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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번역] 성우 아니메디아 5월호 슈카슈 인터뷰
글쓴이
우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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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775486
  • 2018-05-06 13:11:02

ROOTS - 그때 댄스 오디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 어린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나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정말 지금 그대로예요 (웃음). 얼굴도 성격도 거의 변하지 않고, 그저 매년 나이만 먹고 있다는 느낌. 성격도 예전부터 나서고 싶어했다고 할까,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고,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했어요. 정말 그대로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은 언제 생겼나요?


유치원 때부터라고 생각해요. 유치원에서 발표회가 있었어요. 연기를 하거나, 노래하며 춤추거나 둘 중 하나로 선택을 하게 됐는데, 저는 노래하며 춤추는 것을 골랐어요. 그 시절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런 것도 그때부터 변한 게 없네요. 21세가 된 지금도 춤추는 것과 노래하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사람들 앞에 서서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변함없이 가지고 있구요. 어떤 의미에서 성장하지 않았다고 하면, 성장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웃음).


-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아이들도 많죠.


부끄럽다는 마음은 전혀 없고, 평범하게 좋아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도 좋아했구요 (웃음). 원래부터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라, 귀여운 행동을 하는 것보다 이상한 행동을 해서 모두를 웃게 해주는 쪽이 마음이 편해요. 오히려 저는 '귀여움'이라는 걸 모르겠어요 (웃음). 제가 아무리 이상한 얼굴이 되더라도, 그걸로 모두가 웃어준다면 그쪽이 더 기뻐요. 특히 어렸을 때는 카메라가 얼굴을 향하면 바로 이상한 표정을 지어서, 어린 시절의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어요 (웃음).


-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았다?


막내라서 자유롭게 지냈어요. 다양하게 배우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 무엇을 배우러 다니셨나요?


피아노, 가라테, 수영, 서예, 춤... 유치원 시절부터 이것저것 배우러 다녔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춤을 시작한 뒤로는 춤 하나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피아노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했었나?


- 스스로 원해서 배우러 다닌 건가요?


처음에는 엄마가 권유했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이거, 해보면 어때?"라고 해서 체험 레슨 같은 걸 1번 받아보고, 즐거웠으면 그대로 계속했다는 느낌. 저는 하고 싶은 일은 뭐든 해야만 하는 사람이라서요. 반대로 체험 레슨을 받아보고 '뭔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 이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 위로 언니와 오빠가 총 3명 있는데, 성격상 저에게 이것저것 배우도록 시키는 게 제일 쉬웠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 그 말은?


제 위의 3명은 저와는 다르게 낯을 가리고,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해요. 저만 성격이 좀 달라요.


-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거나?


가장 위의 언니와는 7살 차이고, 오빠는 5살과 3살이에요. 그 3명이 그런 성격이니까, 제가 눈에 띄고 싶어하는 성격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낯을 가리는 것도 전혀 없고, 누구에게든 곧바로 말을 잘 거는 타입으로, 집에서도 이상한 행동을 해서 가족들을 웃게 했습니다. 반대로 가족들이랑 있을 때 더 이상한 행동을 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 그런데 그렇게나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는 건, 평일에는 항상 뭔가 배우러 다니셨겠네요?


그렇네요.


- 방과 후, 친구들과 놀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확실히 배우러 다니지 않는 아이들보다는 놀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게 싫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쭉 춤을 계속했기 때문에, 그 시절부터 춤에 관해서는 "계속 하고 싶어"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춤만큼은 특별했다?


시련이 왔을 때, 그걸 넘어서면서 '춤이란 건 정말 즐거워!!'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게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처음에 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춤도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였습니다. "힙합 댄스나 치어 댄스, 어느 쪽이 좋아?"에서 시작해서, 힙합 댄스 레슨을 받아봤더니 엄청 즐거워서 "나, 춤출래!"라고 말했어요 (웃음). 그때 느낌을 받았어요.


- 그렇다는 건, 원래 리듬감이 좋았나 보네요.


아뇨, 처음에는 전혀 리듬감이 없어서 춤을 못 췄어요 (웃음). 음악에 몸을 맡기고, 그걸 몸으로 표현한다는 자체가 어려웠어요. '즐거우니까 될 때까지 하고 싶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점점 하면서 즐거워졌지만, 처음에는 놀랄 정도로 서툴렀습니다 (웃음).


- 그건 좀 의외네요.


그래서 리듬감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해왔던 피아노와는 음악 장르도 달랐구요. 그래서 춤 연습을 집에서도 매일 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회의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처음으로 오디션을 본다는 기쁨을 알게 된 반면, 불합격이라는 괴로움도 경험했어요. 불합격을 받았을 때 정말 아쉬워서 울었고, 뭐가 잘못된 건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 예전부터 스스로에게 엄격하셨군요.


원래 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초등학생 때는 단순하니까 합격인지 아닌지의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래도 왜 합격하지 못했는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확실히 스스로에게 엄격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 그만큼 본인에게 춤이란 것이 중요했던 거겠죠.


하루 24시간 중에 꼭 춤을 추는 시간을 만들었을 정도로,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레슨이 없는 날도 집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췄고, 레슨에서 배운 안무를 연습해서 1주일 뒤에 선생님에게 보여드리기도 했어요. 그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춤이라는 존재가 컸습니다.


-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떤 캐릭터였나요?


변함없이 장난기가 많았는데 (웃음), 반에서 모두를 정리해주는 타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누구와도 얘기를 잘 하니까, 반에서 비교적 튀는 존재였습니다.


- 반의 리더적인 존재?


리더라는 느낌은 없었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급위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 학년에 반이 4개 있었고 반별로 대표를 한 명씩 뽑을 때 스스로 입후보하기도 했고, 부활동에서도 부장을 했으니까, 초등학교 시절에는 의외로 그런 타입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뭔가 대표가 되면 사람들 앞에 설 기회도 많아지고, 부활동에서 부장은 눈에 띄니까, 그런 게 즐거워서요 (웃음). 그렇게 생각해 보니, 확실히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쨌든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포지션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중학생 정도가 되니까 좀 사고방식이 변해서, '가장 편해 보이는 위원회에 들어가자'라거나 '귀찮은 일은 피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웃음). 예를 들면 반 대항 합창 콩쿠르에서, 자발적으로 가장 편해 보이는 지휘자를 희망하기도 했어요.


- 편하지만, 중앙에서 눈에 띄는 위치가 아닌가요.


그렇네요 (웃음). 중학교 마지막 합창 콩쿠르에서 지휘를 맡았는데, 가슴 주머니에 '모두 웃어줘'라고 쓰여진 카드를 넣어놨어요. 지휘대에 올라가 지휘를 하기 전에 그걸 딱 모두에게 보여줘서 모두를 웃게 했던 일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우승하는 것보다, 그 합창 콩쿠루가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어요. 기본적으로 모두를 웃게하고,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자연스럽게 반에서도 그런 위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라고 하면?


중학교 몇 학년 때인지는 잊어버렸는데, 그전에 봤던 댄스 오디션에서 떨어진 게 너무 분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오디션을 많이 봤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분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에요. 그게 아마도 제가 크게 변할 수 있던 계기가 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스스로에게 화가 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그 이상으로 연습량을 늘렸고, 왜 떨어졌는지를 꼼꼼히 분석했어요. 그 결과, 다른 오디션에서 합격하게 됐으니, 그 경험이 그 후의 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했던 만큼, 노력을 많이 해서 큰 오디션에서 합격을 했다. 거기서 제 인생관이 크게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 좌절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때 불합격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서, 평범하게 노력을 거듭해갔더니 간신히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정말 그때의 불합격과 그 후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뭐, 그 정도로 분했던 거예요 (웃음).




WORK - 연기를 해본 적이 없던 저에게 성우의 세계는 당황함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


유치원 시절부터 되돌아보면, 처음에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끄러워서 주위에 말하지는 못하고, 당시에는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어"라고 했습니다 (웃음). 그 후 자신이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돼서, 초등학생 때는 탤런트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이돌과 탤런트를 어떻게 구별했는지는 의문인데요 (웃음).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춤과 만났는데, 그때부터 중학생 때까지는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TV 같은 곳에 나오는 탤런트가 아니라, 무대 위에 서는 사람.


- TV보다 무대?


네. '게다가 미디어에도 나오게 된다면 행운이겠네' 같은 생각을 했었을 거예요 (웃음). 그리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습니다.


-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


춤만 추는 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건 댄서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더욱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포지션이 되고 싶어서요 (웃음). 그런데 춤을 계속 해왔으니까, 노래하며 춤추는 아티스트를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 노래와 춤이 하고 싶었군요?


다양한 형태로 미디어에 나온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탤런트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돌아갔는데요 (웃음). 꿈이 그런 변화 과정이었기 때문에, 설마 제가 성우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연기를 한다는 이미지도 저에게는 없었거든요. 어쨌든 앞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고, 춤, 노래, 수다! 같은 걸 하고 싶었어요 (웃음). 그래서 지금 성우로서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도 너무나 신기한 일입니다.


- 지금까지 '연기'라는 것이 본인에게 없었군요.


단지 고등학교 2학년 무렵에, 미디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필요한 것은 뭘까 생각해 본 적은 있어요. 모두 결국에는 연기를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제가 배우고 있던 목소리 트레이닝의 선생님께 상담을 했습니다. 아역에 대한 지도를 받고 있어서 가끔씩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무대를 보러 가보라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그때 무대라는 것의 존재를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때까지 뮤지컬은 알고 있었지만, '연기만으로 만드는 무대'라는 것은 몰랐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연기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참고로, 목소리 트레이닝은 언제부터 하셨던 건가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입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졌을 때, '춤은 해왔으니까, 다음엔 노래다!'라고 (웃음). 할 수 있는 건 점점 해봐야만 한다고 생각해서요.


- 그리고 어머니에게 상담을 했나요?


노래도 그랬죠. 엄마에게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더니, "그럼 춤뿐만이 아니라 노래도 배워야 되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어요. 되돌아보니 엄마가 계속해서 힌트를 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바로 노래를 권유하는 어머니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도 어렸을 때, 아이돌 같은 일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아이돌을 목표로 꽤 그럴듯한 단계까지 갔지만, 아버지... 제 할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해야만 했던 것 같아요. 자신의 아이들 중 누군가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했는데, 막내가 바로 그런 타입이라서 "4번째에서 드디어 왔다!"라고 했대요 (웃음). 지금까지 저희 엄마는 제 무대를 보면 "나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고 싶어"라고 말하기 시작해서, "그것만큼은 하지마!"라고 답해주고 있어요 (웃음).


- 뜻하지 않던 성우 일을 시작하고, 빠르게도 3년이 지나갔네요.


3년 전 그때부터, 인생이 단번에 변했어요. 정말 '인생이 변했다!'라는 느낌. 성우에 대해 알지 못하는 채로 발을 들여놓고, 이 3년동안 다양한 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녹음이나, 잡지 그라비아 촬영이나, 큰 회장에서 라이브도. 이 3년은 정말 순식간이었고, 다시금 성우란 대단하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성우의 세계와는 달랐습니다.


- 어떤 이미지였나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 숨을 불어넣고, 굳이 말하자면 '뒤쪽'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설마 이렇게나 다양한 곳에 나갈 기회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우의 세계는 굉장해!!'라며 정말 놀랐습니다. 실제로 제가 성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성우분들의 대단함을 가까이에서 느낀 순간도 있었어요. 역시 성우는 보통의 연기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요. 캐릭터의 숨쉬는 법이나 물을 마시는 소리도 자신의 입과 목으로 표현하기도 하구요. 그런 소리를 인간이 연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성우분들이 실제로 연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 특이한 기술이네요.


저는 몸 전체를 쓰는 표현밖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목소리만으로 이런저런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서 "엣, 뭐라고!?" 같은 반응을 (웃음). 그 정도로 이 3년은 어려운 일투성이였습니다.


- 그런데 "그런 일은 나는 무리야!" 같은 적은 없었나요?


아무튼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습니다. 모르더라도 어떻게든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필사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요. 솔직히 고민하기도 했고, 침울해지기도 했고, 괴로웠던 때도 있었습니다.


- 성우에 관해서는 레슨을 받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무대에 섰던 경험밖에 없던 저에게는, 정말 괴로웠던 시기도 있었어요. 지금도 고민하는 일은 잔뜩 있고, '연기란 무엇일까?'라며 늘 생각에 잠기곤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벽에 부딪히고, 그걸 넘어섰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성우의 일에 관해서는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언젠가 넘어설 거라고 생각하며, 지금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고심하는 중입니다.


- 중학생 시절에 춤에 대한 좌절을 넘어섰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원래 오기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저는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사람은 변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3개월 정도 있는 힘껏 연습하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게 늘어나니까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될 때는, "될 수 있으면 3개월 전에 가르쳐 주세요"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웃음). 그 3개월동안 자신을 철저하게 몰아세울 수 있도록.


- 성우로서 성장하면서, 뭔가 마음가짐 같은 건 있나요?


특별히 누군가를 모델로 삼은 건 아니지만, 많은 애니메이션을 보려고 합니다. 거기에 나오는 다양한 분들의 연기를 의식하며 보면서, '여기선 이렇게 표현하는구나'처럼 애니메이션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평소에 역할에 몰입은 어떻게?


우선 성격부터 맞추려고 합니다. 역시 이야기 전체를 보지 않으면 그 아이의 성격은 알 수 없으니, 기본적으로는 오로지 대본을 읽는다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제 나름대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해도, 녹음 현장에서 다른 요청을 받아서 '그쪽이었나~!'라는 일도 자주 있어요 (웃음). 무엇이 정답인지는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제 경험에서 돌아보거나, 캐릭터를 만들 때 다양한 생각을 하지만, 먼저 그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모든 건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역시 성우는 어렵나요?


연기는 거의 처음해보는 일이기도 해서, 처음에는 특히 녹음을 할 때 너무나 불안했습니다. 지금도 녹음은 엄청 두근두근합니다. 무대는 처음에 섰을 때부터 별로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녹음은 스튜디오의 부스에 들어간 순간부터 '위험해... 오늘은 잘할 수 있을까?'라며 갑자기 기운이 없어집니다 (웃음).


- 참고로, 성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아무래도 저에게는 무대에 서는 게 가장 중요한데, 만약 이 일을 안 했으면 동물에 관한 일이나, 아이들과 만나는 유치원 선생님을 하고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해서, 거리에서 아이를 발견하면 바로 말을 걸게 돼요 (웃음).


-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군요?


그래도 사람보다는 동물이 좋아요 (웃음). 집에서 개를 기르고 있는데, 동물이랑 생애를 같이 보내고 싶을 정도의 레벨로 좋아합니다!




LOVE - 제가 사랑하는 건 어머니, 가족, 동물, 그리고 춤입니다!



- 방금 개와 같은 동물을 정말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개와의 만남은 언제였나요?


집에서 개를 기르기 시작한 것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 품종은 무엇이었나요?


미니어처 닥스훈트입니다. 갓 태어난 강아지로, 집에 왔을 당시에는 저도 초등학교 1학년이었기 때문에, 마치 동생이 생긴 것처럼 자주 싸움을 했습니다 (웃음).


- 기르게 된 계기는?


엄마 친구분 집에서 미니어처 닥스훈트의 새끼가 많이 태어났어요. 보러 갔더니 엄청 귀여워서, 제가 "꼭 키우고 싶어!"라고 주장했습니다 (웃음). 전부터 집에 햄스터와 앵무새가 있었지만, 역시 개는 조금 다르잖아요? 정말, 첫눈에 반했어요 (웃음).


- 기르고 있는 개에 대한 애정이, 개 전체나 동물을 향한 애정으로 변해갔다는 느낌인가요?


그 미니어처 닥스훈트가 3년 정도 전에... 제가 성우를 시작하고 얼마 후에 죽었습니다. 성우가 되고 처음으로 무대에 서기 직전이라, 그때는 무척 괴로웠습니다. 정말 동생 같은 존재였으니까, 며칠이나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그 1년 후에 토이 푸들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났어도 떠오를 때마다 눈물이 났어요. 그때부터 개에 대한 애정이 커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개가 있는 게 당연했는데, 없으니까 제 인생에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 생애를, 동물과 같이 보내고 싶다?


물론 동물과 생애를 같이 보낸다는 건 그 아이가 죽는 것도 경험해야 하지만, 3년 전에 죽은 개는 언제까지나 제 안에 있으니까, 지금도 집에 돌아가면 꼭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 그런 동물과 같은 정도로 애정을 느끼는 존재가 있다면?


역시, 가족의 존재가 커요. 특히 엄마는 제 안에서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만약 제가 엄마가 된다면,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계속 말할 정도로. 역시 엄마나 가족이 지금까지 응원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으니까요. 그 밖에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건, 역시 춤! 춤을 좋아하고, 무대를 좋아하는데, 그 마음은 예전부터 변하지 않았어요!


- 정말 춤을 좋아하시네요.


저는 음식도 그다지 고집하는 게 없고, 수면 시간이 적어도 멀쩡해서, 그보다 춤을 추는 게 즐거워요. 그 정도로 제 춤 사랑은 강해서, 엄마, 가족, 동물, 춤! 이라는 느낌.


- 엄마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사이토 씨의 어머니는 어떤 어머니인가요? 


엄마와는 친구 같은 관계예요. 정말 '어머니' 같은 엄마로, 제가 하고 싶은 건 하게 해주고, 기본적으로 다정하지만, 화를 낼 때는 내고. 저보다 활발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로, 저도 그런 분위기를 가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건 하게 해주고 싶고, 뒤에서 지지해주고 싶어요.


- 지금도 어머니와 둘이서 외출하기도 하나요?


해요, 해요! 오히려 친구와 노는 것보다 엄마랑 외출하는 게 많은 정도. 역시 엄마와 있으면 편해서, 둘이서 계속 떠들고 있습니다 (웃음).


- 일에 대한 고민도 상담하나요?


조금 푸념을 하기도 하지만, 제가 시련에 부딪혔을 때는 절대 상담하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누군가에게 상담하는 게 서툴러서... 아마 제 약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담하지 않아도 엄마는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모르는 척해줘서 고마워요.


- 참고로, 어렸을 때 어떤 타입의 남자아이를 좋아하셨나요?


초등학생 정도 때는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남자아이가 인기 있는데, 저는 좀 다른 아이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멋있지 않아도, 모두를 웃게 해주는 남자아이를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운동 만능인 우등생 타입은, 저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요. 오히려 성격이 좋고, 어떤 의미에서 반의 분위기 메이커 같은 남자아이를 좋아했습니다.


- 좋아했던 아이돌이나 배우는?


초등학생 때 잠시 쟈니스를 좋아했던 적이 있는데, 역시 좀 개성 있는 사람에게 끌리는 일이 많을지도. 그래도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하면, 같이 있을 때 즐거운 사람이 좋아요 (웃음). 저는 말이 많은데, 상대와도 같이 떠들고 싶습니다. 저를 많이 웃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겠네요. 물론 다정함도 중요하지만, 저를 좋아해주면서 웃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개를 좋아한다면 완벽해요! (웃음)


- 어머니 같이 되고 싶다는 것은 결혼을 희망하시는 건가요?


결혼은 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 즐거워 보이지 않나요? 아이가 태어나고 개도 있어준다면, 최고로 행복할 거예요! 아내로 맞이해 줄 사람이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요 (웃음).




LIFE - 언제까지나, 팬분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싶어요



- 이제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하는데, 성우 인생이나 다음 도전에 대해 생각하시고 있나요?


지금은 제가 새로운 종이에 점점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는 느낌인데,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딱 중간까지 왔다는 이미지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전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역시 평범한 인생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다른 길로 갈지도 모르구요 (웃음). 한편으로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계속 무대에서 춤추고 싶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제 나는 뭐가 하고 싶은 걸까?'라고 고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10년 후, 무엇을 하면서 지내고 싶어?'라고 물어 보니, 역시 '무대에 서고 싶어'라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그리고 연기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확실히 이 격동의 3년간을 돌아보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설마 제가 이렇게 잡지의 표지를 담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정말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이 3년동안 알게 됐어요. 성우의 일과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는데, '다음엔 무슨 만남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떤 의미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제가 숨겨뒀던 것을 점점 보여드리고 싶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 춤도 출 줄 알고, 노래도 부를 줄 알고, 연기까지 된다면 최강이겠네요.


최강이 되면 좋겠네요 (웃음). 하지만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솔직히 춤도 잘 추는 건 아니고, 노래도 연기도 잘 하는 게 아니라서, 언젠가 최강이 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더 위를 목표로 지금은 성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점점 기술을 배워가며, 새로운 저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 한 명의 여성으로서의 이상이나 목표는 있나요?


되고 싶은 여성상까지는 아니지만, 언제까지나 소녀의 마음은 잊고 싶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과는 사고 방식도 가치관도 변하는데, 항상 소녀처럼 산뜻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그리고 차분하지 못한 여성이 되고 싶지 않고, 착실히 자기 관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고, 명확히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면 좋겠네요.


- 멋진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뭐, 일단은 상쾌하게 살고 싶네요 (웃음). 저는 평소에 거의 화낸 적이 없는데, 쭉 화내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화'라는 감정 자체는 마음속에 갖고 있나요?


아, 그건 있어요 (웃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그래도 누군가에게 화내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화낼 때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혼자만의 반성회'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웃음).


- 일상적으로?


일상적으로 하고 있네요. 사진을 찍을 때도, 찍힌 사진을 보고 스스로에게 자주 화를 냅니다. '이런 표정을 지으면 촬영 기사분에게 실례잖아!'라고 (웃음). 제가 그런 가치 없는 표정을 지으면, 그만큼 시간도 미디어 용량도 낭비하게 되는 거니까요.


-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아뇨, 저는 막내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관대한 부분도 많습니다. 다만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비교적 좋아해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무슨 일이든 착실히 하고 싶고, 그렇게 하는 게 정신적으로도 좋아요.


- 그러면 앞으로 본인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3가지를 말해 본다면?


먼저, 개와 고양이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키우고 싶습니다!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큰일이겠지만 (웃음). ...아니, 이런 꿈이라도 괜찮은가요?


- 물론 괜찮습니다!


그리고, 뭘까? 역시, 사이토 슈카로 활동해가며 언젠가 솔로로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있네요. 솔직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우나 배우의 경우에는 연기하는 역할을 좋아해서 팬이 되는 유형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의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기에 '사이토 슈카'로서 솔로로 큰 무대에 섰을 때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하고 싶어', '같이 가고 싶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게, 저의 꿈이기도 하며 목표이기도 해서 그걸 반드시 이루고 싶습니다.


- 또 하나는?


마지막 하나는, 이번 성우 아니메디아가 잘 팔렸으면 (웃음). 정말 감사하게도 표지에, 게다가 권두에 40페이지나 실린다는 건 좀처럼 없으니까, 의외로 절실할지도 몰라요 (웃음). 하지만 이것도 지금까지 제가 쌓아온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한다면 또 이런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쭉 소중히 생각하고 싶고, 어떤 의미로는 그게 꿈일지도 몰라요. 꿈이라기보다 목표가 맞을까요. 언제까지나, 팬분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싶습니다!


스와와월드 개추 2018.05.06 13:12:59
ㅎㅅㄷ 2018.05.06 13:15:45
향님이야 ㅠㅠㅠ 슈카 화이팅 - 7センこ, 4センよ 2018.05.06 13:20:35
火水金 2018.05.06 13:20:53
슈카슈 2018.05.06 13:21:41
다안무울 울면서 개추눌렀다ㅠㅠㅠㅠ 2018.05.06 13:23:50
고돌희 잘읽었음 좋은인터뷰다 2018.05.06 13:42:32
달이밝은날 결혼.... 2018.05.06 13:49:04
민트감귤초코 선개추 후감상 2018.05.06 14:00:21
민트감귤초코 아쿠아 잡지 인터뷰는 진짜 주옥같은 내용밖에 없는것같다. 읽어보면 지금의 아쿠아가 되기까지 노력한게 온몸으로 전해지고 나도 뭔가 열심히해야겠다고 느끼게됨. 무튼 번역 고생했다 2018.05.06 14:04:03
와타나베슈카슈 광광 울어따 - dc App 2018.05.06 14:11:49
audme 진짜 슈카는 대단한거같아 인터뷰들 보면 2018.05.06 14:26:36
ZGMF-X20A 2018.05.06 15:14:54
코이리움 헐 이걸 다했어... 대단.. 박수... 2018.05.06 16:08:15
스카이워커 2018.05.06 17:34:14
리캬코 슈카슈 인터뷰 내용은 항상 진지해서 읽을때 좋다 2018.05.07 0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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