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요시코「으으……」루비「괜찮아?」1
- 글쓴이
- 지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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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23 14:07:08
- 39.118.*.*
1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39:46.79 ID:HF7ZZ5T6.net 여긴 내 방,어둑어둑하고 수상한 책이라든가 어쩐지 기분 나쁜 물건이 여기저기 흩어진, 밝음이라든가 귀여움이라든가와는 인연 없는 방이야. 하지만,지금은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가련한 소녀가 한 명 있어. 루비「요시코 쨩,괜찮아?」 요시코「응……아무렇지 않아………엣…엣취!」 괜찮아,그렇게 대답하고 옆에서 큰 재채기를 해버려. 루비「요시코 쨩……」 요시코「아무렇지도 않다구……」 코를 훌쩍거리며,한 번 더 괜찮다고 말해, 날 걱정해주는,사랑스러운 그 머리를 쓰다듬어. 계절은 추운 겨울을 끝내고,봄으로 향했어. 나무들엔 남은 눈 같은,새하얀 꽃망울이 생겼고, 그 꽃망울이 피기 시작할 때,봄이 오겠지. 2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0:17.62 ID:HF7ZZ5T6.net 요시코「으으……」 하지만,작년까지라면 빨리 왔으면 하고 기다렸던 봄도 전혀 기다려지지 않아. 왜냐면. 요시코「엣취!」 설마,이 요하네가…… 요시코「으으……괴로워……」 꽃가루병이었다니. 루비「……정말로 괜찮아?」 3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0:49.01 ID:HF7ZZ5T6.net 몸의 이변을 느낀 건 봄방학이 시작하고 조금 지나서였어. 밖에 나가면 재채기가 멈추지 않아서,호흡도 어쩐지 괴롭고, 눈이 가려워지고,머리속도 개운치 않아. 어쩐지 열도 있는 것 같고, 처음엔 감기인지 뭔지라고 생각했어. 환절기고 방심해버렸으려나 하고. 하지만,감기 따위 영양 섭취하고 자두면 2,3일도 안 돼서 낫잖아? 그래서 잠깐동안,집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했지만 말야. 쭉 자도 나을 기미는 전혀 없었어. 그건 꽃가루병이니까 당연하지. 아무래도,요 며칠 동안 무의미하게 방학을 소화한 것 같아…… 4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1:21.45 ID:HF7ZZ5T6.net 요시코「가려워……」북북 루비「너무 긁어버리면 안 된다구,눈 상해버려」 하아,꽃가루병이란 이런 느낌이네. 루비가 「그거,꽃가루병이라구」라 할 때까지 깨닫지 못했는데. 요시코「엣췻……엣췻‼」 괴로워…… 감기라든가 그런 부류 병은 아니었지만, 몸은 굉장히 나른해. 시기적인 것도 있는지,굉장히 춥게 느껴. 이러면 감기와 그다지 다르지 않잖아. 5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1:59.13 ID:HF7ZZ5T6.net 요시코「으으……」 루비「괴로워?」 요시코「응……」 힘없는 듯 대답하며,루비 배에 머리를 꽉 눌러. 그리고 「착하지착하지」하고 쓰다듬어줬어. 후후,기분 좋아…… 루비「루비가 뭔가 할 수 있는 거 있어?」 요시코「……」늘어짐 할 수 있는 거? 요시코「……있어」 루비「뭐야?」 요시코「이리 와……」쭉 루비「엇?」 감기가 아니라서,옮을 걱정도 없고 좋네. 6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2:31.45 ID:HF7ZZ5T6.net 요시코「루비」꼬옥 루비「요,요시코 쨩?」 루비를 침대에 끌어들여서 꽉 껴안아. 루비「……왜 그래?」 요시코「추워……따뜻하게 해줄래……?」 루비「으,응……알았어」 그렇게 말하며 루비 쪽에서도 내 몸을 꼬옥하고 꽉 껴안아 줬어. 7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3:04.09 ID:HF7ZZ5T6.net 요시코「앗……」 루비 몸,따뜻해. 감촉도 몰랑해서 매우 기분 좋아,쭉 껴안고 싶을 정도. 루비「따뜻해?」 요시코「응,매우……」 굉장히 안심해. 루비「……」 요시코「……」 침대에서 서로 마주 보며 껴안으면,이상한 기분이 들어버릴 것 같아. 지금은 상태가 나쁘니까 그런 느낌도 생기지 않지만 말야. 8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3:36.05 ID:HF7ZZ5T6.net 루비「요시코 쨩……」 그래도…… 루비「그밖에 하고 싶은 거 있어?」 요시코「……있어」 루비「뭐야?」 요시코「눈감아」 루비「엇? ……응?」 요시코「……」쪽 루비「읏‼ 요시코 쨩……」 이 정도 기력은 있어. 요시코「후후」 루비「……정말……요시코 쨩은……」 얼굴이 새빨개진 루비가 볼을 불룩하고 부풀리며 경멸하는 눈으로 이쪽을 봐. 화난 것 같네. 난 그걸 봐도 사랑스럽단 감상밖에 품지 않았지만. 9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4:13.42 ID:HF7ZZ5T6.net 루비「루비,그럴 셈으로 온 게 아니라구……?」 불쾌한 듯한 음조로 말하며,「요시코 쨩이 걱정돼서 왔으니까」라고 조금 부드러운 음조로 되돌리고 계속했어. 요시코「그랬지,미안해……」 루비「……정말,괜찮다면 돌아갈 테니 말야」 요시코「……」 그건……싫네…… 돌아가는 건……싫어…… 요시코「괜찮지 않아……」 루비에게 달라붙으며. 요시코「전혀,괜찮지 않아……」 루비「……정말?」 요시코「정말이야……나,괜찮지 않아……」 몇 번이나 괜찮지 않아라고 되풀이해. 10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16(월) 13:44:47.39 ID:HF7ZZ5T6.net 요시코「……그러니 돌아가지 마……」꼬옥…… 루비「……」 「부탁해」라 간청하며 루비 볼에 자신의 볼을 비벼대. 요시코「돌아가면 싫어……」 요시코「루비가 없으면……괴롭고…답답고……쓸쓸해……」 요시코「그러니 옆에 있어……」 루비「요시코 쨩……」 요시코「부탁해……」 루비「정말……어쩔 수 없네에」 후후,루비는 정말로 다정하네. 그래서,정말 좋아해.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요새 자꾸 글자 수 제한 걸리네. |
ㅎㅅㄷ | 설마 죽음묘사없겠지 하구 맘졸이면서 봤넹ㅋㅋ | 2018.04.23 14:08:32 |
엔비디아 | 개추눌렀다 | 2018.04.23 14:08:54 |
ㅇㅇ | 경멸루비 124.56.*.* | 2018.04.23 14:30:45 |
루퍼 | 개추 | 2018.04.23 14:4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