,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은 미소를 짓게 하지만, 가끔씩 정도가 지나쳐 다른 오타쿠들로부터 진심으로 미움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인지나 답장을 받지 못하면 바로 삐져버리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것만 부여된다면 기뻐하며 라이브에 다니게 되므로 그런 의미로는 공략하기 쉬운 오타쿠라고도 할 수 있다.

7. 접촉족

악수회나 체키회 등 아이돌과의 접촉 이벤트를 정말 좋아하는 오타쿠. 라이브 그 자체보다도, 접촉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메이져한 아이돌의 오타쿠들 사이에서는 "특전회도 없는 홀 콘서트에 갈 바에는 그 돈으로 악수권이 딸린 CD를 산다!"라는 뚜렷한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도 있다. 지하아이돌의 농후한 접촉의 세계를 알고, 중증의 접촉족이 되는 케이스도 많다.

8. 악곡파

아이돌을 구성하는 요소 중, 비주얼이나 접촉보다도 악곡을 중시하는 사람들. 원래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들로, 아이돌 이외의 장르도 폭넓게 듣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음원 콜렉터적인 면도 있어, 현장에서밖에 살 수 없는 인디즈 음반이나 CD-R 등의 데모버젼판 등을 아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는 음원을 들을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현장에는 별로 다니지 않고 자택에서 팬 활동을 하는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9. 하코오시

특정 아이돌 그룹의 멤버 전원을 응원하는 오타쿠. 하코는 아이돌 그룹을 의미하며, 그룹 내에서 특정한 오시를 만들지 않고, 전원을 평등하게 응원하려 한다. 기본적으로는 아이돌을 연애대상으로 보지 않으며, 개인보다는 그룹 전체의 분위기나 곡에 강하게 매혹된 경우가 많다. 멤버의 우열을 가리고 싶어하지 않는 박애주의자적인 경향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오시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 우유부단한 오타쿠라고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

10. 평론가

아이돌에 대해 이것 저것 평론하기를 좋아하는 오타쿠. 트위터나 블로그가 주 전장으로, 자주 라이브의 감상을 쓰거나 자신만의 아이돌론을 이야기한다. 운영의 방식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의견이나 주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SNS 등지에 불평을 투고하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토론을 아주 좋아하므로, 인터넷에서 아이돌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면 자신도 한마디 의견을 말하지 않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대부분 30~40대 이상의 아저씨들이 많다.

11. 재벌오타쿠

아이돌에 대해 거액의 금전을 부어 넣는 오타쿠. 기본적으로는 생활비를 줄여, 월급의 거의 전액을 아이돌에 부어 넣는 오타쿠에 대한 비아냥을 담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정말로 엄청난 부자 오타쿠가 있어서, 일반적인 서민 오타쿠와는 숫자 자릿수부터 다른 재력을 과시한다. 당연히 아이돌과 운영으로부터의 취급도 최상이며, 하이레벨의 재벌오타쿠가 되면 소속사 사장과 식사 자리를 갖는 등, 경제적 후원자적 입장으로 아이돌 현장을 즐기고 있는 경우도 있다. 

12. 신사/학부형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돌을 메인으로 응원하는 오타쿠. 작은 아이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에 이끌려, 아이돌에게 "치유"를 바라고 있는 아저씨들이 많은 것이 특징. 상대가 아이라는 사실도 의식하여 현장에서는 항상 신사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또한, 오시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도 금기이며, 학부형과 같은 훈훈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것이 관례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초등학생, 중학생을 뒤쫓는 아저씨"라는 그림은 어떻게 봐도 이상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의 비난은 강하다.

13. 무전족

가능한 한 돈을 쓰지 않고 아이돌을 뒤쫓는 오타쿠. 기본적으로는 릴리스 이벤트 등의 무료로 라이브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에만 출몰하며, 일반적인 티켓값이 드는 이벤트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당연히, 물판에도 좀처럼 가지 않지만 전단지를 뿌리고 있는 아이돌에게는 적극적으로 말을 건다. 현장에는 전혀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오타쿠 중에서도 최저변층의 인종으로 무시당한다.

14. 남자친구인척

아이돌의 "남자친구인 체"를 하는 오타쿠. 가치코이가 뒤틀려 진화한 형태로, "자신은 오시에 있어서 특별한 존재다"라는 확신에 의해 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아이돌을 응원하는 오타쿠"가 아닌, "아이돌로서 일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지켜보는 남자친구"라는 스탠스이며, 이벤트 뿐만 아니라 사적인 부분에서도 오시를 떠받치려 하는 것이 특징.

15. 관계족

아이돌과 개인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꾀하는 인종. 성가신 부류로, 이어지는 수단으로는 라인이나 트위터의 DM 등이 메인이다. 거기서부터 사적으로 아이돌과 만나 최종적으로는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치코이로부터 관계족이 되는 케이스 이외에도, 처음부터 아이돌과 이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현장에 가는 케이스도 있다. 성실한 오타쿠들에게는 해악이지만, 이어지는 아이돌도 드물게 있기 때문에 다른 오타쿠들은 울 수밖에 없다.

16. 여자오타쿠오타쿠

아이돌이 아닌, 현장에 오는 "예쁜 여자 오타쿠"를 목적으로 하는 오타쿠의 호칭. 예쁜 여자아이와 친해지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며, 마구잡이로 여자오타쿠와 함께 행동하려 하거나, SNS에서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과도한 여자오타쿠오타쿠는 대체로 성가신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개중에는 "어쨌든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라는 여자오타쿠도 있기 때문에, 신사인 척을 하지만 흑심이 뻔히 보이는 아저씨 오타쿠와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케이스도 있다.

17. 성가심족

라이브나 접촉 등에서 폐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오타쿠. 텐션이 너무 높아진 결과 성가심족이 되어버린 경우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개중에는 처음부터 폐를 끼치는 것을 즐길 목적으로 현장에 발을 옮기는 자들도 있으며, 아이돌이나 주위의 오타쿠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핀치케도 성가심족의 일종이지만, 라이브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핀치케에 비해, 성가심족은 "만취계", "설교계" 등의 다양한 타입이 있다. 

※특수한 오타쿠 속성

[사신]

왠지 모르게 오시 아이돌이 잇달아 은퇴해버리는 저주받은 오타쿠의 속칭. 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드시 졸업하거나 해고되거나 하는 운명에 처한다. 이 때문에 주위의 오타쿠들로부터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돌의 생명을 빼앗는 사신"이라며 두려움받는 처지가 된다.

[유족]

이미 졸업한 멤버의 굿즈 등을 입고 라이브에 오는 오타쿠. 졸업에도 불구하고 더욱 오시에 대한 사랑을 관철하는 충의의 오타쿠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적당히 하고 새로운 굿즈 좀 사라"라고 태클을 받는 경우도 있다.

[카메코]

여자아이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로, 촬영 가능한 이벤트에 나타난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카메코도 개중에는 있지만, 대부분은 "그저 예쁜 여자아이를 찍는 것이 좋을 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이돌 오타쿠와는 다른 인종이다. 평소에는 그라비아아이돌의 촬영회를 주 전장으로 삼는 등, 애초에 라이브를 좋아하지는 않는 케이스가 많다. 무료 이벤트에서 맨 앞자리를 독점하고 마구 사진을 찍어대는 반면에, 물판에는 거의 가지 않는 무전 카메코라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 아이돌의 진짜 오타쿠들로부터는 "카메라에는 돈을 쓰지만 아이돌에는 돈을 쓰지 않는 쓰레기"라고 미움받는 경우가 많다.

[반오타쿠]

매스컴이나 이벤트업자 등 업계 관계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열렬한 아이돌 오타쿠인 사람. 사적으로 오타쿠 활동을 하는 것은 전혀 관계없지만, 개중에는 업계 종사자라는 특권을 이용해서 아이돌에게 허물없이 접근하거나 무료로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하는 인물도 있기 때문에 일부 오타쿠에게는 혐오의 대상이다.

[재택]

현장(라이브)에는 가지 않고, 자택에서 아이돌 팬을 하고 있는 오타쿠. 주로 인터넷이 활동 장소. AKB48 등 대형 메이져 아이돌의 경우 TV나 잡지, DVD 등 집에서도 충분히 컨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팬들도 있다. 현장에는 오지 않는 주제에 목소리는 쓸데없이 큰(불평이나 비판이 많다) 재택 오타쿠도 있기 때문에, 현장의 오타쿠들로부터 "재택 오타쿠는 죽어라"고 선동당하는 경우도 있다.

(현 덴파구미.inc 소속 카나메 린의 '아이돌과 오타쿠 대연구 독본'에서 발췌) 번역:모모이로클로버 한국팬카페 펌

유족에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