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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갤문학][괴담]스토킹 당하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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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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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751576
  • 2018-04-25 13:21:52




날씨도 급 더워지고 해서

알려진 괴담을 어레인지한 단편 하나 써 봤어

나오는 내용은 전부 스마트폰 라인으로 오가는 대화임


아 그리고 짤의 욧쨩은 내용과 전혀 관계 없음

 

----------------------------------------------------------------------------------------

 

월요일

 

카난 [요새 느낌이 좀 이상해]

 

다이아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카난 [아니 그게자꾸 누가 어디선가 날 몰래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자꾸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야.]

 

마리 [Oh, 그거 말로만 듣던 스토킹? ㅋㅋㅋ]

 

다이아 [지금 그런 말을 할 때인가요?]

 

카난 [아냐 아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해. 날 스토킹 할 이유가 없잖아?]

 

다이아 [어째서죠?]

 

카난 [아니 스토킹이라 하면보통 예쁘고 귀여운 애들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잖아.]

 

다이아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그건 편견입니다.]

 

마리 [그건 맞아. 평범한 여자들도 스토킹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yo.]

 

카난 [그런가?]

 

다이아 [아뇨. 제 말은 카난 상도 충분히 예쁘고 귀여우시단 말입니다.]

 

카난 [아하하…]

 

마리 [Oh, 그 부분이었나요. 꽁냥꽁냥 하네yo.]

 

다이아 [마리상은 조용히 해 주세요. 어쨌든 그냥 단순히 넘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누마즈는 생각보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니까요.]

 

마리 [확실히 그렇긴 하지. 우리 파파도 그것 때문에 걱정이 많아. 저번에 저한테 경호원 붙여줄까? 하고 물어 보셨을 정도니까.]

 

카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좀 무서운걸…]

 

마리 [뭐 그렇지만, 그래봐야 치한이 좀 많은 정도니까.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카난 [그런가?]

 

마리 [그런 거에yo. , 카난이라면 웬만한 스토커 따위 한방에 제압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이아 [방심은 금물이에요. 아무리 카난상이라도 자고 있을 때나, 혹은 뒤에서 갑자기 기습을 하거나 한다면 위험하니까.]

 

마리 [그렇긴 한데…]

 

카난 [, 일단 좀 조심해야 겠네.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

.

.

수요일

 

카난 [아무래도 스토커가 맞는 것 같아…]

 

다이아 [그게 무슨 말인가요?]

 

카난 [그게, 빨아서 가게 밖에 널어 둔 내 운동화가 없어졌거든]

 

마리 [단순한 도둑 아냐?]

 

카난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오늘 가게 밖 벽에 조그맣게 글자가 써 있더라구]

 

다이아 [뭐라고 써 있었는데요?]

 

카난 [카난의 땀이 배인 운동화 잘 가져갈게. 소중히 할게. 라고 붉은 글씨로…]

 

마리 [Holy shit!]

 

다이아 [그 무슨!]

 

마리 [나도 갖고 싶어! 카난의 운동화!]

 

다이아 [맞아요 저도!]

 

다이아 [아니 잠깐! 지금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잖아요?!]

 

마리 [다이아 진심 나왔어 ㅋㅋㅋㅋㅋ. , 미안. 카난이 너무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분위기를 좀 풀어보고 싶었어.]

 

다이아 [정말그래서, 카난상은 어떻게 했나요? 경찰에 신고는 했나요?]

 

카난 [하긴 했는데경찰도 딱히 CCTV같은 증거가 없으면 잡기 힘들다고 하더라구. 가게 안이면 몰라도 가게 밖엔 CCTV를 설치 해 두지 않았거든…]

 

다이아 [맙소사…]

 

마리 [이젠 그냥 장난으로 보기도 힘든 수준이네…]

 

카난 [일단은 경찰에서도 좀 더 순찰을 자주 하겠다고 하더라구. 여름이 다가오기도 하고, 사건이라도 나면 자기네들도 여러가지로 곤란하니 최대한 신경 써주겠다고 하고 갔어.]

 

마리 [어째 어른의 사정이 좀 섞인 이야기네뭐 결과적으로 경찰이 좀 더 신경 써주면 좋긴 하지만.]

 

카난 [뭐 그런 거지. 최대한 조심해서 다니고, 문단속은 철저히 하려고. 그나저나 아까 반응을 보니혹시 신발 훔쳐 간 거, 마리 아냐?]

 

마리 [Oh, 그럴 리가 없잖아yo!]

 

다이아 [맞아요. 아무리 마리상이라도 그런 짓은…]

 

마리 [나였다면 그냥 카난에게 돈을 주고 운동화를 사겠다고 했을 거에yo!]

 

다이아 [더 나쁘잖아요?!]

 

카난 [얼마 줄 생각이었는데?]

 

다이아 [카난상도 받아주지 마요!]

.

.

.

금요일

 

카난 [무서워…]

 

다이아 [일단 진정해요 카난상.]

 

마리 [문단속은 잘 했어?]

 

카난 [. 그치만, 자꾸 메시지가 와.]

 

다이아 [수신 거부는 해 두지 않았나요?]

 

카난 [. 경찰이 얘기하기로는 그게 다 증거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지우거나 수신 거부 하지 말라고 했거든.]

 

마리 [그럼 읽지 마. 읽으면 더 무서워질 뿐이야.]

 

카난 [알았어. 자꾸 보고 싶다니, 항상 지켜보고 있다니 운운 하는데 너무 기분 나빠. 아까 낮에 무슨 색 옷을 입었는지 까지 알고 있는 거 같아. 그 옷 색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너무 소름끼쳤어.]

 

다이아 [진짜 악질 스토커네요. 하필 근데 이런 날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시다니…]

 

카난 [나도 집에 와서야 알았으니까. 아버지가 급히 병원에 가보셔야 해서, 어머니도 따라가신 모양이야.]

 

마리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할 걸 그랬어.]

 

다이아 [그러게요. 적어도 내일부터라도 저희 집이나 마리상네서 신세를 지는 게 좋겠어요.]

 

카난 [그래야겠어.]

 

마리 [카난을 위해서 우리 호텔 스위~트 룸을 비워 두겠어yo!]

 

카난 [그거 영광인걸.]

 

다이아 [그나저나 하필 이런 날 날씨까지 험하네요. 바람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어요.]

 

카난 [밖에서 바람이 많이 부네.]

 

마리 [그러고보니 다이아는 예전부터 바람 부는 소리에 약했죠? 귀신 소리 같다면서 운 적도 있잖아요.]

 

카난 [애도 아니고, 지금 그러지는 않겠지.]

 

다이아 [맞아요! 그건 어릴 적 이야기라구요!]

 

카난 [여전히 겁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 그게 다이아의 매력이니까.]

 

마리 [Oh, 이런 와중에도 여자를 꼬시려 하다니. 역시 마츠우라 답네yo. 다이아도 헤롱헤롱 하고 있지?]

 

다이아 [헤롱헤롱 하지 않았어요!]

 

카난 [자야 될 시간인데, 불안해서 그런지 영 잠이 오질 않네. 나 일단 화장실 좀 다녀올게.]

 

다이아 [다녀오세요. 다녀와서 메시지 주세요. 불안할 땐, 서로 대화 하는게 최고인 법이니까요.]

 

마리 [맞아 맞아. 화장실에 다녀오면 내가 특별히 다이아의 부끄러운 사진을 공개할게yo!]

 

다이아 [그건 대체 어디서 구한 건가요?!]

 

카난 [다이아의 부끄러운 사진이라, 빨리 다녀와야 겠네.]

 

다이아 [카난상! 빨리 다녀 오기나 하세요!]

.

.

.

다이아 [카난 상?]

 

마리 [어째 좀 늦네. 큰 일이라도 보는 건가?]

 

다이아 [그렇다고 해도, 벌써 30분이나 지났다고요? 너무 늦는데요…]

 

마리 [으음…]

 

카난 [잤습니다.]

 

다이아 [, 돌아 왔네요. 그렇군요, 깜빡 잠드셨던 건가요?]

 

마리 [?]

 

카난 [미안해요. 너무 피곤 했나 봐요. 지금도 너무 졸리니, 일단 오늘은 그냥 잘게요.]

 

다이아 [하긴 하루종일 예민해져 있었으니 피곤하겠죠. 알았어요. 그만 가서 쉬세요. 내일 연락 주시고요.]

 

마리 [……]

 

카난 [좋은 밤 되세요.]

 

다이아 [카난상도어지간히 많이 걱정 됐나 보네요. 잠깐 사이에 잠들 정도라니. 상당히 정신이 예민해져 있던 모양이네요.]

 

마리 [다이아.]

 

다이아 [?]

 

마리 [아니야. 아무것도. 내 착각이겠지.]

 

다이아 [싱거우시긴…]

 

마리 [카난도 자러 가 버렸으니, 우리도 이만 자자. 자고, 내일 일어나자 마자 카난한테 가 보자. 혼자 불안해 하고 있을 테니 가서 떠들썩하게 놀아주자.]

 

다이아 [좋은 생각이네요. 그럼,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좋은 밤 되세요.]

 

마리 [. 다이아도 잘 자.]

 

--


오하요소로 세로드립이나 그런건줄알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2018.04.25 13:25:01
오하요소로 잘썼다 ㅅㅅㅅ 2018.04.25 13:25:08
火水金 다이아가 범인이네ㄷㄷ 2018.04.25 13:28:27
엔비디아 카난 존댓말이 힌트임? 2018.04.25 13:36:20
엔비디아 카난 성대모사하는건가 2018.04.25 13:36:35
메가럽쿠쟈 처음에 라인 대화라는거 안봐서 뭔가 했네. 다이아가 카난 폰 뺏어서 쓰고 있는거지? - dc App 2018.04.25 13:46:05
ellin 1.범인은 다이아 아님 2.세로드립 있긴 있음 3.사실 범인을 특정지을 필요가 읎음 2018.04.25 13:53:09
ddd '밖에 여자'는 알겠는데 범인을 특정지을 필요가 없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 엄청 재밌음. 좀만 더 생각해 봐야겠다. 59.1.*.* 2018.04.25 15:01:55
메가럽쿠쟈 근데 다이아 피쳐폰인데 라인 되나 - dc App 2018.04.25 15:10:56
ㅎㅅㄷ 짤 보구 놀랬네.. 그 세로드립 SS 생각난당 2018.04.25 15:36:24
안개사냥꾼 부모님 집에 없는거 카난보다 먼저 언급하는 거보고 다이아인줄 2018.04.25 16:24:13
안개사냥꾼 마리 [그러고보니 다이아는 예전부터 바람 부는 소리에 약했죠? 귀신 소리 같다면서 운 적도 있잖아요.] .이 부분 말투 착각한거 아니고 의도한거 맞지?? 2018.04.25 16:25:07
ellin ㄴ어 미안...그 부분 마리 말투는 의도한거 아님... 2018.04.25 16:44:54
ㅇㅇ 이거 니챤 괴담이던가... 1.245.*.* 2018.04.25 16:57:29
lifemasters 난 ㅂㅅ인가...댓을 봐도 모르겠네 - dc App 2018.04.25 18:53:36
지모아이♡ 뭔 소리인지... - dc App 2018.04.29 1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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