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어느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날, 럽갤쿤은 직관비를 마련하려고 울오를 팔고 있었어요

"울오 사세요 울오 사세요"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럽갤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요

"휴 이런식으로 팔아서는 직관은 커녕 뷰잉도 못 갈텐데..."

럽갤쿤은 쓸쓸히 메박 건물 앞에 앉아 옷깃을 여몄어요

뮤즈가 보고싶었던 럽갤쿤은 자기도 모르게 울오를 하나 꺾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울오의 환한 빛 속에서 뷰잉을 하는 폭도들이 보였어요

럽갤쿤은 눈을 의심했지만 곧 자기도 모르게 함께 힘차게 콜을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울오가 꺼져버리자 뷰잉도 폭도들도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럽갤쿤은 울오를 하나 더 꺼내서 꺾었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거대한 도쿄돔이 나타났어요

도쿄돔 무대에서 럽갤쿤은 노래를 부르던 나마뮤즈와 눈이 맞았어요

럽갤쿤은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목청껏 콜을 넣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울오가 꺼지면서 나마뮤즈도 사라졌어요

럽갤쿤은 세 번째 울오를 꺼내서 꺾었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뷰잉스크린도 나마뮤즈도 아닌 진짜 뮤즈가 나타났어요

럽갤쿤은 기뻤지만 금새 불안해져서 뮤즈 앞에 엎드려 빌었어요

"여신님들도 이 울오가 꺼지면 사라지실 거죠 제발 사라지지 마세요"

럽갤쿤은 미친듯이 울오를 꺼내 꺾었어요

더 이상 꺾을 울오가 없자 뮤즈가 흐릿해지기 시작했어요

럽갤쿤이 절망하던 그때 하늘에서 사일런트 투나잇이 울리며 빛이 비쳤어요

뮤즈가 하늘에서 내려와 럽갤쿤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럽갤쿤은 웃으며 뮤즈의 손을 잡고 하늘나라로 함께 떠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메박 직원들은 얼어죽은 럽갤쿤의 시체를 보았어요

하지만 럽갤쿤의 시체는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었답니다

눈물