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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 마음의 형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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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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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631807
  • 2018-01-23 14: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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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형태


프롤로그 : 네 가지 색 프리즘(전편)

요우, 거리

치카, 형태


- 요시코, 방향(전편, 후편)

- 리코, 연결(전편, 후편)

- 에필로그 : 네 가지 색 프리즘(후편)






--------------------------------------------------------------------------




방향(후편)


 


--------------------------------------------------------------------------------


 


흐~응. 본선에 있는 다른 스쿨아이돌들이 말이지.


같은 위치에서, 그 사람의 입장이 된다. 

요우짱이 자주 앉는 자리에서, 그녀의 입장이 되어본다.


(..느려.) 


치카쨩은 지각하는 것이 느리다. 

폐교를 막는다는 커다란 짐에 묶여 빨리 나아갈 처지가 못된다. 평소 행실로 보아 섬세하게 주변을 확인할 인물 또한 아니다. 

오로지 앞만을 보며 달려나가는 타입이라, 풀리지 않는 일이 있어서 방황을 하더라도 앞과 뒤 두 방향이 전부다.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근처에 누군가가 있어도, 치카쨩의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


(...)


건너편의 장소에서, 상대방의 관점으로 본다. 

치카쨩의 반대쪽에서, 그녀를 따라해본다.


(그리고 빨라.) 


대상인 요우쨩은 눈치가 빠르다. 

중학교 3년간 나홀로 등교를 하며 타인을 관찰하는데에 도가 튼 내가 본 요우쨩은, 치카쨩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감정변화를 잘 알아채곤 했다. 

도쿄에서 돌아왔을 때, 치카쨩 개인의 특징적인 성향에 맞추어 '포기할거야?' 하고 물으며 대응했던 점들은 섬세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아마 이 자리에서 계속 치카쨩을 지켜봐왔다. 


(후우.)


두 사람은 이렇게나 다르다.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서로에게 없는 점이 잔뜩 늘어간다. 

게다가 지금 요우짱 자리에 앉은 나와 건너편의 치카쨩이 그저 다과용 탁자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있듯이, 두 사람은 물리적 거리가 누구보다 가까운 소꿉친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끌렸던게 아닐까, 요우쨩은.

하지만 요우쨩은 매사에 전속전진하는 반면, 묘한 부분에서 주춤하는 버릇이 있으니 치카쨩에게는 먼저 다가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아마 치카쨩은 요우짱의 마음을 죽을 때가 되어서도 모르겠지.


(관찰하는 게 아니었어, 남의 시선 같은 걸.)


치카쨩에게서 눈을 떼었다. 따라하기 & 엿보기 종료. 

내 시선에서 치카쨩과 요우쨩은 이미 결론이 나온 거나 다름 없었다. 

세간에서 소꿉친구는 잠재적인 약혼자라거나, 어색한 사이라도 공동된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가까워진다고 하지만, 두 사람이 가진 개인의 특성이 이래서야 관계성에 더 발전할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외부에서의 자극에 의지해야 겨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정도일까. 

예를 들면 두 사람의 마음을 힐끗 들여다보고만 어딘가의 타천사씨가 나서는 그런 해결책이.


(...나 이렇게나 적극적이었나?)


문득 생겨난 의문에 인간세계에서의 지난 짧은 삶을 돌이키니, 당연하게도 이 변화는 제법 최근으로 한정되어 있다. 지난 반년 동안 내 안의 무언가가 크게 바뀐 것이었다.


(Aqours로 인해서..? 아니면 그 사람?)  


그 때, 갑자기 퐁하고 손바닥을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이것저것 생각하는 동안에, 치카쨩도 마침 답을 내린 모양이었다.



유행어 공부를 해서 무대에서 소개할 때 써먹으면 좋을 거 같아! 어때?



「글쎄.」



나름 고민은 열심히 하는데, 치카쨩의 방향성은 여전히 이상하리만큼 어긋나 있었다. 이럴 때에 한해서는 눈치라는 능력치가 더 하락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정도로 대단한 입장은 아니지만, Aqours와 요우짱과의 일에는 역시 끼어드는 편이 정답일까.


그런데 요시코쨩은 그런 최신 유행을 어디서 처음 들은 거야? 리코쨩?


「리,리코 선배..? ..가 거기서 왜 나오는데?」


으음. 그냥? 왠지 모르게?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잘난척하며 멋대로 두 사람에 대해서 넘겨짚은 것은 나였던듯 싶다. 

말하는 상대가 치카쨩이라 간과했지만, 따지고 보면 내가 남을 평가하는 것 만큼 역으로 나도 남에게 보여질 수 있는 거였다.


(..요우짱 마음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거 아니야?)


그 치카쨩이라서 상정하지 않은 경우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어쨌든 나보다 1년 선배다. 쌓인 경험치가 다르다.

방금 전 리코선배를 언급한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아마도 요우짱만이 어렴풋이 깨달았을 내 속을 훔쳐볼 정도라면.

치카쨩은 요우짱에 대해서도 이미 눈치채고 있다는 것이 된다.


흠칫 놀라 치카쨩을 다시 봤다. 치카쨩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새하얀 미소에 나는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아냐아냐, 어쩌다가 맞아떨어진거겠지.)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에, 자동적으로 세차게 고개가 흔들렸다.

그게 의아했는지 둥그런 눈매의 치카쨩은 갸웃하고, 내가 판단을 망설이는 그 찰나의 순간을 말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 순진하고 맑은 표정. 치카쨩은 지금처럼 갸웃하고 헤에?라는 말이 나올 듯한 표정이 훨씬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밀고 나갈까. 선수필승이란 말도 있고.) 


치카쨩의 커다란 눈이 모든 것을 읽고 내려다보는 눈이라면, 고개를 자연스레 갸울이는 몸짓까지 전부 연기라는 게 된다. 

물론 사람 속은 알 수 없으니, 치카쨩의 눈은 단순히 태양처럼 만물을 향해 공평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가까운 눈일 수도 있다.

내 모습까지 담아 비추는 그 눈동자 앞에서 나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더 이상 파고들지 말지에 대해서. 


일단 시간도 벌 겸, 당장 관계 없는 말을 이어보기로 했다.


「왠지 모르게라니..어정쩡하네.」


하하, 응. 자주 들어.



1. 묻는다.


 

「그럴 거 같아.」


으으..망설이지도 않고, 너무한데.


 

2. 묻지 않는다.


 

「아니, 전혀.」


..요시코쨩, 왠지 거침없네.


 

..어떻게 한다? 


 

정답은 없다. 애초에 이런 걸로 고민하는 건 나랑 안 어울렸다. 

치카쨩을 바라는 요우쨩이랑, 와인색 머리 그녀를 향해 있는 자신이 닮아있다고. 그러니까 우리는 같은 입장에 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일이었다.


(만일 밀고 나간다고 하면, 간접적으로 살짝 떠봐?..아니면 스트레이트하게?)


스트레이트하게 묻는다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

너의 그 열정은 오로지 스쿨아이돌에 대한 일과 학교를 구하는 일에만 한정된 거야? 너의 옆에 있는 그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닌 거야라고?


그런 것을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도, 치카쨩은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였다.


그래도 그냥 두루뭉술하게 던지면 맞기도 하잖아. 요시코쨩이 봐주는 점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


그렇다면 어중간한게 맞을지도 모르지.

결국, 요우짱이 없는 지금을 틈 타 어중간하게 조금 떠 보기로 했다.


「치카쨩은..」


..응? 치카가 왜?


입을 열자, 방에 가득 차있던 요우짱 향의 보드라운 공기가 바싹바싹 말라가기 시작한다. 

긴장으로 침이 넘어가는 소리, 치카쨩이 눈꺼풀을 깜빡이는 소리마저 크게 들렸다.


「치카쨩은 지금 행복해?」


? ...물론? 내 인생에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해.


그렇겠지.


「스쿨아이돌을 할 수 있어서?」


응! 그야말로 청춘! 반짝반짝, 충실한 시간이라고 생각해.


그거야 나도 그렇지만. 


「행복한 이유는 그게 다야?」


아, 음..?


「예, 예를 들면 누구랑 같이 있을 때가 즐겁다거나.」


그렇지만 뭔가 더 있었을 거야. 

무의식적으로 좇고 있는, 어쩌면 항상 바라보고 있는. 그리고 바라만 봐도 특별히 다른 표정을 짓게 되는 누군가가.


즐거운 사람? Aqours의 모두라면 평범하게 즐거운데?


「그런 거 말고. 함께 있어서 특별히 더 즐거운 사람은 없었어?」


??


그렇게까지 모르겠다면,,모르는 척 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다. 

저항감이 상당했지만 마음을 정하고, 입을 열었다.


「나는 그래. 나는....나는 멤버 내에서도, 같이 있을 때 특별히 더 기쁜 사람이 있었어.」


갑자기 무슨 말이야하고 치카짱의 얼굴에 의문이 떠오른다. 

내가 겨우 내뱉은 단어들의 조합도, 이 상황도 이해하지 못하는 거였다. 


요시코쨩..?


제법 진지한 나의 태도에 벙찐 듯한 치카쨩. 

그러나 그 순간에 치카쨩의 입에서 들리는 아, 하는 소리를 나는 놓치지 않았다. 머리에 설핏 짚이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았다.


요시코쨩은.


치카쨩이 손을 얼굴로 가져간다. 살며시 입에 얹고 고민한다. 

그 표정에 확신했다. 

바로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은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대로라면 느린 치카쨩이라도 깨달을 것이다. 혹시 이미 알고서도 모르는 채 해왔던 거라고 해도, 요우쨩이 없는 지금은 얘기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치카쨩은 망설였다.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나섰다.


「그러니까 난.」




난 최근에 마리쨩이 좋아! 같이 있으면 편해서 말야.



불쑥, 내 입에서 나오는 문장을 덮어 씌우는 지우개. 문가에서 들리는 강한 어조와 시원시원한 목소리. 감탄해버릴 정도로 명쾌한 대답.

고개를 돌리자 요우쨩이 어느새 돌아와 있었다. 


(...아..아.)


마음이 덜컥 요동쳤다. 명백한 실수였다.

어디서부터 듣고 있던 것인지 몰라도, 스스로 주저하는 듯한 요우쨩에게 알려져서는 안되었는데. 그거야말로 요우쨩을 배려하지 않은, 그저 오지랖 넖은 참견에 지나지 않는데.

최대한 침착히 평상심을 찾으려 애쓰며 다음 말을 골라보지만, 아무 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요우쨩은 경쾌한 스텝으로 방 한가운데로 들어와 컵이 든 쟁반을 내려놓고, 비어있는 자리에 유유히 앉았다.


치카쨩은 요즘 리코쨩이랑 잘 어울리지 않아?


아, ..응. 아무래도 노래를 같이 만들어서 그런 걸까?


요우짱의 얼굴을 마주하려 쳐다보자 이쪽은 봐 주질 않는다. 

망쳐버렸다는 실패의 감각이 차갑게 마음에 남았다. 부탁한 것도 아닌데 괜한 짓을 했다는 부끄러움에 고개가 저절로 푹 숙여졌다.


요시코쨩은.


요우쨩에게 사과를 해야 할지, 해명을 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는 사이 이름이 불렸다. 

떨어진 고개를 억지로 치켜들자, 치카쨩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쳐다보고 있었다. 


으응..아무것도 아냐.


치카쨩이 나직이 중얼거렸다. 입술 끝이 말려 올라감에 따라 들려오는 소리는 무척이나 고요했다.

방금, 무얼 전하려고 했던 걸까. 요우쨩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하고자 했던 말일까.

신경이 쓰이지만 이제 아무것도 되물을 수 없다. 그것보다 요우쨩이 문제였다.


(하아..)



무심코 눈길을 피하며, 내가 요우쨩 앞에서 던졌던 말은 주워 담을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했다. 

시간여행자라도 되어서, 아니면 다른 차원에라도 넘어가서 방금 전 일을 취소할 수 있다면 하는 망상을 했다.

그러나 제 아무리 타천사라도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 

그래서.

적어도 내가 던진 말이 두 사람의 잔잔한 마음에 강한 파동을 불러오기를 바랐다.

그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커피..타 왔어.


「...응. 고마워.」


요우쨩이 조용히 컵을 내민다. 일순간 서로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러나 봐선 안 되는 것을 본 것처럼 곧바로 눈을 뗐다. 

확실하게 들어버린 것이 분명한 말을,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했을 요우쨩이 건넨 커피잔은 이미 차가워져 있었다.


「맛있네.」


응.


어색하지 않게 간신히 대답을 하고, 한 모금 마신다. 목 안으로 넘어가는 서늘한 물줄기가 뜨거운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그 열기가 마음을 다그쳐 든다. 달아오르는 가슴이 그걸로 된거냐고, 언제까지나 숨겨두는 걸로 만족하는거냐고 캐묻고 싶어하고 있었다. 

치카쨩만 아니었어도 노골적으로 물어봤을 그 말은, 나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했다. 

동아리 활동으로 친해진 선후배라는, 그런 설정 편한 관계는 학교에 다닐 때만 한정되어 있는 것. 앞으로도 지속될 리는 없다.


(..나는 다를거야.)


 

나와 그녀를 두 사람에 겹쳐보며 마신 커피는 평소보다 배로 썼다.




 





잘 가, 두 사람 다.


「바이바이.」


내일 봐.


어느 새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 되어 요우쨩의 집을 나섰다. 나갈 때도 들어올 때 만큼이나 껄끄러운 기분이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요우짱에게 대화를 들킨 이후로는 함께 있던 자리가 워낙 불편했기 때문에, 현관을 넘어 손을 흔들 차례가 되니 후련한 감마저 있었다.

후련하기는 했어도 답답한 기운을 모두 해소하지는 못한 채, 조심스레 치카쨩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요우쨩네 집 앞 길을 돌아나갔다. 치카쨩과는 가는 방향이 달라, 우선 큰 길을 목표로 하면서 묵묵히 같이 걷기 시작했다.


(...)


거리는 조용하다. 그저, 아무도 없는 길 위를, 가끔씩 치카쨩이 끌고 가는 자전거에서부터 나는 벨소리가 메우고 있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니까 당연하지만, 침묵은 싫다.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래서 지금은, 일부러 치카쨩이 손으로 튕기고 있는 벨소리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치카쨩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내가 함께 있어서 특별히 즐거운 사람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기에 더 그랬다.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다고 치카쨩을 판단해 왔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치카쨩이 나름 자신을 신경써 규칙적으로 벨을 울려주고 있는게 아닐까 추측하며 계속 걸어나갔다. 

큰 길까지는 이제 조금이었다.


그럼 여기까지네.


「응.」


내일 보자 요시코쨩.


「..바이바이.」


갑갑함이 영원히 이어질 듯하던 골목길이 끝난다. 

노을을 등지고 서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후우..)


페달을 연신 밟아대며 앞으로 나아가는 치카쨩이, 나의 긴장감마저 같이 가져가버렸는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안도의 한숨인지, 걱정의 한숨인지 알 수 없는 한숨이었다.


(후우우..)


치카쨩과 길을 걷는 동안, 오늘 있었던 일로 복잡하게 엉켜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며, 줄곧 각오를 하고 있었다. 

혹시나 치카쨩이 나의 특별한 사람에 대해서 물어오면 대답하려 했었다.


다행히도 치카쨩은 묻지 않고 사라진다. 그 이유가, 치카쨩을 주시했음에도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그녀의 배려심 덕분인지 아니면 단순히 치카쨩 본인이 그에 대해 흥미가 없었기 때문인지는 모른다. 

어쨌든 나는 마음의 준비를 했고, 치카쨩이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을 할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나는 알아버린 것을 모르는 척 하고서 자연스럽게 대할 수 없는 모양이니까. 

어설프게라도 요우짱의 흉내는 낼 수 없는 것이다.


(슬슬 갈까.)


이 앞으로, 갈 곳을 잃을 요우짱의 마음을 떠올리면 아쉽고 왠지 모르게 화도 나지만, 그게 요우짱의 답이라면 응원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그쪽으로 가지는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그 방향은 막다른 골목이다. 

그걸 알고있으니까, 어떻게든 요우짱을 돌리고 싶다. 응원과 별개로, 말리고 싶다. 


달래지 못할 안타까움에, 요우쨩이 고른 길과는 다른 길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기 전, 마지막으로 치카쨩의 자전거가 사라지는 것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리고 


 

주저없이 똑바로 내 길을 걸었다. 

ㅇㅇ 재밌다 너 글 잘쓰는구나 기다리고있음 118.223.*.* 2018.01.24 18:19:16
에로망가유명재 구글에 디시클리너를 검색하세요 <2만글 5분 순삭 마갤지원> 2018.02.26 21: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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