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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자전거로
누마즈역에서부터 우치우라까지 갓는데
중간쯤? 가고 잇는 도중에
어느 할머님이 갑자기 '잠깐' 하고
날 부르시더라.
성큼성큼 뭔가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오셔서
나는 순간
동네에서 이딴 씹닥후 자전거 타면 안되지 라는 훈계 하실려고 날 멈춰세웟나? 아님 이딴 씹닥후 자전거 타는게 부끄럽지 않니? 라는 질문 할려고 멈춰 세웠나 별 오만가지 생각함

암튼 오시면서 하신 말씀이 바람 지금 엄청 분다고
자전거 조심하면서 타라는 말씀을 하심. 자기 손자도 오늘 자전거 타다가 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 돌아온 이야기부터 시작하셔서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법을 한 5분동안 이야기하심.
차를 조심해라. 바람 때문에 넘어질 수 잇으니 천천히 달려라, 길이 좁으니 좁은 길에서는 내리고 걸어서 가라 등등.

그리고 다 말하시고 자전거 안전히 잘 타렴 하고 유유히 사라지심.

아직도 그 할머님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