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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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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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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8 08:05:53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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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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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8화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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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을 대표하는 학생들의 합주가 있는 날, 교내에서 가장 큰 공연장을 쓰게 되는 등 학교에서 열리는 이벤트 중 굉장히 큰 편이었다. 전교생이 모였고 외부에서도 찾아왔다. 오늘 미츠키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2학년들의 수준을 알 수 있겠지.’


후배들의 실력이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현재 3학년의 경우 역대 최고의 학생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키나, 미츠키는 물론이고 현재 트리오에 있는 코코네와 호시하도 유명했다. 그 외의 학생들도 평균적으로 역대 쿠니노아카 학생들 중 가장 수준이 높았다.

허나 후배들이 명맥을 잇지 못한다면 망신이었다. 미츠키가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중 대표적인 사람은 역시 아이돌부를 하겠다는 헤이리였다. 한편 헤이리는 여기까지 와서도 아이돌부에 대한 생각 뿐 이었다.


큰일이야. 아무도 연락이 없어.’


홍보의 효과가 아직도 없었다. 단 한 명, 창설에 필요한 최소 인원은 단 한 명만 더 합류하면 됐다. 하지만 히카루가 말한 대로 실력이 부족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더 연습 해야 해!’

‘... 역시 안되는 걸까?’


하지만 헤이리는 오늘의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아이돌부의 존재를 알릴 수 없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2학년 대표, 헤이리가 걱정하고 있는 동안 히카루는 대기실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피아노,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의 대표들이 모여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을 완료했다.


“좋아.”


밝게 미소 지으며 2학년 대표 학생들은 무대 위로 향했다. 조명이 그들에게 밝혀졌고 그들이 인사하자 관객들은 박수를 쳐 줬다.


얼마 후 2학년 대표들의 합주가 시작됐다. 음악 명문 쿠니노아카학원의 합주 답게 고등학생 치고는 상당히 수준이 높은 멜로디였다. 훌륭한 교육을 통해 육성된 학생들은 청중들에게 오차 없는 소리를 들려줬다. 히카루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연습한 대로 됐어.’


연주가 끝날 때 까지 2학년 대표들은 행복했다. 모든 것이 연습대로 됐으며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다. 연주가 끝나고 인사를 건네자 관객들도 박수를 보냈다. 특히 1학년, 2학년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그러나 그 외에는 형식적인 박수로 들렸다. 특히 3학년 상위권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아키나의 경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코코네와 호시하는 미소에 익숙했기에 괜찮았다. 허나 미츠키의 경우 박수조차 하지 않았다.


..........................................................


한편 연주를 완벽히 마친 히카루는 무척 행복해했다. 모든게 생각대로 흘렀고 청중들의 박수도 받았다.


‘이대로 라면 내가 최고가 될 수 있어.’


2학년 대표들은 얘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히카루는 혼자 멀찌감치 떨어져 망상하고 있었다. 한동안 행복하던 히카루는 서둘러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아키나 선배와 미츠키 선배는 어떻게 생각할까?’


인사도 하지 않고 히카루는 대기실에서 나갔다. 이때면 아직 아키나는 떠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회장 밖에 아키나가 있었다. 이제 하늘이 어두웠지만 잘 보였다. 거기다 아키나는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었는데 미츠키였다. 히카루는 단번에 두 사람을 만나게 되어 신났다.


“선배님들?”


히카루는 가만히 다가가 두 사람의 얘기를 엿들었다. 2학년들의 무대를 칭찬하는 내용을 기대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라 히카루의 표정이 나빠졌다.


“그래서, 앞으로 2학년들의 무대를 계속할 거야?”

“학교의 전통이야. 어쩔 수 없어.”

“이대로 가다간 망신이야. 수준이 너무 낮아.”

“동의해. 하지만 학생회장으로써 학교의 전통은 지켜야 해.”

“우리 때와는 너무 달라. 역대 최악이야. 학교의 명성을 떨어트릴 수는 없...”

“그게 무슨 소리에요?!”


두 사람의 얘기에 갑자기 끼어드는 히카루였다. 히카루는 다급했다.


“전부 연습대로 됐어요. 실수도 없었잖아요?”


미츠키는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아키나도 미츠키와 생각이 같았기에 그녀를 막지 않았다.


“정말로 잘했다고 생각해?”

“실수가 없었어요. 박수도 받았어요. 그리고 전 엄청 열심히 준비했어요!”

“잘 새겨들어.”


미츠키는 히카루의 마음을 괴롭혔다. 단호하게 히카루의 문제점을 말했고 히카루는 경직됐다.


“오늘 너가 최악이었어. 연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쿠니노아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하기에는 한참 모자라. 마음가짐도 잘못됐어.”

“그런...”

“음악이 혼자 잘하면 되는지 알아? 너는 관객들은 물론이고 같이 공연하는 사람들 까지도 함께하지 않았어. 그런 태도로 어떻게 음악을 하겠다는 거야?”

“...”

“잘 알겠지? 오늘은 망신이었어. 똑바로 해.”


이 말을 끝으로 미츠키는 아키나와 함께 자리를 떴다. 히카루는 주저앉고 말았다. 분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말았다.


.........................................................


며칠 동안 히카루는 조용했다. 그 동안 혼자 있었기에 속사정을 털어 놓을 사람도 없었다.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끔 보이긴 했지만 거짓으로 들렸다.


‘다 거짓말이야.’


난생 처음으로 곁에 누군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방과 후도 그녀는 혼자였다. 혼자 교실에 남아 그날 배운 것을 복습 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이번 만큼은 달랐다. 한숨만 나왔고 공책을 덮었다.


“하아...”


밖에 나온 그녀는 가만히 학교 안의 벤치에 앉았다. 그곳에서 다른 학생들이 하교 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음악이 혼자 잘하면 되는지 알아?’


“하지만 이미 늦었어.”


미츠키의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제 와서 친구를 사귀긴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절망했다.

그러던 와중 아이돌부 창설을 위해 모인 4명이 나타났다. 그들은 온 힘을 다해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했다.


“아이돌부 입니다!”


히카루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4명의 여자아이들이 보여준 무대, 히카루가 생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분명 그때 감동했다. 여태 부정하고 있었지만 그 이유를 지금 깨달은 히카루였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4명의 여자아이들, 그러다 헤이리는 목소리에 힘이 점점 사라졌다.


“아... 아이돌부... 흐.. 흐흑...”


그만 눈물을 흘리는 헤이리, 나머지 세 명이 모여 그녀를 위로했다. 하지만 한 명이 끝끝내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았기에 헤이리는 슬펐다.


“왜... 왜 아무도...”


서러운 헤이리의 눈물, 결과가 바뀌길 간절히 바랬다.

그런 헤이리의 소원이 이루어진걸까, 그들의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청록색 머리카락의 거만했던 소녀, 히카루는 마음속으로 패배를 인정했다.


“쿠로다.”

“히라이?”

“내가졌어.”


히카루의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는 4명, 히카루는 헤이리가 들고 있던 전단지를 손에 잡았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목소리가 떨렸다. 하지만 히카루는 말했다.


“너희들의 무대, 나도 함께하게 해줘!”


히카루는 애써 참아 울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하지 못한 4명의 여자아이들, 그들은 히카루의 외침에 너무 기뻤다. 헤이리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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