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최근 오란다관 후기 (겸 그 알바 확인)
- 글쓴이
- 뮤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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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793759
- 2018-05-23 14:22:46
우연찮게도 4월 17일날 가게 되었는데 그날이 알고보니 요우 생일이더라고 오란다관 갈 생각은 있었지만 날이 날인고로 누마즈 도착 후 바로 가려고 했지만... 돈을 아낄 겸 나리타-시부야-누마즈 로 가는 루트로 짜서 하루를 다 써가며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10분정도였고, 밥 먹고 리버사이드 호텔 체크인 하고 방 들어가니 9시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 되어서 피곤하기도 하고 그 다음날에 가기로 함 근데 그 다음날에 가보니 휴일... 그래서 그 다음날 19일 저녁을 먹기로 하고 당일에 일정을 소화해 내고 드디어 갔다... 가서 보니 여자 직원분이 자리 안내 해줘서 자리에 앉아 있는데 다시 오더니 갑자기 꾸벅 하고 인사하고 매뉴판을 줬음 그리고 다시 오더니 또 꾸벅하고 인사하고 물수건,물,젓가락 세팅해줌 이때 깜짝 놀랬어. 그리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 요우짱 집에 왔으니 왠지 요우가 들어간 음식이 먹고 싶더라고 당연한 거지만;; 그래서 고민하다가 여직원분 불러서 "이 햄버그 주세요"라고 주문함(손님접대하는 게 정성이 보였어..대단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잠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앞에 있는 주방 겸 바 근처에 가서 그 여자 직원에게 "가게의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하고 물어봤더니 겁나 밝은 미소와 들떠있는 목소리로 "당연하죠 맘껏 찍으시길"이라고 말하길래 맘 편히 찍었음 사진찍고 자리에 앉아서 카메라 정리하는데 날 보고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리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여직원분이 오셔서 뭘 들고 오더니 "저기..죄송하지만.(스미마셍)4월 17일이 이 집의 와타네베 요우라는 캐릭터의 생일이에요. 그래서 그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조그마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혹시 괜찮다면 참여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라며 약간 망설이는 말투로 물어봄.. 당연히도 난 4월 17일이 여행가기 일주일 전에 요우생일이라는 것을 알았고,내 나름대로 축하해 주러 온건데, 내가 옷 차림새가 러브라이브와는 전혀 상관없게 입고와서(솔직히 깔쌈하게 입었음.. 첫 홀로 해외여행이라;;) 직원분이 보는 시점으론 그냥 애니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으로 보였던거야. 암튼 하겠다고 말하니 또다시 꾸벅 인사하면서 "감사합니다"하고 겁나 기뻐하더라.. 여직원분이 생일 메세지북하고 말풍선스티커를 건네서 내가 적으려고 했는데 멈칫! 함.. 그래,난 일어를 쓸줄 몰랐어. 당황해서 여직원분께 "전 일본어를 하지 못해요"라고 말하니 "일본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영어라던가,중국어라던가, 한국어로 쓰셔도 돼요"라고 말해줌.. 감동적인게 한국어로 써도 된다는 말이 난 너무 좋더라.. 고로 씀.. (쓰는 동안에는 여직원분은 갔어) 궁금하면 오란다관 가서 메세지북 봐 D&W 라고 써있는 한글이 내가 쓴거야. 다 쓰고 가져가기 쉽게 오른쪽에 미뤄두고 창가를 보니 일일서장했던 슈카슈 사진이 있어서 찍었어 내가 앉은 자리가 이쪽임 잠시 후에 여직원분 다시 와서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한 뒤 생일축하 메세지북 가져가고 바로 오더니 또 꾸벅 인사하고 "주문하신 요우짱네 햄버그 나왔습니다."하고 음식이 나왔어. 이때 처음 알았음.. 이 음식 이름이 '요우짱네 햄버그'구나... 다 먹긴 했는데 솔직히 햄버그는 좀 느끼했어..치즈가 너무 많이 들어감.. 계산하러 갔는데 그 여직원분이 계산도 하길래 말 몇마디 했지 본인 - "제가 먹은게 요우짱.... 햄버그??"(기억이 안났음..) 여직원분 - "요우짱네 햄버그입니다" 본인 - 요우짱네 햄버그? 엄청 맛있었습니다" 여직원분 - "아, 감사합니다!~" 대충 이런 대화였음. 겁나 짧았는데 맛있다고 하니까 겁나 기뻐하시더라.. 그렇게 해서 오란다관을 갔다왔어. 여직원분은 진짜 요우란 캐릭터를 좋아하시더라..그 이유가 내가 사진찍는 동안에도,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주방.장으로 보이는 분하고 계속 요우짱 얘기만 하셨음 요우짱이,요우짱은,요우짱 하시면서... 요우에 대한 사랑이랄까? 정성이 진심이라는걸 확신했다. 문제의 그 남자직원은 없었음. 내가 놀란 게 뭐냐면 누마즈는 시골이잖아? 시골인데도 불구하고 가게의 손님접대가 황홀할 만큼 정성적이었어.. 내가 이런 비슷한 대접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게 정샘물에 갔던 때야.. 그때 받았던 접대하고 비슷할 정도의 손님접대를 받음.. 그런 접대를 받은 곳이 누마즈여서 더 놀램.. 글쓰는게 2시간 좀 넘게 걸렸네;; 길어도 읽어주면 좋겠어.. 요약 1. 우연찮게도 여행 간 날이 17일(요우짱 생일)인데 시간이 없어 다음날 가려 했지만 휴일 2. 19일에 드디어 오란다관에 감, 여직원분이 있었음. 손님접대하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접대받음 3. 오란다관의 사람들은 정말로 요우를 좋아하는 걸 느낌 4. 내가 누마즈에 다시 오고 싶어하는 이유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음. |
데귤데귤 | 오란다관을 가야하는 이유가 늘었다 | 2018.05.23 14:24:49 |
trc | 2018.05.23 14:25:01 | |
댓글볶음 | 밥에 꽂힌거 가져가도 되는거임?? | 2018.05.23 14:25:22 |
다안무울 | 2018.05.23 14:25:31 | |
토키메키 | 짤린건가 | 2018.05.23 14:25:52 |
Ha_Sugu | 개추 | 2018.05.23 14:26:31 |
다안무울 | 2018.05.23 14:26:36 | |
뮤헬 | 밥에 꽂힌 요우플래그..라고 해야되나? 저거 가져가도 돼. 챙겨왔어 | 2018.05.23 14:29:12 |
ㅇㅇ | 깔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1.146.*.* | 2018.05.23 14:29:24 |
치카슈 | 싸가지없는 남자알바 그만뒀나? | 2018.05.23 14:30:11 |
코토리의간식 | 오란다판 남자알바 함보고싶네 ㄹㅇ 다친절했는데 불친절하다는 남자알바 개궁금 | 2018.05.23 14:30:27 |
뮤헬 | 내가 저녁에 가서 그런지 없었어 낮에 가봐야 되나.. | 2018.05.23 14:32:11 |
JUNN | 잘 읽음 ㅎ | 2018.05.23 14:33:30 |
사다하루 | 후기 개추 | 2018.05.23 14:33:46 |
YOHANE | 읽기만해도 기분좋아지네 | 2018.05.23 15:11:09 |
과아악 | 2018.05.23 15:18:36 | |
ㅇㅇ | 먹어보니 요우짱네 햄버그 59.22.*.* | 2018.05.23 15:4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