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 반짝임, 타카츠키 카나코는 기억하고 있다 #1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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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637962
- 2018-01-28 01:55:57
- 180.229.*.*
※보기전에 주의할점
-타카츠키 카나코의 집-
몸을 뒤척이며 알람이 울리는 휴대전화를 뒤로하는 타카츠키 카나코. 하지만 문득 수상한 점에 눈꺼풀을 치켜세운다. 킹 「잠시만... 왠지 낯익은 이 상황...」 아까 몇번이고 이 상황을 겪은거 같은 느낌. 타카츠키 카나코는 재빠르게 휴대전화의 시계를 확인한다. 킹 「아홉시!?」 그렇다. 킹 「늦었어! 오늘 신곡 안무 맞춰보는 날인데... 나때문에 멤버들이 기다리면 어쩌지!」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킹 「메이크업 할시간 없고... 우선 옷부터 준비해서 간단하게 세수를!」 하며 옷장을 열어 오늘 입고갈 옷을 아무렇게나 집고있는 도중, 수상한 점을 발견한 타카츠키 카나코는 천천히 손을 내밀어 옷장 안에있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선물을 꺼내 들었다. 킹 「이건...?」 노란색 스웨터와 커다란 노란색 리본... 그리고 회색 세라복의 치마. 킹 「마루쨩의 교복이 왜 우리집에 있는거지?」 평소였으면 사무실에 있었어야 할 물건이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이유는...? 킹 「생각할 시간이 없어! 어서 준비하고 나가지 않으면!」 하지만 타카츠키 카나코는 지금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다. 소중한 멤버들을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 그 일념 하나로, 그녀는 자신의 능력중 하나인 '5분만에 현관을 나갈수 있다'를 발현시키며 세면대로 향했다.
바쁘게 울려퍼지는 발소리. 엘리베이터를 탈 시간도 없어 계단을 달려 올라가는 타카츠키 카나코는 왠지 모를 뿌듯함에 젖어있었다. 킹 「'예전에는 몇층만 올라가도 지쳤었는데...'」 지금은 많이 버틸만 해졌다. 이게 다 전부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덕분에. 킹 「늦어서 죄송합니다!」 연습실의 문을 벌컥 열고 큰 소리로 사과하는 타카츠키 카나코. 조금은 상기된 얼굴과 새된 목소리가 연습실 안에 울려 퍼졌고, 연습실에 먼저 온 인물들은 깜짝 놀라 입구쪽으로 돌아보았다. 킹 「얼레...?」 모르는 얼굴들. 킹 「어...?」 혹시 시간을 잘못 알고있었던 걸까? 휴대전화의 시계를 다시 한번 확인 해 보았지만 시간을 착각한건 아니다. 분명 오늘 아침, Aqours의 안무 연습이 있었을 터인데.... 스태프 「저기... 무슨 일로 오셨나요?」 킹 「오늘 Aqours의 연습이 있어서... 오늘이 아닌가요?」 연습실이라도 잘못 찾아 온걸까? 아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Aqours의 연습실은 바뀐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이곳이였다. 착각할리가 없다. 타카츠키 카나코의 머리속에서는 수많은 의문과 그 의문을 부정하는 사실들이 교차했다. 스태프 「Aqours요...?」 연습실의 스태프은 확인해볼 필요도 없다는듯이 말했다. 스태프 「스케쥴에 Aqours라는 그룹은 없는데요...?」 스태프의 그 말 한마디에, 타카츠키 카나코의 머리속에서 오가던 사실들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연습실을 잘못찾아온게 진짜일까?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연습실이 바뀐것일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그녀는 재차 물었다. 킹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Aqours요! 옛날부터 이 연습실을 썼었는데... 모르세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타카츠키 카나코. 뭔가 잘못된게 분명해. 그녀는 연습실의 스태프에게 실례했다는 말을 남기고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발걸음을 옮겼다.
브릿지 근처를 오가며 이상하다고 중얼거리는 타카츠키 카나코. 킹 「이상해... 이상하단 말야...」 그녀의 시선은 휴대전화의 액정화면만 응시하고 있었다. 킹 「안쨩도... 슈카슈도... 리캬코도...」 화면에 비추어져 있는것은 전화번호부. 킹 「아리샤, 아이냐, 오스와... 아이컁이랑 아이아이도 없어」 텅 비어버린 전화번호부. 킹 「이상해... 우선 사무실에 먼저 전화를 해야 하는데.」 구글 검색으로 Amuse의 전화번호를 찾고있는 타카츠키 카나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전화번호는 사무실 직속 전화는 아니지만 분명히 소속 연예인의 이름을 대면 사무실로 연결 해 줄것이다. 스태프 「네, Amuse입니다.」 킹 「여보세요? 타카츠키 카나코입니다만... 오늘 Aqours의 안무 연습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겨서요.」 잠시 아무말도 없다가 다시 말하는 스태프. 스태프 「타카츠키 카나코님은 저희 사무실하고 아무 일정도 잡혀있지 않으십니다. 혹시 예약하시거나 약속 잡으신게 있으신가요?」 무슨소리지? 킹 「아뇨! Amuse에 소속해있는 소속 연예인 타카츠키 카나코 입니다. 문제가 생겨서요.......」 잠시간의 정적을 깨고 스태프는 말을 이었다. 스태프 「타카츠키 카나코라는 소속 연예인은 없으신데요...?」 타카츠키 카나코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떨림과 불안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킹 「그, 그럴리가. 없어요... 매니저! 매니저한테 연락좀 해주세요! 지금 연락처가 다 지워져서 제가 직접 못하는 지라.......」 뚝. 킹 「뭐야.......」 목소리에서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킹 「어떻게 되버린거냐고.......」 마치 모든것을 잃어버린것 처럼 휴대전화를 쥔 손을 떨구는 타카츠키 카나코.
초코칩 프라페 그랑데 사이즈에 생크림까지 올려서 먹고있는 타카츠키 카나코. 킹 「타카츠키... 카나코... 검색」 검색결과. 킹 「이건 우타이테 할때 니코니코동화에 올린것들... 이건 내 데뷔싱글...」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찾을수가 없었다. 킹 「쿠니키다 하나마루... 검색」 검색결과. 킹 「하나마루 도장... 하나마루 유치원... 도검난무... 하나마루 센세이션... 쿠니키다 돗포...」 이 역시 러브라이브 선샤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들. 킹 「대체 어떻게 된거지? 러브라이브에 관련된 검색이 하나도 나오질 않아.......」 눈썹을 찌푸리는 타카츠키 카나코. 킹 「Aqours... 검색」 검색결과 없음. 킹 「...없다고? 말도안돼. 지금이면 2nd 라이브도 끝나고 애니메이션 2기도 끝났을텐데...」 마치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시작하기 전으로 시간이 되돌아 간것처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인터넷 세계. 사람들은 모를수 있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는 몰라선 안된다. 하지만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대한 정보들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킹 「설마... 러브라이브는.......」 러브라이브, 검색. 킹 「아, 다행이다. 러브라이브는 아직 있네.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검색해봐도 러브라이브 결과만 나오는데.」 대체 어떻게 된걸까? 킹 「설마 정부에서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지우려는 거대한 음모를!?」 계획했을리는 없다. 킹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으로 세계선의 변동이!?」 오늘의 라디오 회관은 무사해 보였다. 킹 「정부의 음모도 아냐... 세계선의 변동도 아냐...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타카츠키 카나코는 그나마 많은 검색결과를 가지고 온 러브라이브를 다시 검색해보기로 했다.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의 소개와 캐스트들의 정보. 계획되어 있었던 이벤트 정보들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빼곡히 나열되있는 검색결과들은 평소와 다를바가 없어 보였다. 킹 「어라...? 뭐야 이거...」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만든 제목, 글귀들. 킹 「성공적인 파이널 라이브,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종료, μ’s의 완전 해산. 팬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타카츠키 카나코는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침을 꿀꺽 삼키며 기사의 제목을 클릭했다.
액정화면의 마우스 포인트가 오갈데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킹 「그럼 우리들은...? Aqours는...?」 아직도 멤버들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아직도 Aqours의 곡들과 안무가 머릿속에 남아있다. 꿈도 아니고 먼 옛날의 일도 아니다. 망상은 더더욱 아니다. Aqours는 분명히 타카츠키 카나코의 안에 남아있고, 러브라이브는 끝나지 않았다. 킹 「러브라이브가 끝났을리가 없어. μ’s도, Aqours도... 아직 한참 하고싶은 것들, 해야할것들,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아직 달릴수 있는데. PDP, 니지가사키도!」 타카츠키 카나코는 다시 러브라이브를 검색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엔 합성이 의심되는 인터넷 기사가 아니라 공식에서도. 다음은 트위터의 반응들. 다음은 마토메 사이트...... 하지만 얻을수 있는것은 없었다. 모두가 하나같이 러브라이브의 끝을 알릴 뿐. 킹 「말도 안돼....」 눈물이 날것만 같은걸 억지로 참아낸다. 충격에 벌어진 입을 두손으로 막고있는 손바닥에는 뜨거운 입김이 닿았고, 어깨는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킹 「그럴리가... 없어....」 그런것들이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의 종료와 함께 모두 사라졌다. μ’s는 해산하고 Aqours는 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 그녀는 더이상 쿠니키다 하나마루 역의 타카츠키 카나코도, 성우조차도 아니게 되어버린 것이다. 킹 「내 안에 있는건...」 꿈이 아니야. 킹 「가짜일리가 없어... 잊을리가 없잖아...!」 Aqours의 모두들, 그리고 우리가 노래를 할수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 그리고 팬들. 그들의 미소... 이 모든것이 거짓이라고 할수 없다. 만들어 진거라고는 할수가 없을것이다. 타카츠키 카나코는 평생 잊지 않을것이다. 킹 「뭐라도 하지 않으면.......」 세상이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그리고 그 사실을 타카츠키 카나코 본인만이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녀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어떤건지 생각해내기로 했다. 킹 「우선 다른 애들에게 연락을 해보자. 걔네들한테 물어보면 뭐라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몰라. 지금 미래를... 바꿀수 있을지도 몰라!」 결의에 찬 눈빛. |
sia06 | 오 이거 결국 쓰는 사람 나오네 ㄷㄷ | 2018.01.28 01:58:23 |
비비갓 | 오 이걸 | 2018.01.28 02:03:35 |
데귤데귤 | | 2018.01.28 02: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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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쓰나미 | 수많은 빠꾸가 있던 주제를 건들다니 ㄷㄷ | 2018.01.28 02:25:58 |
카와카미나오 | 오올 이걸 | 2018.01.28 02:49:33 |
5K | 첫스타트가 엄청좋네 | 2018.01.28 05:45:22 |
핀펫 | 와 대박 이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진짜 올라오다니 - dc App | 2018.01.28 09:43:45 |
핀펫 | 꿈에 나온거같아서 혹시나하고 갤 찾아봤는데 소오름 - dc App | 2018.01.28 09:4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