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안녕 물갤러들아

이번에 아마 물갤에서는 처음으로 가는 성지순례 후기일 것 같음

사실 일본에서도 가본 사람이 있을까 싶은 그런 곳이긴 한데 엄밀히 말하면 성지라고 하기엔 좀 그런 곳임

애초에 나도 여기를 꼭 가야겠다!!라기보단 휴가 갔다가 일정이 좀 비어서 간 곳이니까

이번에 휴가로 나고야를 가게 됐어

뭐 나고야의 선샤인 성지는 다들 유명하지. 이 사진의 아래에 있는 만남의 광장이라던가 나고야 시민 체육회관이라던가

근데 그곳들은 이미 다 가봤고 남들도 다 가본 곳이고 나고야만 벌써 5번째라 또 갈 필요는 없지

문제는 내가 간 시점이 일본 골-든 위크 시기라(몰랐음) 숙소가 전멸이라는 것

그래서 이날도 이딴 말도 안되게 허름한 호텔에서 묶고

다음날도 원래 나가노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쪽 숙소가 하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틀을 나고야에서 머물러야 하게 됐어

근데 나고야는 정말 볼거리가 없는 동네라는거지. 애초에 이번이 다섯번째라 그 볼거 없는 것도 두탕세탕 뛰면서 질리게 봤고

그러면 뭐다? 

갓-쿠페스

진짜 채보를 몸으로 외워서 챌린지 난이도 척척 풀콤내는 옆자리 현지 러브라이버들 보면 졸라 부러움

갓곡일수록 난이도도 갓으로 가기 때문에 러브마지널은 갓곡이 맛다

아무튼 다음날 날씨는 졸-라게 좋음

이런 좋은날 맨날 하던대로 오스 거리에서 덕질이나 하기엔 좀 낭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마음속으로만 간직한 '그' 성지순례를 하기로 마음먹음

메이테츠선

나고야를 주름잡고 있는 사철이고 오늘 목적지까지 날 데려다줄 노선임

JR패스를 들고 와서 여긴 쌩돈 내고 가야 하지만 그래도 심심하니 ㄱㄱ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일본 아이치현 쓰시마(津島)시

고러타 이곳은 바로 우리 요시코짱의 성인 쓰시마와 한자조차 똑같은 동네인 것이다

흔히 말하는 대마도도 발음은 쓰시마지만 한자가 다르니 주의하자

이곳은 쓰시마 신사가 유명하대

도요토미가 이곳을 좋아했다는데 임진왜란의 아픔(ㅜㅜ)을 기억하면 천하의 왠수지만

여기가 뭐 도요토미를 숭배하는 그런곳은 아니고 그냥 도요토미가 여기를 좋아했다는거니까 눈감고 넘어가자

근데 도대체 여길 왜 좋아했을까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작은 동네임

메인 거리를 지나가면서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문을 연 가게도 보기 힘듬

그래도 작은 마을 치고는 절이 많다고 한다. 확실히 돌아오는 길에 좀 순례를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있었음

근데 한국인들이 찾아올 동네는 진짜절대 아닌듯

아까 광고했던 그 쓰시마 신사. 크기는 칸다신사정도.

이날이 어린이날 즈음이라 어린이들이 기모노같은거 입고 사진 많이 찍더라.

사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이곳 요-시코 미용실

바로 쓰시마시에 있는 요시코 미용실인 것.

히라가나로도 영어로도 친절하게 요시코 미용실이라고 적혀있음

물론 한자로까지 선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게 다인 졸라 별거 없는 성지순례임...

당연히 저 미용실은 럽라랑은 1도 관계 없으므로 들어가서 사진찍거나 하는 행위는 개민폐 행위니까 밖에서 사진만 호다닥 찍고 도망침

착한 아이들은 왠만하면 따라하지 말자 애초에 진짜 럽라랑 관련 1도 없는 동네니까 성지순례라는게 졸라 무의미함

이 존나 무의미하고 가치 없는 성지 순례를 하고 오는 길에 보니까 공원에서 축제가 열림

등나무축제라는데 이마저도 등나무꽃은 다 져버려서 그마저도 무의미하고 가치가 없었음...

그래도 북치고 장구치는거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음

뭐 일본 안가본 갤럼들은 일본 마츠리의 노점 음식에 로망을 가질텐데 그냥 안먹는게 제일 좋다 그걸로 편의점에서 푸딩 사먹는게 더 이득임

아무튼 다시 나고야로 돌아와서 할거 없어서 세가 가나야마점에서 남은 시간 내내 스쿠페스나 하고 옴

사실 이쪽이 훨씬 아쿠아 보는 재미가 있는 것이 사실

왠만한 세가에는 스쿠페스 빵빵하게 있고 세가 브금은 거의다 럽라니까 굳이 오락실을 고른다면 세가를 가자

물론 개촌동네 가면 세가 가도 스쿠페스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