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때는 중1 1월(아직 중2가 돼기 전임)..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5다크가 되어가는 중이였음. 어과초를 시작으로 빙과, 중2코이, 소아온 뭐 별걸 다 봄. 러브라이브도 보긴 봤는데 그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고, 손발이 더이상 오그라들지 못할 정도까지 몸을 움츠리면서 봄(다시봐도 진짜 러브라이브는 오글거리는 요소가 있는듯하다)ㅋㅋㅋ. 그래도 러브라이브는 노래가 국산 가요, 미국산 가요보다 훨씬 좋아서 용량도 얼마 안돼는 똥폰에 담아 맨날 듣고다님.

러브라이브 곡이 애니에 나온 곡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유닛곡, 솔로곡, 특전곡 등등 많더라? 라이브때 갸웃갸웃거리면서 고생좀 했음.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3월30일. 파이널 첫째날이였음. 이때까진 진짜 댄싱스타하고 원더풀러쉬 등등만 주구장창 듣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단싱 스타즈 온 미!’ 하면서 춤신춤왕 했었지 라이브는 몰랐음.

우연히 페이스북에 파이널 2일차 뷰잉표 걍 준다는 글이 있어서 난 ‘....러브라이브....상영....티켓...공짜...’이렇게 부분 해석하고 저요저요!! 해서 받아냄(이때 못갔으면 지금 글쓰다가 뛰어내렸을듯)(저 일베 안해요). 목동이여서 학교 끝나는 시간 가까워질수록 ‘아 ㅅㅂ 늦었는데..’ 계속 반복하다가 딱 끝나니까 필요한거(그땐 뭐 물 한병이 끝) 바리바리들고 목동 ㄱ.

좀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도착. 아마 순정 로맨틱(미안하다 선샤인부터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이였던것 같음. 비눗방울옷입고 빙글빙글. 블레이드 없어서 서코가서 산 럽라 단체샷 포스터 말아서 느낌이라도 냄. 나름 아는곡(엔젤릭 엔젤, 소레키세, 노 브란걸 등)나올땐 열심히 콜함.

라이브는 계속되고 스노하레 차레가 옴. 아마 소레키세 다음이였을거임. 갑자기 노래 중간에 옆사람이 울오 사이리움 주면서 ‘터뜨리세요’ 하는거임. 그래서 영화에서 본 것처럼 아작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허지둥둥하면서 ‘아직 아니라고’ 그래서 신호할때 터트렸지.

근데 스크린에 울오가 갑자기 쫙 퍼지더라고. 이때부터 ㄹㅇ 럽ㅃ...은 아니고 엄청 신기했음. 어릴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음. 갑자기 하나의 색깔로 통일되니까 ‘우와’하면서 스크린 봤던게 기억남. (이때 받은 사이리움 아직도 있음. 엄마가 쓰레기라고 버리라고 하면 내가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1주일이고 찾을거임. 그때 흔들었던 포스터도 있음.)

그렇게 쭉쭉가서 모멘링전인가 보쿠히카 전인가 mc파트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토리 성우분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시는거임.(아 잠만 눈물닦고 옴.) 그래서 일본어에 특화된 나의 귀로 해석해봤음.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때 갑자기 눈물샘이 폭발하더라고. 주변에서도 흐느끼니까 공진현상이 일어나 더 울게됨.

그리고 보쿠히카도 물론 갓갓무대였지만 보쿠히카 전에 인터뷰 파트가 난 정말 감동적이였었음. 앞으로 도 많이 많이 사랑해달라는 말(아마도)을 듣고 감정이입되서 흐엉엉...

보쿠히카는 연출이 신기했던게 기억에 남음.

보쿠히카 때창 정말 개쩔었음(늒네였던 나도 소름이 멈추질 않았음)

끝나고 앙코르 대신 박수 정말 오랫동안 치더라. 이걸 보고 뮤즈는 정말 대단하다는걸 새삼 느끼게됨.

라이브 끝나고 다들 조금이라도 뮤즈와 함께이고 싶은지 상영관 앞 벤치에서 폰으로 노래틀고 조금씩 허밍으로 콜하고...

쨋든 파이널을 보고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러브라이브에 관심을 가지게됨.

파이널 이후 다음팟에 올라온 파이널 2일차 풀영상 한 6번은 돌려본 것 같음. 집에서 아무도 없을때 벽보고 콜도 해보고 감정도 잡아봄.

얼마 있다가 선샤인이라는게 나오더라고. 키미코코듣고 노래가 좋아서 ‘선샤인은 정말 열심히 덕질해야지. 뮤즈에게 주지 못한 것까지 전부’ 라고 결정함.

그래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거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드때 뵈요~



요약
1. 중학교때 우연히 파이널 보게됨
2. 파이널 보고 넋이 나가서
3. 아쿠아에게 뮤즈에게 못해준것 만큼 열심히 관심을 가져주어야 겠다고 생각
4.센다

*사진은 그때의 사이리움이랑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