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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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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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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800647
  • 2018-05-29 09:40:10

프롤로그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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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실, 헤이리는 아이돌부 등록자 명단을 제출해야 했다. 쿠로다 헤이리, 코바야시 후카, 고토 하나노, 다이고 란코, 히라이 히카루의 이름이 적혀 있는 종이를 들고 아키나를 마주했다. 헤이리가 계속 머뭇거리자 아키나는 답답했다.


“무슨 일이지?”

“저기...”


빨리 ‘아이돌부 인원이 모였습니다’라고 해야 했으나 헤이리는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결국 제출하지 못한 헤이리는 학생회장실을 나왔다.

그 후 헤이리는 멤버들을 만나러 갔다. 멤버들의 약속장소는 역시 학교 앞의 패스트푸드점, 아이돌로써 최악의 음식들을 팔고 있는 장소지만 언젠가 이곳이 아지트처럼 됐다. 히카루는 불만을 토로했다.


“왜 제출 안 한 거야!”


옆의 후카가 그녀를 진정시켰다. 히카루는 여전히 못 마땅했지만 후카의 입장은 헤이리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는 것.


“헤이리의 말도 들어보자.”

“오디션을 준비해야 하지만 곡이 필요했어. 저번에는 롯폰기 선배가 도와주셨지만 이번에도 도와주실지 모르니까.”


그러자 모두 고민하기 시작했다. 5명이 모이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창설을 위해서는 오디션을 통과해야만 했다. 훌륭한 곡이 필요했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고민하던 와중 란코와 후카가 히카루를 바라봤다.


“흠... 히카루 선배가 합류했으니...”

“오 맞아. 히카루, 작곡 성적 좋지 않았어?”


하지만 히카루는 정색했다. 아직 나쁜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을리 없잖아.”


다시 고민에 빠진 이들, 결국 다 함께 힘을 합쳐서 곡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 때 하나노는 다른 멤버들 몰래 어떤 일을 하기로 했다.


.................................................


며칠 후 곡은 거의 완성됐다. 아무한테도 보여줘서는 안됐지만 하나노는 몰래 노트를 들고 하라주쿠로 향했다. 하라주쿠의 작은 카페, 약속상대는 빨리 와 있었다. 바다색 세미롱의 그녀는 그리운 인물이었다.


“오랜만이야 하나노.”

“네 언니.”


하나노는 그녀의 앞에 앉았다. 그녀의 이름은 카토 리에, 과거 하나노가 있던 소속사의 아이돌이었다.


“너가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 처음인가?”

“후훗, 그렇네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바빴어.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으니까. 하나노는 어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전부 말해주는 하나노, 아이돌부 창설 계획을 위해 5명이 모이는 과정부터 시작했다. 리에는 그녀의 얘기를 들으며 흥미로워했다. 음악의 수재들 앞에서 펼쳐진 아이돌 공연, 그리고 극적으로 합류한 마지막 멤버 등, 드라마 같은 스토리였다. 마지막 얘기는 역시 오디션이었다.


“오디션이 있어요.”

“그래서 날 만나고 싶던 거였어.”

“네. 부탁해요 언니.”


하나노는 노트를 건넸다. 리에는 노트를 보더니 미소 지었다.


“역시 안되겠어.”

“하지만 도움이 필요해요.”


리에는 차 한 모금을 마셨다.


“미안해 하나노. 거절할게.”

“언니...”

“다른 동료들에게 실례야. 외부인에게 이걸 보여주면 안 돼.”


고개를 숙여버린 하나노, 리에는 그녀에게 다른 얘기를 시작했다. 리에는 명함을 건넸는데 명함에는 ‘스카렛’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스카렛?”

“내가 속한 새로운 그룹이야.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

“누가 있죠?”

“나와 시아, 그리고 사와네 이렇게 세 명이야.”


그리운 이름들, 하나노는 과거를 회상했다. 만일 쿠니노아카에 가지 않았다면 이 그룹에 속해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쿠니노아카의 경우 학교 소속, 혹은 학교의 협력 업체에서의 활동 이외에는 인정해 주지 않았다.

리에는 하나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너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무튼 난 이만 갈게. 다음에는 스테이지에서 만났으면 좋겠어. 기대하고 있을게.”


혼자 남겨진 하나노는 침묵했다.


..........................................................


그날 밤 학교의 스튜디오, 호시하는 혼자 키보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과연 쿠니노아카학원의 최고의 보컬답게 무척 아름다운 음색이었다. 악기의 선율에 부드럽게 올라탔다. 어느새 자신도 음악에 빠져들어 호시하는 눈을 감고 영혼으로 소리를 느꼈다.


“후우...”


‘짝짝짝짝.’


아무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 들어와서 박수를 쳤다. 박수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본 호시하는 이름을 불렀다.


“코코네.”

“역시 호시하의 노래는 굉장해.”

“후훗, 쑥스럽게 하지 말아줄래?”


코코네는 사 들고 온 음료수를 건넸다. 호시하는 목이 말랐는지 벌컥벌컥 마셨다.


“후... 고마워 코코네. 그런데 무슨 일이야?”

“연습 도와줄까 해서.”

“여전하네 코코네도. 숙제는 다 끝냈어?”

“학교 숙제야 문제없어. 우리들의 숙제라면 미츠키에 달렸지만.”


살며시 코코네는 의자 하나를 가져와 키보드 앞에 앉았다. 그 후 호시하를 보고 활짝 웃었다. 다소 민감한 질문이 될 수 있었으나 코코네는 그런 것에 능숙했다.


“보컬트레이너 준비는 잘 되가?”

“음... 그게...”


뭔가 비밀이 있는 듯 머뭇거렸던 호시하, 그녀는 지금 연습하고 있던 노래의 악보를 보여줬다. 멜로디와 제목, 가사를 보아하니 아이돌노래였다. 코코네는 그런 호시하가 귀여웠는지 풋 하고 웃어버렸다.


“풋.”

“웃지 말아줄래?”

“그저 호시하가 귀여워서. 갑자기 아이돌은 무슨 일이야?”


호시하는 한숨을 내 쉬었다. 아이돌은 어쩔 수 없는 선택, 빨리 고등학교 졸업 이후 일자리를 구하고 싶었다.


“미래는 잘 모르니까. 졸업한 선배님이 아이돌 보컬트레이너를 추천해 주셨어.”

“그럼 나이스 타이밍이네.”


함께 기뻐하는 코코네, 호시하는 단번에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 그녀는 손사래를 쳤다.


“설마. 아이돌부는 무리야. 3학년 트리오 활동도 있고 자격증 시험도 준비해야 하니까.”

“에이, 아이돌을 가르치려면 아이돌을 해 봐야 해.”

“뭐 그렇지만...”


부정하지 않는 호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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