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2화-]
글쓴이
KGato
추천
7
댓글
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792696
  • 2018-05-22 00:53:47

프롤로그

1화


---------------------------------------------------------------------------



“좋아, 여기서 발표 해 볼 사람?”


음악 이론 수업시간, 헤이리의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발표할 학생이 있는지 두리번거렸다. 그럴 때 마다 헤이리는 자신을 발표 시키지 않을까 무척 걱정됐다.


“흐음? 너희들 이거 1학년 때 공부하지 않았어?”


선생님의 시야는 헤이리로 향했다. 헤이리는 움찔하며 입을 막았다.


“히익!”


그러던 순간 구세주가 나타났다. 아이러니 하게도 헤이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히라이 히카루가 바로 그 구세주였다.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히카루의 발표는 완벽했다.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컴퓨터로 옮겨 적은 듯, 오차가 하나도 없었다. 발표가 끝난 이후 학생들의 감탄과 선생님의 흡족함은 그녀의 완벽함을 증명했다.


“오, 맞았어. 이름이 뭐지?”

“히라이 히카루입니다.”

“너가 히라이였어? 어쩐지 분위기부터 달랐어.”


칭찬을 과하게 받은 이후 히카루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 후 아까 비명을 지를 뻔 했던 헤이리를 바라봤다. 헤이리는 다시 비명을 지를 뻔 했다.


“힉!”

“...”


히카루는 헤이리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뻔했다.


............................................................


며칠 동안 반복된 패턴, 하루 종일 수업시간에 에너지를 전부 소진한 헤이리는 재빠르게 기숙사 방에 돌아와 침대 위에 누웠다. 이맘 때 쯤 항상 후카는 없었다.


“후카, 빨리 와...”

‘벌컥!’


헤이리의 주문이 순식간에 통했다. 무슨 일인지 빨리 돌아온 후카는 간신히 몸을 일으킨 헤이리에게 밝게 인사했다.


“안녕 헤이리.”

“빨리 돌아왔네.”

“자, 그럼 다시 밖에 나가 보자.”


후카는 헤이리의 팔목을 잡았다. 헤이리는 놀라며 몸을 일으켰다.


“후카?!”

“동아리들 홍보하던데 한번 가 보자. 재밌을거 같지 않아?”


이 제안에는 절대 거절 못하는 헤이리였다.

두 사람은 서둘러 밖에 나갔고 홍보하러 나온 동아리들을 살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동아리들이 많았는데 음악에 관련 되어 있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수영부입니다!”

“서예부입니다!”

“미술부입니다!”


다들 요란하게 치장하고 나왔다. 서예부와 미술부는 큰 붓을 들어 올리고 운동부는 해당 운동의 도구를 흔들었다. 거기다 음악 하는 학생들이라 목소리도 우렁찼다. 그러나 헤이리의 경우 다른 곳에 관심이 있었다.


“경음부에서 왔습니다!”

“힙합부입니다!”

“재즈부에 가입해 주세요!”

“팝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은 누구든지!”

“뮤지컬부입니다!”


역시 음악 고등학교. 필수 과목에 이미 속해있는 취주악이나 오페라에 관련된 동아리는 단 하나도 없었다. 대신 타 장르, 락, 힙합, 팝, 재즈나 뮤지컬과 같이 대중 공연에 대한 것은 다양했다.


‘참 많구나.’


헤이리는 표정이 밝아졌다. 그것을 보고 후카는 헤이리가 뭘 원하는지 눈치 챘다.


“역시 음악에 관심이 있는 거지?”

“응?”


대답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로 수긍했다. 후카는 쑥스러워하는 헤이리를 대신해 음악에 관련된 전단지를 모조리 받기 시작했다.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는 헤이리였다.


.........................................................


그날 밤, 저녁을 먹고 방에 돌아온 두 사람은 바닥에 앉아 전단지를 전부 내려놨다. 어느 동아리에 들어갈지, 중대한 결정을 해야 했다. 다행이게도 후카도 음악 관련된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였다.


“순수하게 음악만 하는 곳은 경음부, 힙합부, 팝부, 재즈부가 있어.”

“공연은 뮤지컬과 여러 장르의 댄스가 있어”


후카와 헤이리는 서로 번갈아 말했다. 항목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지 후카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뭔가 마음에 드는 장르는 없단 말이지.”

“후카는 타악기 잘 하니까 리듬에 관련된건 어때?”

“리듬?”

“경음부나 힙합부는 어때?”


질문에 웃으며 대답하는 후카였다.


“그것도 좋지만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어.”

“그럼 팝은 어때?”

“들어 보니까 노래 중심이었어. 기왕이면 댄스도 해 보고 싶거든.”

“뮤지컬은?”

“음.. 대사 까지는 무리려나 아하하.”


이 말에 헤이리와 후카 둘 다 웃었다. 두 사람 전부 조용해 진 이후, 후카가 헤이리에게 질문을 건넸다. 헤이리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헤이리는 마음에 드는 동아리 없어?”

“그게...”


‘차마 자신 있는 장르가 없다고 말할 수 없어...’


고개를 숙인 헤이리, 후카는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들이 밀었다. 헤이리는 화들짝 놀라며 눈이 커졌다.


“히익!”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아 헤이리.”

“그게...”


한참을 망설인 헤이리는 겨우 말했다.


“자신이 없어...”

“괜찮아 헤이리. 동아리인데 뭐. 못해도 괜찮아.”


헤이리는 괜찮지 않았다. 기왕이면 더 높게 올라가고 싶었다. 그러나 부딪힐 자신이 하나도 없었다. 항상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나쁜 버릇이었는데 이러다간 시도를 해 보기도 전에 끝이었다. 후카는 헤이리에게 제안 하나를 던졌다.


“자 그럼 헤이리,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때?”

“동아리를 만드는거야?”

“응. 어딘가에 들어갈 자신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는거야.”

“어.. 그럼...”


이번의 고민은 어떤 동아리를 만들까가 문제였다.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은 후카, 그리고 음악으로 뭔가를 이뤄보고 싶은 헤이리, 겹치는 부분에 존재하는 장르는 얼마 없었다.


“헤이리, 무모하지만 아이돌 한번 해 볼래?”

“응?!”


헤이리의 머릿속에서 최근 일어났던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잡지에서 무심코 지나간 항목, 마치 아이돌 같다고 칭찬했던 호노카, 현재 눈앞의 후카가 한번 아이돌을 해 보자고 제안한 것, 시간이 정지한 기분이었다.




---------------------------------------------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네요.

잘 보셨길 바랍니다.






ㅎㅅㄷ 2018.05.22 01:00:39
지기 2018.05.22 01:26:59
KGato 2018.05.22 01:36:21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앞에 ss나 문학 같은거 붙이면 검색하기 편할듯하다 올라오는지도 몰랐음ㅋㅋ 2018.05.22 02:58:57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871228 일반 내한중에 그 내한 있잖아 1 모두의이야기 2018-06-25 0
1871227 일반 아쿠아는 뮤즈때보다 곡의 장르의 넓이가 넓어져서 좋음 1 ㅇㅇ 61.98 2018-06-25 0
1871226 일반 근데 샤팬미는 거르는 애들 많지않냐? 6 직관기만러에겐죽창을 2018-06-25 0
1871225 일반 자기 전에 갓곡 듣고 가라 오하요소로 2018-06-25 0
1871224 일반 푸치구루 이벤트 밤 51~ 아아아아 221.154 2018-06-25 0
1871223 일반 새벽갤은 거의 떡밥이 내한, 입럽계기, 파이널,애니분석 인듯 6 JUNN 2018-06-25 0
1871222 일반 홉스텝점프 ㄹㅇ 노래 개좋다 진짜 ㅋㅋㅋㅋ 1 쿠모동 2018-06-25 0
1871221 일반 샤 팬미 끝나고 2 더블쿼터 2018-06-25 0
1871220 일반 꼬 ㅡ 추 .gif 8 섹보 2018-06-25 0
1871219 일반 수력발전은 위대하다 2 섹보 2018-06-25 1
1871218 일반 구린파 임기끝날때쯤 구린파가 뭔지 알았다 1 AsTimeGoesBy 2018-06-25 0
1871217 일반 공식이 아무리 개자식이지만 꼬추 스쿨아이돌 안 내는건 신의 한수임 2 ㅇㅇ 61.98 2018-06-25 2
1871216 일반 선행권 판다 5 ㅇㅇ 175.115 2018-06-25 1
1871215 일반 만엔으로 피켓서도 아레나 가능? 3 휘리릭 2018-06-25 1
1871214 일반 돈쓰는것만 줄이면 선순환일텐데 KIMIKAWA 2018-06-25 1
1871213 일반 긍데 구린파 뜻이 머에요? 7 MinamiYosico 2018-06-25 1
1871212 일반 ㅋㅋㅋㅋㅋㅋ 17 SServ 2018-06-25 29
1871211 일반 파이널 떡밥 쿨 벌써찼누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토슈카슈 2018-06-25 1
1871210 일반 내한은 대홍수 그 자체였고 잠잠해진 물갤에 슈카 트윗은 3 섹보 2018-06-25 1
1871209 일반 이제 여×여가 너무 당연하게 느껴진다 3 AsTimeGoesBy 2018-06-25 1
1871208 일반 서로 좋은 것은 나눠 가져야지 7 ㅇㅇ 45.32 2018-06-25 0
1871207 일반 요소로드 ㅇㅇ 39.7 2018-06-25 2
1871206 일반 헤레보1지 게이야.. ㅇㅇ 223.39 2018-06-25 0
1871205 일반 뭐? 내한 떡밥이라고?? 4 치카치캉 2018-06-25 1
1871204 일반 럽라없었으면 물정 2018-06-25 1
1871203 일반 파이널 떡밥으로 울음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글 1 ellin 2018-06-25 0
1871202 일반 럽라로 백합 알게된 물붕이들에게 궁금 한게 있음 11 ㅇㅇ 110.70 2018-06-25 0
1871201 일반 내한이후 갤만큼 재미난게 없었음 3 JUNN 2018-06-25 0
1871200 일반 슈카 요소로드 팜플렛 인증샷 떴을 때가 군머 외박 복귀 20분 전이였음 2 쿠모동 2018-06-25 0
1871199 일반 이제 내한떡밥인가 직관기만러에겐죽창을 2018-06-25 0
1871198 일반 갤창 아니랄까봐 탈갤하고도 두시까지 있네 2 ㅇㅇ 223.39 2018-06-25 3
1871197 일반 입럽갤이 올때마다 우울하다 1 데귤데귤 2018-06-25 0
1871196 일반 슈카 이 짤 떴을 때 물갤 반응 개쩔지 않았냐? ㅋㅋㅋㅋ 12 쿠모동 2018-06-25 0
1871195 일반 니지동은 귀족이라서 ㄹㅇ 빨 생각이 안 들어 4 ㅇㅇ 175.223 2018-06-25 0
1871194 일반 공식트윗에 오늘부로 누마즈에 스탬프 추가됬다는데 더블쿼터 2018-06-25 0
1871193 일반 내가 럽라에 입덕하게 된 건 유리의 화원으로 누가 MAD 만든거 보고서 7 ㅇㅇ 61.98 2018-06-25 0
1871192 일반 [핫산] キセキヒカル 앨범 아트 23 헤레보 2018-06-25 41
1871191 일반 곧 파이널 떡밥이겠지 2 trc 2018-06-25 0
1871190 일반 럽라 덕질의 좋은점 4 ㅇㅇ 223.39 2018-06-25 0
1871189 일반 럽라덕에 꺾였던 꿈도 다시 꾼다. 10 BlaStFos 2018-06-25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