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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문학) 같은것, 다른 의미
글쓴이
문학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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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783484
  • 2018-05-15 02:20:29
  • 121.136.*.*

요시마루, 요하리리

문학 첫작이라 졸작임.

피드백 많이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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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책의 주인공처럼 빛납니다

아직 짧은 인생에서 여러 빛을 봐왔습니다

루비짱의 빛, 아쿠아의 빛.

모두에게는 미안하지만 역시 저에게는 그 아이가 가장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유치원 이후로 한번 잃어버렸던 빛, 저의 세상을 밝혀준 빛.

다시는 잃고 싶지 않으니까 오늘도 다가갑니다.


욧짱은 타천사 캐릭터의 상냥하고 귀여운 아이에요

하지만 그건 모두가 알만한 부분입니다

녹턴이 이끌어준 운명을 통해 저는 욧짱이 가진 어둠을 봤습니다

운명처럼 따라다니는 불행에 타천사가 되어버린 평범한 심성의 욧짱. 평범한 저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슬픔을 보았습니다.

저는 멋진 요하네도 아이돌로 빛나는 요시코짱도 좋아하지만 그 내면의 욧짱을 가만히 둘 수가 없습니다.

욧짱을 웃게 해주고 싶어서 오늘도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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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일 목요일


"요시코짱!" 우연히 통학로에서 요시코짱을 발견한 저는 기쁜 마음에 그 이름을 부르며 달려갑니다.

"그러니까 요하네야!"

정형화된 대답이 돌아오고 저는 더욱더 기뻐집니다.

"하나마루짱 안녕?"

옆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리코 선배 안녕하세요."

요시코짱에 집중하느라 보지 못한 미안함과 방해받았다는 질척거림이 섞여 책에서도 본 적 없는 마음이 됩니다.

마음을 바로잡는 사이에 두 사람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오후 연습 때 더울 것 같네, 버스정류장의 고양이 등등

갑자기 통학로가 길고 험해진 거 같습니다.


신발장에서 선배와 해어지며 요시코짱은 "리리 ,이따 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선배와 해어지고 요시코짱에게 묻습니다.

"오늘은 웬일로 리코 선배랑 둘만 온 거유?"

"치카 씨랑 요우씨가 당번이라 리리만 있더라고."

"참 아까도 리리라고 했지유? 일방적으로 그렇게 부르면 리코 씨 부끄러워 할 거유"

"아니거든! 리리는 리틀 데몬이라 기뻐하거든! 같이 타천 토크도 해준다고!"

"무슨 소리래유? 리코 선배랑 무슨 일이라도 있었슈?"

"타천 계약은 즈라마루라도 비밀이야!"

마음이 따끔했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유일하게 별명으로 불린다는 우월감은 반대로 더 깊게 떨어졌습니다.

요시코짱의 그 표정.. 놀리는 얼굴로 부르던 내 별명과는 다르게 살짝 붉은, 부끄러움을 숨기는 얼굴이었습니다.

그 리코 선배가 타천 토크라니.

평소 요하네의 부분을 무시하는 듯한 저의 언동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자괴감에 빠질뻔했지만 요시코짱의 밝은 얼굴을 보자 어두운 마음이 걷혀갑니다.

요시코짱이 신경 쓰지 않도록 다시 평정을 되찾습니다


이런 날은 요시코짱이 불행 체질을 써서 비라도 내려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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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카짱과 요우짱이 당번이에요.

두 사람을 방해하면 미안하다며 빠른 등교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물론 거짓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욧짱과 둘이 될 수 있다는 찬스 때문입니다.

러브 라이브로 분주한 저희는 방과 후고 주말이고 연습에 매진 중입니다.

정말 충실하고 즐거운 나날이지만 조금 아쉬움을 느껴요.

녹턴과의 운명의 만남으로 욧짱과 친해진 이후부터요. 욧짱이 품은 어둠을 알게 된 뒤부터 네요.

자꾸만 욧짱을 돌봐주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마음은 뭐라고 부르는 걸까요? 역 의존? 모성애? 이 마음의 이름을 알고 싶어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조금 일찍 나와서 버스를 한대 그냥 보냅니다. 욧짱은 오늘도 평소와 같은 시간의 버스로군요.

이런 날은 마음이 통해서 일찍 와줘도 좋을 텐데 하고 푸념하는 사이에 욧짱의 버스가 왔습니다. 항상 앉아있던 자리에 앉아있는 욧짱.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옆자리의 요우짱이 없이 비어있다는 거죠. 저를 본 욧짱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빛내며 "리리!"라고 불러줍니다.

왜 욧짱이 불러주면 부끄럽지 않을까요? 정말 리틀 데몬이 돼버린 것 같아 미스터리입니다.

옆자리에 앉아 녹턴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모처럼 둘만이 된 기회입니다.

저 사쿠라우치 리코, 기회를 록온 했다면 놔주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멈추고 기분 좋은 정적이 생겼습니다.

"욧짱. 혹시 이번 주 토요일에 누마즈에서 놀아줄래?"

두근두근. 대답을 기다리는 건 힘듭니다.

"좋아. 리리가 빠져들 악마적인 코스를 소개해주지."

기쁩니다. 귀엽습니다. 욧짱은 얼마나 저를 두근거리게 해야 만족할까요.

하지만 한순간 욧짱의 얼굴을 스치는 그림자에 불안해집니다. 정류장에 도착해서 언덕을 올라가며 욧짱이 기분 좋도록 타천 토크에 동참합니다.

부끄럽지만 욧짱의 슬픈듯한 얼굴을 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갑자기 들려온 "요시코짱!"이라고 부르는 소리는 둘만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립니다. 하나마루짱이 뛰어오면서 인사를 건넵니다.

수수한 저는 안 보이는지 요시코짱과 이야기꽃을 피우려는 하나마루짱에게 소소한 방해를 걸어봅니다.

"안녕 하나마루짱."

하나마루짱은 그제야 저를 눈치채고 미안해하며 인사합니다. 하지만 그 표정의 끝에 섞인 가벼운 짜증을 눈치챘습니다.

제가 짓궂어졌는지 욧짱을 계속 독점하고 싶다는 마음인지 저는 하나마루짱을 제치고 욧짱과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신발장부터는 하나마루짱이 독점하니까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해어지면서 "이따 보자 리리"라고 말하는 욧짱덕에 오늘도 좋은 날이네요.

날씨도 쾌청하니 욧짱이 불행을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욧짱에게 주말까지 맑은 날이 계속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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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써나갈 생각임. 평가 부탁해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죄많은 녀자.. 2018.05.15 02:31:50
theguest 두 사람의 입장을 교대로 표현한 게 상당히 좋은 것 같아. 근데 여기에서 같이 있었던 일을 두 사람 모두의 입장에서 써 줬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면 속도가 더 빨라져서 좋을 것 같아. 2018.05.15 0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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